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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9 18:36:05
Name 어둠의오랑캐
Subject 문희준씨와 귀여니양은 왜 욕을 먹어야 했는가?
아래 문희준씨에 관한 기사와 함께 다양한 댓글들을 보고나니 “문희준씨의 음악은 비판받아 마땅하나 그 개인에게 쏟아진 지나치게 악의적인 비난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군중의 못된 다굴 습관에 의해 비롯된 것이다.”라는 의견과 “문희준씨의 음악과 그가 그동안 보여준 행동들은 비판을 넘어서 비난받기에 충분하다”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해 서로 대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자 쪽은 이성적이고 후자 쪽은 감성적입니다. 즉 이성을 바탕으로 한 전자 쪽이 가장 올바른 답이고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의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그 인간다움으로 인해 감성에 입각한 후자 쪽의 의견 역시 반드시 세상에서 사라져야할 악의적이기만 한 관심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비슷한 예로 폭력은 절대로 지양되어야 할 것이지만 영화에서 악당의 너무 얄밉거나 못된 짓으로 주인공의 감성을 계속 자극해서 이성으로 참아낼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을 때 주인공이 그 악당에게 한방 날리는 모습과 함께 관객들의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리는 것처럼 말이지요.
그렇다면 중요 핵심은 “문희준씨가 록음악을 한 행동이 그렇게까지 감성을 자극해서 도저히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느냐?”는 문제인데요.
전 이 문제를 과거 문희준씨와 함께 또 다른 축을 이루었던 귀여니양을 함께 다루어 풀어보려 합니다.

며칠 전 귀여니양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늑대의 유혹”이란 영화를 봤습니다. 그동안 귀여니양의 각종 악의적인 글들을 보면서 관심이 끌려 그녀의 소설을 읽어보려했지만 “외계어 남발”의 압박으로 좌절.... 한동안 관심밖에 있다가 비디오 대여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순정만화 매니아였던 제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그동안 본 순정만화들에서 재미를 위해 꼭 들어가는 장면들로만 전부 채워져 있다.”
표절 아닌 표절들...
그동안 그녀가 보여주었던 행동들과 “늑대의 유혹”이란 작품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작품들을 쓸 당시 귀여니양은 자신이 지금 표절을 하고 있다는 자각을 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자기 작품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지 못한 어린 나이에 인터넷이란 지나치게 좋은 환경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과 같은 작품들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고통을 느끼지 못한 이른 데뷔... 거기에다 돈에 눈이 먼 어른들의 부추김으로 인한 폭발적인 성공으로 인해 공공의 적이 되어가는 귀여니양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당시 귀여니양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크게 “외계어의 남발”과 “표절” 두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이 귀여니양이 인터넷 소설로 학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초기부터 이루어졌던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이란 공간은 예의와 배려가 바탕에 깔려있기만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어떤 형태로든지 얼마든지 표출할 수 있는 곳이니까요.
그런데 그녀의 작품이 책으로서 출판되었습니다. 당연히 비평이 따르게 되고 위에 말한 두가지의 문제점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하나 둘씩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비평을 수용할 만한 수준의 의식을 갖고 있지 못했고 “외계어의 남발”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표절”에 대해선 “표절의 대상이 되는 책을 보지도 못했다.”라는 설득가능성이 없는 대응을 하게 됩니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그런 의식을 비난하게 되었고 그렇게 얻어진 그녀의 상처는 그녀의 팬들을 통해 기존의 소설계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게 만들었으며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네티즌들을 폭주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거기에 다굴을 즐기는 못된 습관을 가진 싸움꾼들이 대거 참가하기 시작하며 귀여니양은 마치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생명체로까지 대접을 받게 되고 맙니다.

이러한 과정은 문희준씨에게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과거 H.O.T란 댄스그룹의 일원으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던 문희준씨는 팀의 해체와 함께 약간의 휴식기를 거쳐 갑자기 락커를 선언합니다.
그의 음반이 발표되었고 당연히 음악에 대한 비평이 따르게 됩니다. 비평의 내용은 역시 크게 두가지입니다. “립싱크”와 “표절”이지요.
“립싱크”에 대해서는 과거 이수만 대표가 얘기했던 “립싱크도 음악의 한 장르다”라는 발언이 배경이 되어 자신만의 색깔로, “표절”에 대해선 “기존의 음악들도 전부 부분 부분 잘라서 들으면 비슷하지 않은 것이 없다.”라는 역시 설득력없는 대응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비난으로 인한 상처는 문희준씨의 팬들의 기존의 락음악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되돌아오게 되고 귀여니양때와 마찬가지로 락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락매니아들을 폭주하게 만들어 버렸으며 여기에 다굴을 즐기는 못된 습관을 가진 싸움꾼들이 대거 참가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똑같이 겪게 됩니다.

