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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9 01:54:54
Name 만땅사악
Subject [펌]문희준씨 인터뷰
밑에 글에서 은지원씨랑 문희준씨 비교하는 글 읽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립니다. 저희학교자치언론에서 인터뷰한 내용인데 전 이글 읽고 문희준씨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더군요.  전부 납득이 가는건 아니지만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그동안 문희준 어록이다 뭐다해서 만들어진 문희준씨의 안좋은 모습은 상당부분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X파일이네, 뭐다 해서 스포츠신문의 근거없는 추측기사 및 허위보도로 많은 연예인들이 상처입었는데 그 중 큰 피해자로 문희준씨를 뽑아도 과언은 아닐 듯 싶네요. 음악적 성과는 논외로 접어놓더라도 이 글을 읽고 pgr 식구 여러분들이 문희준씨 관련 기사를 접할때 좀 더 비판적으로 접근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퍼왔습니다.


「Nogarist」창간준비호 - 문희준 인터뷰 전문

게재일 : 2005-02-08

   소리로 듣는 인터뷰
▲만나서 반갑습니다. 전에도 대학생 언론사와 인터뷰를 가진 적 있으세요?

― 대학생 언론사하곤 해본적 없는 것 같아요.


▲어떠세요? 공중파 방송이나 중앙일간지와 인터뷰할 때 비해서?

― 일단은 인터뷰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인터뷰 전에 문희준씨 관련 기사를 검색해 봤는데요. 솔직히 말해, 그 기사들을 바탕으로 본 문희준씨는 다소 건방지면서도 엉뚱한 구석이 있는… 알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언론들과 인터뷰하고 나면 그 기사들 다 모니터하세요?

― 예. 항상 모니터 하구요. 일단 신문지상이나 언론매체를 통한 저의 모습에 대해서 말씀하신 두 가지 말고도 굉장히 안좋은 게 많잖아요. 악의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말고도, 그 분들이 만든 이야기를 보고 또 거기 군중심리가 작용되고 똑같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신 상태고. 저는 그거에 대해 굉장히 억울해 하는 입장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언론매체나 인터넷 상에서 떠도는 저의 이미지는 제가 아니라는 얘기를 먼저 하고 싶어요. 사실은 어느 정도 안티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이 화제가 되면서 오히려 그걸 이용한 기사들이 굉장이 많았던 것 같아요. 제가 인터뷰를 하고 나서 기사들을 모니터 해봤을 때, 이건 누구봐도 이 사람은 “아, 이 사람은 그런 쪽에 있던 사람이다”는게 은연 중에 나온다고. 예를 들어서 따옴표로 돼서 제가 한 말 같은 것도…


▲“록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 고독한 '로커의 피' 60년대 '언더 록밴드 기타리스트' 아버지처럼… “난 스피드광!” 같은…

― 네. 스피드광이 나오니까 또 불끈(!) 그 때 마음이 또 드는데(웃음). 그 때가 베스트 앨범 발매를 해서 처음에 인터뷰를 쭉 했어요. 2~3시간 인터뷰했고, 음악에 대한 생각과 여태까지의 억울함같은 것에 대해 얘기를 했고, 끝난 다음에는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아, 정말 생각했던 것과 달랐고 느낌이 좋다”고. 그래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는 있는 그대로, 느낌받으신 그대로 기사를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고, 음악적인 부분에 이야기를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인터뷰는 참 잘 끝났어요.
   그렇게 끝나고 나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러니까 인터뷰 끝난 다음에요. 원래 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기피했었거든요. 그래서 혼자서 할 수 있는 해소법 중에 가장 제가 좋아하는 게 자동차를 몰고 나가서 드라이브를 하는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결국에는 앞에 2시간 인터뷰 한 거는 전혀 나오지 않고, “나는 스피드광!” 이렇게 나오더라구요. 뭐, 나는 딱지 떼는 거 있잖아요. 그런 거에 대해서 나는 별 생각을 안한다. 난 그만큼 스피드를 좋아한다. 앨범나오자마자 나온 기사였어요, 그게. 참 많이 속상했죠.


▲저도 그 기사에서 음악 얘기를 못봤습니다(웃음).

― 네(웃음). 두 시간 반 얘기했어요(웃음).


▲그러니까, 얘기한대로 기사에 반영이 안 된거라고 보시는 거죠?

― 네. 그렇죠.


▲배신감, 혹은 섭섭함이 들진 않던가요?

― 음… 대외적으로는 섭섭함 정도구요. 집에 혼자 있을 때는 굉장히 속상한… 사실 뭐, 그걸 어떻게 얘길 할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기사가 그렇게 나온 다음에는 그 기자분한테 얘기해서 “참 속상합니다”라고 했는데. 이런 얘기가 기사에 나왔으면 참 좋겠지만. 하하하. 뭐 그 정도로 끝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차피 기사가 그렇게 나와버리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사실 기획사에서 해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는 소속가수기 때문에 제가 직접 찾아가서 억울하다고 할 순 없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일처리가 거의 안 이뤄졌었구요.


▲아시겠지만, 문희준씨가 나온 기사들에 달리는 리플들은 수가 엄청나기로 유명합니다. 거의 다 독설이지만. “지난 3년 동안 정말 힘들었다”고 말한 걸 봤는데, 요즘은 어떠세요? 네티즌들의 패러디나 네거티브한 반응에 대한 생각이…

― 그러니까 그게 전혀 없어지지 않는 한 마음이 편할 순 없잖아요. 제가 비판을 받을만한 행동을 했다거나 범법행위를 했다거나, 이렇게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면 어떤 지탄이나 욕설도 겸혀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좀더 나은 방향으로 다른 생각으로 활동에 임했을텐데.
   저는 원래 사람을 재매있게 해주고, 웃음을 주는 것에 대해서 좋아하는편이에요. 예전 성격도 굉장히 밝은 편이었구요. 제 이름도 원래 ‘기쁨을 주는 사람’이란 뜻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았었는데. 이게 웃기는 사람과 우스워 보이는 사람은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근데 그 분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는 우스운 사람이었죠.


▲가장 대표적인 패러디물이 ‘오인용’에서 제작한 플래쉬일텐데. 그거 혹시 보셨나요?

― 패러디라는게요. 그래도 어느 정도 사실에 근거해서 해야하는 거잖아요. 거짓으로 희화해서 만든 게 대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거기서 왜 제가 주인공일까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그러고 보니, 정말 사람을 놀려먹고 싶은 의도가 다분했어요.


▲그거 보셨을 때, 느낌이 어떠셨어요?

― 화가 나죠(웃음). 그런 생각도 했었어요? 이 사람들 혹시 나한테 원한이 있나?(웃음)


▲SM엔터테인먼트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낸 소송이 아직도 진행 중인 걸로 아는데요.

― 아니요. 그건 선처로 끝났을 거에요. 흐지부지됐어요.


▲글쎄요. 문희준씨 패러디를 낸 특정…

― 오인용이요?


