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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21 17:22:30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짧은 이야기
1
과학동아에 실린 영화 말아톤의 자폐증에 관한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자폐증은 뇌의 구조

가 일반인과는 다르게 형성되어 사고체계가 다르다고 합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

애'‘커뮤니케이션의 장애’'제한되고 반복적인 관심과 행동' 이런 세가지 증상이 다 나타나

야 자폐증이라고 진단을 받는 답니다.

기사의 일부를 인용하겠습니다.

사회적 상호작용의 장애:

자폐아는 외모로는 특별한 이상이 없으므로 신생아인 경우 자폐증이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돌이 가까워질 때 첫 증상이 나타난다.

이 무렵 보통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헤아리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 관심을 공유하기 위해 주위의 대상을 가리키는 행동을 보인다. 그런데 자폐아

는 그렇지 못하다. 오직 자신이 원하는 대상만을 가리킬 뿐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장애:

자폐아는 말을 배우는 것도 느리지만 진짜 심각한 문제는 매사를 ‘글자 그대로’ 해석한다

는 것. 보통 아이들은 두 살 무렵이 되면 ‘속임수’를 쓸 줄 알게 된다. 즉 ‘놀이’의 개념을 이

해한다는 것이다. 곰 인형을 토닥거리며 말을 걸고 빈 숟가락을 들고 “자, 맘마 먹자”라고

말하며 떠 먹이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폐아는 이런 연극을 할 줄 모른다. 영화에서 초원

이의 바보 같은 모습을 보고 한심해하던 코치가 거짓을 모르는 초원이의 순수한 모습에 점

차 감동되는 것도 자폐증의 이런 특징 때문이다.

제한되고 반복적인 관심과 행동:

늘 가던 길을 고집하고 특정한 의자에만 앉으려고 하는 등 행동패턴이 고정돼 있다.

기사를 읽다보니 누구나 조금씩은 자폐 증상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터넷은 말입니다.




2
책을 많이 보라고합니다. 책을 많이 보면 좋죠. 그런데 아무래도 책의 선택기준이 한정되

어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읽기 쉬운 소설이나 실용서가 많이 읽힙니다. 그런

데 인문사회 관련 서적들이나 과학관련 서적들은 쉽게 손이 가지도 않고 판매량도 얼마 되

지 않습니다. 그래서 책값이 비싸죠..--;;

그런데 이렇게 손이 잘 안가고 책장 넘기기가 어려운 책들이 독서의 보람이 꽤 큽니다. 논

리성이나 사고력을 키우는데도 더 도움이 되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책들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인문 사회 쪽은 말이죠. 그러니 어떤 내용의 책을 보게 되면

그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책도 꼭 보십시오. 두 권의 책으로 10권 분량의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스모스신간 39,000원....잊지 않겠...



3
주말에 오프모임을 가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오프모임이 시작된 지 거의 1년이 다되어 갑

니다. 인터넷을 인연으로 만나서 술 한잔하면서 사는 이야기와 게임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슴이 따스해집니다. 특히 달라몬드님에겐 더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큰형님으로

자리를 지켜주시고 설악산에서 도착하자마자 달려오신 그 열의에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과잉 회비도 감사를... 모니터 넘어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이 나의 글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

를 지을 수 있다면 꽤 괜찮은 일이겠죠?








오프모임에서 괴로운 것은 같이 겜방을 가는 것입니다. 나와 한 팀이 되길 원하는 사람이

없... OMU의 비애...ㅠㅠ


4
번호 매겨서 글 쓰는 건 재미있습니다. 아니 글 쓰는 게 재미있습니다. 특히 게시판에서 사

람들의 반응이 호의적이면 더 재미있고 보람도 있습니다. 댓글이 많이 달리면 아주 즐겁습

니다.







댓글 싸움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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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iFadA
05/03/21 18:04
수정 아이콘
총알님은 잡담쟁이..... 가 아니고..;;
역시 인간 존재의 근간은 사회적 관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와룡선생
05/03/21 18:13
수정 아이콘
OMU = Olny Mouse User의 압박..
총알님의 왼손은 거들뿐? ^^;
스타 좀 하실줄 알앗는뎅. OMU라니.. OTL..
05/03/21 18:17
수정 아이콘
인문사회쪽 책이 좀 많이 비싸죠... 얼마전에 산 '상징의 비밀' 책 두께는 얇은데 무려 2만2천원, '마법사의 책'이 2만 5천원...
다빈치코드를 읽은 뒤 광련서적을 몇권사는데 벌써 10만원이 넘었어요...인문서적은 아주 많이 비싸기때문에 씹어먹어도 될만큼 많이 읽어야 덜 아깝습니다.
pErsOnA_Couple
05/03/21 18:26
수정 아이콘
전 학원사에서 나온 코스모스 초판본 가지고 있죠.
가격은.. 무려 5500원 두둥..-_-v
hyun5280
05/03/21 18:35
수정 아이콘
언제나 총알 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사회과학 이나 자연과학의 책이 재밌기는 하지만 쉽게 보기는 힘들더군요.
자폐증 이야기는 정말 공감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전쟁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pgr 게시판에 시리즈로 연재글을 올려
볼까 고민중이라는 ^^;;;
아케미
05/03/21 18:58
수정 아이콘
저는 코스모스 중판본이네요. 97년 발행, 8500원. 초등학교 때 "50억 년 후에 태양이 지구를 삼킨다구?!" 하고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 읽어도 참 재미있습니다. ^^ 그나저나 인터넷의 자폐증이라니… 후우, 반성을 해봅니다. 언제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구사랑
05/03/21 19:10
수정 아이콘
인생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선 보통 책과 여행을 많이 추천하지요.
그런데 인터넷은 경우에 따라선 둘의 장점을 결합한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상당한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문명의 이기일수록 장단점이 극단화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05/03/21 19:13
수정 아이콘
문명에 이용당하느냐.
문명을 이용하느냐.

그것의 차이겠지요. ^^
오프가고 싶어요 -_-; (대에구 대에구~ 고옹익~ 제에길~..
일명 시간과 공간과 자금의 압박. 트리플 압박 플레이 ;;)
05/03/21 20:48
수정 아이콘
코스모스는 어렸을때 하도 많이 봐서 이젠 끌리지 않네요. 내용은 참 좋지만, 좀 옜날 이야기들이죠. 이젠......
안전제일
05/03/21 21:09
수정 아이콘
마법사의 책을 사신 또다른 분이 있으시다니...으하하하- 괜히 반갑네요.
돈없어서 군침만 흘리다가..친구들 닥달(?)하여 뺏어왔습니다.
아아 흐뭇해라./...
유신영
05/03/21 23:09
수정 아이콘
아.. 오프도 있군요.. 저도 가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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