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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08 09:39:06
Name 어둠의오랑캐
Subject 모두들 저를 위해서 기도 좀 해주세요.
그동안 케이블 요금을 아끼기 위해 회사사무실에서 게임방송을 시청하던 저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점점 나다를 재방송으로만 시청하여야 하는 저주에 걸려가고 있습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 기능이 워낙 강력하여 날짜와 리그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본방을 보지 못하고 몇주 지나서 재방송만 보다보니 더욱 더 기억이 희미해 진듯합니다.)



1.프리미어리그 (였던가..?) 나다vs초짜.... 저주의 시작...
그 날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하였다...
온게임넷은 7시, 엠비시게임은 6시... 왜 그 당연한 진리를 간과했던가...?
집에서 5시반까지 느긋하게 삼국지5를 즐기다 출발한 나는 7시가 조금 넘어서 사무실에 도착하고 엠비시게임으로 채널을 돌렸다.
현란한 게임동영상을 보면서 "첫경기가 벌써 끝났나? 나다가 벙커링을 한건가? 해설자들 시간 좀 끌어주지. 혹... 어쩌면... 아직 시작도 안한건가? 아싸! 컴퓨터 세팅이 좀 말썽을 부렸나 보군." 등등의 생각과 함께 게시판의 반응을 보기 위해 엠비시게임 사이트를 찾았다.
"누가 이겼어요?"
"나다가 2:0으로 이겼습니다."
난 담배를 한대 입에 물고 미소를 지으며 댓글을 적기 시작했다.
"낚시 좀 제대로 하세요. 아무리 2:0으로 끝났다고 해도 2,30분만에 경기가 끝나나요? 해설자들 한마디도 안하고 나다가 일꾼러시로 다 끝냈나 보죠."
정체를 알수 없는 게임방송들과 함께 나를 깨우쳐 주는 댓글 한마디...
"이 바보새퀴야! 6시부터 시작하는거 모르냐! 벌써 1시간도 넘게 지났다."
그리고 재방 시간과 함께 겹치는 회사 업무... 난 이 경기를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2.프리미어리그(가 맞을 것임.) 나다vs리치...
내가 제일 좋아하는 TvP, 거기다 천재와 영웅의 격돌이라면...
지난번과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6시란 시간을 몇번이고 머리속에 새기고 또 새겼다.
"업무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재방을 기대해선 안된다."
하지만 난 잊고 있었다...
이번주 일요일은 아내와 함께 있어주기로 한 것을... 아아... 난 왜 그런 약속을 했던가... 내 머리속의 지우개 기능을 삭제시킬 수만 있다면 난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리라...
째깍 째깍... 어느덧 시간은 6시를 가리키고... 초조함을 가눌 수 없어 술을 마셨다.
이미 아내도 달콤한 일요일의 저녁 휴가는 포기한 상태라 술에 점점 정신을 잃어가는 날 노려보고만 있었다.
'나의 행복을 깨뜨린 만큼 너도 원하는 걸 이루게 할 수는 없다.'
그 눈빛이 무서웠고 나한테 시집와 고생만 한 아내가 불쌍하기도 했다.
잠시 아내에 대한 미안한 생각과 함께 시간은 흘러 흘러 6시반...
아아... 이미 늦었다. 지금 출발하더라도 7시반... 3경기까지 간다고 쳐도 마지막 경기를 보장할 수 없어... 거기다 마을버스을 10분이상 기다리게 된다면...
절망감에 빠져 술을 들이켰지만 오히려 정신이 멀쩡해져 괴로움만 더해갔다.
그때 번뜩 든 한가지 생각.

택시가 있다!!

택시는 마을 버스처럼 돌지 않는다. 10분만에 날 사무실에 데려다 줄 수 있어. 늦어도 7시... 나다와 리치라면 3경기까지는 필수야. 최소한 1경기는 보장할 수있다. 아니 약간의 네트워크 및 세팅오류만 있어준다면 2경기까지도 가능해!
더이상 계산하고 따질 여유가 없었다.
난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래 가!! 가서 재밌게 게임방송 봐!! 혼자 재미있게 놀아!!"
그건 가지 말라는 외침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미 이성을 잃은 나에겐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고마워!! 빨리 올께!!"

10분뒤....


난 엠비시 게시판으로부터 나다의 2:0셧아웃 승리를 전해들어야 했다.