▲네…

― 오인용은 고소를 안했어요.


▲고소를 당해서 플래쉬를 못내고 있다고 하던데요.

― 글쎄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아마 모바일로 상업적으로 이용했었고, 제가 직접 그걸 눈으로 확인도 했었어요. 그러니까 오인용은 소송을 하지 않았고, 악의성을 갖고 글을 올리던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한 건가요?

― 예. 고소 자체도 회사가 한거구요. 저는 반대했었어요. 그 방법이 과연 옳은 해결방법인가 의문을 가졌었구요. 저는 그냥 열심히 음악을 하면 언젠가 알아주실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고소하려 했으면 처음부터 했겠죠.


▲그런데 사람들은 문희준씨가 적극적으로 소송 건 줄 알더라구요.

― 그것도… “제가 내지 않았어요!”라고 얘기할 수 있는 조건이…(웃음)


▲음… 그런데 분명 ‘미디어 다음’에 이 기사가 떴더라구요. 오인용 홈페이지에도 가보니까, 소송 건이 아직 해결 안 돼서 플래쉬 못내고 있다고 하던데요.


― 그건 아마 저랑 관련된 게 아닐 거에요. 제가 나온 플래쉬는 볼 만큼 다 봤고, 상업적으로 이용할만큼 다 이용하고 끝난 거거든요. 지금 못내는 다른 플래쉬는 저희 회사의 다른 멤버가 거기 있기 때문에 못하게 된 거라고 들었어요.


▲예. 그럼 소송 얘기는 이 정도로 하구요. 다른 얘기로 넘어가죠. 문희준씨 처음 록 음악 한다고 했을 때, 소속사에서 반대하지 않았나요?

― 이수만 선생님은 생각이 많이 깨어있으신 분이에요. 록을 좋아하셨구요. 예전에 록밴드도 하셨다고 들었구요. 처음에 록 음악을 하겠다고 말씀드렸을 때는 안된다는 표현보다는 많이 놀라셨었어요. 갑자기 왜 얘기 록 음악을 한다고 할까. 춤도 제일 많이 만들었던 친군데, 갑자기 록을 한다고 하셨죠. 주위의 반응도 왜 그러느냐(웃음). 이런 반응이었고. 그런데 제가 록 음악을 만들어서 들려드렸었는데, 흔쾌히 그냥 한 번 해보라고 얘기하셨어요.


▲4집낼 때까지 변하지 않았나요?

― 예. 그냥 네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게 보기좋다고 얘기하셨어요.


▲그랬군요. 아, “제 ‘안티’들 대부분이 초·중학생이에요”라고 말한 인터뷰를 봤는데.

― 그건 제가 얘기한 게 아니라 기자분이 말씀하신 거거든요.


▲기사에는 분명히 문희준씨 답변으로 처리돼 있는데요.

― 예. 돼있는데, 기자분이 그렇게 얘기하신 거에요. 제가 하지 않은 얘기가 기사에 나온 적이 굉장히 많아요. 질문 자체가 왜 이런 거 있잖아요. “당신 안티 자체가 초․중학생인 걸로 알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무 억울 하지 않으냐”


▲그럼, 기자가 자기 질문을 문희준씨의 답변으로 처리한 건가요?

― 예, 그렇죠. 저는 단지 “정말 그런가요?”라고 대답했었고, “그렇다면 더더욱이 많이 속상하네요”라고 얘기했었어요.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았어요. 제 답변을 억지로 유도하는 거죠.


▲여태까지 힘든 답변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웃음) 이제 음악 얘기 좀 해볼까요? 따지고 보면, 서태지씨나 신해철씨도 처음에 록을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자신만 이렇게 비난받는다고 보십니까? 신해철씨가 문희준씨에게 했다는 말처럼, 옛날에는 인터넷이 없었기 때문인가요?

― 그 얘기도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어요. 제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다 알고 계시고, 예쁜 후배로 보이셨나봐요. 제가 그 때 (신해철씨를)사석에서 처음 뵜거든요. 근데 그 때 그런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일단 너는 열심히 하면된다. 나도 예전에는 아이돌 스타였다. 10대들이 열광하는 노래를 부르다가, N.EX.T라는 그룹을 만들었을 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비난했었다. 그런데 그 때는 피씨통신만 있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덜 알려졌을 뿐이지 나도 그런 시절을 겪었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제가 여기 오기 전에 문희준씨 음악에 대한 평론들을 검색해 봤는데, 평론가들에 의해 구체적으로 작성된 평론은 찾기 어렵더군요. 표절했다는 얘기만 보이고…

― 물론 항상 마음을 넓게 가지려고 노력을 해요. 그리고 항상 그런 글들을 읽어요.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도 많이 듣는 것 같도, 제가 정말 잘하면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 거를 한 번 물어보고 싶어요. 과연 다른 음악을 평론하듯이 진지하게 제 음악을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일단 표절이라는 얘기가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치욕적인 말이거든요. 물론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거든요.표절을 할 이유가 없어요. 음악 자체가 비주류 음악인데. 대중음악처럼 모든 사람들이 흥겹게 듣는 장르가 아니에요.
   사실 그 분들이 말하는 부분들은 제가 또 봤어요. 베꼈다고 얘기하는 부분을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기타 리프는 원 코드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주로 E- 코드를 많이 쓰는데. 기본음이 3화음이 되요. 물론 요즘 유행하는 린킨 파크나 에반에센스는 에든하임 코드같은, 주로 록에서 쓰지 않았던 코드를 쓰지만, 기본적으로는 3화음 갖고 만들거든요. 그러면 재료가 3화음 밖에 없고. 비트도 정해져 있어요. 록 음악 무작위로 10장 뽑아서 들어봐도 비슷한 리프가 굉장히 많이 있어요. 가령, “쥐쥔―쥔”, 이런 기타 리프가 얼마나 많은 곡들에 들어가겠어요? 이런 건 분명 저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거에요. 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알아요. 그런데 꼭 이렇게 비판을 한 이유가… 차릴 제가 마음만 먹으면 저도 외국음악 중에서 적당한 것들 짜깁기 해서 만들 수도 잇을 것 같아요.(웃음)


▲문희준씨의 음반에는 1집에서 4집까지 다양한 실험들이 녹아있더군요. 심포틱한 멜로디 라인을 헤비한 기타리프와 결합시킨 것도 있고, 테크노나 랩을 록에 접목한 것도 있고… 이런 다양한 시도 중에서 가장 잘됐다고 생각드는 부분을 고르신다면요?

