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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04 15:08:10
Name 저녁달빛
Subject [송출대란] 올해 안으로 MLB를 TV로 볼 수 있을까?
봄과 함께 찾아온 야구의 시즌... 그러나 MLB팬들은 울상...


요즘 야구 관련 커뮤니티의 최대 관심사 중에 하나는 바로 지역 케이블 방송사에서 "Xports(엑스포츠)"를
방영해주느냐 안 해주느냐 입니다. 디시인사이드 야구 겔러리, MLB Park, 네이버 MLB 토론장 중 어느 한곳
이라도 들어가보신 분이라면, 충분히 그 열기를 느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해 MLBi(MLB 인터네셔널 : MLB 해외 중계권 협상단체)와 MBC측과의 중계권 협상이 결렬되어
버리면서, 사실상 이런 대란은 예상된 바였습니다.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MLBi측은 우리나라의 MLB 중계권을
방송3사와 공동협의하여, MLB 전 경기(한국 선수 경기 포함)를 공중파, 케이블 등을 통해서 다각도로 방송
되는 것을 원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선 협상대상자인 MBC측에서 독점을 원하는 바람에 MLB 중계권이
공중분해 된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와중에, IB스포츠라는 신생 케이블 방송업체가 MLBi의 조건을 받아들여 공중파, 케이블, 위성, DMB까지
모두 방송할 수 있는 조건으로 4년간 계약을 채결해버렸습니다. (알려진 바로는 연간 1000만달러 라고 함)

이렇게 MLB의 국내 중계권과 배급권을 확보한 IB스포츠는 먼저 스카이라이프와 콘텐츠 공급에 대한 협상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스카이라이프의 주요 주주들이었던 KBS, MBC가 자체 스포츠 채널인 KBS SKY 스포츠,
MBC ESPN를 운영하고 있던터라, MLB 중계로 인한 자사 스포츠 채널의 시청율 하락을 우려한 나머지 협상이
결렬되고 맙니다.

이후, IB스포츠는 메이저 케이블 방송 업체인 CJ미디어에 지분 참여를 유도하여, MLB 관련 전문 채널을 만들
려고 했지만, CJ가 대기업의 자본력을 이용하여 스포츠 방송을 장악한다는 비판여론을 의식하여 이마저도
결렬되고 맙니다.

이로 인해, 어쩔수 없이 IB스포츠는 자체 케이블 방송사 "(주)썬티브이"를 설립하고, "TCM&클래식무비"(해외
고전 영화 전문 채널. 초기 스카이라이프에서 방송되다가 올해 1월경에 경영 악화로 문닫음)채널을 인수하여
채널변경 후 "Xports"를 설립하게 됩니다.

하지만, 엑스포츠는 이제 막 생긴, 케이블TV사업자(SO)인데다 자본, 방송장악 정도에 있어서 다른 스포츠 채널
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방송사입니다. 이런 곳에서 MLB 중계권을 가져간 상태이기 때문에 소위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시청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지역 SO에서 엑스포츠를 방송해주지 않으면, 원천적으로
TV로는 MLB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BS1로 보는 방법도 있지만, 일본어 중계인데다 자국선수에게만 국한)

물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여 볼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TV 중계와 인터넷 중계는 질적으로 확실히
많은 차이가 납니다. 다행히도 지역 SO에서 엑스포츠와 즉각적으로 계약한 경우에는 오늘 부터 MLB 경기를
편안하게 안방에서 시청했을 겁니다. (이분들 정말 부럽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40-50%정도의 케이블 방송 시청자들이 아직도 보지 못하는 상태라는 겁니다. 더구나 그동안
공중파 재전송 문제와 관련해 많은 애로사항을 겪었던 "스카이라이프"측에서도 [엑스포츠 방영 계획 없음]
이라는 잠정적인 발표가 나온 상태에서 MLB 팬들은 현재 폭발 일보 직전인 상태입니다.


