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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01 09:55:02
Name palemass
Subject 내가 겪었거나, 지켜본 만우절 3대 에피소드
#1

고등학교 시절 있었던 일입니다.
뭐.. 어느 학교에서나 다 일어나는 장난을,
저희반도 실행하였습니다.

교탁 뒤집기-_-;

교탁을 뒤집어 놓고 교탁보를 잘 씌워놓으면
선생님은 무게중심에 못이겨 정말 놀라게 되시는 거죠.
모두들 웃음을 참으려 애쓰며 지켜보는 찰나..

"아아아악!"

비명소리와 함께..
선생님 팔이 부러진 겁니다..

학교전체가 순간 조용해지고,

그 장난을 주도했던 생각없는 녀석..
바로 저-_-는;

정학을 당했습니다.




#2

은근히 자랑과 잘난척을 좋아하던 친구에게,

다른친구 번호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너 잘난척좀 그만해라.. 솔직히 말해서 진짜 재수없거든. 다 널위해서 이렇게 독한 소리 하는거다."

물론 답문이 저한테 올리는 없으니,
저는 그냥 상상만 하며 즐기고 있었습니다.(이문장 은근히 야하네요-_-)

근데..

둘이 치고박고 싸우고 절교했답니다-_-;

제가 도용한 번호의 주인은
자신이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미 그런문자를 받아버린 친구는
이성을 잃어서 말이 통하지 않았던거죠.
결국 자기말을 안믿어주니, 도용번호주인도 열받아서

결국 그렇게 되었던 겁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범인이 저라는걸 아직도 모릅니다-_-;




#3

피지알에도 올라왔더군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는 날이라고.

제 친구, 벼르고 벼르다가,
퇴짜맞으면 장난이라고 할 생각으로 만우절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근데 그 여자분이.. 본인은 사실 날 좋아한다고 말했답니다;

휴.. 친구와의 관계는 무지 어색해지고
그 여자분과의 관계도 어색해지고, 정말 어색이 철철 넘쳤습니다-_-;

그 여자분은,
미안하다고.. 제가 너무 잘생겨서 어쩔수 없다고 그랬다더군요..
그 후로 그 여자분과의 연락을 끊을수밖에 없더군요.

에휴..
만우절에 고백문자만 다섯개 받았습니다.
짜증나서 다섯명 모두에게 나도 좋아하고 있었다고 문자를 보냈고,



결국 지금 애인이 다섯명입니다.





PS1. 모두 뻥입니다.

PS2. 장난 너무 심하게 하지 마시고,
        단지 웃고 즐길 수 있는 만우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하하하하

PS3. 제 창작 능력은, 이따위인가봅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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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01 09:57
수정 아이콘
속았따 ㅠㅠ;;
05/04/01 09:57
수정 아이콘
--ㅋ
05/04/01 09:57
수정 아이콘
PS1. 모두 뻥입니다.

....................................................................................

걸렸다...........
DuomoFirenze
05/04/01 09:58
수정 아이콘
ㅡㅡ; 순진하게 놀라며 읽고 있던 저로썬...OTL
Grateful Days~
05/04/01 09:59
수정 아이콘
설마 이런글까지 낚시글일줄이야.. OTL.. 오늘은 대체 뭘 믿고 살아야하는가..
05/04/01 09:59
수정 아이콘
이게 진정한 만우절이죠~!!!!
05/04/01 10:01
수정 아이콘
컥. PS1. 에서 당했다는 느낌이 쫘악~ 밀려오네요.
저의 경우엔 고등학교때 1,2학년들이 서로 반을 바꾸고서 수업을 했었답니다.
1학년 1반학생은 2학년1반으로... 2학년 1반 선배들은 1학년1반으로..
선생님들은 잘 모르시고 몇몇 알아채신 선생님께서는 1학년 교실에 있는
2학년선배들에게 장기자랑 시키고 그랬었던 추억이 있네요.
그런데 제가 고3때 만우절이 일요일이었나? 그래서 그 전통(?)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금 대학에선 1학년 신입생들이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온답니다;;
이번해는 만우절이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게다가 요즘 MT시즌이니..
어제(3월31일)에 05 신입생들이 교복을 입고왔더군요. (+_____+)
만우절. 다들 너무 심한 거짓말은 하지마시고요 유쾌한 날들 보내세요.

PS : 전 뻥 아니예요!! ^^;
05/04/01 10:03
수정 아이콘
낚였다 ㅠ_ㅠ;;;;;;;;;
Crazy Viper
05/04/01 10:06
수정 아이콘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면서 심하게 웃다가....