― 어… ‘이게 좀 잘됐습니다’라고 얘기하면 또 욕먹을 수 있기 때문에…(웃음) 잘됐다기보다 집에서 혼자 좋아했다고…(웃음) 사실은 곡 하나하나가 다 자식같은 느낌이에요. 각각 다 개성을 갖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우리 나라에 좀 생소한 느낌의 곡들도 있구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곡 같은 거요. 근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지금도 듣는 노래가 있어요. ‘My life is in my way'라는 곡이요. 그 노래 가사가 제 마음을 담고 있어요. 참, 이렇게 힘든데 내가 왜 계속 음악을 하는 걸까. 절제된 멜로디에 조용히 가다가 맨 마지막에 폭발하는 사운드가 나오거든요. 그 곡을 참 좋아해요.


▲앞으로 특별히 하고 싶은 장르는 있나요?

― 제 음악을 들어보셨으면 알겠지만, 이 음악은 좀 어렵다고 느끼는 것들이겠죠. 개인적으로는 클래식을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클래식과 록을 크로스오버 해보고 싶은 바람을 갖고  있어요.


▲The Rome과 같은 노래를 두고 린킨 파크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본인이 부정한만큼 여기에 대해서는 얘기 안하겠습니다. 다만, 문희준씨 곡들의 기타리프나 전체적인 어레인지가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 요즘에 유행하는 멜로딕 코어는 리프가 좀 다양하지만, 랩 코어 같은 경우는 원 코드로 끝까지 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럼, 그런 건 뭔지… 아마, 그런 지적하시는 분들은 록 음악을 많이 좋아하시고, 많이 아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제 음악 중에도 너무나 변화를 많이 시도한 곡도 있구요. 혹시, 우연히 엠피쓰리로 제 음악 한 곡을 들으시고 비평하신 게 아닌지…


▲혹시, 기타는 잘 치세요? 기타 리프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참 이것도 어떻게 얘기하면 저거 또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데…(웃음) 우선 저같이 기타 리프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머리로 먼저 생각을 해놓고 그 멜로디를 미디로 다 찍어놔요. 그러면 저랑 같이 음악하는 분은 농담삼아 이런 말도 해요. 네가 만든 멜로디가 치기가 굉장히 까다롭다. 왜냐면 주로 이런 음악을 치지 않기 때문이죠. 저는 기타를 잘 치지 못해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많이 듣고 입으로 흥얼거리는 버릇이 있거든요. 기타 잘 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타를 치지 않고 리프를 만들긴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런데 저는 너무나 “하고 싶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라도 리프를 만들어요.


▲창법에서도 그로울링이나 샤우트, 공격적인 랩까지 다양한 시도가 돋보였는데요. 그러나 HOT 시절 팝적인 창법에서 벗어나질 못했다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런 평가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 그건 아마 이런 얘긴 것 같아요. 미성의 목소리가 과연 록에 어울리는가. 이 주제로 토론하는 걸 많이 봤어요.
   그런데 제가 원래 타고난 목소리가 얇은 목소리에요. 이걸 어떻게 얘길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웃음) 그냥 모든 가수의 목소리는 다 개성이 있고, 그걸 편하게 인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보컬 점수를 준다면요?

― 음… 10점 정도라고 생각해요.(웃음)


▲너무 반응을 의식하시는 거 아닌가요?(웃음)

― 저는 아직까지 제가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가창력이나 테크닉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저는 점수가 낮을 수도 있는 보컬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는 보컬로는 알아주셨으면 해요. 저처럼 미성인 가수가 그로울링을 하긴 어렵거든요. 그저 열심히 연습해서 시도하는 과정을 좀 이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그런 깜직한 발언을 좀 해봅니다.(웃음)


▲지금 가장 좋아하는, 닮고 싶은 뮤지션은요? 콘과 린킨 파크, 에반에센스를 자주 듣는다고 들었습니다.

― 사실 그거 얘기한 지도 꽤 됐죠. 그 당시 트렌드였죠. 미국하고 유럽에서 정말 있기가 많았던. 빌보드에서 1등을 했잖아요. 부러운 마음이 굉장히 컸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탑이 되는, 모든 사람이 열광하는 음악이 록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 밴드들 같은 경우는 지금도 많이 좋아해요. 린킨 파크는 2집이보다는 1집을 더 많이 듣고 있구요. 저는 한 음반에 빠지면 계속 듣거든요.


▲최근에 인상 깊게 들은 음반은 있나요?

― 람슈타인 신보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인디 록엔 관심있나요?

― 관심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음악, 핌프록이나 멜로딕 코어같은 거부감이 들 수 있는 장르의 음악 자체가 저는 대중적으로 되길 바라는 게 아니라, 그 색깔 그대로 대중화 됐으면 좋겠어요. 근데 인디 밴드들은 고집이 있잖아요. 자기들 좋아하는 음악을 하잖아요. 그게 굉장히 멋있는 것 같아요.


▲특별히 좋아하는 인디밴드는 있나요?

― 예전에 닥터코어911 있었잖아요. 그 때 그 밴드 음반 듣고 많이 놀랐었어요. 요즘에도 좋은 인디밴드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름들이 워낙 특이해서 외워 말하긴 어렵네요.(웃음)


▲“자신의 첫 솔로음반이 40만장 팔린 것을 두고 “그렇게 많이 팔린 록 음반이 있느냐”며 “지금 내 팬들은 록 매니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조선일보) 쓰인 기사를 봤습니다. 여기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 지금 그거 그대로 읽으셨잖아요. 제가 봐도 미친 사람 같거든요.(웃음)


▲근데, 이건 문희준씨의 발언으로 따옴표 처리까지 됐거든요.

― 같은 거에요. 기자 분이 자기가 말한 걸 제 말로 바꿔버린 거죠.


▲이건 좀 스포츠지 같은 질문인데… 혹시 지금 여자친구 있나요?

― (이 질문이 끝나자마자, 문희준씨를 포함 인터뷰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박장대소하는 바람에 인터뷰가 잠시 지연됐다)정말 스포츠지 같은 질문이네요. 그런데 다른 게 하나있어요. 스포츠지 기자는 “너 요새 누구 만나니?”라고 묻거든요.(웃음) 여자친구는 지금 없어요.


▲군대 문제 땜에 한국 남자 연예인들 마은 고생이 심할 것 같습니다. 문희준씨도 가야될 것 같고. 이거 좀 피하려 들면 연예인 생명이 끝나는 분위긴데. 군대와 관련된 의식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듣고 싶은데요.