현재 각종 MLB 커뮤니티에서는 엑스포츠가 안 나오는 지역들의 케이블 방송사의 전화번호와 홈페이지주소를
올려놓거나, 어떻게 해야 볼 수 있는가, XX지역에는 나오는가 라는 게시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사태를 조사해보면서, 한가지 느낀 점은 꽤나 여러 지역의 케이블 방송을 1-2군데 업체가 독점하는
실정이 많다는 겁니다. 특히나 전 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는 아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생각보다 특정
채널의 누락이 참 많구나라는 것을 느끼면서, 가급적 가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 하루밖에 안지났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미지수 입니다. 몇몇 SO의 경우, 시청자의
의견을 적극반영하여 늦어도 7월안으로는 송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를 내는 등의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다수 MLB 팬들에 의한 엑스포츠 송출 요구는 올해 상반기 동안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윗 내용은 모두 네이버 및 다음 기사에서 일부 발췌하였습니다.)

아래는 엑스포츠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http://www.xport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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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4 15:27
수정 아이콘
못보시는 mlb팬들은 안타깝겟군요.
저도 mlb 즐겨보는데 다행히 저희 동네는 엑스포츠가 나오는군요..
^그대만을^
05/04/04 15:43
수정 아이콘
전 새벽에 일어났더니 채널이 바뀌어있더군요..
그래서 이곳저곳 채널을 둘러보다가 갑자기 박찬호 선수가 나오길래 엄청 놀랐습니다.
불굴의토스
05/04/04 15:43
수정 아이콘
우리동네에서도 18700원짜리 기본형을 신청해야 나오더군요...ㅠㅠ
웁스가이
05/04/04 15:49
수정 아이콘
저희 지역도 지금 안나와서 시청자게시판에 맹렬한 항의 중입니다.
hyun5280
05/04/04 16:27
수정 아이콘
MLB 중계권료 변화는 상당히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97년 박찬호 선수가 막 상승세를 타고 있을때 MLB 측은 방송 3사에서 공
동으로 중계권을 주어 연간 300만달러에 제공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MBC 에서 독점을 원해 가격의 1.5배 정도인 연간 500만 달러를
냈습니다. 그리하여 MBC에서 5년간 독점 중계 체제를 갖춥니다.
여기서 문제는 박찬호의 부진과 코리안리거들의 MLB 활약이 상당히 부
진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MBC 는 생각지도 못한 적자를 맞게 되며
2004년을 끝으로 MLB 와의 계약이 만료됩니다.
MBC는 MLB 측과 약 연간 700만달러( 한번 오른 가격은 쉽게 내려가지
않죠) 에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MLB 측에서 거절하자 MBC는 더이상 무
리하지 않으며 자사 MBCESPN 의 중계 다양화에 힘씁니다.
여기서 IB 스포츠가 나타나 연간 천만달러 --;; 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불러 계약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IB 스포츠 중계권을 딴 상태에서 메이
저 방송사나 케이블 공급업체에 중계권을 되파는 방식을 택했으나 높은
가격과 기존 방송사들의 압박으로 인해 중계권 판매는 지지부진해 집니
다.
결국 이들이 택한 것은 방송국 만들어 채널을 하나 만든뒤 지역 SO 에 프
로그램을 공급하는 형식을 택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또 하나 생기는데 케이블 방송사의 상반기 채널 공급 신고
가 이미 끝나버렸다는데 있습니다. 그리하여 IB 스포츠사와 일찍 선이 닿
아 공급계약을 맺은 지역SO 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방송이 송출되고 있지
만 다른 지역 SO 에서는 최소 6월달에 하반기 채널 변경이나 내년 상반
기 채널 변경 때나 되어야 MLB를 볼수 있다는 것이라 합니다.
hyun5280
05/04/04 16:29
수정 아이콘
제가 직접 물어봐서 들은 얘기 또한 여기저기서 본 글들을 종합해서 올렸
습니다. 제 글이 정확한 사실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닐껍니다.

어쨌든 아쉬운 점은 MLB 중계를 보기가 상당히 힘들어졌다는 것이네요.
예전 MBCESPN 에서 하루 2경기씩 중계해주었는데..
Crazy Viper
05/04/04 17:25
수정 아이콘
2005년 4월 4일 월요일 날짜로 Xports 홈페이지에 등록된 공지사항입니다.

1 공지사항 2005-04-04 398
Xports 채널송출에 대한 안내입니다.



저희 Xports 채널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말씀 올립니다.
또한 최근 Xports 채널송출에 관한 시청자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문의에 명괘한 답변을 드리지 못한 부분 사과드립니다.

