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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7 11:11:01
Name Shevchenko
Subject 프로게이머,그리고 시청자
안녕하세요.처음으로 제대로 된 글을 쓰는 Shevchenko입니다.

그동안 가끔씩 관심있는 주제에 답글 조금 다는 정도 외엔 눈팅만 해왔지만,이번에 민감하지만 재미있는 주제가 올라와서 이렇게 직접 생각을 적게 되었습니다.주관적인 생각이 매우 강하니만큼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많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그런 분들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전 최소한 제가 글 하나 던져놓고 도망가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자랑인가?-_-;))

솔직히 전 나도현 선수의 경기를 이번 경기만 봤습니다.이전의 두 경기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며,그저 1승 1패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습니다.(A조에서는 당연히 전태규 선수와 성학승 선수(부장님~~)가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벙커러시에 성학승 선수가 허무하게 무너지더군요.그리고 pgr에 올라온 글...

그리고나서 나도현선수가 최근에 벙커링을 자주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최종적으로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프로야구의 현대네.'

잠깐 옆길로 새서,프로야구의 강팀 현대 유니콘스.예,확실히 강팀입니다.(야구 모르시는 분들껜 죄송합니다.;;)
'여우' 김재박 감독의 지휘하에,우승도 했고,꾸준히 4강에 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러나 인기가 없습니다.체감상으로는 가장 인기없는 팀이라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실제로 어느 팀이 가장 인기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그러나 최소한 제 주위에 현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물론 연고지를 바꾼 것도 큽니다.(덕분에 인천 사람들은 현대 직원 아니면 현대 유니콘스 안좋아합니다.저도 인천 사람입니다.)
그러나 더욱 큰 것은,'현대는 중요할 땐 꼭 번트를 댄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겁니다.

언젠가 제가 야구 관련 데이터를 보고 약간 놀란 적이 있습니다.현대가 팀번트 개수에서 4위였던 것입니다.
즉,실제로는 평균적으로만 번트를 썼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경기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가장 중요할 때 대는 번트,그리고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5:2로 승리하고 있을때 한 보내기 번트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전혀 상관없습니다.어쨌든 현대는 강팀이고,올해에도 4강 전력으로 분류될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도 현대 프런트들은 구단의 엄청난 적자와 팬들의 외면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해야 될겁니다.

나도현 선수에 대한 생각도 웬지 이렇게 굳어질 것 같습니다.(제 한정의 얘기입니다.)
'오,나도현이네?오늘 8강이고 가로 방향이니 또 벙커링 하겠지? 어디 깨지나 안깨지나 볼까나...'

솔직히 나도현 선수와 한빛팀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분명히 중요한 길목이고,벙커링은 매우 높은 확률로 승리를 주는 전술입니다.
야구에서도 1점차 박빙의 승부거나 동점인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를 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이번 나도현 선수와 같은 경우는 '중요하다고 해서 팀의 4번타자에게 보내기 번트를 시킨 경우'입니다.

이상한 단어는 쓰지 않겠습니다.모든 것은 선수와 팀이 준비해온 필살의 전술이고,그 전술이 먹혀들어간 겁니다.
(솔직히 아래 글쓰신 분이 '꼼수'라는 표현을 썼는데,좀 황당했습니다.제가 가장 이해못하는 단어 두 개가 '꼼수'와 '얍삽이'입니다.세상에 꼼수나 얍삽이가 어디 있습니까?그런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력입니다.당연히 막아내느냐,못막아내느냐도 실력이지요.)
그리고 게임계에서는 그것이 프로게이머입니다.일단은 이겨야 됩니다.'팀과 게이머'입장에서는요.

그러면 시청자는?이겼으니 좋아해줄까요?'역사는 무조건 승자의 편'입니까?
다른 분들의 생각은 모르겠습니다.하지만 지금 저의 생각은 확실합니다.
'이건 뭔가 아니다'입니다.

몇몇 사람들의 비난을 받더라도 승리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고,많은 사람들의 옹호 속에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프로이니만큼 다양한 전략,전술을 들고 나오겠지만,그 선수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이 존재한다면,그 선수는 그 흐름으로 대변될 것입니다.지금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들은 그 흐름이 있습니다.그것도 사람들이 좋아하고,원하는 방향으로요.
하지만,이제부터는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흐름을 가진 선수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프로게임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기는 합니다.
다만 어느 선수가 그런 부정적인 흐름을 먼저 가지게 될지는 좀 더 봐야 할겁니다.
과연 어느 팀,그리고 어느 선수가 '현대 유니콘스'와 같은 형태가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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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7 11:19
수정 아이콘
BSB 벙커링이 매우 높은 승률을 보장하는 전술인가요? 정말 보내기 번트처럼 안정적이고 확률높은 전술이라고 생각하시는가요? -_-;;;
Shevchenko
04/01/17 11:21
수정 아이콘
야구랑 비교를 했기 때문에 분명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보내기 번트는 '높은 확률로 1점,실패해도 아웃카운트 하나'지만 벙커링은 '60%정도의 승리와 40%정도의 패배'를 보장하는 전술...이겠죠.(이렇게 생각하면 또 성향이 완전 정반대군요; 저도 헷갈려집니다.-_-; )
높이날자~!!
04/01/17 11:22
수정 아이콘
번트랑 비교하는것은 약간 무리인듯 한데요??