3.프리미어리그(확실한 것 같은데...) 나다vs줄라이
왜 못밨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일이 무진장 많았다. 정신없이 일에 허덕이다 엠비시게임을 들어가보니 이미 2:0셧아웃이었다... 그것도 나다의 패배...
두번째 그랜드 슬램은 물건너 갔구나... 일에 지친 몸뚱아리가 바닥에 붙어 떨어질 줄을 몰랐다.



4.아이옵스리그 준결승전... 나다vs고러시
7시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나다를 보기 위해 하루 종일 미친듯이 일을 했다.
pgr,웃대,노인,다음카페 등등... 전부 한번 정도 밖에 안들리고 담배도 조금만 피고 계속 일만 했다.
그리고 7시 드디어 나다와 고러시의 대혈투...
아쉬운 나다의 패배들... 이러다가 줄라이때 처럼 3:0셧아웃 되는 거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가슴이 쿵쾅 쿵쾅 거리는 그때 갑자기 울리는 전화벨...
"아. 사장님."
"밖으로 잠깐 나와봐라."


2시간이 넘게 지속되는 업무지시를 듣고 사무실에 돌아와 보니 남은 건 나다가 3:2로 역전했다는 소식 뿐이었다.
"재방송 보고 가면 안될까?"
"집에가서 자야 내일 또 출근하지!!"
짜증섞인 아내의 한마디에 지은 죄가 있던 난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내와 전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합니다. 지은 죄는 나다와 리치 경기 보려고 일요일에 약속 깨고 사무실에 간것이죠. 경기라도 봤으면 억울하지는 않을텐데...)
대역전극이라 꼭 보고 싶단 생각으로 다음 날 부터 아내의 눈빛을 애써 무시한채 늦게까지 사무실에서 버텼지만 계속 재방 안해주는 온게임넷...

"왜 그날 재방을 못보게 했냔 말이야!!! 난 세상에 되는게 하나도 없어!! 망할 놈의 온게임넷!! 빨리 나다와 고러시 경기 보여줘!! 보여줘!!!!!!!!!!!!!!!!!!!!"
2주가 지난 어느날 정신분열증세를 일으키다 새벽 2시에 집에서 탈출,
사무실에 출근해 vod로 다 보고 나니까 온게임넷에서 재방송 해줘서 연속으로 시청...
왜 재방은 새벽에만 해준단 말입니까!!



5.엠비시게임 팀리그 결승전... 팬택앤큐리텔vs지오
토요일 밤 11시... 나다와 고러시의 결승전을 생방으로 못보고 저녁에 재방으로 봤던 난 이번만큼은 꼭 생생한 나다의 모습을 봐야 겠다는 결심으로 집에 일찍 들어가서 잠을 청하기로 했다.
일요일 스케쥴을 몇번이고 확인한 난 갑자기 심한 복통과 함께 오한을 느껴야만 했다.
옛날부터 자면 모든 병이 낳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서둘러 잠을 청했고 다음 날 아침 12시가 조금 넘어서 약간의 복통과 함께 잠을 깼다.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잠시 만화책을 탐독한 후 일을 보고 나니 1시가 조금 넘었고 슬슬 사무실에 가서 나다의 모습을 시청할 준비를 하려하는 데 갑작스럽게 복통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식은 땀이 마구 흐르고 옆에서 아내는 의료보험증을 챙기며 병원에 가자고 나의 등을 떠미는 걸 겨우 겨우 진정시키고 난 모든 병을 다스리는 수면신공을 운행하기 위해 다시 이불을 펴고 누웠다.
"1시간만 자고 일어나는 거다."
하지만 그 1시간동안 계속 되는 반복적인 복통으로 도저히 수면신공을 운행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직감할 수 가 있었다.
"이건 급성맹장이다!!"
병원에 가자고 계속 졸라대는 아내를 진정시켰지만 복통은 계속 심해져가고 있었다.
"급성맹장이면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을 하면 경기를 볼수가 없다."
복통은 계속 있는게 아니라 10분을 주기로 계속 반복되고 있었고 최대치의 통증은 조금씩 더 심해져가고 있었다.
"아직은 참을 만하다. 통증의 강도가 세지는 걸로 봤을때 앞으로 2,3시간 정도는 더 참을 수 있어."
그 순간 마치 나다의 탱크벽이 모두 시즈모드를 하는 듯한 느낌과 함께 넥서스가 날라가버리듯 오른쪽 옆구리에 어마어마한 통증이 나의 입을 쩌억 벌리게 만들었다.
"으아아아아악!!! 택시 불러!!!!"
10분 뒤 회사 바로 앞에 있는 이X목X병원에 도착했고 진통제와 함께 여러가지 조사를 받았다.
진통제를 맞아서인지 통증은 많이 가라앉아 그냥 옆구리가 묵직한 듯한 느낌뿐이었다.
팔에 꼽혀 있는 링겔주사를 보며 그제서야 제정신이 들었고 시계를 보니 3시50분...
"으악! 4시부터 팀리그 결승인데!!"
때마침 간호사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요앞에 사무실이 있는데 잠깐만 갔다오면 안될까요?"
"링게르 다 맞으셔야 나가실수 있어요."
차가운 간호사의 한마디에 더 얘기해봐야 소용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좌우를 살피니 때마침 응급환자가 들어와 의사들과 간호사들 전부 정신이 없는 상태였다.
"자기야!! 어디가!! 미쳤어!!"
아내의 말을 뒤로 한채 난 밖으로 달리고 있었다.
그때 정문에서 나의 앞을 가로막는 덩치 큰 총각...
"그거 들고 나가시면 안되는데요."
사람 키보다 조금 크고 바퀴가 달린 쇠로 된 링겔액을 걸수 있게 만든 도구를 말하는 거였다.

