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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0 20:28:30
Name 컨트롤황제
Subject 언제나 세컨드이고 싶다.
.....

언제나 세컨드이고 싶다.

내 머리 위의 그를 동경하며

언젠가는 그를 떨어뜨리기 위해

항상 마음속에 고민과 열정을 담고 살아가니까.



언제나 세컨드이고 싶다.

떨어지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언젠가는 내 머리위에 자리잡을 왕관을 생각하면서

습하고 어두운 반 지하 단칸방도 호화로운 호텔 객실 마냥 편안하니까.




단지 나는 세컨드이기에

그가 언젠가는 떨어질 절벽 밑 황무지를 생각할때

나는 내 앞에 서있는 수 많은 군중들을 생각할 수 있고


그가 마음속에 불안감의 불씨를 피우며 잠들때

나는 뜨거운 열정의 온기를 느끼며 잠들 수 있고


그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음을 알고 게을러질때

나는 이세상 모든 돈의 숫자보다 더 가치있는 1이라는 숫자에 분주해 질 수있다.

단지 세컨드 이기에...





Ps. lovehis님의 시를 보고 감명받아 저도 한편 올려봅니다. 많이 부족한걸 알면서도 이렇게 올리는 것은 저의 경쟁심리 때문인지도 모르겟습니다.. 그러고 보니 고1 입학하고나서 처음 쓰는 글이네요. 가끔씩 시간 날때마다 생각을 쥐어짜서 올려보겟습니다.

Ps2. 쓰다보니 홍진호 선수가 생각나네요. 팬은 아닙니다만...;;

Ps3. http://www.cyworld.com/onlyre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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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파크
05/04/10 20:39
수정 아이콘
내용 보니 홍진호 선수 생각나네요 저도 ^^ 잘 쓰셨네요.. 이 시 내용대로 세컨드도 정말 좋지만 언젠가는 홍진호 선수..도 날아올라 우승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05/04/10 20:4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도 그렇고... 김정민 선수도 그렇고... 2인자란 칭호는 어찌보면 명예롭지 못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2인자이기에 1인자를 언제나 넘볼 수 있는 것이며 2인자가 있기에 1인자가 더 빛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hyun5280
05/04/10 20:46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멋진 글이네요.. 먼가 하고 싶은 의욕이 마구 생겨나는 글이네요
퍼가도 되겠죠..^^;;
05/04/10 20:47
수정 아이콘
시 멋져요 ><
컨트롤황제
05/04/10 20:47
수정 아이콘
hyun...정말 퍼가시는 거에요?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출처는 제 싸이와..pgr 2개로 해주시면 감사드리겟습니다~^^
hyun5280
05/04/10 20:49
수정 아이콘
^^;; 출처의 명확화는 생활화 해야죠
My name is J
05/04/10 21:11
수정 아이콘
왜 나만 그 세컨드를 생각한거지...ㅠ.ㅠ 으허허헝-(달려간다-)
사탕발림꾼
05/04/10 21:12
수정 아이콘
왠지.. 제 얘기같네요.. 조금은 다른경우지만...
언제부터인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살게된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생각이 들때.. 정말 나태해지는거 같네요
아무튼 참 좋은글이네요~^^
[couple]-bada
05/04/10 21:12
수정 아이콘
멋진시입니다.. 결코 딴지는 아니구요;
이런 시는 직접 와닿는 것은 많지만...
문학작품은 원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 말하지는 않습니다.
문학작품으로써 시를 쓰고자 하신다면.. 좀 더 자신의 의도를 숨기도록 하세요.. ^^;;
컨트롤황제
05/04/10 21:15
수정 아이콘
[couple]-bada// 쓴소리 감사드려요~^^ 앞으로 좀 더 발전하겟습니다!
발그레 아이네
05/04/10 21:17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님 저도 그 세컨드를 생각했답니다ㅠ.ㅠ 쿨럭;;;
청보랏빛 영혼
05/04/10 21:21
수정 아이콘
아... 너무 멋지네요... 뭔가 팍 와닿는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
컨트롤황제
05/04/10 21:22
수정 아이콘
My name is J, 발그레 아이네꼬//그 세컨드라는게 무슨뜻이에요?
청보랏빛 영혼//감사드려요.^^
Shining_No.1
05/04/10 21:30
수정 아이콘
두번째 아이디 이런거 아닌가요?
우승호
05/04/10 21:50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저는 항상 최고가 될 수 없었고 최고가 되어서도 그 위치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인자 옆에서 훌륭한 2인자 역할은 충분히 했다고 자부합니다. 궂은일 마다않고 몸사리지 않고 달려들며-_-; 보조의 역할을 한거죠. 저의 가치를 알아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문득 생각나네요^^


P.S. 윗분들이 말씀하신 "그 세컨드"의 의미는 간단히 말해서 '작은 마누라'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죠;;;
삼성칸)사랑해
05/04/10 22:31
수정 아이콘
글쓴님 너무 잘읽었어요>_<
제 책상에 써놓고 싶네요~;;
나야돌돌이
05/04/10 22:32
수정 아이콘
순간적으로 세컨드를 애첩 정도 해석했음...-_-;;;;
아케미
05/04/10 22:54
수정 아이콘
등극보다 사수가 더 어렵죠. 2인자의 로망… 저도 홍진호 파이팅을 외치며,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발그레 아이네
05/04/10 23:48
수정 아이콘
컨트롤황제님// 세컨드란 깎뚜기 형들이 자기들끼리 있을때 형님의 두번째 여자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일종의 속어지요 그래서 제목만 보고 순간 멈칫했답니다-_-;;;
글이 아주 좋군요 홍진호 선수 화이팅입니다 우승 한번 해보자구요^^
이뿌니사과
05/04/11 11:15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이글을 읽고 생각하니, 홍진호선수가 이토록이나 오래 정상권에 머물수 있는 것은 우승을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싶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홍진호선수 챌린지 예선까지는 안내려가지 않았나요? 챌린지리그까지 한번 내려갔다 바로 올라온것 같은데..
손에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그 제일 윗자리가 눈앞에 보여서, 지치지 않고 도전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래도 홍진호선수 화이팅.
컨트롤황제
05/04/11 17:38
수정 아이콘
좋은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rAchdom.
05/04/12 17:12
수정 아이콘
전 제목부터 홍진호선수가 생각나던데... ^^ 이뿌니사과님 말씀과 같은생각. 2인자이기 때문에 계속 도전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이번 리그 정말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약간 빗나갔지만.. 시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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