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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3 00:04:42
Name 크루세이더
Subject 이제는 감독교체도 가능하다
사실 지금까지는 선수보다는 감독이 팀의 주인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선수 이적이나 방출되는 경우는 많았어도

감독이 이적하거나 방출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기껏해야 KTF나 삼성칸에서 잠깐 대리분들이 감독대행을 맡은 정도죠.

그래서 감독이란 자리는 나쁘게 말하면 철밥통이고 좋게 말하면 믿음을 주는 자리였고

직업상으로는 자영업에 분류할 수 있는 직종이었습니다.

예전에 KTF에서 선수들의 대량영입이 있는 후 성적이 안나오자

많은 KTF팬 분들이 정수영감독님을 질타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이 교체되지는 않았죠.

하지만 이번 SK팀의 대놓고 선수 방출 사건으로 인해 감독 교체도 현실화되었습니다.

지금까지 KTF나 한빛 등에서도 선수가 방출된 경우는 많았으나

실질적으로는 방출이되 형식적으로는 이적이나 은퇴의 형식을 취함으로써 그나마 충격이 적은 반면

SK는 대놓고 방출함으로써 상당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지난 해 KTF가 프로게임계 이적의 한 획을 그었다면 SK는 방출의 한 획을 그었다는 느낌까지 줄 정도니까요.

이제 대기업 3팀 즉 SK, KTF, P&C에서는 선수단 성적이 안나오면 감독교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면 선수단 합병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수단 합병하자는 글이 올라오면 으레 감독은 누가 맡나요? 라는 리플이 달렸습니다만

짤리신 (?) 감독은 다른 팀 감독에 취임하면 되는 거죠.

예컨데 KTF감독으로 이재균감독님이 취임하는 식으로요.

앞으로는 감독님들도 자기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겠죠. 전문성도 띨 꺼구요


여하튼 이번 방출 건은 향후 프로게임계에 상당히 중요한 사건 중에 하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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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23 00:08
수정 아이콘
감독교체라... 프로들의 세계는 냉정한거니까요....

프로농구나 프로축구같은데는 감독도 팍팍바꾸죠....
帝釋天
05/03/23 00:09
수정 아이콘
지금 단계에서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피지기백전
05/03/23 00:10
수정 아이콘
"이번 SK팀의 대놓고 선수 방출 사건으로 인해 감독 교체도 현실화되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군요. 대놓고라고 볼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프로니까요.
05/03/23 00:11
수정 아이콘
당연한 말씀.
바카스
05/03/23 00:11
수정 아이콘
그들은 프로니까요. 그들은 프로입니다.

요즘 너무 자주 보는 말이네요.. 그나저나 SK가 방출선수를 확정지은건가요??
05/03/23 00:13
수정 아이콘
근데 요며칠부터 t1이 아닌 sk로 많이 불리네요.
지피지기백전
05/03/23 00:13
수정 아이콘
자주 볼수 밖에 없죠... 그들은 프로니까요 -_-