― 일단 전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연예인입니다.(웃음) 우리나라의 국민이기 때문에 가야되는 건 맞는데, 좀 안타까운 감은 있어요. 저희 같은 연예인은 한 번 잊혀지면 끝나버리는 거니까. 물론 가야된다고 마음은 먹었고, 가지만, 그 안타까운 마음은 갖고 가요.
   이 문제에 대해선 거꾸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 정말 군대를 가고 싶어 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연예인들도 그런 면에서 사람이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긴 시간 동안 인터뷰에 응해줘서 고맙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 부탁드리고 싶어요. 저에 대해 인터넷에서 떠도는 얘기들, 다시 한 번 저에 대한 생각을 객관적으로 가져주셨으면 해요.

p.s : 글 전문은 www.nogarist.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p.s2 : 되도록 펌글은 자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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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천
05/03/19 01:58
수정 아이콘
그 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거지, 잘 알고나면 그렇지도 않다는걸 많은 분들이 깨달으셨으면 좋겠군요.
소리바다
05/03/19 02:03
수정 아이콘
오해를 떠나서.. 왜 욕하는지 이유도 모르는사람들도
같이놀림감처럼 놀리죠..대부분이 그럴꺼라고생각
만땅사악
05/03/19 02:0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이 인터뷰는 작년 2학기때 한것으로 기억되는데 왜 작성일이 05년 2월로 나왔는진 모르겠군요
05/03/19 02:08
수정 아이콘
으음...HOT랑 문희준씨랑 다 안좋아하지만 이 인터뷰는 맘에 드는군요. 읽으면서 즐거워지는 인터뷰랄까. 그렇네요.
눈시울
05/03/19 02:21
수정 아이콘
역시 방송쪽 인터뷰라는 건.. 상종을 못 하겠군요.
손석희 씨만 하더라도 시원시원한 인터뷰가 무척 좋긴 한데 이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서 씁쓸합니다.
ex) ABCD가 있으면 AD만 빼내서 적절히 자기가 결론을 내려놓고 "그럼 시간상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_-;;"

미디어의 중립성과 정확성이 좀 담보되었으면 하는 그날까지. -_-
(저야 뭐 문희준에 대해 오래 전부터 감정 없었고.. 괜찮은 인터뷰 같네요. ^^)
05/03/19 02:23
수정 아이콘
유행타기... 혹은 군중심리라고 할까요.

그 폐해가 극도로 심해졌고, 그로 인해 많은 피해를 본 사람이 문희준이죠.

저도 한때는 뭣도 모르고 같이 욕하며 즐기곤 했죠.--;
인터넷의 악영향이라고나 할까요. 지금 보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05/03/19 02:31
수정 아이콘
머리속이 또 혼란해지는.. -_ -..인터넷뉴스 찌라-_ -시를 어디까지 믿어야하는건가요..;; 그냥 닥치고 신문만볼까;
마음의손잡이
05/03/19 02:3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생각하고 말의 수위를 낮추어서 얘기했다면 저는 솔직히 그의 노래가 싫지는 않습니다.
비슷한 예로 어떤 해외의 모가수가
'나는 모든 10대들의 생각을 대변하는 노래를 하고 싶다.' 이런 투의 발언을 했는데 뭐 그나라에서는 별문제 없는 것 같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이런발언을 했다가는 당장에 테러죠.
(이 예의 가수도 상당히 알아주는 가수죠)
05/03/19 02:36
수정 아이콘
다시보니까 조선일보군요;;

한 때 문희준씨의 노래중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좋아했던적이있었습니다.

넷상에서 하도 문희준 씨를 까대는게 유행이었던지라 -저 노래를 좋아하는 내가 미-_ -친놈이구나- 이렇게 생각해버렸습죠;쩝;
절대뽀샷요환
05/03/19 02:36
수정 아이콘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05/03/19 02:53
수정 아이콘
예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도 기자가 comment했듯,

문희준씨가 "락"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그가 그렇게 하고 싶다던 "락"이 정말 "락"이냐에 대해서는 argue가 있겠지요.

네티즌들의 문희준에 대한 조롱과 욕, 인신공격은
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문희준을 옹호하는 팬보다 전혀 낫지않은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아키[귀여운꽃
05/03/19 02:59
수정 아이콘
저는 문희준씨가 처음 솔로 데뷔해서 욕먹을때부터 이상했었습니다..왜 저사람이 저렇게 욕을 먹을까...왜 욕을하지? 이해할수 없었어요..그렇지만 한때 뿐이려니...좀 지나면 괜찮겠지..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몇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문희준씨 얘기만 나오면 쌍심지를 켜는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락이 하고 싶고..하고 있는 사람에게 무슨 그리 큰 잘못이 있다는건지..저는 문희준씨의 팬은 아닙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정확히 말해..저는 락을 안좋아합니다.
그치만 문희준씨가 초지일관 그렇게 개념없는 인터뷰를 했다는것도 의심이 가고...딱히 무슨무슨 잘못을 했다 라는 확증도 없는데 말이죠..
참...안타까운 청년입니다...
05/03/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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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동정론으로 흐르네요.. 흠.. 문희준씨가 결국엔 승리한듯.. (언제 전쟁 났냐.. -_-;)
MetalTossNagun
05/03/19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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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은 좋지만 인신공격성 글은 정말 즐입니다. 아무래도 문희준씨 어느정도는 피해를 보지 않았나 싶네요, 인터넷의 다굴 문화에.
05/03/1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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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부터 문희준씨가 왜 욕을 먹을까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뭐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참 안타깝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인터뷰를 보니 더욱더 안타깝네요.
그리고 오인용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지라 미안한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네요.
하지만 그가 시대를 앞서가는건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락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그의 음반 1-2집은 전곡을 다 들어봤는데 ....OTL
정말 난해한 음악입니다.
하늘하늘
05/03/1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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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참 pgr스럽네요. 참 흐믓합니다. 숨은 문희준팬들 많이 볼수 있어서 좋구요.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김제동씨가 사회를 봤던 문희준콘서트 영상도 한번 감상해보세요. 소문으로 떠돌던 문희준 어록을 라이브로 볼수 있을테니까요. 아.. 그리고 저 '두리뭉실'한 인터뷰 어느곳이 그렇게 맘에 드시는지도 참 애매합니다. 기타리프를 만들때 멜로디를 찍어놓고 전문연주자에게 부탁한다? 기타리프는 워낙 단순하기때문에 표절아닌것이 없다? ... 거참.. nogartist란 잡지가 어떤 성격의 잡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창간호준비호에서 문희준인터뷰를 싣다니 꽤 용감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샤오트랙
05/03/1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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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디 찍고 전문연주자에게 부탁한다는건 저도 티비로 직접 보고나서 좀 황당하더군요.
해당 연주자분은 꽤 연륜이 있으신분인데 말도 안되는 멜로디를 찍고 부탁해서 처음에는 이부분 저부분 어떻게 수정해야한다 말하면서 수정했지만 이제는 아예 알아서 수정을 한다더군요.
그 얘기를 웃으면서 본인이 직접 말하는데 어떻게 저런말을 아무렇지 않게 할수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본인 말대로 기타를 잘 못쳐서 그랬다고 하면 연습하면 해결날 문제를 자칭 락 매니아가 음반을 새로 내는것도 아닌 몇장 이상 낸 상태에서 -_-;;
분명 얼굴같고 욕하는 안티 아닌 안티들 문제도 심각하지만 개념없는 망언을 한것은 저역시 직접 보고 들은게 많아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욕까지 들을정도는 아니지만요.
샤오트랙
05/03/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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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을 한다는것 자체가 뭔가 엄청나고 신비스러운 작업은 아닙니다.
작사를 하건 무엇을 만들건 종류만 틀릴뿐 창작의 숭고함을 지니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결과물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락이라서가 아니라... 또 아이돌 출신이라서가 아닌 똑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중에 한명이라고 볼때 샘플링 뜬 느낌을 주는 곡들이 발전하지 않는한 악성리플은 끝나지 않을듯 보이네요.
혹시 모르죠. 정말 노력해서 뛰어난 음반을 들고 나오면 안티가 팬으로 돌변할지도...
IntoTheNal_rA
05/03/1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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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님의 댓글이 님이 말하는 'pgr스러움'에 더 부합하는것 같습니다.
...
제발 차분한 글을 올려주세요.
05/03/1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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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씨가 욕먹을 이유가 없었다..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_-