귀여니양이 쓴 소설을 보면서 느낀 것은 그녀가 소설을 쓰기위한 매우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설이란 사람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사건에 일반적인 일상이 곁들여져야 합니다.
일상을 통해 현실에서 존재하는 느낌을 가지게 만들고 사건의 제시를 통해 관심을 끌어내고 사건의 해결을 통해 독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전달해 주는 것이 바로 작가가 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간단한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자신이 글을 쓰는 과정에서는 구분이 매우 어렵습니다. 먼저 사건과 일상에 관한 것인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처음 소설을 배우는 과정에서 이것을 구분해내지 못합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자신의 글을 잠자고 밥먹고 똥싸는 얘기로 대부분 채우게 된다는 거죠.

하지만 귀여니양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히 사건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어떻게 글을 써야 재미있을 수 있는 지 자신도 모르게 깨우쳤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당연히 그녀가 순정만화매니아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을 겁니다. 수백권의 순정만화를 보면서 “이건 참 재미있네.”라고 생각되어진 것들이 하나하나씩 머릿속에 새겨지면서 그녀의 감각으로 자리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그녀자신의 경험이나 깨우침을 통해 얻어진 것들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놓은 것을 보면서 생긴 감각으로 만들어진 글은 분명 표절인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이 그것을 표절로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좋은 스승이 있어 그녀가 만든 남의 것으로 채워진 작품을 쓰레기통에 넣었더라면 방황을 통해 남의 것으로 채워진 감각이 자신의 것으로 바뀌게 되었을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으로 느껴졌던 “외계어의 남발”도 문장력의 부족으로 인해 그렇게 밖에 쓸 수 없던 실력의 부재로 인식할 수 있었겠죠.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의 성과를 이루었을 때는 분명 매우 재미있는 진짜 그녀만의 작품이 탄생했을 것입니다.

저는 록음악을 잘 모르지만 음악 듣는 것은 매우 좋아합니다. 문희준씨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란 음악을 들었을 때 저도 모르게 한동안 자꾸 따라 부르게 되더군요.
귀여니양을 보면서 느낀 것을 그대로 대입해보면 문희준씨도 오랫동안의 음악을 들으면서 상당한 감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즉 어떻게 음악을 만들어야 대중들이 좋아하는 지에 대해서 자신도 모르게 깨달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감각 역시 귀여니양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들로 채워진 것들이란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 역시 분명한 표절인 것이고 가장 큰 문제는 문희준씨 역시 그것을 남의 것이 아닌 자신의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문희준씨에 대한 비평 중 또 다른 하나 “립싱크”에 대해서도 귀여니양의 “외계어 남발”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자신만의 개성이 아니라 부족한 보컬능력에 대해서 오는 임시방편이란 것이죠.

그리고 이런 임시방편에 대한 문희준씨의 인식은 ‘[Nogarist]창간 준비호 - 문희준 인터뷰 전문’에 나와 있는 “기타 리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매우 잘 나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같이 기타리프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농담으로 저랑 같이 음악 하는 분들은 네가 만든 멜로디는 치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말을 해요. 기타 잘 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타를 치지 않고 기타리프를 만들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저는 ‘너무 하고 싶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라도 리프를 만들어요.”

위와 같은 답변을 귀여니양에게 대입시키면

“저같이 소설을 쓰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농담으로 제 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신 분들은 네가 쓴 소설은 시나리오화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라는 말을 해요. 문장력 좋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문장력없이 소설 쓰기는 매우 어렵거든요. 그런데 저는 ‘너무 하고 싶기 때문에’ 외계어로라도 소설을 써요.”

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문장력없이 누군가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글은 쓸 수 있습니다. 최근 붐을 일고 있는 고등학생이 주축이 되어서 쓰고 있는 인터넷 감성소설들이죠. 외계어, 이모티콘, 일상어등의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소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 충분한 문장력을 가지고 있는 이문열작가님 같은 소설가들이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이모티콘이나 외계어를 사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그들은 어떠한 것을 전달하기 위해 이모티콘이나 외계어, 일상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이 그것뿐이기 때문이지요.