잡소리였고 자신이 받은 만큼은 해야 대접을 받을수 있다는 의미를 함축해서 그렇게 말한것입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라고 하지만 잠정적인 확정같기는 하더군요.
05/03/23 00:13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좀 그렇죠. 원년멤버, 스타리그 자체의 창단멤버들 아닙니까. 오히려 역효과가 날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한세대가 지날 즈음에 그런것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날이 올것입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05/03/23 00: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아마 그게 좀 불가능 하리라고 봅니다. 사실 e-스포츠의 감독이라는 위치는 통상적인 의미의 감독이 아니라 에이전시들이지요. 과거 이윤열선수와 관련된 논란에서도 보여지듯이 선수들은 아마도 감독들과 계약이 되어 있을 겁니다. 따라서 감독이 떠나면 그 감독들과 계약한 선수들도 같이 떠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선수에 대한 권리가 기업에게 있는 게 아니라 에이전시들인 감독들에게 있기 때문에 그렇겠죠. 예외적인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크루세이더
05/03/23 00:19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는 그랬습니다만 앞으로는 안그랬죠.
가장 이적 사태를 빨리 겪은 KTF를 예로 들자면 강민 선수는 조규남감독님과 함께 고생했고 홍진호 선수는 송호창 감독님과 박정석 선수는 이재균 감독님과 함께 힘든 시기를 견뎠죠. 그런데 홍진호 박정석 강민 선수가 정수영감독님과 그런 시기를 보냈다고는 보기 힘들죠. 이런 상황에서 KTF프론트가 정수영감독님 내보낸다고 다른 선수들이 그럼 우리도 나가 이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계약문제만 해도 이번 재계약 건은 주훈 감독이나 선수단 측은 제대로 몰랐다는 말이 들리고..
적어도 3대 대기업팀에서는 선수들이 나가는 판국에 감독님이 교체되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he mine
05/03/23 00:19
수정 아이콘
루저//SK, KTF, 팬택의 경우는 팀을 창단한거기땜에 권한은 회사에 있는거 아닌가요?
아마추어인생
05/03/23 00:21
수정 아이콘
크루세이더님// 정말입니까? 어떻게 선수들 재계약을 주훈 감독이나 선수단 측에서 모르게 됩니까? 믿을 수가 없군요.
05/03/23 00:22
수정 아이콘
당연히 가능은 한거긴 한데..-,.-
굳이 지금 왜 이런 글을 올리셨는지 좀 갸웃합니다.
혹시 어떤 감독님이 교체라도 되길 바라시는건지..
크루세이더
05/03/23 00:23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님//저도 잘 모릅니다 -0- 스겔에서 낚인 것일 확률도 높지만.. 연봉계약은 개별협상을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 회사에서도 개별협상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연봉계약기간 동안 막판에 뒤통수 맞는 경우도 꽤 자주 있죠
05/03/23 00:24
수정 아이콘
the mine/ 대부분 창단 이전에 감독과 선수들이 계약이 되어있을텐데 팀을 창단한다고 해서 감독들이 그 권리를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 같군요. 아마도 감독과 기업사이에 계약이 되어있고 선수 개개인은 감독들과 계약이 되어있는 형태가 아닐까요? 다른 스포츠의 에이전시들 처럼 선수에 대한 권리가 에이전시들에게 있을 것 같은데...
크루세이더
05/03/23 00:27
수정 아이콘
환타님// 선수 방출이 가능하니까 감독 방출도 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교체를 바라는 감독이 없지만 설사 제가 교체를 바라는 감독이 있다고 할지라도 글을 못올릴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the mine
05/03/23 00:30
수정 아이콘
감독이 연봉을 주는게 아닌데 감독과 계약이라니요?
팬택의 경우 감독님은 1년 계약 이윤열선수는 3년 계약인데 감독님이 계약시기에 성사가 안되면 교체되는거 아닌가요? 스폰과 창단은 엄연히 다른 개념인거 같은데요.
05/03/23 00:31
수정 아이콘
크루세이더 님 /