번트는 프로야구에서 아주 전략적 가치가 높죠
때로는 안타하나보다 잘대어준 희생번트 하나가 아주 값질때가 있습니다
:)

나도현선수가 이기기 위해서 벙커링은 잘못 된게 아니나
최근 온게임넷에서 4경기중 3경기를 벙커링으로 이긴걸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올듯하죠;

프로야구에서 번트만 계속 된다고 질팀은 아마도 없겠죠?? ^^;
Marionette
04/01/17 11:23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께서 4번타자에게 번트를 덴 경우라 하셨지요. 야구보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왠만한 팀의 중심타선은 그다지 번트 잘 대지 못합니다. 극단적으로 심정수선수나 이승엽선수라면 번트성공확률이 BSB와 별 차이없다고 생각되네요
04/01/17 11:28
수정 아이콘
아, 그럼 현대는 번트 잘 대지 못하는 선수에게 도박적으로 번트를 시켜서 인기가 없다는 건가요?
홍포바인
04/01/17 11:28
수정 아이콘
시청자의 입장에서 주관적이라 생각듭니다. 재미있는, 박진감 넘치는, 전략적인 그런 게임들을 원하신다면 나도현 선수의 bsb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 있습니다.(조지명식에 한말 도있고..)그러나 선수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하나의 충분한 전략이므로 가치가있다고 봅니다. 다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또는 성학승선수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 도있는겁니다. 이 부분은 옳고 그름이 없는, 보는 사람의 가치관과 입장의 차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도 그렇고 언제는 후세에 평가가 되는거니까요..
세츠나
04/01/17 11:30
수정 아이콘
김성제님 가라사대 "이기는 것이 장땡이니라-" 예로 자주 나오는 4~6드론도 승률이 보장된다면, 프로게이머들도 분명 쓴다고 봅니다.
뭐랄까, 벙커링을 못막아서 진 선수도 분명 억울해하긴 할겁니다. 당해서가 아니라 못막아서 억울한거죠 말그대로...-ㅅ-a
나도현 선수가 계속해서 벙커링을 선보인다면, 상대 선수들도 대비를 할 것이고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등장하겠죠.
벙커링, 벙커링 공략, 벙커링 공략의 공략, 벙커링 공략의 공략의 공략...이 역시 지금까지 모든 전략이 거쳐온 길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정석이나 다름없게된 임요환 선수의 플레이도 지탄받던 시절이 분명 있었습니다.
04/01/17 11:30
수정 아이콘
저라면 10번중에 10번이 가로방향에 저그가 앞마당 먼저 먹으면 10번 모두 벙커링해도 비난이나 비판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똑같은데 왜 다르게 해야하는지 그런 모습에 실망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군요.
04/01/17 11:33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 혹시 아래의 글과 기타 관련 글들을 보고나서 너무 마음에 상처를 가지지는 말고,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되더라...하는 사회적인 인과론(이랄까?)에 의연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속상하는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아파한다면 팬이 아닌 사람이 보더라도 보기에 안 좋습니다. 이번 경기로 얻은 득과 실이 있겠지만 잘 조율해서 좋은 쪽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앞으로를 준비했으면 합니다.
Shevchenko
04/01/17 11:34
수정 아이콘
역시 처음 글을 쓰다 보니 논리에 모순이 생겨버렸군요.-_-; 죄송합니다;;