지역별 채널송출에 관한 각 지역방송국과의 협의가 이제 막바지에 접에들었습니다.
협의 결과가 나오는 지역별, 방송국별로 송출유무 및 일정등에 관하여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Xports 및 채널송출에 관련하여, 저희쪽 입장 및 사실과 무관한 무수한 소문들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Xports 채널은 전지역의 모든 시청자분들이 시청하실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고 있으나, 각 지역 케이블 방송국의 사정상 지연되는 부분들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이 점 양지하시어 널리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힘입어 최고의 스포츠채널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MLB 보여줘....--;;
시간의강
05/04/04 18:52
수정 아이콘
MBC 측에서는 최대 800만달러를 MLB측에서는 1000만달러를 요구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리드비나
05/04/04 19:20
수정 아이콘
마포구는 어찌 나오려나~?
전 어차피 주말외엔 몬봐서
05/04/04 22:11
수정 아이콘
중계권료 변화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97년도에 KBS가 32만달러에 중계했습니다. KBS가 계약맺을당시만해도 유일한 코리아리거 박찬호선수는 제5선발이냐 중간계투냐를 놓고 저울질당하고 있을때라 크게 주목받지 못한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97년 시즌개막후 박찬호선수는 선발로테이션에 합류는 물론이고 풀타임메이져리거로서 14승8패의 A급성적을 거두게되었습니다
연일 언론에서 박찬호의 활약에 대해 보도가 나갔고 야구를 모르는사람도 박찬호가 누군지는 알정도로 메이져리그의 관심은 커져갔습니다... 그로인해 98년도 중계권은 KBS이외에 다른 방송사들과 함께 경쟁모드에 돌입합니다
수요가 커지면 가격은 상승한다는 경제논리에 어긋남없이 MLB측은 기존중계권료에서 3배가량되는 100만달러를 제시하게게 됩니다. 지금보면 그가격도 터무니없이 싼가격이지만 그당시 97년말~98년초에는 IMF경제대란과 맞물려 '너무한거 아니냐? 우리를 봉으로 아냐? 그가격에는 절대 응하면안된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방송3사 역시 그런 여론을 동감했고 중계권인하와 공동중계를 위해 한창협의중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전혀 예측못한 iTV에서 발생하고맙니다. 지역민방중 유일하게 자체방송을 통해 세력을 키워가던 경인방송(당시인천방송)은 어부지리로 (물론 중계권료는 다주었음) 중계권을 얻게됩니다....
98년 역시 박찬호선수는 기대에 맞게 15승9패 방어율 3.70을 기록하며 메이져리그에 대한 인기는 계속되었습니다. 그이후 아시안게임에서 큰활약을 펼친 김병현선수를 비롯 서재응, 최희섭, 송승준, 추신수등이 입단하며 메이져리그를 볼수있는 영역이 넓어지게됩니다 (과거에는 LA경기만보다가 우리나라선수들이 속해있는 팀이늘어났지요?)
99년도부터 지금까지의 중계권료 변화는 제가 그당시 메이져리그의 관심이 떨어진상태라(군입대, 대학입학후 술자리....)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 그건 설명드릴수없을거같구 암튼 몇년새 1000만달러로 올랐다니 놀랐습니다
마음의손잡이
05/04/04 22:34
수정 아이콘
오늘 공짜로 해주는 개막전 봤는데... 정석해설도 그렇고 인터넷으로는 안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눈도 나빠지고... mlb좋아하지만 차라리 안보렵니다. 나쁜사람들...
youreinme
05/04/05 00:31
수정 아이콘
마포구민 ㅡㅡ;; 입니다.
케이블 방송 딱 하나 있습니다.
MLB만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게임, 스포츠 채널 보려면 18700원짜리를 꼭. 신청해야 합니다. 길하나 건너 서대문구는 6-8천원이면 원하는 방송을 볼 수 있더군요.

저번 겨울에 농구중계좀 보려고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gg쳤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한 곳에서 독점하는 방송의 경우는 말이죠.
Connection Out
05/04/05 22:31
수정 아이콘
youreinme// 같은 마포구민으로써...혹시 동축 케이블 모뎀 사용하신다면...분배기 사서 하나는 티비 보시는 방법 있습니다. 무료로 55번까지 나옵니다. 엠겜은 못봐도 온겜넷까지는 나오더군요..근데 마포구에 엑스포츠인가 하는 채널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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