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4/06 03:53:24
Name lovehis
Subject 좋아하던 여자의 늙고 병든 모습을 본다는 것은....
아직 내 나이가 그렇게 오래된 것은 아니기에 아직 좋아하던 여자의 늙고 병든

모습은 본적이 없다.


다만, 고등학교 부터 대학 2학년 때 까지 좋아하던 여자아이의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모습은 본적이 있다.


어찌나 곱던지... 어찌나 변함이 없었던지... 그 애와 가끔 전화 할때나, 만날 때 마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 처럼 둘이 달아난다는 뭔가 가정 파탄을 일으킬 만한 음모를

꾸미곤 했다.


다시 말하지만... 아직 내가 좋아하던 여자의 늙고 병든 모습은 본적이 없다.

그 모습을 생각해보면... 뭔가 모를 슬픔이 밀려온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만일 늙고 병들어 이제 결승전을 동내 PC방에서 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온라인 으로 치뤄질 본선 경기... 그리고 동내 초등학생 몇명을

관중삼아 동내 PC방에서 열리는 Nada와 Oov의  혹은 Boxer와 Yellow의 결승....


나의 스타가 그렇게 늙고 병든다면... 난 어쩌면 내 젋은날의 커다란 낭만을 시간의

흐름에 빼았겨 버리는 것 일 수도 있다....

난 그 늙고 병든 모습을 보기 너무 힘들것 같다.



나 이제 당신에게 진심으로 말을 하겠다.



"나의 지구를 지켜 주지 않아도 상관 없으니, 그리고 남의 생각을 변화 시키지 않아도 되고,

네가 잘났건 옳건 그르건... 뭐 그런 것은 다 상관 없으니....


나의 스타를 지켜줘...

나의 PGR을 지켜줘...

나의 비타넷을 지켜줘...

나의 스겔을 지켜줘..."






PS. 그리고 이글을 쓰다 보니... 갑자기 어머니가 생각 났다... 엄마 건강히 오래 사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사그마이스터
05/04/06 04:05
수정 아이콘
Everybody''s Changing
구경만1년
05/04/06 04:40
수정 아이콘
러브히즈님 이게 얼마만의 글이신지 +_+
딴데는 몰라도 PGR은 항상 제가 눈팅으로 사수를 -0-;;
05/04/06 04:51
수정 아이콘
와.. "러브히스님이 잠수타셔서 슬퍼요" 라고 포스팅 하자마자 마다 나타나시는 군요. 자주 못 오시더라도 흔적을 알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두세요. 금단현상이 일어날 지경임니다.
구경만1년
05/04/06 04:59
수정 아이콘
'' 위에 홈페이지에 싸이월드 주소가 +_+;
마음의손잡이
05/04/06 05:1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에 동의합니다.
나중에 세월의 흐름에 쏠려 사라질 온라인게임들을 생각하니
내가 이거 정력을 다해 키우면 뭐해? 다 없어질텐데..
뭐 이런생각말이죠
Milky_way[K]
05/04/06 09:39
수정 아이콘
역시나 러브히즈님의 글은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안전제일
05/04/06 10: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미치게 싫어하는 만화인지라..--;;; 먼산-

오늘 새벽 갑자기 아프다고 쓰러진 딸네미때문에 밤새 못주무시고 늦게서야 출근하신 어머님께...저역시 건강히 오래오래 함께해주셨으면..하는 마음을 놓고갑니다.^_^ (그러게 어머님...상한건 버리셨어야지요./--;;;그런거 집에 있으면 덥썩덥썩 집어먹는 딸네미인걸 아시면서 두면...결국 이리 먹고 탈이 나잖습니까..엉엉- 너무 아프다고요...ㅠ.ㅠ)
Zakk Wylde
05/04/06 14:04
수정 아이콘
저는 19~24초까지 사귀던 아름다운 아가씨가 있었습니다..
서로 집안이 안 맞아 헤어졌습니다..
저때문에 몸도 마음도 많이 아팠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났습니다..

여전히 참 예뻤지만..저는 그대로인데 그녀만 무척 늙어뵈더군요..
몸이 안좋아서 지금은 직장도 쉬고 잇습니다..ㅠ_ ㅜ
정말 슬프더군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옆에서 지켜주어서 늙어도
늙는지 못 느끼는게 제일 좋을듯 싶습니다..
05/04/06 18:09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재밌게 본 만화를 안전제일님이 미치도록 싫어했다기에 민망해서 리플 지웠습니다.
왜 민망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런느낌이 드는군요.
천사같은눈망
05/04/08 02:59
수정 아이콘
생각도하기싫네요 맘아프니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270 2005년 시작하는 리그들... [36] 이재석4342 05/04/10 4342 0
12269 주간 스타리그 MVP 통계 [49] ELMT-NTING3964 05/04/10 3964 0
12268 언제나 세컨드이고 싶다. [22] 컨트롤황제5370 05/04/10 5370 0
12267 [후기] 이번주 스니커즈배 올스타전 사진+후기 입니다^^ [26] Eva0106679 05/04/10 6679 0
12266 다만 이해하고 싶습니다. [16] lovehis7599 05/04/10 7599 0
12265 KCC,, 대단하네요,, [13] 꿈꾸는사냥꾼3720 05/04/10 3720 0
12264 [KBL] 역대 프로농구 경기 사상 최대의 역전극 (전반 1,2쿼터 25점차를 딛고 이룬 대역전극) [43] 초보랜덤5807 05/04/10 5807 0
12263 네멋대로 해라<잡담> [20] 시원시원하게4097 05/04/10 4097 0
12262 e네이쳐 톱팀 [36] 가을의전설5543 05/04/10 5543 0
12261 [프로게이머]의 [병역]문제/바둑과의 비교/나아가야할 길(수정) [2] 데모4918 05/04/10 4918 0
12260 모두 출발점은 같았다. [5] 크루세이더3981 05/04/10 3981 0
12259 [초잡담] 드라마 베스트 5 [62] 피터팬5710 05/04/10 5710 0
12258 피지알의 짜증나는 글들에 대한 소고 [68] 남자의로망은6031 05/04/10 6031 0
12257 봄이네요^^ [13] 뉴[SuhmT]4524 05/04/10 4524 0
12256 [초잡담]x밥의 특성 몇가지 [21] 7103™4786 05/04/10 4786 0
12254 오늘 듀얼.. [36] 대장균7501 05/04/09 7501 0
12253 듀얼.... 덜덜덜.... [63] ☆FlyingMarine☆8074 05/04/09 8074 0
12252 이현주캐스터에 관한 소식[!] [37] theRealOne9784 05/04/09 9784 0
12250 (야구) 자이언츠희망은 없는가... [42] 서녀비4531 05/04/09 4531 0
12249 박용욱 대 김준영 그 수준높은 경기에 대하여 [29] Bless6931 05/04/09 6931 0
12248 종교라는거...(특히 사이비) [24] 냠냠^^*4138 05/04/09 4138 0
12247 우리나라 전략시뮬레이션 . 개인적으로생각나는것들 [18] MachineControL4956 05/04/09 4956 0
12246 루나 더 파이널의 구멍!? [9] 치터테란J5708 05/04/09 570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