쿨럭님 // 대충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현대는 이른바 클린업트리오(3~5번)에서 번트를 대는 장면이 많이 보였습니다.(실제로 많이 댔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워낙 현대는 뇌리에 강하게 남는 번트를 많이 대서..)
4번 타자라면,어느 팀이라도 강공을 예상할 것입니다.그런데 상당한 실패의 위험성을 안고 번트를 시도했습니다.그리고 성공했습니다.그러면 좋아하는 팬들이 많을까요 싫어하는 팬들이 많을까요?
'두산의 심정수'가 번트를 대는 장면은 상상이 안되지만,'현대의 심정수'가 번트를 대는 장면은 쉽게 상상이 됩니다.이런 이미지의 효과까지 남게 되겠죠.
04/01/17 11:35
수정 아이콘
그래도 프로야구역사에서 현대가 남긴 족적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치밀한 전략으로 우승 여러번 했습니다. 역사가 그렇듯이 승리하는 자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고 좋은 평가를 받는 법입니다. 이번에 나도현 선수가 우승한다면 이런 한 때의 비판정도는 곧 잊혀질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이지요.
04/01/17 11:37
수정 아이콘
글이 좀 길긴 하지만 한 번 했던 논의에 관한 글은 기존에 있었던 글의 코멘트로 달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굳이 한 번 더 논쟁하는 것은 지겹습니다..
Shevchenko
04/01/17 11:37
수정 아이콘
letina님 // 예,분명히 현대는 엄청난 팀입니다.그러나 '강한 팀'과 '인기있는 팀'은 별개입니다.기준의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저의 생각은 '이기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인기이다'였습니다.그걸 저렇게 말도 안되는 비유를 써가면서 풀어 써낸 것이고요.

홍진호 선수가 우승해서 인기가 좋았습니까?(이것도 뭔가 이상한 비유네요.; )
세츠나
04/01/17 11:38
수정 아이콘
"나도현 선수가 벙커링을 사용하는 것은 그 자신에게는 옳은 선택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좋아하느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런 말씀이시라면,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그를 좋아하는 시청자로 여전히 남겠지요...^^ 그리고 저와 같은 분이 많으리라 장담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제와서는 나도현 선수가 임요환 이상의 극초반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주진 않을까? 하고 기대마저 하고있을 지경입니다 -ㅅ-;
그리하여 위에서도 썼다시피 극초반 전술의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개발되거나 또 사장되거나 하겠죠. 아직 연구할 분야가 남아있는거죠.

저는 오히려 상당히 좋다고 봅니다. 이미 초반은 모두 연구되었다, 중반 운영과 끝내기도 거의 극도로 연구된 분야이다...하는 시대에
또다시 갑작스레 "아니다! 아직 극초반이 남았다!" 하고 신사고를 들이민 것으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아직은 상당히 뻔한 수순입니다만...
나도현 선수는 강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선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겁자일 수도 있고 결국 패자가 될 가능성도 분명 있습니다.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더 지켜볼 생각이고...다른 분들도 판단을 보류해주셨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04/01/17 11:41
수정 아이콘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재밌는 게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는 개개인에 따라 다르겠지요. 같은 토론아닌 토론을 또 할 필요는 없을겁니다. 그럼 저는 이만...총총총
청개구리
04/01/17 11:44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도 나도현 선수 이야기가 있으므로 중복인 감이 있지만 더 포괄적으로 보고자 하시니까. 한마디 올리자면
1. 대부분 시청자가 벙커링을 싫어하나.??

이건 여론조사는 못하지만 시청률 조사를 해야되는지 모르지만
정확한 근거가 없음으로 인해서 근거가 없다고 할수있구요.
2. 대부분 시청자가 원하는 게임의 방향은 무엇인가.??

이건 온게임넷 베스트 초이스 100경기 분석해 보면 좋을것같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견도 있을수 있지요. 팬이 많으니까. 높은 순위가 될수있다. 당연하죠. 팬도 시청자이니까요.
물량전이 인기가 있는지 전략이 인기가 있는지 그건 더 객관적 데이타가 있으니 보시면 되구요.

3. 만약 bbs 가 싫다는 주장때문에 나도현 선수가 벙커링을 포기 했을경우 졌을때 보상할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아무 보상이 없다면 그것같이 불합리하고 무책임한 시청자도 없을겁니다.
어떤 분은 벙커링 포기하면 시청률도 오르고 인기도 생겨 팬이 늘어날거라는 얘기를 하시고 싶은가 본데
벙커링 해서라도 우승하는편이 상금도 챙기고 팬도 늘어납니다.

4. 시청자 이기에 비판할수있다.

물론 비판할수 있습니다. 돈을 내고 시청을 하니 비판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장금의 한상궁 죽이지 말라고 10회 연장 시켜 놓았지만 오히려 시청률이 떨어졌습니다.
좋아하는 방식으로 바꿀수있지만 또 그것을 싫어하는 시청자도 많다는 것이죠.

5. 모든것은 게임에서 보여줘야 한다.

그 선수가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노력은 얼마나 했는지는 오직 게임만으로 평가 될수있습니다. 그 결과는 승리이구요.