한쪽 입장만 듣고 무조고 비판/비난하는 것도 문제입니다만, 위의 인터뷰 역시 문희준씨의 입장에서만 한 인터뷰일 뿐입니다. 너무 한쪽의견에만 덜컥덜컥 넘어가지 않으면 좋겠네요.

ps
걔중에 뻥도 많지만 실제로 헛소리한 것도 많고, sm이 했던 자기가 했던 기름만 붓는 대처를 했던 것도 사실이고 락이 이런 것이다..라는 정의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모습에서 찾아보기 힘들고 그런 좋은 세션을 갖고 그런 곡이 나온다는 것도 사실 잘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문희준씨가 크로스오버 크로스오버 많이 하던데..
저는 스콜피온스의 00년 콘서트가 생각나더군요-,.-

단순히 강타씨는 욕을 안먹고(물론 느끼하다고 욕먹은 건 좀 빼고), 문희준씨만 욕을 먹는 것은 과장된 문화탓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05/03/1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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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씨가 잘못된 언행으로 욕을 먹는건 어느정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아주 조금의 정보만 가지고 문희준씨를 욕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죠. 문희준씨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그동안...
아뿔싸
05/03/1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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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이 그동안 많이 당했다고 꼭 띄워주실 필욘 없습니다. 팬클럽이 3 만이 넘는데, 최근 싱글 판매는 1 만을 겨우 넘겼다더군요;;
BlueZealot
05/03/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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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분이 락을 한다. 너무 잘난척한다. 를 까는게 아니라
그분의 가창력이 근본적으로 문제인거 같은데요
BlueZealot
05/03/1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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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는 정말 무서운 거쿠나
05/03/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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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의 음악을 비난하는 사람은 자신의 음악도 비난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문희준 씨도 그만의 음악세계가 있는 것이고 다른 사람도 자신만의 음악 세계가 있습니다. 호불호를 '이야기'할 순 있어도 욕하고 비난한다는 것은 옳지 않죠.
한경수
05/03/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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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그냥 계속 해라 씨뱅 -_-;; 니네들이 얘 노래를 안들어봐서 그래
완전 표절에 무단도용에.. ㅡㅡ; 표절 시리즈물로 모아놓은것도 있던데
그거 들어보면 왜 욕하는지 이해가 감
문희준 당신은 차라리 록을 안 하는게
록을 도와주는겁니다. 신성한 록을 더럽히지 마세요
악플러X
05/03/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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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광적으로 욕하고 다녔지만 이젠 그냥 인정 해주는게 나을듯 합니다. 문희준씨 덕분에 록에 대해 아는 사람 엄청 늘었을듯. 결국 록 전파에 한 몫했으니.
05/03/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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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락이 신성하다고 하는 분들도 웃깁니다
락이 대체 뭔데 신성하다는 겁니까?
종교입니까?
신승훈도 어느날 갑자기 락이 해보고 싶다면 덤빌 수 있습니다
뭐가 문제인가요?
한경수씨는 뭐가 락이고 뭐가 락이 아니라고 정확히 잴 수 있는 잣대를 가지고 계십니까?
한경수씨야 말로 신성한 pgr을 더럽히지 마세요
"씨뱅"<-- 이건 왜 금지단어로 등록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05/03/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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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ː난 (非難)
[명사] [하다형 타동사] (남의 잘못이나 흠 따위를) 책잡아 나쁘게 말함.
비ː판 (批判)
[명사] [하다형 자동사·하다형 타동사] [되다형 자동사] 1. 비평하여 판단함. 2. 좋고 나쁨, 옳고 그름을 따져 말함.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것이 보통임.]

자신이 하는 발언은 어느쪽인지 판단해봅시다.

성숙한 인터넷 문화는 비난보다는 비판에 가깝겠죠?

모두 반성합시다-_-
05/03/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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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씨 음악의 질이 떨어지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가 한 행동에 비해 지나칠 정도의 비난과 갖은 인신공격을 받은건 사실 아닙니까?
무슨 살인자나 반인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사람도 아닌데 그동안 문희준씨가 당했던 일들은 정말 심했습니다.
그 사람 노래가 맘에 안 들면 노래만 가지고 비판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전 문희준씨 좋다고 목 매다는 그의 팬들이 어떻게든 욕해보려고 하는 사람들보다는 훨씬 나아 보이더군요.
Sid Vicious
05/03/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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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고도의 문빠?
라구요
05/03/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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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더 겸손해진 모습을 .. 사람들에게도 보여줄 필요가...
자기 음악에 대한 당당함 하나만으로..
수십만의 안티팬들을 상대로, 락에 뛰어든다는건.....

여튼 희준님의 당당함 하나는.. 정말 남자답군요... 다른사람은 벌써 포기했을듯..
05/03/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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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 넌 뭔데 락을 하라 말라 하세요...
일단 너는 반말투의 댓글부터 삭제하시는게 좋을듯요 ^^
Hide_In_X
05/03/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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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표절질문에 대한 대답은 참..;;
문희준씨가 욕을 굉장히 많이 먹었다는점에서 안쓰러울때도 있지만,

