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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6 23:24:30
Name 몽셀통통
Subject 담배쉽게 끊는법...
금연법을 원하시는 분이 있어 몇자 적습니다.

현재 한 2주째 금연 중입니다.

그동안 금연이 연중행사가 되서 한 20번 정도 금연시도 했던것 같은데 다 실패했고 또 하고 있습니다.ㅜ.ㅜ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가는겁니다. 중독이니까 신경정신과 가야죠. 아무래도 전문가와 상의하고 처방받는게 가장 확율적으로 성공가능성이 높을겁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방법은 니코친 껌을 이용하는건데 이건 무지 쉬워요. 걍 담배 피고 싶을때 껌을 씹으면 됩니다. 일반껌 아니구여, 니코렉스인가 그런껌도 아니고 약국에서 파는게 있어요 니코레트 껌이라고 30개들이 한박스에 만사천원에서 만오천원 합니다.

걍 담배피고 싶을때 이껌 씹으시면 됩니다. 용법은 종이박스안에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되구요. 보통 담배를 하루 한갑 피신 분이면 처음에는 하루에 8~10개정도 껌을 씹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차 줄어들어 한 하루에 4~5개정도까지 줄면 그때 딱 껌 끊으면 쉽게 담배 끊습니다. 뭐 정 힘들면 가끔 껌 한 두개 씹어주면 되구요.

니코친 패치도 좋은데 전 붙이면 가려워서 패치는 사용 못하겠고 해서 껌을 선택했어요. 요즘엔 니코친 사탕도 있어요 맛도 꽤 괞찮고 가격은 껌과 비슷합니다. 근데 이건 금단현상 진정효과가 껌보다 떨어져서 전 껌을 씹고 있어요.

껌으로 한번 끊은적이 있습니다. 그때가 여러번의 금연시도중 두번째로 성공한 케이스였는데... 한 2달 끊었어요. 근데 할머니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친척들이랑 밤새면서 술 한잔하고 그러다가 다시 피게 됬죠.

일단 껌 씹는 동안은 금단현상은 없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껌 씹는 양을 줄여나가다가 껌을 끊었을 경우 충분히 참을만 해요. 그리고 껌도 끊고 7일정도 지나면 신체적 의존성은 거의 사라집니다. 근데 방심하면 안됩니다. 심리적 의존성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불쑥 담배를 다시 피게 될수 있으니까요.

일단 술자리를 조심하시구여 적어도 1년은 끊어야 심리적 의존성도 많이 줄어든다고 그러니까 안정권에 든다고 하더군요. 그정도 되면 술자리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특별히 담배 땡기고 그런게 없데요.

담배값은 어차피 5000원 정도까지 계속 올릴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금연을 시도 하실탠데 자꾸 실패하면 자괴감에 빠지죠. 금연시도를 하면서도 자신감이 없고...

보통 의지로 한번에 딱 끊으란 말들을 많이 하는데 한 3%정도만 의지로 끊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의사상담 및 금연보조제(니토친 패치, 껌, 스프레이)를 병행할경우 한 40%끊는데요. 그리고 금단현상의 개인차가 크다고 합니다. 어떤사람은 쉽게 끊고 어떤사람은 계속 못끊고 그런게 단지 의지의 차이만이 아니라고 하네요.

근데 또 금연을 방해하는것중 하나가 금연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담배를 완전히 끊으면 무슨낙으로? 대충 이런생각이죠.  금연을 하는동안의 고통 뭐 이런것뿐 아니라 금연을 성공했을때의 상실감이랄까 그런걸 미리 상상하고 방어기제가 작동하는거죠.

친구중에 2명이 담배 1년정도 끊었다 다시 피는것 보고 와 역시 금연은 진짜 힘든건가 그런생각도 했었는데... 어쨌던 일단 끊고 1년정도 지나면 어떤지 그건 그때가면 알거고...
지난번 실패를 생각해서 무조건 술조심... 올해는 금연과 더불어 무조건 금주^^

다른분들도 금연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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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6 23:26
수정 아이콘
담배는 시작 안하는게 제일 좋은거군요 금연하기가 그렇게 힘들다니 -_-;;
05/03/16 23:33
수정 아이콘
저는 돈아깝고 체력을 위해 안피운 케이스^^;;
애호가분들에게 실례되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전 담배에 관심없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더군요;;
유신영
05/03/16 23:34
수정 아이콘
혐연권을 보장하라고 하지만.. 흡연권은 권리도 아닌가요.. 췌..

그나저나 금연은 참 어려우면서도 쉽네요..