귀여니양을 보고 느낀 점과 마찬가지로 만약 문희준씨에게도 좋은 스승이 있어 그가 만든 남의 것들로 채워진 음악을 쓰레기통에 버렸다면 위에 언급한 귀여니양과 같은 과정을 겪으며 꽤 좋은 록음악을 만드는 가수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귀여니양과 문희준군이 그토록 욕을 먹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습작수준의 작품을 대중에게 내놓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올바르게 지도해 줄 좋은 스승은 존재하지 않았고 그들을 통해 돈을 벌려는 관계자들과 그들을 부추기고 부족함을 끄집어내 흥행을 끌어보려는 얄팍한 기자들만이 그들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대가로 부와 팬을 얻게 되었지만 많은 상처 역시 안게 되었죠.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들 역시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장사꾼들에 의한 피해자란 것입니다.
항상 싸움이 일어나는 곳을 가보면 싸움이 일어나게 한 장본인은 자리에 없고 힘없는 피해자들끼리만 서로 치고 박는 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선 싸움을 일어나게 한 장본인이 한발 물러서서 애초에 그들이 원했던 부와 명성 그리고 흥미를 얻고서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는 것이지요.

부족한 작품을 대중에게 내놓는 다는 것은 매우 창피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의 부족함을 느끼기에는 상당한 수준의 실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어려운 것이지요.

문희준씨와 귀여니양의 잘못은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만한 실력을 가지기 전에 장사꾼들에 의해 대중들에게 까발려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진심으로 비난했던 대중들은 지나치게 그들이 내놓았던 작품의 분야를 사랑했던 것이지요.

문희준씨와 귀여니양같은 피해자도, 그들이 만든 작품의 분야의 애정으로 인해 그들을 비난했던 군중들도 모두 비난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1... 이글을 쓴 목적은 첫 번째는 문희준씨와 귀여니양 그리고 그들을 진심으로 비난했던 그들의 작품의 분야를 진정으로 사랑했던 대중들 역시 피해자이고 그들을 비난하는 이성적인 우리들 역시 그들과 같은 착각으로 누군가에게 비난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함입니다.
문희준씨와 귀여니양은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실력을 키워나감에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치는 과정을 당연하게 겪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좋은 감각과 예전에 쌓은 인기로 인해 습작수준의 작품을 대중에게 내놓았다는 것이겠지요.

뱀다리2... 이글을 쓴 저 역시 혼자만의 착각과 잘못된 정보로 어긋난 판단을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이 보일 때는 욕과 반말을 제외한 가르침으로 깨우쳐주시기 바랍니다. 인간이란 주관적인 동물이고 잘할 때와 못할 때가 항상 교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사는 세상 모두 살기 좋도록 한번만 더 욕하고자 하는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이 받을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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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9 18:53
수정 아이콘
귀여니양에 대한 것은 제가 잘 모르니 패스...

문희준씨에게는 여러가지 말이 많습니다.

일단 그의 어록이 상당히 논쟁거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아니 논쟁거리가 아니라 완전히 많은 사람들을 비난이 쏟아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록음악을 하면서 남긴 말들은 그중에 망언이라고 볼 수 있는 하나를 보자면...

'하루에 오이를 세개만 먹었어요, 록 음악은 배고픈 거잖아요' 대충 이런 요지로 말을 했습니다...

그 말이 있은 직후... 네티즌들이 성토를 하더군요...

한 네티즌이 남긴 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에게 록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가 있는데 저 말을 듣자마자 때려치우고 싶을 만큼 분노를 느낀다고요.

그게 어쩌면 문희준씨의 미숙한 표현일지도 모르죠.

아니 정말로 어쩌면 그가 순수(?)하기에 록=배고픈 음악(?) 이란 걸 자기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것일지도 모릅니다.

어찌보면 피해자일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가 한 말들이 거의 다 망언 수준이었고, 그것은 적잖게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던진 조그마한 꽁초 덩어리가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가슴에 분노라는 불길을 피운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가뜩이나 그때 인기 가수를 따르는 극성여성팬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졌던 때가 굉장히 높았던 시기고... 불행하게도 그 시점에 맞물려 문희준씨가 거의 대박정도로 터트리니...

어찌보면 불행하다고 해야겠지요. 그런 시점에 맞물려서 거의 융단폭격에 가까운 피해를 받았으니 말입니다...

록 음악을 잘 모르신다고 했는데. 그 분야에 음악을 전공 내지 관심있는 분이라면 그런 말 하지 못하실 겁니다.

그가 한 망언중 자기를 외국의 유명가수와 관련되어 말하는 것을 보고... 이것은 순수가 아니라 자만이라는 느낌도 갖게 했습니다.