"요 앞에 잠깐 갔다오는 거에요."
"그래도 그건 들고나가시면 안됩니다."

등치로 보나 지금 링겔을 팔에 꽂고 있는 나의 상태로 보나 몸싸움으로 밀고 나갈 상대가 아니었다.
그렇게 다시 응급실로 돌아오게 된 나는 다시 한번 간호사한테 주의를 들어야 했다.

"그거 다 맞으셔야 나가실 수 있어요."

하지만 이놈의 링게르는 세월아 네월아...
중간에 보니 플라스틱으로 된 게 있어서 이리저리 만지다 보니 갑자기 링겔액이 빨리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 이런 게 있었구나. 진작에 이렇게 풀어놓을껄!"
링겔주사를 처음 맞아봤던 난 이런 조절기가 있다는 사실에 순간 기뻤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시간은 벌써 4시를 지나 5시를 향해 가고 있었고 나의 초조함은 점점 더해가고 있었다.
더는 참을 수 없던 나는 두번째 탈출을 감행하였다.
"왜 이런 생각을 진작에 못했을까!! 이렇게 링겔액을 잠바 안주머니에 숨기고 가면 되잖아!"
이번에도 만류하는 아내를 뒤로 하고 또다시 사무실을 향해 뛰었다.
정문을 통과하며 아까 앞을 가로막았던 총각에게 수상하게 보이지 않도록 잠시 속도를 늦추는 와중에 아내에게 붙잡혔던 그때,
"꺄악!"
갑자기 아내는 비명을 질렀다.
잠바 사이로 삐져나온 링겔 주사 맞는 관이 온통 새빨간 것이다.
잠바를 풀어헤쳐보니 내 팔에서부터 피가 역류해 링겔 액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침대에 있는 걸게에 링겔액을 걸자 다시 피는 내 팔속으로 들어갔다.
전담 간호사가 달라 붙으며 더이상의 탈출을 시도 할 수가 없게 된 나는 아내가 너무 원망스러웠다.
"자기가 호들갑만 떨지 않았으면 사무실에 가서 경기 볼 수 있었잖아!!"
아내를 나무라는 와중에 의사들이 들어왔고 나의 병명은 예상과는 달리 요로결석이었다.
"내일 와서 돌 찾으신 후에 큰 거면 깨야 되고 작은 거면 물 많이 드시면 됩니다."
"이 링겔은 그만 맞아도 되나요?"
"상관은 없는데 계산된거니까 그냥 맞으시죠. 돈 아깝잖아요."
"빨리 빼주세요!"
지혈되게 1분정도 꼭 누르라는 간호사의 말도 뒤로 한채 미친 듯이 사무실을 향해 뛰고 또 뛰었다.
"7전 4선승제니까 아직 시간이 있어! 분명 나다는 제일 마지막에 나올 테니까! 나다가 선봉으로 나와서 올킬하지만 않으면...!"
서둘러서  tv를 켰고 곧바로 나다의 모습이 보였다.
"아싸! 다행이다!!"

그리곤 드라군들과 질럿들이 테란의 앞마당으로 몰아쳐들어오는 장면과 함께 갑자기 게임에서 나가버리는 나다....