6. 솔직히 bbs 가 문제가 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딴지를 잡자면 거의 모든 전략 전술 전부다 딴지 잡을수 있죠.
드랍쉽 날라다니면 양아치 테란이라는둥 그런것들 말이죠.
어떻게 모든 사람 입맛을 맞춥니까.??
이게 더 이해가 안되네요.
Shevchenko
04/01/17 11:45
수정 아이콘
세츠나님 // 좋은 말씀이십니다.사실 극초반 러시에 관한 전략은 좀 터부시되온 감도 있고,충분한 발상 전환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첫줄이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였습니다.;; 세츠나님처럼 끝까지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하지만,나도현 선수에게 실망한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야구도 3회 시작하기 전에 10점차로 벌어지면 재미가 없죠.물론 매경기 9회말까지 박빙의 승부가 날 수는 없습니다만,매경기에 초반 집중타를 때려버리면 맥빠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것이 '극초반 전략'의 맹점이라고 봅니다.기습으로 한두번 쓰기엔 좋지만,한 사람의 흐름이 되기엔 너무 위험한.
(뭐,결국 이것도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요.; )
아방가르드
04/01/17 11:50
수정 아이콘
shevchenko/ 동감입니다. 동일한 비교가 되기 힘들겠지만, 전 현대도 싫고 김응룡 감독도 싫으며 일본 야구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샤크를 막기위해 반칙 일변도로 대응하는 상대팀의 플레이도 이해하지만 좋아하지 않구요. 좋고 싫음은 개인적인 취향과 자기만의 이유가 있는 문제일뿐 누구에게 이해를 강요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아쉬울 뿐이죠.
세츠나
04/01/17 11:52
수정 아이콘
음...저는 오히려 이렇게 된 이상, 정말 나도현 선수가 압도적인 극초반의 강자로 거듭나버렸으면 싶네요 -ㅅ-; 극강 승률의.
얼마전에 '악역'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그것이 이러한 형태로 드러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 조용호, 서지훈, 박정석, 강민 등의 대단한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들마저 벙커링과 치즈러쉬로 제압해버린다면?
반향은 더욱 클 것이고 반대자도 지지자도 지금 이상으로 격렬한 논쟁을 벌이겠죠. 하지만 그 모든 사람이 결국 말하고 있는 것은 "나도현"
어쩌면 이것이야 말로 유일하게, 이윤열, 강민 선수가 그토록 바랬던 '임요환을 능가하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Shevchenko
04/01/17 11:54
수정 아이콘
청개구리님 // 한 번의 bbs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정도로 얘기가 나올 정도로 bbs를 자주 선보였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저도 이 글 쓰면서 계속 고민했습니다.
'사실 잘못된 것은 전혀 없단말야?단지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이지.'

모든 전략 전술에 딴지를 걸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전 5분짜리 경기보다는 30분짜리 경기를 더욱 보고 싶을 뿐입니다.
가끔 양념식으로 5분짜리 경기가 들어간다면 '오,저거 대박이잖아!' 하면서 보겠지만,3경기 중 2경기가 5분짜리라면...조금은 재미없어지지 않을까요?
Shevchenko
04/01/17 11:56
수정 아이콘
만약 나도현 선수가 '극초반의 강자'로 거듭나게 된다면,프로게이머 사상 초유의 악역 게이머 탄생인가요?-_-;;
(웬지 그것도 괜찮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이유는;;; )

확실히 악당도 인기가 좋죠.안티가 더 많은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04/01/17 11:58
수정 아이콘
Shevchenko님 이러한 글이 선수들의 플레이에 제약을 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잘못된 것이 없다면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님께서는 그냥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것이겠지만. 이 모든 것이 선수들의 마음에 짐이 된다는 것을 모르십니까?
청개구리
04/01/17 11:5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제말은 그냥 선수들에게 맡겨 놓자는 거죠.
요즘 물량전 많이 하지 않습니까.
이건 전부 선수들이 이기기 위한 전략 아닙니까.
그럼 벙커링도 이기기 위한 전략이니까.
그냥 선수들에게 맡겨 놓으면 된다는거죠.
물량전에 익숙해지면 좋아하게 되는 분들 많아진것처럼
벙커링도 익숙해지면 재미있을지는 모르니까요.
그냥 구경하세요. 결국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니까요.
RaiNwith
04/01/17 12:07
수정 아이콘
어제의 글은 결국 지워졌네요^^; 정말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오고갔었는데 말입니다.. 나도현선수 잘못한거 하나없죠. 비난받아야할 이유가 없다는게 제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분명히 아쉬움은 남고 또 많은분들이 아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쉬움을 얘기하실수도 있는데... 그것치고는 너무 가혹하다는거죠. 반칙을 써서 이긴것도 아닌데.. 게임내의 플레이때문에 이렇게 구설수에 휘말린다라. 혹시나 나도현선수가 상처나 안받았으면 좋겠군요....
안전제일
04/01/17 12:14
수정 아이콘
이기면 장땡이고 그들은 프로선수들입니다.
재미를 주기 위해서 나와서 노래부르고 연기하고 농담하는 연예인이 아니지요.
그네들은 그네들이 할수 있는 최선의 경기를 해서 승리하는것이 목적이고 시청자들은 팬의 입장으로 그 경기들을 즐기는 겁니다.
즉 재미없는 경기를 보여준다고 해서 그선수의 선택을 막을수는 없는 것이고 선수들에게 이러이러한 경기 내용적 제약을 가할수도 없는 겁니다.