분명 그가 지나치게 많은 폭격을 맞은 것은 그리하여 그가 많은 충격을 받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무렇지도 않게 내던진 돌은 큰 파문이 되면서 자신에게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05/03/19 18:57
수정 아이콘
↑그 어록을 직접 들으셨나요? 그 어록들은 사실이 아닌 것들과 문맥상에서 곡해된 것들이라는 이야기가 나온지 한참 됐는데요.. 전 직접 들은게 없어서 사실인지 아닌지 말은 못하겠네요.
05/03/19 19:05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오이 3개 어록같은 경우 오이 3개는 맞습니다만 배고픈은 그 과정에서 기자들이 불려진것 같군요.

찾아보니 대부분 맞는것 같은데요.
05/03/19 19: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의 말은 대충 본인의 입에서 나온 것이 맞습니다. 언젠가 그가 1집을 냈을 때 인가.. 그가 mbc에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학원을 가던 도중에 학원 버스에서 그것을 듣고 있었는데, 게스트가 김경호 였습니다. 한참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문희준이 사람들 앞에서 장난을 치는 말투 아실겁니다.), 자신도 락 음악을 한다고, 앞으로 한국의 락을 같이 이끌어 가자고.. 그런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Mnet에서 스타를 데려다 놓고 같이 대화하고 그의 노래를 듣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KM인지Mnet인진잘모르겠습니다) 진행자는 제롬이었던 것 같고, 무대 뒤가 유리로 되어있는 실내 무대였습니다.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였던 것 같은데.. 그때 그가 - 팬들을 웃길 의도였던 것 같은데 - 락은 배고픈 음악이므로 자기는 오이 3개만 먹고 음악을 했다고 했습니다. 물론 농담으로 했겠죠.


저는 이렇게 몇몇 망언은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그런 자료가 퍼지면서 악의적인 코드가 섞여 더 퍼져나간 거구요. 레드제플린을 모른다느니, 데스메탈의 황제 메탈리카를 존경한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직접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일부러 자신의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 한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장난스러운 그의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말이죠.) 하지만 농담이라도 자신이 락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은 물론 있었겠죠. 락을 잘 아는 것 같지도 않구요. 하지만 지금 그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해 졌습니다. 방송활동도 하지 않고, 안티들에게 덜미 잡힐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꿈꾸는꿀벌
05/03/19 19:20
수정 아이콘
두 분이 비난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진 않습니다만, 좀더 너그럽게 봐줘도 좋을텐데요. 민주주의의 꽃은 "관용의 정신"에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모르게 이지메 문화에 길들여져 있는게 아닌가 자성해봅니다. 인터넷이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면에서 좀더 공격적인 면들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05/03/19 19:20
수정 아이콘
일부 기자들의 이른바 기사의 관심을 표하기에 낚시를 유도하는 그런 건 많이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상당히 와전되었거나 부풀려진것이겠지요.

레드제플린 이야기라던가 뭐 그외 등등 이야기는 있었다 하더라도 아주 부풀려졌겠죠.

다만 그의 말과 행동들이 너무나도 관심을 많이 받고 그러니 상당히 피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견해에서는 문희준의 팬분들이 그의 망언록을 100% 아니라고 부정하더군요.

물론 다는 아니겠지요. 그러나 그가 한 말중에 그가 진짜로 한 말이 있었고 제가 예전에 많이 돌아본 관계로 안티와 팬분들이 심하게 싸우더군요.

대충 추려내고 간략하게 보자면 그가 한 망언은 거의는 아니더라도 일부는 맞습니다. 또한 그러한 말이 인터넷의 악의적인 코드에 의하여 부풀려진것 또한 맞습니다.

다만 팬분들은 이러한 말이 본인의 입으로 하지 않았다라면서 100%부정하시고 안티분들은 링크에 증거자료까지 걸면서 치열하게 싸우시는 걸 봤습니다.

그러나 이거 하나는 확실하겠지요. 그가 농담식으로 한말은 실제로 있었고 다만 그 과정이 부풀려진것이다라는 것 말입니다.

어쨌든 그는 그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한 말이 관심이 될 줄은 몰랐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합니다. 최근 그의 근황을 볼때 그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그가 한 말등 그리고 그의 작품등이 여러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긴 했습니다만 인격적으로 너무나도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것도 아니란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분명 그의 작품이나 그가 한 말등은 비난할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모욕이 되자 심한 상처가 되는 인터넷의 악의적인 코드에 의한 비난은 거의 쓰레기겠죠.
05/03/19 19:24
수정 아이콘
작가 귀여니가 제대로 된 소설쓰기를 익혔다면 작품이 이렇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http://www.ddokbaro.com/tt/index.php?pl=464&ct1=1

외계어는 절대로 스타일이 아닙니다. :(
Timeless
05/03/19 19:24
수정 아이콘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은 멋지지 않나요?