저는 성공한 적은 없지만 1년에 한 100번도 넘게 끊는답니다~^^;;
05/03/16 23:44
수정 아이콘
7월되면 500원 또 오른다네요... 군대엔 면세담배를 없에는거도 고려중이라는데 -_-;;
전 담배는 피구 싶은데 건강이 안좋아서 ^^;
포레버윤희ⓥ
05/03/17 00:01
수정 아이콘
한번피면 계속필까봐 안피는중인데
yonghwans
05/03/17 00:04
수정 아이콘
휴...... 저는 제가 안펴도 제 여자친구땜시...... 담배만 안피면 정말 딱인데요..... 아무튼 지금 현재는 흡연량을 줄이게 할려고 노력중입니다~
Daydreamer
05/03/17 00:08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저는 3% 안에 들어가는 건가요 -ㅅ- 의지만 갖고 끊었습니다. 담배 줄이는 건 소용이 없구요... 차라리 니코틴패치 등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한번에 딱 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흡연권도 권리이고 혐연권도 권리...입니다. 뭘 우선시하기 참 난감하죠 -ㅅ-
저그의로망
05/03/17 00:2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에 끊었음 (-_-;;) 의지만으로..
05/03/17 00:24
수정 아이콘
자꾸 금연하라고 하지만, 사실 골방에 혼자 구석에서 피는 걸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담배연기 싫어도 냄새맡게 되는 일이 분명히 존재하니 금연석이니 뭐니 제한을 많이 두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 담배안피우는 사람이라 그렇겠지만, 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해서 금지시켰으면 합니다. 담배로 얻는 세금이 크다고 하지만, 담배로 얻는 병들로 인한 의료보험지출증가 및 병으로 인한 생산력 저하등의 2차적 사회손실이 훨씬 클겁니다.
e-motion
05/03/17 00:29
수정 아이콘
어렸을 적 한참 맛 들이려고 하던 그때 "넌 담배같은 시시한 것에 의지해서 살 정도로 약한 놈 아니다"라는 아버지 한마디에 지금까지 입에 안 대고 있습니다.
Peace100
05/03/17 00:49
수정 아이콘
저의 최단 시간은 "작심 3분" 이었습니다....OTL
05/03/17 01:08
수정 아이콘
아예 담배를 안 피면 되죠.뭐;;;전 아예 손도 안댄다는...착한 고3인가?퍽!!!!
오재홍
05/03/17 01:08
수정 아이콘
음.. 정확한 상품명표기는 없애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상관없는 리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구요... 많은 사람들이 보니까 신경써주시기바랍니다
Connection Out
05/03/17 01:12
수정 아이콘
3년 끊었다가 다시 피는 사람입니다. 끊는다는 말은 거짓말이고 그 기간동안 참은 것이겠죠. 무언가의 도움에 의지해 담배를 끊는 사람들 99.9% 실패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아주 굳게 마음먹고 딱 끊어야 몇 달, 혹은 1년 이상 금연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시작을 안하는 것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05/03/17 01:17
수정 아이콘
"담배 끊는 것은 아주 쉬운 일 입니다.
전 100번도 더 끊었습니다."

라고한 마크투웨인의 말이 생각 나네요.
05/03/17 01:25
수정 아이콘
lovehis님//저도 그 말 어디선가 본 듯 하네요~ 마크트웨인 어릴때 좋아했던 작가였는데.. 후후..
비호랑이
05/03/17 01:49
수정 아이콘
담배 끊는 가장 쉬운법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쉽게 끊습니다. -_-;
30년 넘게 담배를 피웠던 저희 아버지도 기침 자꾸 하시더니 안되겠다 느끼셨는지 담배를 끊으셨답니다. 지금은 끊은지 2년이 넘어가는군요.
그때 아버지는 금연초를 두세달간 대신 피우면서 끊으셨습니다.
TossLize
05/03/17 02:28
수정 아이콘
끊고자 하는 의지와 용기만 있으면 됩니다. (왠지 거창.. -_ -)

저는 다른 보조식품이나 용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바로 끊었는데 뭐랄까..

금단 현상같은건 원래 우습게 생각 하는 편이라 잘 넘어가드라구요..

다만.. 하루 일을 하면서 뭔가 허전한듯한.. 뭔가 빼먹은듯한..

그런 느낌이 한달정도 계속 있어서.. 흡연자분들은 아시잖아요..

밥먹고 나서 한대.. 몇시에 한대.. 또 몇시에 한대.. 누구랑 같이 한대..

이런것들이 없어지니.. 그 허전함과 어색함이..

그래도 끊을만 합니다.. 주변사람들이 몸에서 담배냄새 안난다고 무지 좋아 하더군요.. ~_~
05/03/17 11:52
수정 아이콘
오재홍 님 //여기는 자게이고, 자신이 효과 본 상품이라면 충분히 언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특정제품 영업사원이 홍보용 글과 멘트를 날리는 거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자신에게 어떤 이득이 없는 상태에서의 홍보는 문제될게 없다고 봅니다...

자신이 효과를 봤으니까 권하는 것까지 막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공지사항에서도 그런 내용을 본 기억은 없습니다만..
언제나
05/03/17 12:14
수정 아이콘
3% 2년 넘게 금연 중,,,,
맛킹망치
05/03/17 12:47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때 담배 안피웠다고 방심하시면안됩니다; 저도 중고등학교때.. 반 애덜이 쉬는시간마다 화장실가서 담배피곤하는걸 보면서.. 난담배는안필거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대학교 입학하고 담배 시작해서 지금은 하루에 한갑피웁니다..; 친구들중엔 군대 가따와서 꼴초 되서 오는넘들 많구요.. 제경우를 보자면.. 23~24 까지 담배 안피우던 넘들은 아직까지 안피우더군요; 부럽습니다; 지금 사탕사놓고 담배 끊어보려고 하는데.. 담배 생각날때 사탕먹고..사탕다먹고 나서 담배 태웁니다 -_-;;
가정문
05/03/17 12:51
수정 아이콘
제가아는사람은 담배끊을려다가 껌씹고 껌을 끊으려고 담배를 폈다는(농담)
비육지탄
05/03/17 19:24
수정 아이콘
저도 건강이 안좋아서 담배는 피지 않는 케이스라...
어디서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담배를 끊는건 끊는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참는다고... pgr에서 들은 듯 한데... ^^;
e-motion님// 정말 자랑스러운 아버님을 두셨네요. 부럽습니다.
후치 네드발
05/03/17 22:14
수정 아이콘
그껌 약국가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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