전 물량전이 재미없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재미없어 졌습니다.
그래서 물량전을 주로하는 선수들이 별로 좋아지지 않아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네들의 노력을 폄하하지도 물량전 말고 좀더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들말고도 전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많이 있으며 또한 그네들이 그러한 자신들의 특징으로 승리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그선수들은 할일을 다한것이니까요.

그건 팬 개인의 철저한 취향차이이고 선수들의 개성입니다.
전 홍진호 선수가 멀티에 주력하며 물량을 보여주기를 원하지도 않고 주진철 선수가 폭풍같은 공격이나 화려한 드랍쇼를 보여주기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왜 그게 아쉬움을 넘어서는 질책이 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이글이 그렇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말입니다.)
Shevchenko
04/01/17 12:15
수정 아이콘
그냥 넋놓고 구경하고 있는 것 보다야,
'그건 별로 재미없을 것 같은데.이렇게 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정도의 얘기를 하는 것이 좀 더 나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해봐야,선수들은 자기가 이길 수 있는 전략,전술을 짜올 것이고,그것을 경기에 반영할 것입니다.
이 글은 '참고사항' 아니면 '뭐야 저 헛소리는?' 정도의 평가를 받겠죠.

이 글로 인해 선수들이 작전 수행에 부담감을 가지게 된다면,고개숙여 사과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글을 지우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도 있다'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04/01/17 12:21
수정 아이콘
시청자는 입닫고 가만히 구경만하라는 발상은 동의하기 힘들군요 자기가 물량전이 싫으면 그게 싫다 좀 다른방향으로했으면 좋겠다라고 충분히 말할수있는겁니다.. 선수 취향개성만 있는게 아니라 시청자도 취향개성이 있는겁니다.. 그런말한다고 강요하는것도 강요되지도 않습니다. 프로게이머 대변인 입장에서 말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나도현선수 경기가 재밌게느낀건 사람은 5%도 안될거같다는 생각입니다
청개구리
04/01/17 12:25
수정 아이콘
근거가 없는 생각으로 5% 는 대단한 수치군요.
그럼 95% 뭘 싫어하는지가 궁금하네요.
최강나다
04/01/17 12:37
수정 아이콘
시청자로서 반박할 권리는 당연히 있습니다. 벙커러쉬를 사용해서 이긴걸 보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의 주장을 다른사람에게 강요하지 말고 의견을 피력하는 수준에서의 의견이라면 충분히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미군★
04/01/17 12:5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물론 경기가 빨리 끝나면 허무한 감도 있지만 벙커를 짓기위해 자리잡는 순간부터 살떨리는 그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수 없죠
그와 같은 도박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선수인 임요환선수의 경기가 재미있는 또하나의 이유죠
KILL THE FEAR
04/01/17 13:06
수정 아이콘
저도 벙커러쉬나 치즈러쉬가 재미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재밌다고 느끼는데요^^;
물론 시청자 로서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의견을 피력하는것에는 동의합니다만 어제의 경기에서는 나도현선수의 선택이 최선책이었다고 봅니다. (지면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경기를 이끌어 가는것은 '시청자'가 아니라 '선수'라는 점을 한번 더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선수들의 선택에 대해서 가타부타 '이랬어야 했다 저랬어야 했다' 라고 하는건 마음아픕니다ㅠㅠ;)
...그건 시청자는 입닫고 가만히 구경만 하라는 발상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일 뿐이죠.
박창주
04/01/17 13:47
수정 아이콘
맵 자체가 동선이 엄청짧습니다. 상대가 12(또는 11, 10) 해처리를 앞마당 갔다면 막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나도현 선수도 많이 연습했겠죠.
이 빌드로 하면 앞마당 가져가는 저그는 절대로 나의 벙커링을 막지 못한다... 확신을 가졌으니 그 빌드를 썻겠죠. 반면 성학승 선수는 연습때 bbs 를 상대편이 쓴다는 가정하에도 해보았을텐데...... 초반 대각선 정찰 갈때 이미 승패는 판가름 났다고 생각되었죠..;;
저그만쉐이
04/01/17 14:17
수정 아이콘
선수가 1회성 또는 필살기성 전략을 들고나올때에는 그 맵에서 수많은 연습후 그것이 제일 승률이 낫다고 여겨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겨야 하는것이고 그것이 정말 상대선수로 하여금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경기라면 비난받겠지만 그정도가 아닌이상 이기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봐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 1회성 또는 필살기성 전략은 당하는 선수도 당황스럽겠지만,
쓰는 선수입장에서도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먹히면 그만큼 자신에게 불리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요?
세상 끝까지
04/01/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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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전에 의한 장기전과, BSB에 의한 단기전이 뭐가 다른지 전 잘모르습니다. 정석이라 불리우는 물량전이 전략이라면 BSB도 전략인건 다아실겁니다. 글을 읽어보니, "한 번 정도로 BSB를 사용하는건 어느 정도 인정한다. 그러나 이렇게 자주 쓰면 시청자 입장에서 불만스러울수 밖에 없다. 스타일을 조금 바꾸었으면 한다." 라고 필력 하신거 같은데..(아닌가요.. 전 해석이 이렇게 밖에 안되는군요.)
그럼 이와 같은 경우로, "
모 프로게이머는 물량전만 한다. 매일 보는 유닛 정말 지겹다. 치고박고 치고박고.. 언제나 똑같은 장면의 연속... 초반 빌드도 언제나 똑같으며, 유닛의 조합도 언제나 같다. 정말 지겹다. 스타일을 좀 바꾸어서 전략적인 경기를 선보였으면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물론 말은 할 수 있겠지요. 게시판에 글도 올리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프로들의 경기는 내가 재미있어서 아무거나 빌려볼수 있는 비디오가 아닙니다. 그들은 그것이 직업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기 이전에, 1차적인 목표는 승리입니다. 치터나 버그, 규칙을 어기는 경기가 아니라면 그 어떤 행위도 전략입니다. 아무리 시청자, 즉 소비자라해도 규칙을 어기지 않는 범위내에서는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거 아닐까요. 내 입맛에 안맞다고 해서 말이죠.
bulletproof
04/01/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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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나도현선수가 '압도적인 극초반의 강자'는 아닐지라도 다른 선수들에겐 그런 이미지로 각인되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최근 경기들에서 벙커테란으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굳혔지요. 맵이 패러독스가 아닌 이상 나선수랑 붙는 유저는 저그라면 앞마당 먹는 플레이, 프토라면 테크트리 올리는게 왠지 꺼림칙해질 수도 있을듯...(상대에게 저런 부담을 주고 자기는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면 그건 또다른 어드밴티지가 될 수 있겠지요)