이곡저곡 이나라 저나라 노래 쪼금식 짜집기해서,(때때론,한곡 통째로 배끼기도하는 대범함까지도..)그런 노래들을 묶어서 앨범 내는건좀;;아니지않나요-_-;
말다했죠~
05/03/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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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수 // 록이 신성하다는건 참 웃기고요~ 문희준씨도 대박 히트곡 치면 인정좀 받겟죠 또 그런식이면 평론가들은 비판할것이고 평론가들 입맛 맞추면 대중 인지도는 사라지고 그러다 익숙한 듯한 쓸만한 노래 나오면 표절 시비 붙고 참 가시밭길 걸어가십니다 그려^^
농부SC
05/03/19 11:10
수정 아이콘
노래쪽으로는 잘모르겠고
먼저 하루 오이 세개만 먹어요~ 이런걸로 그냥 웃자고 한말들을
꼬투리 잡아서 인신공격한거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흠..40만장 팔았으니 락매니아가 형성되었다
이런말은 아니죠..락매니아가 아니라 문희준매니아였다고 봅니다..
아마추어인생
05/03/19 11:18
수정 아이콘
그렇게 과하게 욕먹을 잘못을 했었냐 라는 동정심을 있지만...
어쨌든 문희준씨가 자초한 일.....
저야 뭐 음악에 대해서는 무지해서 그의 음악을 이렇다 저렇다 할말은 없어요.
자기 하고픈 음악 한다는데 그걸 자신들의 잣대로 평가하지 못해 안달난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게 이해가 안가니까요.
다만... 문희준씨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한 대응이 아쉬웠죠.
애초에 작은 비난으로 시작했을때 좀더 겸손하고 말을 아꼈으면
억울할 일도 화날 일도 그 수많은 안티들도 생기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네요.
이 인터뷰를 봐도.. 참 하나도 안 변했다는 생각이 들죠.
마음속으론 억울하고 열받아도 좀 초연한 척을 하는 게 살아가는데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아키[귀여운꽃
05/03/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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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를 보고 판단하기는 좀 그렇죠...그리고 그렇게까지 인신공격을 해야할 이유가 딱히 있는건가요? 어록때문이라면 좀..전 말이 안되는거 같구요..거의 뭐..문희준씨 욕을 들으면 사형수감 같습니다..어찌그리 말들이 험한지...
차라리 가창력이 없거나 음악성이 문제라면 그것에 대해 비판을 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이건 거의 맹목적인 욕, 인신공격이 다반수이니...
슈퍼비기테란
05/03/19 11:23
수정 아이콘
문희준때문에 인터넷이 발전하고 사람들 합성의 싱크율이
엄청높아졋다는말이 잇을정도로 전성기(?)땐 장난아녓죠...저역시 왜 저럴까하다가 저도 어느새 무뇌충이라는 말을해버리더군요...
무섭습니다.군중심리라는거.
05/03/19 11:44
수정 아이콘
거의 네티즌에게는 공적 수준이었죠. 지금은 나아지긴 했지만.....하지만 적어도 그가 지금까지 만든 앨범과 행적들을 보면 지금처럼 인신공격성 욕이나 비방은 들을 필요는 없어도 칭찬은 받지 못할거라는 생각입니다. 솔직히, 여기저기 짜집기 해서 엉망징찬인 앨범 만들고 이리 저리 떠들어대는 것을 보면 조금 짜증나긴 합니다.
네게감사해
05/03/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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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는 알아주실거다 뭐이딴 소리 안합니다. 뭘해도 믿음안가고 그냥 보기싫은 사람
StrikeLush
05/03/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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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문준희씨 인터뷰로 봤다는;; 어버버..
순정보이
05/03/1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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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귀가 얉아서 참 문제...
CoralEyez
05/03/1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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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타기 같네요.. 옆에서 드니 안 들 수도 없죠..
남들의 평가 말고 자기 자신이 제대로 알고 평가 해야 겠죠...^^;;
05/03/1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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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웃깁니다 .... 남 당하는거 보면서 몇가지 이유대면서 넌 그래도 싸
하는게 정말 우습네요. 수준이 그정도십니까...
학생인 제가 봐도 한심하네요.
전 솔직히 문희준 별로 안 좋아합니다.
노래 안듣구요. 지가 락한다는게 우습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오인용이나 그렇게 패러디를 해서
상대방을 간접공격하는건 절대 옳지 못한짓입니다.
그걸 당연하다고 보는것이 더 옳지 못한거구요.
오인용 고소당했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런짓이 더러운 사회를 만드는것이라고 전 알고있습니다..
샌드위치
05/03/19 13:23
수정 아이콘
넥스트의 개한민국 가사가 떠오르는군요.

연예인이나 본보기로 삼아 한놈을 죽여 광장에 매달 때
가학의 쾌감에 취한 채, 떳떳한 공식적 이지매 파티
그 순간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웃는 큰 도둑놈들과
포식의 긴 트림을 토하는 매스미디어, IT 코리아
05/03/19 14:29
수정 아이콘
도대체 락이 왜 신성하다는 건지.. '신성'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게 너무 웃기지 않나요? 한낱 음악의 한 장르일 뿐인데 말이죠. 뭐 저항정신이 어쩌고저쩌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신성'이라고 숭상할 정도는 정말 아닙니다. '신성한 락' '진정한 힙합의 정신' 이런 거 보면 왠지 너무 웃겨요 -_-
yo come on!
05/03/19 14:35
수정 아이콘
입만 뻥긋 거리며 고개만 흔들어 대는것 또한 락이 아니죠.
난..[나다]..
05/03/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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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까지 욕먹을 필요는 없었습니다.
마치 락모르던 사람들이 니가 어떠케 락을 하느냐?
마치 락을 안다는것 처럼..
05/03/19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문준희로 보고 들어왔는데 -0-;
미주랑
05/03/19 15:07
수정 아이콘
킁킁 // 신승훈 펜인데...

갑자기 신승훈 이름보고 놀랫습니다 -_-;;;;

이건 여담 입니다만...

신승훈씨도 메탈이나 하드코어 쪽 노래를 작곡해둔것은 있다고합니다...

다만 자기 목소리와는 안어울리는것 같아서 앨범에 싫지는 않앗다고...

8집하고 9집에보면 모던락 음악은 들어있죠!!!!
지수냥~♬
05/03/1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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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군.. 화이팅 >_<//
『달빛향기』
05/03/19 15:26
수정 아이콘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너무 민감한거 같아요.
연예인이 뭐라고 말만하면 비난하고,욕하고 우리나라 연예인들 참 힘들겠습니다.말한번 잘못하면 네티즌한테 찍히고,크게 문제 될만한 것도
아닌것 가지고 꼬투리잡고...연예인은 인간이 아닌것 처럼 보는듯..
05/03/19 15:35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상관없는 말인데요..
전..문준희 선수.인터뷰인줄 알었어요.. 순간 준희선수 인터뷰를 다했네??라며..댓글도 많길래.호기심으로 들어왔는데.. 분위기가 엄하네요~
[couple]-bada
05/03/19 16:02
수정 아이콘
개념없이 욕하는 사람과 이유있는 비판을 하는 사람들..
어느쪽이 더 많을까요?
아무 이유 없이 싫다고 욕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왜곡된 정보 때문에 그럴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군중심리나 이유없다는 "한가한" 이유로 욕 하진 않을겁니다.
그나마 이 인터뷰에선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네요. 꾸준히 노력한다면 나아지긴 하겠죠.
TRUST_NO1
05/03/19 16:11
수정 아이콘
관심없습니다. 락하고 싶다면 조용히 밑바닥부터 시작할 것이지.. 뭘 그리 떠든답니까? 락의 제왕이든, 오케스트라 락이든, 관심없습니다.
다만 사람을 지나치게 까는 "오인용"같은 건 지양되었으면 좋겠네요..
『달빛향기』
05/03/19 16:17
수정 아이콘
[couple]-bada// 제가 보기엔 인터넷에서 문희준을 욕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그저 남들이하는 말을 듣고 욕하는거 같던데요?
Untamed Heart
05/03/19 16:27
수정 아이콘
다 집어치우고 라이브나 열심히 하면 됩니다. 락가수가 립싱크를 하면 어쩌겠다는건지...
ELMT-NTING
05/03/19 16:38
수정 아이콘
요즘 pgr21에 지질학자들 정말 많군요.

