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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3 00:44:24
Name legend
Subject 나는 지금까지 뭘했던거지...연주곡들을 듣고 절망하다
제가 할 줄 아는 몇가지 중에는 게임과 글쓰기,그리고 피아노가 있습니다.

초등1년부터 했었지만 한달만에 바로 학원 때려치고 체르니100번수준의 어머니

한테서 배우다가 어느새 어머니를 능가해버린....;;;;하지만 심심풀이 땅콩으로

친 12년....갑자기 후회가 듭니다.

악보공장이라는 사이트가 있습니다.거기에 각 일반인들이 연주곡을 뽐내는 곳이

있죠.많은 리플이 달린 연주곡들을 들어봤습니다.

참....처음으로 내가 지금까지 뭘하고 살았나하고 후회가 될정도로...진짜.......

잘 치던군요.

나름대로 남자들중에선 나 정도라면 잘 치지 않을까했던 상상이......참.......

이제부터라도 하농 펴놓고 처음부터 노력해야겠습니다.스트레스 풀기 위해

도레미송 X3배 속도 버전으로 마구 쳐대지 않고....정말 진지하게.

.....스타연습은 언제하지;;;;ㅠㅠ역시 듣는게 아니었다.하아~!




ps.차라리 스타 고수 리플을 볼때가 더 나을거같다고 생각이 든다.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근데 이건......소름이 돋는다.

정말.....겨우 이런거에 인생의 회한이 들다니......웃긴다.

그만큼.....난 음악을 사랑하는걸까?스타보다야 못하지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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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_lOvE_
05/03/23 02:36
수정 아이콘
조금 마음을 가다듬고 글을 써 보세요,.
legend 님 힘내시길 .... 음악과 게임 모두 사랑하시는것 같네요.
난..[나다]..
05/03/23 02:43
수정 아이콘
음악을 하심이 어떠한지요..하하하~
swflying
05/03/23 03:39
수정 아이콘
진정하시구^^
좌절감은 느낄 수밖에요;

저는 대학와서 2년째 동아리서 드럼을 치고있는데,
이 정도면 일반인들이 보기엔 괜찮게 치는거라고 자아도취하다가도-_-
고수들을 만나면
완전 주눅듭니다;

잘하는 사람은 깔렸죠.

저 역시 스타를 즐깁니다만,
스타는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 같진않습니다;
스타 잘한다고, 알아주지도 않구요^^;
그치만 악기 하나 잘 다룬다면,
그래도 사람들이 다르게 봐줍니다.^^;

고로 스타는 접고 피아노 연습 열심히 해보심이^^
swflying
05/03/23 03:41
수정 아이콘
아 제 주변에 피아노 전공자들이 몇명있는데,
전 피아노를 쳐본적이 거의 없어서
악보 보면서 이걸 사람이 어떻게 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세계
05/03/23 09:01
수정 아이콘
혹시 피아노 배우실 생각이 있으신분??^^;;
제가 일반인들도 가르쳐봤거든요^^..
우승호
05/03/23 09:14
수정 아이콘
신해철씨가 고등학교때 독서실에서 전영혁씨 라디오 방송에서 호들갑을 떨면서 "대단한게 나왔다." 라고 해서 뭔가하고 듣다가.. 소개된 곡이 끝나고 조용히 이어폰을 빼고, 옥상에 올라가서 울었답니다.

일렉트릭 기타연주에 한획을 그은 거물, 잉베이 맘스틴이 등장한거죠.

당시에 레코드판을 빨리 돌린거다, 오버더빙으로 했다, 라이브를 하는데 뒤돌아서 치더라.. 등등의 루머가 많았지만 "라이브에서 그대로 재현"된걸 보고 경악을 하고 잉베이 맘스틴을 듣기 전과 후에 기타연습을 한게 1:100의 비율은 될거라고 했었죠.

97년? 98년? 신해철의 음악도시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밝힌 내용이죠. (다른 에피소드 하나는 주다스 프리스트의 Breaking the law 하나 밖에 못치는 친구가 있었는데.. 방학 한달동안 산속에서 기타연습을 하고 올거다. 잉베이를 보여주겠다!! 라고 사라지더니 어느날 등장해서 브레이킹 더 로를 10배쯤 빨리 치더라는.....)
여자예비역
05/03/23 10:11
수정 아이콘
음악세계님// 한달 수강료는 얼마죠..?
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진짜 배우고 싶거든요~
땅과자유
05/03/23 10:20
수정 아이콘
우승호님// 잉베이말름스틴(이렇게 부르는거보다 잉위맘스틴이 훨씬 정감가지 않아요?)의 스케일을 이용한 속주법은 매우 신선했죠. 저도 Rising force엘범을 듣고 기겁을 했었거든요. 그 이후로 한창 유행이 되던 바로크 메탈을 통해 비니 무어니 임페리테리니 아주 좋은 기타리스트들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다들 무얼 하는지 ㅠ.ㅜ
나이가 들면서 다시 들어본 잉위 맘스틴의 노래는 지금 초라해지고 이쁜 귀공자에서 살찌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백작으로 변한 그의 모습처럼 느껴지내요. 문제는 속도가 아니고 느낌이더군요.. 영혼을 담은 듯한 느낌.. 저도 참 좋아했었습니다. 잉위맘스틴.. :)
발바리 저글링
05/03/23 10:32
수정 아이콘
저또한 잉베이에 한동안 물들어 매일크로메틱 죽어라 한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역시나 잉베이의 속주보단 느리지만 필이 느껴지는 음악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내 손꾸락은 왜글케 연습을 해도 삐구가 되는건지 OTL...
손가락바보
05/03/23 13:14
수정 아이콘
제 여친이 피아노 과외하는데..하실분 계세요?@_@
오세훈
05/03/23 21:38
수정 아이콘
저는 체르니 30번중에 7번곡까지 배우고는.. 너무 지겨워서 그만둔 기억이 있는데. 뭐든지 열심히 하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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