앞서 어떤분의 글에서도 봤지만 저는 이게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벙커링이 노매너플레이는 아니지만 크게 환영받는 전략도 아니지요.(특히 당하는 입장에선 좀 화나는게 사실입니다. 전 어제 성학승선수가 완전히 기운 경기에서 안나가는걸 보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보단 "저선수 많이 화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현 선수 입장에선 다소 비난이 일지라도 진출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이기는게 더 중요했을 겁니다.(최근에 벙커로 재미본 경기가 하도 많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손이 BU에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로게이머라면 자기 경기를 봐주는 사람들의 반응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단 이기고보는게 더 중요하겠지요. 나선수가 중장기적인 운영도 잘하는 것을 많은 팬들이 알기 때문에 그만큼 실망하는 분들도 많은거라 생각하고요.(왜 맨날 벙커링만 하냐고요..ㅡ.ㅡ) 어쨌든 가능한 플레이를 한 이상 저걸 가지고 비난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도 나도현선수가 벙커링을 주~욱 해줬으면 좋겠습니다.^^(벙커링의 끝은 어디인가...)
04/01/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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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치고박고 장기전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 처럼 그저 10분 안에 엄청난 전략 등으로 빨리 끝나는 경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사람마다 다른 취향인데 그걸 가지고 왜 나도현 선수가 비난을 받는지 모르겠군요.
말 그대로, 이기면 장땡 아닌가요?
연습해서 보니까 가로방향 나오면 벙커링이 이길 확률이 높더라- 하면 벙커링 하는거죠.
4번 중에 3번을 벙커링을 했다 하더라도, 이겼으면 된 거 아닙니까=_=
이렇게 된 거 도현선수 신경쓰지 마시고 극초반의 최강자로 군림해 버리세요-_-!!
윤수현
04/0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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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님// 5%는 너무 무책임한 근거가 아닐까요?
전 bbs 내지는 bsb 5드론 등등..극초반 전략 매우 좋아합니다.잘 든 칼날위에 있는것처럼 그 긴장된 상태가 좋아서지요.
리플들 보니까 전국의 5%는 여기 다 모이신거 같군요
전 나도현 선수가 '압도적인 극초반의 강자'가 되면 정말 좋겠네요.임요환 선수 이후론 못봤는데..
TheMarineFan
04/01/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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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현 선수가 매번 BBS를 하던, BSB를 하던, 벙커링을 하던, 치즈러쉬를 하던... 박용욱 선수가 매번 매너파일론을 하던, 김성제 선수가 매번 리버를 쓰던, 임요환 선수가 매번 드랍쉽을 쓰던... 상관 없지 않나요??
그 선수 스타일일지도 모르는데요 ^^; BBS,BSB 벙커링 하기도 힘들던데요 ^^
04/01/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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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선수의 초반전략들은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비프로스트 7시진영 언덕길을 배럭으로 막고 언덕벙커링을 하던 박서는 언제나 일반인의 사고 범위를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매력이 있었지요.
진호선수, 강민선수, 경락선수 등 제가 좋아 하는 플레이어들은 이번에는 무엇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갖게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플레이어들입니다.
벙커러쉬, 5드론 러쉬 등은 배틀넷 공방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플레이지요. 프로게이머들에게는 승리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지켜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참 허무할 때가 많습니다. (물론 각자의 취향일겁니다.)
뭐, 선수들이 모든 사람의 취향을 맞춰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인기 정상의 게이머들도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테구요. 다만, 어떠한 스타일이 가장 인기 있느냐는 것이 문제일 것이고, 그 스타일은 어느 한 개인이 뭐라고 말하기 힘든 것이겠지요. 아무튼 도현선수가 꾸준히 극초반의 강자라는 이미지로 계속 나가게 된다면, 그 이미지가 확실히 굳고 난 뒤라면, 결과를 알 수 있겠지요.
ps. 이기면 장땡이다, 상금보다는 팬들의 인기로 살아가야 하는 지금의 스타계에서 저는 저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인기를 위해서는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기는 것은 기본이겠구요. 진호선수가 정석선수에게 패러독스에서 패배하면서도 박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어도 진호선수가 그자리에 설만큼 이겨왔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그리고 그자리에서 진호선수는 패배했지만 승패 이상의 그 무엇을 보여주었기에 여전히 많은 팬들이 그를 사랑하는 것일테구요.
04/0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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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경기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을 누구도 제지 할 수는 없죠. 하지만 시청자가 그런 것을 너무나도 쉽게 언급하면서 게이머를 상처주는 일 역시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시청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말을 쉽게 할 수 있고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그 말들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고 상처가 될지는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최근 나도현 선수의 경기가 많이 도박적이기도 했고 초반 전략을 많이 사용했던만큼 성학승 선수가 충분히 벙커러쉬를 예상했어야 하지 않았을까하고도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오늘도 나도현 선수가 뭔가 특이한 전략을 쓰지 않을까 생각을 한만큼 성학승 선수도 하지 않았을리 없죠.
성학승 선수가 그러면서도 과감히 앞마당을 선택한 것은 벙커러쉬가 들어오더라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막지 못했기 때문에 나도현 선수가 승리한 것이고 말이죠.