뻥....뻥....뻥.....털썩.....--;;

걸려버렸다...-;;
Naraboyz
05/04/01 10:06
수정 아이콘
흐흐흐 유쾌한 글이네요.^^
05/04/01 10:07
수정 아이콘
생각지도 못헀습니다..
낚였네요..
스위트콘
05/04/01 10:11
수정 아이콘
아 이런... 진짜 재밌게 읽었는데 막판에 허무함이라니요!!!!!
Crazy Viper
05/04/01 10:11
수정 아이콘
Grateful Days~// 그래도 조지명식 결과는 믿을 수 있는 것이겠죠...^^
05/04/01 10:18
수정 아이콘
3번째 에피소드 읽던 도중에 다행히 눈치챘습니다 ^^;
휴우, 아침부터 제대로 당할 뻔했네요.
05/04/01 10:29
수정 아이콘
이 글과는 관계없지만, PGR도 만우절 이벤트를 하는군요.
익스플로러 상단과 작업표시줄에 나타나게 되는 TITLE이 게시판마다 바뀌고 있네요 'ㅇ' 오오
Naraboyz
05/04/01 10:3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엄재경해설이.......

이번 첼린지에선 무효화!!!!!! 재예선실시! 했던기억이...흐흐
제가 강력건의-_-;; 해서 하신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_+
은빛사막
05/04/01 10:44
수정 아이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p.s1 에서 낚였구나~

^^
05/04/01 10:45
수정 아이콘
제대로 당했습니다..ㅠㅠ
05/04/01 10:58
수정 아이콘
3번째 글에서 눈치 챘습니다. 날 좋아한다고... 후훗 -_-;;; (뭐냐 이 웃음의 의미는~)
Zakk Wylde
05/04/01 11:2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1학년 시절 어떤녀석이 만우절날 지각한놈 책상을 골라 국화를 올려놓고 어제 갑자기 쓰러져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했는데..(만우절 거짓말로..)실제로 3월31일날 정말로 세상을 떠났죠..
후에 그 사실을 안 저희반 친구들은 상당이 불안정안 정신상태로 1주일 정도를 보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무섭군요..
05/04/01 11:55
수정 아이콘
은빛사막님.... 파포에서 많이 보던 유행어를...
난..[나다]..
05/04/01 12:39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잘생겨서 어쩔수 없다고 그랬다더군요..
여기서 고개가 갸우뚱? 낄낄낄..
05/04/01 12:58
수정 아이콘
오옹... 재밌게 낚였어요~^-^
전 오늘 실험 수업 있어서 (제가 조교거든요) 나름대로 만우절 준비를 했어요.
전날 밤에 결과 보고서 양식을 만들어서 (책 내용이 어려워서 양식이 필요했거든요) 12카피 만들어두고 실험 들어갔드래요.
학생들에게 금방 끝나고 별로 어려운거 아니라고 하면서 뒤집어서 보지말라고 하며 나눠졌거든요. 여기저기서 조용하게 시험?이란 소리도 들렸고...(실험에 쪽지시험이 있을 수 없잖아요^-^;) 그때까진 오옷~ 성공이다 하면서 좋았는데...
갑자기 벌컥 문이 열리면서 담당교수님(매우 깐깐;;) 들어오시는 바람에
만우절 거짓말은 물거품되고, 학생들에게 급하게 결과보고서 양식이니까 그대로 쓰라구 했죠...;;
교수님만 안들어 오셨음 제대로 속일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어요
블루 위시
05/04/01 13:06
수정 아이콘
재작년 만우절은 100일 휴가 마치고 부대에 복귀했었고..
작년 만우절은 영창에서 퇴창한 날이었습니다..

음..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됐지만..-_-;;
하여튼 만우절은 저에게 기념할만한 날입니다.. ( '_')
05/04/01 14:00
수정 아이콘
*-_-*
Milky_way[K]
05/04/01 14:40
수정 아이콘
후우;; 오늘 워낙 많이 당해서 이젠 안당합니다.
글보자마자 밑으로 스크롤 내려버리는 센스;;
불굴의토스
05/04/01 15:23
수정 아이콘
이것까지 만우절 거짓말이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헐헐...
1번 얘기 보고 "장난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라고 리플 달려고 했는데...좋은 아이디어시네요 ^_^
나야돌돌이
05/04/01 16:14
수정 아이콘
이거 패러디해서 다른 데 써먹어도 될까요...^^

재미있네요
드림씨어터
05/04/01 16:17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잘생겨서" 여기서 눈치깠네여. 흐흐
palemass
05/04/01 17:17
수정 아이콘
나야돌돌이님, 막 써먹으셔요 으흐흐
드림씨어터님, 저 내용은 거짓이지만 잘생긴건 사실이랍니다 룰루랄라~
실은, 저도 쓰면서 세번째 내용에서 다 눈치채겠구나 라는 생각을;
한종훈
05/04/01 22:01
수정 아이콘
"제가 너무 잘생겨서" 이건 좀 아니었어요. ㅎ 에피소드 1,2에선 완벽!
애송이
05/04/01 22:51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읽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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