귀여니양 같은 경우 같은 또래 대부분 그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자신의 길을 찾았다는 것은 개인으로 엄청나게 높게 평가해줘야 합니다.

문희준씨도 몇 년째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제는 인격적 비난할 때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라도 음악적 비판을 해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인기를 등에 업고 폼내보려 락을 하는 것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저는 그들의 팬은 아니지만 이제는 옹호해주고 싶습니다.
05/03/19 19:27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 귀여니양의 소설이 엄청나게 잘 팔린다는 것을 보고 한번 찾아봤습니다.

많은 판매고에 저는 좀 감탄을 했습니다.

어쩌면 이런게 국위선양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판을 많이 받기는 했지만 다른나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그걸로 외화를 벌어들인다면 그것 나름대로 의미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05/03/19 19:28
수정 아이콘
아 그런데 그의 작품이 귀여니 소설이 중국에 팔릴때 한 번역하시는 분이 귀여니양의 소설을 많이 고쳤다고 하던데 맞나요?

어떤 자료 보니까 귀여니 양 특유의 외계어라든가 문장력등이 많이 수정된 자료를 보고 진짠가 생각했는데 맞습니까?

그래서 그 번역가를 칭찬한 글도 많이 봤구요 -_-
05/03/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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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rion님// 위의 제 글 링크를 눌러보세요. 중국어판을 다시 한국어로 옮긴겁니다.
영혼의 귀천
05/03/19 20:13
수정 아이콘
커헉......번역가가 새로운 소설을 한편 만들어 냈군요.....

귀여니 양이 원래부터 저렇게 소설을 썼다면 지금 듣는 욕의 반의 반의 반도 안들었을텐데.....
하기야.... 저렇게 썼으면 중고등학생들이 저 소설을 안읽었을려나....
05/03/19 20:14
수정 아이콘
가룡님// 허... 대단하군요... 번역자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_-;
05/03/19 20:14
수정 아이콘
두 사람이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기 반성이 없다는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그들을 성토하는 글 중에는 비난과 욕설도 많았지만 그 안에는 정당한 비평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런 말들은 듣지도 않고 자신들이 쌓아놓은 경계에 선을 그어놓고 자신들의 성 안에 안주하고선 왕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문희준이 1집에서 3집까지 락을 더 연구하고 더 발전시켰다면 이렇게 욕을 먹지 않아도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팬클럽이 만들어내는 판매고에 만족한듯 끝까지 짜집기한 음악과 발전 없는 성량으로 나왔죠.(이런 의미에서 4집도 기대가 됩니다) 귀여니 역시 변함없이 순정만화 틱하고 외계어 남발하는 틴에이지 소설 이외의 무엇인가는 내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발전을 하는데도 기존의 이미지에 심취해 무조건 까대는 것도 잘못이지만, 자신이 왜 까이는지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자신들이 옳다고 밀어붙이는 것도 잘못이라 봅니다.
05/03/19 20:41
수정 아이콘
락이 도데체 언제부터 신성한 음악이 된 것인지.. 본인이 직접했는지도 불분명한 발언들을 짜집기한 소위 '어록'이란 것이 도는데 설사 그것들이 맥락에 대한 왜곡없이 100% 사실이라고 해서 그말에 모욕감을 느낀다는 락을 하신다는 어느 네티즌의 발언이야 말로 락에대한 모독이라고 봅니다. 락이란 그 어느 장르보다 가장 자유로운 음악에 권위적인 잣대를 들이 대는 것 자체가 '오이' 따위의 발언보다 락에 대한 훨씬 모욕적인 행위들 이라는 겁니다. 기존 가치에 대한 조롱과 반항으로 전세계 젊은이들의 존경을 받던 락의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과연 문희준과 락이 모욕받았다고 문희준을 비판하는 안티팬들 사이에서 누구를 더욱 한심하게 생각할까요?
05/03/19 20:45
수정 아이콘
문희준씨를 비난하는 즉 '안티'들이 지껄이는 문희준씨 관련된 어록들 중 다수는 거짓말이죠...기자들이 부풀려서 말하는게 심하죠...그냥 댄스, 발라드로 갔으면 본전이라도 뽑지...괜히 왜 락을...
비류연
05/03/19 20:52
수정 아이콘
기자들 잘못입니다. 예로 문희준씨는 단지 아버지가 락을했었다라고 했는데 기사 제목은 '나에겐 아티스트의 피가 흐른다'더군요.
Timeless
05/03/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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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Mura//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것 저것 다 재고 하는 것보다는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죠. 저도 할 수만 있다면 하고 싶은 일들이 있는데 학업과 또다른 여건 속에 묶여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비판은 왜 하는 것일까요? 불만의 배출인가요 아니면 훈계하고자 하는 욕심인가요. 비판을 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사람을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기 위해서'라는 뜻을 내비춥니다. 하지만 이렇게 과하면 누구에게 득이 될까요. 문희준씨 같은 경우는 지금처럼 쓸모없는 비판 비난은 신경쓰지 말고 락계의 선배들의 조언과 비판을 듣는 편이 훨씬 좋겠네요.