그렇게 게임은 4:1로 지오가 승리하였고 아내의 잔소리와 함께 나의 팔뚝에선 피가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것봐!! 지혈되게 솜으로 꼭 누르고 있으라고 했잖아!!"




현재 시각 9시40분... 잠시후 10시가 되면 양천케이블넷에 전화를해서 케이블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목표는 온게임넷 나다와 우브의 개막전...(엠비시게임까지 신청하고 싶지만 한달 6000원에 비해 17000원은 너무나 높은 벽이기때문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최근 생방송으로 본 나다의 모습은 메이저리그 결승전이 유일합니다. 팀리그나 프로리그는 아예 볼 엄두도....
오늘은 5시까지만 미친듯이 일하다가 핸드폰 끄고 퇴근할 생각입니다.
야근을 했으니 좀 일찍 퇴근한다고 뭐라 할 사람도 없을테고 지금까지 진행은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4시30에 서류 정리하라고 던져지는 일만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아무 일도 없게 기도 좀 해주세요. 여러분들의 힘으로 부디 이 저주를 떨처버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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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5/04/08 09:41
수정 아이콘
꼭 생방송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자아자!
(근데 오늘 신청하면 오늘 달아줍니까? 갸웃.)
DuomoFirenze
05/04/08 09:41
수정 아이콘
잘 되길 저도 기도 드릴께요.. 정말 나다의 팬이신거 같네요...
Liebestraum No.3
05/04/08 09:49
수정 아이콘
오늘은 6시부터 한다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그 덕에 재방이 10시로 앞당겨 졌다고 합니다. 전 재방이나 볼래요~)
Milky_way[K]
05/04/08 09:49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꼭 생방송으로 보시길 바래요^^~
저도 오늘은 칼퇴근을 준비중이랍니다 히히;
천사같은눈망
05/04/08 09:50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_-앞으로는 나다의 멋진 경기를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나다 화이팅~!!글쓴분도 화이팅
동글콩
05/04/08 09:54
수정 아이콘
아이고, 잘 되시길 빕니다. 사연들이 하나하나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근데 웃음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
05/04/08 09:57
수정 아이콘
"업무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재방을 기대해선 안된다."
<- 쓰러짐 ㅠㅠ; 아,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쓰신 분은 애절하시지만;
오늘 꼭 생방보기 성공하시길!
저는 오늘 생방을 못 봅니다, 재방이라도 볼 수 있기를.. ㅠㅠ
이뿌니사과
05/04/08 10:14
수정 아이콘
아.. 눈물나게 애절하고 안타깝네요 >.< 오늘은 꼭! 성공하시고 호출도 아내분의 갑작스런 요청도 없길 ^^
만능골리앗
05/04/08 10:17
수정 아이콘
글 제목을 보고 무슨 일이 있으시길래...하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읽어내려가면서 계속 터지는 웃음 참느라고 혼났어요.^^
경기가 7시에만 시작해도 칼퇴근 하고 날아가면 볼 수는 있겠는데
6시나 6시반에 경기시작 하는 날엔 저도 어쩔수 없이 재방을 봐야 한답니다.