그건 그렇고, 문희준씨에 대한 argue는 예전부터 계속 있어왔죠. 솔직히 개념없이 까던 시절은 예전에 지났다고 보구요. 음악적 평가가 있어야 할텐데, 그건 앞으로 조금더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물론 지금까지 그의 음악은 좀 "쌩뚱맞았죠."

문희준씨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슬픈비
05/03/19 18:00
수정 아이콘
후.. 갑자기 생각나서 몇자 적어 봅니다.

우리 나라 락음악의 가장큰 단점은 그 음악을 향유하는 층의 외곬수적인 성향이라고 봅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락이 대중적이 되는건 왜그렇게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면 일종의 배신자로 낙인 찍고 욕하곤 하죠. 또, 새로운 가수가 락을 대중음악과 크로스 오버 시킨 음악이라도 내놓을라 치면 저건 락이 아니다 발라드다 혹은 댄스다. 라며 비아냥대곤 합니다. 트래쉬 메탈, 하드코어, 그런지, 얼터네이티브, 펑크 등등의 도저히 이해조차 가지 않는 세분화된 그들만의 잣대를 들이대며, 이런 음악 따위와 락을 비교하지 말라고 합니다.
너무 폐쇄적이지 않나요?
락 음악이 무슨 신성시되야할 장르입니까? 범인들은 범접할 수 없고, 선택받은 그들만 들어야 하는 음악입니까? 댄스와 발라드와 힙합과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그리고서는 주장하죠, 우리나라 음악계는 댄스와 발라드로만 이루어졌다고. 그렇게 비아냥 대고는 하지요. 그들 스스로가 폐쇄적으로 락음악계를 만들어 놓고,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이러냐며 한탄 하곤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저역시 락에 열광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그룹은 crash라는 한국 메탈그룹입니다. 그들의 음악에 미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그들의 음악이 없으면 힘든 나날들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막막한 그런 매니아라고 자부합니다. 코드가 뭔지, 기타 연주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마음만 풍부한 매니아지만, 그래도 지금 이런 현실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락음악을듣는 분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락을 좋아한다면 락음악에 열광하는 여러분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도 편안하게 락을 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부디 스스로가 듣는 락이란 장르를 좀 더 낮은 위치로 내려주십시오. 그래서 많은 대중들이 그 장르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
어떻게 적다보니, 본문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 되어버렸군요;
마지막으로 변명한마디 하자면, 저는 문희준이라는 가수를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를 옹호하려고 이 글을 쓴것도 아닙니다.
다만, 락음악을 듣는 분들의 마음가짐이 조금 안타까워서 적어보았습니다.
비육지탄
05/03/19 18:16
수정 아이콘
그나마 pgr이라서 양호한 덧글들을 "약간" 볼 수 있네요... 저마저 예전에는 이런저런일을 진실로 믿고 문희준씨를 안좋게 봤었습니다만 미안한 마음마저 드네요. 정말 언론/군중심리의 콤보는 무섭습니다... ^^
05/03/19 18:22
수정 아이콘
절대뽀샷요환 (2005-03-19 02:36:29)
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을...^^

오늘 하루동안 5번은 본듯 -0-;;

저도 그냥 이유없이 문희준씨 까댔었죠 ;; 왜그런지도 모르고 친구들이 그냥 4x지 없다고 해서요.
[couple]-bada
05/03/19 18:37
수정 아이콘
달빛향기 // 그냥 무심코 글을 읽다가. "어라? 남들이 문희준을 욕하네. 나도 해야지" 라는 상황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위에도 썼지만, 왜곡된 정보때문에는 가능합니다. 무심코가 아니라.. 인터넷상의 아주 안좋은점중 하나인 "~카더라 통신"말이죠. 분명히 지금까지 있었던 정보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비판받을만하다고 보는데요. (익명성이 보장되거나, 사적인 자리라면 욕을 하는 사람들이 많겠죠.)

이미 돌이킬 수 없을정도로 이미지가 나빠진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들을 한가롭게 남 욕하는거 따라다니며 욕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Naraboyz
05/03/19 19:01
수정 아이콘
문준희씨로 본 저는뭐죠...-_-
그냥 딴거다빼고 '지라시'같지않은 인터뷰라 그나마 분위기는 좋은거같네요.

그리고 펌글을쓰실떄에는 자신의 의견도 추가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sometimes
05/03/19 19:12
수정 아이콘
문희준씨 정말 불쌍하죠.
저도 처음 욕 먹기 시작할 때 부터 쭈욱 봐왔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락을 한다더라 웃기지도 않는다~
로 시작해서 점차 이런말을 했다더라~ 뭐 이런게 다 있어?
XX같으니라구..
이런식으로 흘러가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노래 못하는 가수 별로 안좋아하고 문희준도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렇게 어록까지 만들어가면서 욕하는 사람들이 이해안되더군요.
당사자가 불쌍하기도 하고...
정말 심했을 때를 생각하면 자살할만도 했다고 봅니다.
만약 자살했다면 어땠을지-_-;;
비판은 좋지만 비난과 비방은 하지 마세요~ 그게 더 보기 안좋습니다.
『달빛향기』
05/03/19 19:57
수정 아이콘
[couple]-bada// 남들이 욕하니까 나두해야지 그런것 보다 그저 평소에 문희준을 별로 안좋게보던 사람이 그저 남들이 무뇌충 이런식으로 욕하면 같이 나두 평소에 제 싫었는데,,그런식으로 같이 비난하게 됩니다.
음악이 어떻다 뭐가 어떻다 그러기 보단 그냥 생긴게 싫고 그저 싫다는
식으로 욕하죠. 님은 안그러셨는지 몰라도 네티즌중에선 남들이 대부분
욕하고 비난하니 자기도 같이 묻혀서 욕하는 경우 많았습니다
05/03/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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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군이 대중적인 네거티브 아이콘이 된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기존의 락의 이미지를 바꿀려고 했던 그의 행동은 기존의 락음악을 좋아했던 팬들의 분노를 산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였습니다.