자신이 왜 문희준씨를 싫어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락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싫어하신다면 그만두시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싫어하는 감정에 어디 긍정적 요인이 있습니까? 서로에게 부정적인 일을 굳이 할 필요는 없겠죠.

저는 락을 좋아하지도 않고, 문희준씨를 좋아하지도 않습니다만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을 알게 되기 까지 꽤 오래걸렸습니다^^;; 저도 그를 대상으로 한 패러디는 웃고 즐겼었던 터라 지금와서는 미안한 감정밖에 없네요.

어쨌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지 맙시다. 우리 주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 하는 사람도 적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이곳 PGR 게시판에서 나이 드신 분들이 비판, 비난 자제하는 이유가.. 사회 경험쌓으면서 그런 것보다는 자기 계발이 더욱 필요하고 또 절실하다는 것을 아시기 때문일듯 합니다.
05/03/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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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의 음악이 쓰레기건 명곡이건 간에 수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지금과 같은 취급을 받을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 한쪽 창에는 mp3를 받는 p2p프로그램 창을 뛰워놓고 다른 창으로는 문희준을 비난하는 리플들을 다는 네티즌들이 락음악이나 한국 대중음악을 위해 문희준을 비판한다는 것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구요. 극단적으로 말해 네티즌들에게느 적당히 갖고 놀 장난감이 필요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장난감이 아니죠. 한 인간의 인격을 무참히 짓밟는 자들에게 도데체 무슨 대의가 있다는 것이지 모르겠습니다.
나라야
05/03/1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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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이니까..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건가..?
아니면 이 정도 얘기가 요즘 대세인가..?
절대빈곤
05/03/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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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씨나 귀여니씨가 이런정도의 비판과 비난을 받은건 그들의 행동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겸손한 자세를 중시합니다.
이건 물론 가정입니다만. 혹 그들이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을 했다면 이정도의 비판과 비난을 받지는 않았을듯 합니다.

이유가 어떻든.. 무조건적인 비난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작금의 상황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imeless
05/03/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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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빈곤님//문희준씨가 그런 말 한 적있습니다. 귀여니씨도 그런 말 한 적 있습니다. 그 많았던 인터뷰 중에서 몇 번 정도는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 노력하겠다' 라고 했었습니다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죠-.-;;

절대빈곤님은 그 둘의 행동이 이렇게 엄청난 비판 비난을 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뺑소니 운전자도 이정도로 인격 비하 및 비난 받지 않을텐데 아직도 '이 둘은 당할만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은 아쉽네요.

이 세대가 생업 전선에 뛰어 들어서 정신없어지면 그때야 잊혀질까요..
눈시울
05/03/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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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문희준 어록이라고 하는 거, 왠만하면 부풀려졌거나 진위 왜곡입니다.
기자들이 농담이라고 하는 얘기를 부풀려서 써놓기도 하고, 아니면 분명히 만담 분위기에서
나오는 말을 진지하다고 받아들여서(하긴 문맥 파악 못했던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냥 가지고 놀고 싶었던 거죠) 불거져 나온 거죠. 많은 인터뷰 동안 어록은 생기는데
항상 하는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은 못봤다는게 현 실태입니다. 이정도면 그냥 말 다했죠. -_-;;

하긴 고개 조금만 돌려보면 말을 막한다고 대통령을 탄핵시키기도 하는 나라이니
일부 네티즌과 일부 정치인 수준이란 건.. 둘이 친구먹어라-_-;;;;
Jeff_Hardy
05/03/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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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냄비근성 네티즌입니다. 조금만 조회수 올라간 글 있으면 일단 클릭, 이건 좋습니다. 글을 대충 읽고, 댓글을 봅니다. 그러면 어느쪽으로 여론이 쏠리는지 금방 알수있죠. 그렇게해서 여론을 파악하고나면 자신도 그속에 합류합니다. 그다음은 뭐 소위 말하는 키보드 워리어들이 되죠.. 무쟈게 쏟아냅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당사자들도 모르는 이야기가 어느순간 진실이 되고 대명사가 됩니다. 근거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말 뻔지르하게 잘하고 사기에 기질이 있는 할짓없는 인터넷폐인들이 질러놓은 몇몇 글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스타는 살인자가 되어있고말이죠..