글 올리시지 말라고 한적은 없습니다만..
리플단대로 갸웃했을 뿐입니다.
05/03/23 00:32
수정 아이콘
일반 프로스포츠에서도 연봉은 구단이 주지만 그 선수에 대한 권리는 에이전시들이 갖고 있잖아요. 그런 개념으로 얘기한 거에요. 따라서 당연히 감독을 짜른다 해도 구단과 계약을 한 기간동안은 그 구단을 떠날 수 없겠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선수에 대한 권리는 감독에게 있기 때문에 함부로 감독을 짜를 수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the mine
05/03/23 00:35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이창훈 김현진 선수는 방출됐지만 여전히 주훈감독님 선수인건가요?
05/03/23 00:48
수정 아이콘
방출했으니 아니겠지요.
lovehannah
05/03/23 00:51
수정 아이콘
예, 감독도 성적이 안좋으면 경질할 수 있는것이 맞죠. 물론 너무 단기적이어서는 안되겠지만.
the mine
05/03/23 00:5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본 엄재경님의 인터뷰중에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는데요..
"송호창 감독 같은 경우도 정체성이 에이전시였는데, P&C와 제대로 후원계약이 이루어지면서 확실히 '감독'의 위치를 찾은 것처럼..."
위 글을 보면 창단을 한 게임단의 감독님들은 에이전시가 아닌 감독인거 아닌가요?
또 하나의 즐거
05/03/23 00:58
수정 아이콘
이제 슬슬 프로의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하는것이라 봤으면 좋겠습니다.
일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잘 모르겠으나...
유능한 사람이 감독이 되고... 선수는 개개인의 능력대로...
각 구단과 각자 계약을 맺는 일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우리 프로 스포츠 중에 에이전트가 없는 관계로...
그것까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겠지만...(지금은 감독님이 하시고 계시죠?)
감독과 에이전트와의 일은 분리가 될 수도 있다고 보구요...
감독도 능력에 따라 연봉 계약을 하고... 선수도 그렇게 하는...
진정한 프로의 모습을 갖춰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선수의 재계약건을 감독이 알 필요는 없죠...
구단 운영은 구단에서 알아서 하고...
감독은 선수단 통솔과 각 게임에 대한 작전을 짜면 되겠지요...
아직은 실행 되고 있지는 않겠지만...
이런 모습으로 발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firstwheel
05/03/23 01:40
수정 아이콘
선수 뿐만이 아니라 감독, 코치 나아가서 해설과 캐스터도 자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방출 대상이라고 생각됩니다.(맵퍼까지)
계속 노력하는 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게임을 보고 있자면 선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노력은 하지
않고 자리에 안주하는게 아닌가 생각되어지는 분들도 보이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게임계가 보다 더 발전할려면 과감하게 경쟁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5/03/23 01:58
수정 아이콘
게임리그가 계속 지속된다면 몇년 뒤에는 지금 은퇴했거나 고려중인 게이머분들이 감독자리를 위협하겠네요..;
마음의손잡이
05/03/23 02:15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적극동감
꿈꾸는마린
05/03/23 03:36
수정 아이콘
크루세이더 님// 환타님은 소위 말하는 어떤 팩트가 있어서 이런글이
올라온게 아닐까 ? 라는 생각을 하신듯 해요.
(뭐.. 이미 말씀 다 나누셔서 제가 이런말 할 필요는 없는듯 하지만서도;;)

감독의 역활과 에이전시 역활은 지금 스폰을 받고 있는 팀 감독님들은
그 에이전시 자격을 놓으신거 같습니다. 형태로 보면 그렇죠.
하지만 다른 팀들의 경우에는 아직도 에이전시까지 겸하고 계신것 같네요
드래프트 같은 프로로서 기초적인 체제도 이제 막 시작되는 가운데
이런 선수들을 위한 제도적인 부분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될꺼라고 생각
합니다. (이거 내용이 삼천포로 훨훨 날아가버린듯한데요 ;;)
안전제일
05/03/23 11:22
수정 아이콘
T1의 경우 구단측과 연봉협상을 하는게 맞습니다.
그쪽은 단순 스폰서가 아니라 T1의 구단주- 이니까요.
그전까지의 스폰서가 감독이 선수들을 데리고 팀을 꾸려나가면서 스폰서를 잡았던 반면에 SK의 경우 T1이라는 팀을 새로 만드는 형태를 취하면서 감독님도, 선수들도 모두 SK측과 계약이 된 상태인게 맞습니다.
그러니 만약 재계약에서 프론트 측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면 감독님께서는 충분한 사항을 알수없을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05/03/23 14:07
수정 아이콘
음,, 이번 스토브리그는 관계자 분들이 말했듯 엄청난 변화가 이뤄질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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