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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6 19:16:58
Name legend
Subject 프로토스는 전투를 잘해야 한다.
*지난 일주일동안 모니터가 펑~하고 터지는 바람에(;;;)컴퓨터를 못하였습니다.그래서 그동안 쓰고 싶은 글들이 많았었는데 다 잊어먹고 다행히 연습장에 적어놓은 글 중 한가지를
올리려 합니다.

3.11일
프로토스는 전투를 잘해야 한다.

저그는 운영을 잘해야 되고 테란은 실수를 안해야 됩니다.저그나 테란에 대해선 나중에 쓰기로 하고 일단 이 글의 본주제인 프로토스가 왜 전투를 잘해야 되는지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프로토스 종족의 유닛 특징은 체력이 좋고,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그리고 한방병력이 강력하지만 3종족 중 방어가 약한 편이고 유닛 생산의 딜레이가 길어서 한번 병력이 전멸당하면 승부를 돌이킬 수 없는 상태까지 가버리게 됩니다.이러한 장점과 단점 때문에
테란의 바이오닉이나 저그의 유닛,그리고 전멸당하더라도 특유의 철벽 방어가 가능한 메
카닉과는 달리 전투에서 병력이 전멸당하면 안 되는 것이 프로토스의 운명입니다.
한방의 병력이 강력하지만 전멸을 당하거나 패하게 되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프로
토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투에서 승리나 비김을 가져다주는 병력의 전술적 활용입니
다.전술이란 내 병력을 얼마나 적게 잃으면서 상대 병력에게 큰 다격을 줄 수 있는가를 연구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죠.제가 생각하기에 프로토스에게 가장 부합하는 부분이라고 생
각되고요.주어진 병력으로 얼마나 큰 성과를 이루어내느냐...이것이 프로토스를 플레이하
면서 계속 생각할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스타에서의 전술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간단합니다.
전술은 간단하게 말하면 어떻게 하면 더 전투를 잘할수 있는가를 말합니다.전투를 잘 할
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일단 테란전을 플레이하면서 전투가 시작됐을때는 질럿을 고루
펴서 선봉 마인 제거 부대를 뛰어들게 하고 본대 질럿이 양 갈래로 늘어서서 탱크로 전진
하고 드래군이 뒤를 따르며 지원공격한다.프로토스의 가장 기본적인 대테란전 전투법이
죠.이것을 기본으로 전투에 변화를 주는것입니다.상황에 따라서 드래군을 앞에 둔다든지,
질럿을 측면에서 돌격시킨다든지 말이죠.

이런 전술들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라면 바로 양동공격과 역습입니다.
예를 들어 대등한 병력의 프로토스와 자리잡은 테란이 붙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아마도 프로토스의 병력이 전멸당하거나 질럿과 드라군 몇기를 낭비한 채 후퇴를 하겠죠.
같은 병력의 상황에서 자리잡고 마인과 시즈모드,터렛라인을 완성시킨 테란을 향해 정면
공격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테란의 메카닉이 무서운 건 바로 화력입니다.프로토스의 엄청난 체력을 자랑하는 유닛들
도 금새 산화시켜버리는 이 화력을 분산시키면 어떻게 될까요.아마도 정면공격에서 잃은
유닛들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유닛을 잃고서 테란의 유닛들을 잡아먹을 수 있을것입니다.이것을 가능하게 만드는것이 양동공격입니다.앞 뒤에서,측면에서 양쪽으로 공격을 해오
면 어디를 먼저 공격해야할지 갈팡질팡하다가 전멸을 당할것입니다.여기서 주의할 점은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는 것입니다.어느 한쪽이 먼저 전투를 시작해버리면 자신의 병력
도 분산된 상태이기 때문에 역시 순식간에 병력이 소멸당하겠죠.

역습은 양동공격도,정면공격도 힘든 상태일때 상대병력을 돌리기 위해 역습으로 시간을
버는데 이용되는데 여기서 상대방이 병력을 돌리든 안 돌리든 상대에게 타격을 줌으로써
불리한 상황을 만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그리고 한가지 다른 역습이 있
다면 조이기나 터렛라인을 돌파했을때 방어할 시간을 주지 않기 위한 승기를 잡는 역습이
있습니다.이 역습에서 타격을 주어 게임을 자신의 페이스로 만드는 것이죠.

이 두가지 전술 외에도 많은 전술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상대 병력이 자리잡지 않고 진군
하고 있을 때 공격하는 기습이 있습니다.테란의 화력을 200%로 만드는 마인과 시즈모드가
되어 있지 않은 테란의 병력은 마인과 시즈모드 되어 있는 테란도 격파하던 프로토스들에
겐 거저먹는거나 다름없죠.

이상 프로토스는 왜 전투를 잘해야 되는지,전투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위 글의 프로토스 전술은 대테란전에서의 활용되는 질럿,드래군만을 활용할 때를 적어 놓
았습니다.이 질드라군에 하이템플러나 다크템플러,또는 리버나 셔틀 등을 섞는다면 색다
른 수많은 전술이 나오겠죠.그리고 대저그전에서의 전술도 생각할 수 있고요.