왜 객관성을 안따지려드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만만한놈 하나 잡아서 죽어라 욕질 해대면 자기 기분이 좋아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결국 패배자의 발악일뿐이죠..

전 락이 뭔지도 모르고 좋아하는 락가수는 자우림이나 체리필터 정도입니다. 친구들 일렉들고 린킨파크나 RATM 얘기할때 전 어쿠스틱 어떤게 좋나 알아보러 다녔고 화니주니 보면서 '부럽다'를 남발하는 사람입니다. 문희준씨 얘기만 나오면 왜 대다수 사람들이 모두 락커가 되어서 진정한 락커는 뭐다 떠드는거 보면 참 난감하네요가 딴데 없더군요.
05/03/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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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귀여니양은 대학생활 편안할런지 모르겠습니다. -_-; 욕 많이먹을텐데요.
05/03/2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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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표현력이 없어 그냥 생각으로만 있었던 이야기들을 다 해주셨군요.

맞습니다. 만일 취미삼아서 글을쓰고 음악을 만드는 거라면 누구도 그렇게 비판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격려하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대중에게 댓가를 받고 팔리는 상품이 됐을때 얘기가 다릅니다.

질은 나쁜데 외양과 소문에 속아 잘 팔리는 물건을 누군가 사려한다면 말리고 싶은 심정..
저는 그런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고 이렇게 몰매를 맞을 정도냐.. 물론 그건 아니지요.
저는 그게 인터넷 특유의 이상한 다굴문화(?)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옥석을 가려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정말 신기한것이 이곳 피지알도 그래요. 문제가 있는 글이(어떤 의미에서든) 오히려 댓글이 더 많고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죠.

대중은 소비자로서 그들을 비판할 자격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지갑을 여는 건 대중들이니까요.
Sulla-Felix
05/03/20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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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은 분명 문제가 있는 행동일 텐데요. 우리나라는 표절에 대해서 참으로
관대하지만 분명 귀여니 소설은 수많은 만화가 의식속에 잠재되어 나온
것이 아니라 유명한 만화의 설정을 '배낀' 것입니다. 저는 귀여니 소설을
읽지 못해서 작품 내부는 비판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표절은 표절이죠.
매장당해 마땅한 일인데 이렇게 어이없는 역풍이 부는 군요.
05/03/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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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키드의 생애라는 영화 아시나요? 최민수씨 주연했던..
그 완벽한 시나리오의 비밀은 수많은 영화의 표절이었죠. 그것을 그의 절친한 친구만이 알아보고..
마지막 부분에서 그 작가(최민수분)가 멍한 표정으로 그러죠.. 나도 몰랐다고..
그러면서 실성한 사람처럼 되뇌입니다. 나도 나한데 속았다고..
그리고 자살하나? 워낙 오래전에 본 영화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쨌든 귀여니씨한데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창작과 그에 따르는 고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있었던 영화..
05/03/20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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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취향을 간섭하는 것 만큼 몰취향적인 행위도 없습니다. 문희준의 음악을 듣건 클래식을 듣건, 아니면 힙합이나 락음악을 듣건 그건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개인의 문제지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할 일은 아니겠지요. 사회공공의 질서나 이해를 침해하지 않는 한, 비난받을 일도 비판받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물론 자신의 주관적 견해에 따라 무엇인가에 대해 가치평가를 할 수도 있고 평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맘에 들지 않는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면 이런저런 말들을 늘어놓지요.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극히 주관적 견해로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해 줄 수 있는 선에서 그쳐야지 그 도를 넘어 한 개인의 인격을 짓밟으며 재밌다고 낄낄거리는 문화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천박해 보입니다. 문희준에 대한 네티즌들의 집단 이지메는 이미 단순한 비평이나 허용될 수 있는 범위의 패러디 수준을 넘어섰다고 봅니다. 문희준의 음악은 그 음반을 만드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간의 지극히 사적인 문제에 불과하지만 문희준이라는 한 개인에 대한 인격적 모독은 시민사회가 나서서 뜯어 말려야 할 범죄행위입니다.
05/03/2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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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 사적인 문제, 개인문제라는 말엔 동의 할 수 없는데요. 음반을 만들어 사고 파는 행위가 어떻게 사적인 문제입니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알려가며 이미지와 음악성으로 먹고사는 직업이 가수입니다..
그의 개인적인 신변에 관한 일, 예를들어 연애문제라든가 가족문제라든가.. 이런것은 사적인 문제 일수 있지만
그의 업인 음악에 대한 것은 그것을 비판하든 찬사하든간에 충분히 논의될 수 있는 있는 것입니다.
꼭 사회적 질서나 이해와 관련된 일만이 공적인 영역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 의견에는 동감합니다.
그대는눈물겹
05/03/20 07:46
수정 아이콘
전 귀여니양이랑 문희준씨가 비난받는게 안타까울 뿐이더군요. "죄는 미워하데 사람은 미워하지말라"고 귀여니양과 문희준군은 그들의 잘못보다 훨씬더 많이 욕을 먹은거 같네요. 인터넷에서요. 참고로 귀여니씨는 "늑대의유혹"이후에 외계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더군요. 이모티콘도 많이 줄어들었구요. 전 쉽게 감동받는 편이긴 하지만 귀여니양의 "내 남자친구에게"라는 소설을 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확실히 그녀의 소설은 사람의 눈물을 나오게 할줄 아는 소설이더라구요.
킬리란셀로
05/03/20 09: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 문희준씨와 귀여니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분위기에 동조해서 악의적으로 비난을 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악의적인 비난때문에 그들을 불쌍히 여겨 옹호하는 것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귀여니양은 소설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인터넷 게시판에 아무 생각없이 적은 재미있는 글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를 재미있다고 상업적으로 이용한 인간이 더 나쁘지만 결국은 쓰레기 같은 창작물을 내놓은 귀여니양이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것은 나이가 어리고, 상업적으로 이용되었다고 해서 벗어던질수있는 것이 아닙니다.