말을 쉽게 하시는 분들. 단순히 시청자의 권리만 운운하시지 마시고 그 단순한 말 한마디가 게이머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도 생각해서 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노애완용히
04/01/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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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소리 한마디.
저그도 크립 없이 콜로니 짓게 해달라~ 해달라~!
04/01/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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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 여기 모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여타 다른 게시판에서 어제 플레이를 두고 잘했다 못했다 말은 많았지만 재밌다고한건 한번도 못봤습니다.. 여기서만 몇번 보네요.. 제가 다른사람의 생각을 알순없지만 게시판 글들로 재밌다 재미없다 통계를 내보면 재미없다가 앞도적으로 많다는것은 자명한사실입니다.
04/01/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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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님// 몇 퍼센트이건 뭐 5%가 이곳에 모였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곳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지양해 주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다른 게시판에서 이러니까 이 곳에서도 당연히 이렇다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아니 오히려 이래야 한다라고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또한 막연한 짐작을 지레 사실인양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것 별로 보기 않좋습니다. 명확한 근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어떤 의도로 계속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어제의 경기가 A.C.T.님에게 재미가 없었다면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계속해서 글을 남기실 필요는 전혀 없는 것 같군요.
christine
04/01/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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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님께서 말하신 5% 중의 한 사람으로서... 나도현 선수 이번에 꼭 8강 올라가셨으면 좋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경기가 재미없다는 등의 비난이나 충고를 해도 그냥 한쪽귀로 흘려보내고 마음속에 담아두지 않았으면 합니다. 비난에 상처받을 필요도, 충고를 따를 필요도 없어요. 패배하는 모습을 보느니 재미없는 경기를 해도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첫 스타리그.. 당연히 어떻게 해서든 승리하고 싶은게.. 나도현 선수의 마음이고, 또 그의 팬들의 소망일 겁니다.
그는 프로입니다. 당연히 승리가, 우승이 목표입니다.
그는 아직 어립니다. 작은 비난도 마음의 상처가 됩니다...
04/01/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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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ou님// 저한테 댓글몇개가 달렸는데 거기에 답변할 의무가 저는 있는거고요 저는 강요한적이없고 다만 저의 생각을 주장하고있는데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면 제가 그냥 입다물고있어야 하는게 당연하다면 그건 님이 민주주의에대해 잘못알고있는것입니다. 제 발언의 권한에관해 뭐라하는건 대단히 곤란합니다. 절 비판하고싶으시면 5%에대해 말해주세요.. 그건 저도 객관적이기못한 데이터이기때문에 얼마든지 겸허하게 수용하겠습니다
04/01/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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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대답을 요하는 글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A.C.T. 님이 어떤 것을 주장하시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군요. 단순히 재미없다/재미있다 에 관한 주장이라면 입다물고 있어야한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하다고 보입니다. 단순한 개개인의 기호 차이를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말도 안되는 일이죠.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이를 강요한다는 것은 내 취향이 옳다! 라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객관적이지 못한 데이터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시면서 그것을 계속 맞다! 라고 주장하시는 것 역시 어불성설입니다.
세상 끝까지
04/01/1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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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ton님의 말씀에 공감.. 5%란 수치가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이군요.
04/01/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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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이지 못하지만 그게 틀리다고말할수는 없는겁니다. 5%라는것은 제 주장(?)을 말하기위한 전제일뿐입니다. 실제로 몇%인지는 알수없는거기때문에 비객관적이라고 그걸 틀리다고 말할수또한 없는것입니다. 저는 재미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장이라는 표현이 거칠면 생각을표현했다고 하죠.. 이말이 어째서 불필요한건지 자세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경기에대해 좋다 싫다를 말하는건 글쓴이의 고유권한인데 무슨근거로 불필요하다 하시는지.. 정확히 말해 불필요한게 아니라 님한테 거슬리는것이겠지요.
04/01/1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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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성이 결여된 근거는 그 내용에 역시 힘을 실어주지 못합니다. 틀리다고 말할 수 없지만 맞다고 역시 말할 수 없다는 것 잘 아실텐데요.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근거는 어떠한 주장에서도 근거가 될 수 없고 그 신뢰성 역시 떨어뜨립니다.

