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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9 22:39:53
Name 미크로
Subject 고대 총학 '친일 교수 10명 명단 발표'
고대 총학 '친일 교수 10명 명단 발표'

고려대 총학생회가 교내 친일인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학가 친일청산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대학 총학생회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조사결과 등을 통해 친일행적이 드러난 대학 동문·교수 1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은 모두 고인이 된 인사들이다.

명단에는 김성수 고려대 설립자를 포함해 유진오 전 총장, 최재서 전 보성전문학교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김설립자는 ‘내선일체’를 주장한 친일단체 국민총력조선연맹의 이사, 유전총장은 친일문인협회인 조선문인회의 발기인, 최전교수는 친일문학지인 국민문학의 주간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석호 전 고려대 문리대 교수, 이병도 전 문교부 장관, 조용만 전 고려대 영문과 교수도 각각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수회 수사관 및 수사관보, 친일지 매일신보의 논설위원 등을 역임해 명단에 올랐다. 고원훈(조선총독부 경부), 선우순(중추원 참의), 이각종(‘황국신민의 서사’ 집필자), 장덕수(임전보국단 준비위원) 등도 포함됐다.

총학생회는 다음달 7일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김성수 설립자 동상 철거 등 일제잔재 청산 사업 내용을 확정하고, 학내 친일잔재 청산을 선언한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과 연대해 전국대학공동대책위원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 YTN


고려대 총학생회가 친일 교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친일 교수 명단 발표를 지지합니다. 친일 인사가 버젓이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교단에 서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제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치의 앞잡이를 엄하게 처벌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권력층에 친일 행적이 있는 인사들이 있는데, 대학에서 뿐만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친일 인사들이 처벌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스승들의 일생을 평가하는 작업이라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도리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쓰이는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지 않는지요

PS 왜 일제시대를 연구하는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에서 학생들의 감시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죠?; (친구한테 물으니깐 눈치없다고 욕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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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9 23:58
수정 아이콘
전 가장 슬픈게, 친일파들이 처벌받지 않고 설치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친일파에 의해 빨갱이로 매도당하고 있는 독립투사들입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복권되긴 했지만, 그들이 그 수많은
세월을 고생하며 지내게 된 건, 바로 우리나라의 친일파와 그 후예들
때문이 크지요...
Sulla-Felix
05/03/30 03:09
수정 아이콘
연대총학은 청산 반대를 외치고 있죠.
기독교 계열 총학생회라서 그런가...
김효경
05/03/30 07:15
수정 아이콘
흔히 인촌 김성수를 설립자로 많이들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이용익 선생님이시죠. 인촌이 학교에 끼친 영향은 크지만 잘 못 알려져서 기분이 좀 그렇네요. 인촌 의 후손이 지금 재단을 맡고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인촌에
대한 얘기는 많아도 이용익 선생님에 대해 제대로 학교에서 하고 있는 게 없습니다. 전에 후손 분께서 올바른 대우를 해 달라고 말하던 기사가 생각나는군요.
오니즈카군
05/03/30 16:5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말이죠.. 그냥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등
상위1~2%에 드는 대학교 문닫았으면 하네요.. 그놈의 학교땜시 대한민국이 망조가 들어죠... 흠.. 교육이 제대로 된적이 없음....
폭주창공
05/03/31 04:00
수정 아이콘
상위 1~2%대학 다 없앤다면 그 밑에 있는 대학이 차례로 올라올 뿐입니다. 전체적인 시스템을 바꿔버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 개인적인 생각으론 엘리트 교육체제를 좀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10:90의 사회를 넘어서 1:99의 사회로 가고 있으니까요... 능력 100의 인재 100명 보단 능력 9999의 인재 한명이 창출해내는 효과가 더 큰 시대가 오늘날 이라고 생각 합니다.
05/03/31 15:05
수정 아이콘
친일잔재 청산에 너무나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일주일인가 며칠만에 명단 만들어서 발표하는 고대 총학의 태도는, 어리다고 해야하나, 유치하다고 해야하나, 아니면 국회의원스럽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좀 씁쓸합니다.
총학 산하에 학내 친일청산 분과위원회 따위의 조직을 만들고 학생회에서 주도하여 차근차근 몇년이 걸리도록 해나가야 할 일을 저렇게 덜컥 명단 발표하고 언론에 띄우고 하는 방식으로 일하다니...
참, 총학생회장 라디오 나와서 얘기하는거 들어도 어리버리가 정도이상으로 지나치고...
참으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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