문희준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는 스스로 락을 한다고 떠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인 SM이 있습니다. 아이돌 이미지를 벗는 것이 힘들지만, 그가 노력만 한다면 다른 뮤지션보다 수십배 좋은 환경에 있는 것입니다. 문희준씨는 그러한 환경을 이용하지 못하고 도리어 락을 여타의 다른 쓰레기 대중 가요와 같은 코드로 제작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신은 전통 뮤지션으로서 길을 찾고자 했으면 그에 대한 고뇌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볼때는 안티들에게 집중 몰매를 맞고 지금은 다만 조용할 뿐이지 그외에 바뀐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하고 노력하고 고뇌해야 합니다. 인간이 여타 다른 동물과 다른 점입니다.
뭐라할까.....
05/03/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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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된 말로 귀여니는 빠따좀 맞아야 합니다. 귀여니의 소설 대부분이 일진을 미화 시키고 있고 그 말도 안되는 미화는 곧 어린 10대 초반에게 전해져 지금 이런 일진 문제가 생겼다고 봅니다. 비약이라고요? 귀여니의 소설을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봤는지 아신다면.....
절대빈곤
05/03/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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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님 //
문제가 있습니다와 당할만 하다라는 말뜻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였지 그들이 무조건 적인 비난을 받을 마땅한 이유가 있다고 말한적은 없습니다.
물론 그들이 겸손한 태도로 말하기도 했었겠지만.
비판을 받을 만한 언행을 한적도 꽤 있었습니다. 일부는 제가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저는 그들이 언행에도 문제가 될만한 점이 있다고 지적을 했을 뿐입니다.
sometimes
05/03/20 12:54
수정 아이콘
아티스트의 피가 흐른다에서 박장대소.
솔직히 말해 저는 락을 모독했다 어쨌다 하면서 문희준 욕을 하는 사람들 보면 같잖더군요-_-;;;
음악적인 면을 들어서 비판을 하면 모를까 그런 감정적인 비난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요?
제 주위에서 욕하던 사람들도 평소 락을 즐기는 것도 아니면서(즐긴다고 해도 별반 차이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래도 문희준은 심했다라면서 비난을 옹호하는 사람이 대다수였습니다.
제가 팬도 아니고 옹호자도 아닌데 논쟁하기 싫어서 그냥 아무말 없이 넘겼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고 조금은 한심한 생각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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