또한 재미없다라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필요없다고 한거죠.
개개인의 호불호를 따지는 문제인데 그것이 주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재미있다//없다는 단순한 주장, 토론으로 결론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 그대로 자신 개인만의 생각일 뿐이죠.

이는 일반화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다른 사람의 동의, 인정을 얻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글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것이지요.

그러나 A.C.T.님은 이를 주장하고 계십니다.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러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A.C.T.님에게 이것은 재미있으니까 당신도 재미있어야 한다! 라고 했습니까?? 오히려 지금까지의 글을 보면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은 A.C.T. 님 같습니다.
주장이라는 명목하에 말이죠.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개개인의 호불호는 한번만 언급해도 충분한 내용이고 이를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마다 각각 성향, 취향이 다르니 말이죠. 그러나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적용시키려고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04/01/17 20:31
수정 아이콘
또한 덧붙이자면 A.C.T.님이 재미없다는데 제가 왜 거슬리죠?? 저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데 말이죠.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군요.
안전제일
04/01/17 22:16
수정 아이콘
아마도 A.C.T.님의 댓글은 제 댓글에 대한 이야기로 쓰여진것 같은데요.^^;
시청자 취향의 개성(?표현 하신 그대로 빌려왔습니다.)을 위해서 선수의 개성이 희생될수는 없는 겁니다.
내가 안좋아하면 그냥 그런겁니다. 꼭 그런 선수를 좋아하는 식으로 바꾸실 필요는 없습니다.
온통 테테전만 나오고 테란만 우승하고 한다고 해서 테란선수들에게 저그를 연습하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지 않습니까?
비약이라고요? 그 선수는 도박적인 전략만해! 그래서 재미없어! 다른것도 해봐!라고 말하는건..
테테전은 재미없으니 테란 유저 하나에게 저그나 프로토스를 해보게 하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 선수가 이길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봉쇄하는 것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똑같은 겁니다.
초반 도박빌드는 나도현 선수의 고유의 색이라고 됩니다. 그걸 다른 선수들이 막기 시작하면 또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겠지요.(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승률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변화했습니까?)
그것으로 승리할수 있는데 시청자의 취향때문에 승리의 가능성을 줄이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04/01/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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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소모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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