락을 좋아하는 팬들의 대다수는 외국 밴드들을 좋아합니다. 그중에 매니아라고 할정도로 락을 좋아하는 팬들은 나름대로의 계보(?)를 가지고 있죠. 래드 재플린은 팝계의 비틀즈라 할정도로 매우 유명하고 대단한 밴드죠. 락을 실험적인 음악도 많았고 그 새로운 시도는 성공을 낳기도 했지만(너바나) 본조비처럼 대중적인 인기는 얻었지만 그들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대부분의 그들은 이게 락이냐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그런대 팝메탈이라고 장르를 들고나오니 화가 나는거죠. 그들은 락을 대중가요와 동일시 하는걸 싫어합니다. 엘범판매량은 이미 대중적인대 말이죠

그런대 아이돌 댄스그룹의 멤버였던 문군이 난대없이 락을 하겠다고 등장합니다. 기존의 락을 하는 뮤지션과는 달리 밴드로 나온것도 아니고 기타나 베이스를 연주하지도 못하고 음악만 락일뿐 하는 행동은 대중가수처럼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에게 립싱크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였는대 말이죠...

그들의 입장에선 굉장히 눈꼴사납게 여겨졌고 비판하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자유분방한 사이트 디씨인사이드와 연결되면서 엄청 증폭되었죠,

위에 리플다신분들처럼 군중심리&언론플레이에 의해서 너도나도 문군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고 결과는 이시대 젊은이들의 대표적인 네거티브 아이콘이 되버렸죠.

잘못한거에 비해 지나치게 매를 많이 맞은격이죠.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락뮤지션이지만 국내에서 인정받을려면 외국가서 성공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이상한 시선을 가지고 있어서 왠만해선 국내의 락을 인정하지 않으니깐요
만땅사악
05/03/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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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래 의도했던 바와는 다르게 리플이 달리는군요 뭐 좋습니다. 저는 이 인터뷰 읽으면서 한번 형성된 고정관념이 참 무섭다는 걸 느꼈습니다. 한번 이미지가 굳어지면 그 이미지에 벗어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건 대중에게 용납되지 않고 어떻게든 그사람을 기존의 이미지에 끼워맞춰져야 마음이 풀린다고 할까요... 그 코드를 읽은 스포츠 신문은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되었고요. 흡사 한겨레나 조선일보를 싫어하는 분들은 단순한 표현차이에도 거부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과 그에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뭏든 이제는 "무뇌충"이란 말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음악적 성과야 어떻든 그도 음악을 사랑하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젊은이이고, 비판받아야할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제 더이상 근거없는 루머나 비방의 대상이 아닌, "무뇌충"이 아닌 "문희준"씨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couple]-bada
05/03/20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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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향기// 그런가요? 적어도 제 주외엔 그런 몰지각한 사람은 없었고, 욕하는 사람들의 코멘트를 보면 하나같이 수긍이 가는 이유들만 달렸는걸요. 이건 관점의 차이니 더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엔 많은 사람들은 이유없는 비난을 하진 않습니다. (물론, 그릇된 정보로 인한 오해는 있을 수 있겠죠.)
05/03/2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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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ta//락 뿐만이 아니라 힙합장르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옵니다. 가장 꼴보기싫은 경우는, 국내 힙합 뮤지션의 음악은 제대로 들어보지도않은채 무조건적으로 외국 뮤지션을 추종하는 인간들이죠.
미주랑
05/03/2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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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질병이죠...

락하면 음악하는줄 아는것...

높이 올리면 노래 잘불르는줄 아는것...

외국노래면 무조건 음악성 잇는줄 아는것....
05/03/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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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땅사악님 /

문희준씨를 비난하던 하지 않던 리플들이 제법괜찮다고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여기서 기존에 문씨가 까이던 것처럼 욕하고 있거나 비슷한 것을 하고 계시는 분은 안계셔 보이는데 말이죠.

그런 인터뷰하나로 관념이 모두 바뀔 수 있을까요.
최소한 이정도의 이야기만 나오는 것도 굉장히 큰 역할을 했던게 아닐까요. 인터뷰를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건, 인터넷에 매장되던 모습이 100%가 아니였다는 것. 일부언론들이 그런 분위기에 편승했다는 것.

그거이상 있나요. 음악을 사랑하는 젊은이..글쎼요.
그의 음악에서 아직은 수긍은 좀 어렵네요-,-
(이건 성과나 기호의 문제와는 질적으로 좀 다른..)
만땅사악
05/03/20 21:52
수정 아이콘
환타님 //

아, 제 말은 리플의 상당수가 문희준씨의 음악적 성과에 대한 논의에 대한것이란게 약간은 예상밖이었단 얘깁니다. 물론 대부분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느끼시고 리플을 다셨고요..

그리고 음악을 사랑하는 거랑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랑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흠, 일단 외관상 그는 가수이고, 음악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스스로도 밝히니깐요. 공부량과 성적은 꼭 비례하는건 아니지만 노력에 점수를 줄 수 있으니깐요.

아, 이렇게 쓰니깐 제가 문희준씨 팬인것처럼 보일 수 있단 생각이 드는데 그건 아니고요^^;; 암튼 문희준씨는 결과나 외향이 안좋은 가수라고 생각하는것, 그뿐입니다
난폭토끼
05/03/2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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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도 구지(굳이가 맞나요? 이건 정말 자신없네요, 학회에서 자꾸 건드린다던데...) 한마디 하고 가게 되네요.

뭐 많은 얘기들이 오갔네요. 전 뇟흉이(전 문희준씨의, 이 애칭(?)이 이젠 그리 문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어쨌든 그는 대중문화를 하고있고, 그가 어떤 생각을 하던, 실제로 어떻든 대중의 '평가 아닌 평가' 역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아님, 걍 언더그라운드에서 놀든가...) 그닥 관심이 없긴 하지만,

일단 음악이 별로라고 평가 받는건 사실인것 같더군요. 저야 뭐, 힙합이나 뉴에이지(中피아노쪽)외엔 그냥 아무 가요나 팦송 좋아하는 편인데 뭐, 그것도 그리 조예는 깊지 않지만서도,

어쨌든 주변에 락 좋아하는 친구들, 특히 그중에서도 락이 신성하다는둥, 외국꺼만 좋아하고 우리나라 락은 개판이라는 둥의 개소리는 안지껄이는 정상적인 애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그의 음악에 대해 아주 낮은 점수를 주곤 하더군요.

이러니까, 전 그에대한 비난이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게, 사실, 뭐 가요프로그램에서, 어디서 되도않은 음반가지고 우리는 힙합을 추구합네, 랩이 어떻고 이 짓거리 하는애들을 보면 참, 일단 욕부터 나오드라구요... 역시 마찬가지로 DD나 DT, 에픽하이같이 괜찮은 음악 들고 나오는분들을 보면 반갑고, 칭찬 해주고 싶고...

사실 그 장르 팬이라면 뭐 당연한게 아닌가 싶네요.

뭐, 악의적인 비방이야, 어차피 그는 대중가수이고, 게다가 아주 격력한 댄스등으로 무대를 꾸며야 하는 가수도 아닌데 함부로 립싱크질이나 하는건 누가봐도 비판과 비난의 대상이 될만한게 아닌가 싶긴합니다.

뭐, 페이지도 넘어갔는데 몇분이나 이런 좋지않은 주제를 볼까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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