아마 스타 시청하는 분들이 직장인보다는 학생들이 더 많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저나 어둠의 오랑캐 님과 같은 많은 직장인 시청자들을 위해 7시에 시작했음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훗훗
미쓰루
05/04/08 10:34
수정 아이콘
오늘은 꼭 시청하실수 있길 빕니다. 저는 알바때문에 볼수 없게 이미 정해졌지만 오둠의오랑캐님은 꼭 보실수 있기를...
05/04/08 10:38
수정 아이콘
아 왜케 웃기죠 -_-;;;; 최근에 본 유머게시판의 어떤글보다도
더 웃긴거 같네요 --;;; 정말 이런 마음가짐이라면 어떤일을 해도 성공
하시겠어요
배규수
05/04/08 10:50
수정 아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내 재밌다.
어둠의오랑캐
05/04/08 11:03
수정 아이콘
방금 케이블 신청했습니다. 5시에서 6시 사이에 와서 설치해 준다고 합니다. 기사분 전화번호도 받아놨고 집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닥달할 생각입니다. 원래 전화하고 재촉하고 그런 거 제일 싫어하는데 오늘은 어쩔 수 없습니다. 저주고 뭐고 떠나서 나다vs우브는 꼭 봐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양천 케이블에 전화했더니 처음에는 6000원짜리 요금제는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이트에 분명히 나와있는데 어떻게 된거냐고 했더니 그 상품은 없어졌고 만원짜리하고 만칠천원짜리만 있다고 해서 전화 끊고 잠시 고민하고 다시 전화했더니 역시 만원짜리부터 얘기하기에 "오늘 끝을 보자! 난 무조건 6000원짜리야!!" 하는 마음에 막 우겨볼라고 했는데 의외로 순순히 신청을 받아주네요. 아마도 첨에 아가씨 였으면 끝까지 만원짜리 신청하게끔 했을 거 같습니다. 양천구 사시는 분들 중에 6000원짜리 (정확히는 부가세 포함 6600원) 요금 신청시려는 분 계시면 떼 써보시고 안되면 전화 끊었다가 다시 걸어 보세요.
지금부터는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있다가 4시50분에 퇴근한다고 글 올릴 수 있기를... 그리고 기사아저씨 무사히 우리 집에 와서 케이블 달아 주시기를.... 생각날때마다 한번씩 기원해주세요. 생각도 에너지니까요.
제 글 읽어주시고 성공 기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하시는 일들 전부 일꾼 뭉쳐있는데 스캐럽 터지듯 대박 터지길 기원합니다.
05/04/08 11:06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주고 뭐고 떠나서 나다 vs 우브는 꼭 봐야죠. 꼭 시청하시길 바래요 ^^
두번씩 기원해 드릴께요 ~
05/04/08 11:10
수정 아이콘
안타까우면서도 재밌어요..^^ 정말 꼭 시청하시길 기원할께요...
오늘 경기 대박 났으면 합니다...^^
스위트콘
05/04/08 11:23
수정 아이콘
오늘 꼭 생방송으로!!! 나다의 경기를 볼 수 있길 기도드립니다!!
5시에서 6시 사이에 꼭!!! 케이블 아저씨가 와야할텐데... 홧팅!!
05/04/08 11:34
수정 아이콘
통증을 참으면서까지 생방을 보시려 하다니~~ 글쓰신분의 애타는 마음이 느껴지는군요.
05/04/08 11:40
수정 아이콘
오늘 나다가 2개의 징크스를 깨고 하나의 징크스를 이어가겠네요.
우승자 징크스와 어둠의 오랑캐님의 징크스는 깨지고!! 본선 첫경기는 무조건 승리한다는 거 말입니다.
생방으로 나다가 이기시는거보면 지금까지 억울함 다 풀리실거에요.
나다 아자!!!!!!!!!!!
적 울린 네마리
05/04/08 11:57
수정 아이콘
오늘 꼭 시청하시길~~ 더불어 머슴의 관광모드 발동되길.. 아자아자!!
05/04/08 12:33
수정 아이콘
이번 달 처음 가는 영어학원이 7시 15분에 시작합니다.
으아... 절망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6시에 스타리그 시작이네요.
메가웹에서 나다 게임만 보고 미칠듯한 슷히드로 달려 강남역가서 수업을 들어야겠습니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들떠서 공부가 안잡힐 듯 하고
지면... -_- 그런 일은 절대 없지만... never ever
한강가서 고함지르고 있을지도.

