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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7 18:02:08
Name ㅇㅇ/
Subject 줄세우기는 그만!!
아래 또 실력차에 대한 글이 올라왔군요..
리플로 달기는 좀 뭐해서 이렇게 글을 띄워 봅니다.
(아랫분에 대한 인신공격 의도따위는 절대 없습니다....)
자꾸들 서로간의 실력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여..
저는 따로 심하게 응원하는 선수가 있는 편은 아닙니다만..
최고의 성적을 내는 선수들 보다는..
그 성적을 낼 만한 선수들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1년전만 하더라도 챌린지 1위를 보여준 서지훈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다
요즘은 강민, 박경락 선수에게 응원을 날리고 있답니다..
('저 선수들이 이미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에 관련된 논쟁은 자제해 주시길..
그냥 제 취향입니다 --;)
아무튼.. 그 최고의 성적이라는 것이..
과연 최고의 실력에서 나온것인가?
에 대한 의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지금 홍진호 선수가 온겜넷 챌린지에도 못올라 갔지만..
엠겜 준우승에 이어 새로 시작한 리그에서 승리를 장식했죠...
그 감각또한 많이 죽어있지 않습니다..
만약 엠겜이라는 방송사가 없었다면..
홍진호 선수의 실력이 이제 한물 갔다라는 말이.
분명히 나올만 합니다..
근데 엠겜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그런 이야기가 안나올 뿐이져.


임요환, 이윤열 선수가 처음 나왔을떄도..
'저 선수를 누가이겨!!'
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지금의 최연성 선수도 마찬가지이구여.
그런데 지금 임요환, 이윤열 선수는..
다른 선수들에 의해 스타일 분석이 많이 되서..
예전에 비해 고승률을 올리지 못하는것이 사실입니다..
그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윤열 선수가..
지금 네시즌째 불안한 16강길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축구가 재미 있는 이유는..
실력에 상관 없는 경기가 많이 나오기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 갔다고..
반드시 이탈리아, 스페인, 포루투갈, 프랑스 등의 국가보다
실력이 있다고 확신 하실 수 있습니까?
히딩크 감독의 용병술과
그에 잘 따라준 한국 대표팀들을..
다른 국가의 팀들이 상대하기 어려웠을 뿐입니다..
실력이 나아졌다고는 확실히 말할 수 있어도..
더 낫다라고 말하는건 어렵다는 거지요..


프로게임계 역시..
축구처럼 누가 더 낫다라는 실력을 논하기가 어려울 뿐 더러
스타일 차이라는 문제까지 경기 승부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 글 잘 읽어보시는 분들께서는..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최연성, 이병민 선수들간의
테테전 스타일 분석글에 대해 읽어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수긍을 하는 그런 글이었지요.

그럼.. 묻겠습니다.
저 선수들을 실력 차로 순위 매기실 수 있습니까?
단순히 상대 전적으로 매긴다면.. 그건 불가능 할껍니다..
그 상대전적 차이는 실력차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운 + 스타일 차이일 뿐입니다..



저는 줄세우는거를 심하게 경멸하는 타입입니다.
사람을 숫자로 평가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사람의 능력을 숫자로 평가하는것이 가능할까?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의 어떤 능력을 평가할때..
서로 사용되는 곳에 따라 그 능력이 바뀔수 있는건데..
그걸 단순히 수치화 한다는것은 너무 비인간적인 발상입니다..


정말.. 더이상...
실력차가 난다..
이제 누구는 누구한테 안되...
이런 발언은 다시 안올라 왔으면 좋겠습니다.


p.s 전적으로 제 의견입니다....
반박은 좋지만 비난은 사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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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Of The N.ex.T
04/01/17 18:09
수정 아이콘
저역시 동의 합니다..^^
04/01/17 18:12
수정 아이콘
임요환, 이윤열, 서지훈 선수만 있어서 게임이 재미있는게 아닙니다.
화면에서 자주볼수 없는 게이머이던, 이제 새로 연습생으로 들어온 게이머, 오랜만에 본선에 올라온 게이머등 이 모두가 게임판을 만들어가는 각자각자가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늘상 벌어지는 소모적인 논쟁들이
매일 이 게시판을 읽을수도 있는 게이머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 생각하며 글을 쓰기를 바래봅니다.
전 아직도 어려운 상황에 몰리다가 GG를 치는 게이머의 마지막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기가 참 어렵더군요. ^^
04/01/17 18:13
수정 아이콘
내용에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다만 이렇게 새로운 글을 띄울 필요가 있었는지는 회의적입니다..
김환영
04/01/17 18:14
수정 아이콘
마음에 와닿는 글입니다 +_+...
낭만드랍쉽
04/01/17 18:15
수정 아이콘
한 줄 한 줄 띄어쓰는 것이 10줄을 넘어가면, 내용 전달력이 떨어지고, 그냥 죽 붙였는 것만큼 보기 힘들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있었습니다.(푸히히..)

동감!!!!!!!!!!!!!!!! 실력차가 있다면, 준비하는 자세의 차이도 있겠죠. 그러니..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으며, 그렇기에 지금까지 스타가 사랑받아 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빛노을
04/01/17 18:1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랭킹은 그냥 아는 사람들하고 얘기해보는 것만으로 충분할 텐데, 뭘 그걸 게시판에 올리고 또 자기 의견 관철시키려 하는지.
WoongWoong
04/01/17 18:17
수정 아이콘
한 표!
04/01/17 18:18
수정 아이콘
Canna님// 그냥 많은 분들이 보게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리긴 했습니다만..
생각해보니.. 리플로만 달아도 될듯한 글이었는지도..
뭐 추게로 가야하니 글로 쓰는게 나을듯.. --;(농담입니다 켁)
낭만드랍쉽님//제가 봐도 그냥 스크롤을 내렸습니다.. --;
04/01/17 18:20
수정 아이콘
하긴 저는 ㅇㅇ/님만큼 글솜씨가 안 되어서 따로 못 쓰고 이렇게 코멘트만 다니까요.. 어쨋든 관심가지고 글써주신 것은 감사합니다..^^
04/01/17 19:05
수정 아이콘
어떠한 스포츠든 경기는 해봐야 아는거죠.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차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한골도 못넣고 3패로 떨어졌다고해서 프랑스의 객관적인 전력을 결코 낮게 평가할수는 없는것 처럼 말이죠. 제 생각은 선수들의 실력차이는 분명히 있다 입니다.
꿈은살아있다
04/01/17 19:41
수정 아이콘
공감이 오는 글이네요. 저도 랭킹에 대해 이렇게 저렇게 말하는 게 보기 참 안 좋았는데, 스타란 게임은 언제나 변수란게 작용 하다보니 랭킹이란게 무의미 할때도 많으니깐요.
윤수현
04/01/17 20:19
수정 아이콘
다들 학교다니면서 '왜 성적이라는 단순수치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려고 할까'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보셨을거면서 비슷한 일엔 적용하지 못하는 걸까요?
학교성적,모의고사,그림,음악,리더쉽,성격,,,,,,,,많은 것들이 있는데 말이죠.
프로게이머의 실력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딱 자르는건 깍두기 담글때나 쓰자구요..^^;;
정석보다강한
04/01/17 23:28
수정 아이콘
음.. 리플로 다셔도 무방하셨을듯^^ (그게 좀 더 나았을듯..;;) 어쨌든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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