어쨌든 이윤열선수
꼭 이겨요.
그리고 어둠의 오랑캐님 화이팅! ^^
아큐브
05/04/08 12:45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기도 하겠습니다...

감기몸살로 고열에 시달리며 거의 혼수상태에서 악착같이 스타방송을 시청했던 기억이........
05/04/08 14:35
수정 아이콘
어흐어흐......계속 웃으면서 봤어요흐흐흐;;;
그리고만약에 일에 치이셔서 스타리그를 잊게된다면(그럴리는...없겠죠;)
핸드폰으로 6시에 알람이 울리도록 해 두세요.....
모쪼록 오늘의 성공(과나다의 승리)기원합니다~
어둠의오랑캐
05/04/08 14:49
수정 아이콘
하나만 더 처리하면 우선 급한 업무는 끝인데 밤을 샜더니 아주 죽겠습니다. 같이 밤샌 직원들 전부 책상에 버로우 해 있고 전 순간 순간 10초정도씩 모니터가 클로킹되는 듯한 느낌입니다. (흐믈흐믈)
잠깐 담배 피려고 밖에 나갔었는데 햇빛을 보자마자 눈이 썩어들어가는 듯한 느낌... 마치 뱀파이어라도 된 것 같네요.
아... 시간이 너무 안갑니다.
기도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뱃살토스
05/04/08 15:21
수정 아이콘
정말~ 간만에 열정적인(?)분을 봤네요^^ 오늘 시간 되게 안가네요 그죠? ^^;;
대단하십니다^^
My name is J
05/04/08 15:33
수정 아이콘
뱃살토스님..정말 시간 안가요 오늘...ㅠ.ㅠ
아직 3시반이라니! 6시가 오기는 오는건가요...먼산.
05/04/08 15:54
수정 아이콘
정말 시간이 안가네요...
어둠의오랑캐
05/04/08 16:12
수정 아이콘
드디어 사장님께 퇴근 허락 받았습니다!!!!!! 우편물 보낼께 있어서 냉큼 손들고 "저요! 저요!!" 그거 핑계로 조금 빨리 퇴근합니다. 우체국 일 보면 4시 50분쯤에 퇴근하는 거랑 비슷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움직여 볼라구요. 아... 정말 졸음과 싸우랴, 안가는 시간과 싸우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님만 제 시간에 설치해주시면 만사 ok입니다. 그렇잖아도 아까 2시쯤에 "지금 가서 설치해드릴까요?"라는 기사님 전화에 순간 "어머님이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그러고 집에 가버릴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꾹꾹 참았습니다.
이 모든게 여러분이 응원해 주신 덕분입니다. 내일은 나다의 승리의 기쁨을 pgr에서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전 퇴근합니다.
아아악!!! 전화가 왔습니다!!
협력업체인데 메일을 확인하랍니다!! 월요일 오후까지 마무리 지어달라고 바로 전화 달랍니다!! 미치겠습니다!! 으아아아악!!!
어둠의오랑캐
05/04/08 16:22
수정 아이콘
ㅠㅠ... 메일 첨부 화일 출력 중입니다. 5분만 빨리 나갔어도 전화 안받는 건데... 월요일까지 마무리 해달라는데... 우선은 그냥 퇴근해야겠습니다... 전화로 뭐라고 뭐라고 계속 설명을 해주는데... 하나도 귀에 안들어 옵니다. 메일을 암만 읽어봐도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이런 상태니 계속 있어봐야 소용없겠지요.
우선은 퇴근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지수냥~♬
05/04/08 18:07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05/04/08 18:10
수정 아이콘
지금시작한지얼마안됐어요!!빨리빨리!보고계시겠죠?
05/04/08 18:18
수정 아이콘
졌네요 경기보셨나용.....
그래도 보셨다는데 의의를 두고 무사히 하루 마치시기 바랍니다^^;;;;
난..[나다]..
05/04/08 19:40
수정 아이콘
하하하~님이 있기에 나다가 항상 힘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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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4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외전 Part II, III] [3] Port4365 05/06/25 4365 0
13890 The War 설정집 및 연재예고 [5] 단하루만5071 05/06/21 5071 0
13888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외전 Part I] [2] Port4792 05/06/21 4792 0
13675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2-25회] [2] Port4883 05/06/13 4883 0
13659 타이슨이 또 져버렸습니다. [14] 해브펀:)5230 05/06/12 5230 0
13476 박서..나다..우브...그리고 최강이라는 이름을 가져라!!!! [30] 이제다시4444 05/06/07 4444 0
13113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20,21회] [4] Port4567 05/05/24 4567 0
12925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9회] [4] Port4463 05/05/14 4463 0
12773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7,18회] [3] Port4463 05/05/06 4463 0
12632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6회] [5] Port3603 05/04/30 3603 0
12573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5회] [3] Port3879 05/04/26 3879 0
12419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問錄 [# 14회] [5] Port4775 05/04/18 4775 0
12372 박정석 선수와.. PGR21.. [32] llVioletll4792 05/04/16 4792 0
12213 모두들 저를 위해서 기도 좀 해주세요. [32] 어둠의오랑캐4095 05/04/08 4095 0
12191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13회] [8] Port4002 05/04/07 4002 0
11968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12회] [6] Port3737 05/03/28 3737 0
11860 GO 선수 라입업 끝내줬던 것 같네요... [38] tovis6009 05/03/23 6009 0
11791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11회] [3] Port3545 05/03/21 3545 0
11690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10회] [5] Port3860 05/03/15 3860 0
11682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9회] [4] Port3439 05/03/14 3439 0
11497 어제 변종석 씨 열심히 욕하셨던 분들 보세요. [97] edelweis_s5449 05/03/05 5449 0
11494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8회] [3] Port3698 05/03/05 3698 0
11386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부록 #A, 지도] [6] Port3734 05/02/28 373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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