아직 프로토스는 무궁무진하게 발전가능성이 있는 종족입니다.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고도의 문명을 이룩한 발전된 종족이지만 게임에서는 3종족중 가장 발전이 덜 된 종족.
이 모순된 종족과 함께 전투를 치루는것이 참 즐겁습니다.태어난지 어느덧 10여년의 세월
이 보이기 시작하는 게임.스타크래프트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저는 프로토스와 함께 하고
싶네요.프로토스여 영원하길...




ps.프로토스유저는 모두 함께~!My Life for Ai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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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박사
05/03/16 19:29
수정 아이콘
스타우트배 MSL에서 강민 선수가 건틀렛에서 이윤열 선수의 병력을 잡아내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프로토스가 생산과 운영으로 이루지 못한 종족 최강의 자리를 꿰차려면, 말씀하신 컨트롤면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이 있어야 할 것 같네요. 프로토스가 뚫기 불가능해보이는 테란의 엄청난 병력을 순식간에 제거해버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죠.
박서야힘내라
05/03/16 19:35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보여준
셔틀에서 템플러 떨구면서 스톰지지는 전술 멋있던데
컨트롤해보니 힘드더군요
05/03/16 19:36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그리고 저그와 플토에게 중요한 전술적 운용이 또 한가지 있습니다.
그건 바로 테란의 진격을 늦추는 것이죠.. 저그라면 럴커를 계속 버로우 하면서..
플토라면 앞에 나온 마인과 터렛짓는 scv만 계속 없애주면서.. 탱크에 질럿 떨어뜨리고..
너무 힘들죠;; 하다가 짜증나면 에이 모르겠다 하고.. 어택땅 하기 일쑤구요-_-;;
05/03/16 19:43
수정 아이콘
민 선수의 셔틀스톰은 자세히보면,시즈탱크가 뻥~ 한방쏜후에 그 딜레이동안 내려서 스톰 쏘죠.
꼭 탱크 위에 내리는것은 아니고,멀찌감치 떨어진곳에 내려도 딜레이때문에 하템이 잘 살아남습니다.
테크니컬영웅
05/03/16 20:27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한방. 테란상대로는 별로 강하지 않은듯. ;;
레몬빛유혹
05/03/16 20:30
수정 아이콘
플토가 테란이 자리잡고 버티고있는데 한방러쉬 잘못갔다간 바로 지지죠;;;그리고 말은 쉽지만 실제로 해보면 힘들다는게 문제죠 -_-
오재홍
05/03/16 20:51
수정 아이콘
잘하는 프로토스들을 보면 1.멀티가 빠르다 2.견제 잘한다 3.물량싸움에서 무승부를 내거나 이길수 있다 '꼭! 이렇죠'
비류연
05/03/16 20:55
수정 아이콘
방어가 약하다기보다는 공격력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재진
05/03/16 22:04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눈치밥의 종족.. ㅜㅜ
남자의로망은
05/03/16 22:08
수정 아이콘
게임에서는 제일발전이 덜 된 종족이라는건 도대체 어떤 근거로 나온 말인지 모르겠지만 전혀 공감이 안가는데요 -_-

오히려 테란이나 저그가 가능성이 더 많으면 많으 보입니다만.
05/03/16 23:13
수정 아이콘
훈박사님// 스타우배 MSL때 강민선수는 이윤열선수와 건틀렛에서 한적이없습니다. 체러티에서 경기 2번하고 짐레이너즈에서 1번했습니다. 아마 임요환선수와 건틀렛에서 한걸 말씀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토스는 정말 맵을 많이 타는 종족??
발걸음
05/03/16 23:15
수정 아이콘
훈박사님//체러티 경기말하시는거 같네요^^
yo come on!
05/03/16 23:40
수정 아이콘
제일 발전이 덜된 종족이라뇨..
발전할 건수가 애초부터 적었습니다. 토스는.
김준용
05/03/17 00:4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일반적으로 토스가 타종족을 상대할 때에는 두가지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하나는 러커든 탱크든 일단 조이기가 불가능하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쳐서 처음부터 아예 먹고들어가는 형태로 플레이하는 경우이고, 다른 경우는 빠른 멀티나 하이테크를 준비하면서 조이기를 유도해 놓고, 그것을 멀티나 하이테크로 본 이득을 발판삼아 가볍게 뚫어버리고 이겨버리는 시나리오입니다. 최근의 프로토스는 이렇게 구분되는데 전자를 사용하는 선수라면 박용욱선수나 송병구선수가 있겠고 후자라면 강민선수나 박정석선수쯤 되겠습니다. 특히나 박정석선수는 비교적 빠른 멀티를 가져가면서 특기인 무당스톰으로 미리 유도해놓은 조이기라인을 빠르게 뚫어버리는 데에는 아주 일가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준용
05/03/17 00:4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연탄의 경우는 조여지자마자 사업드라군으로 뚫는게 가장 좋습니다. 일단 후속히드라 + 저글링이 추가되기시작하면 훨씬 어려워집니다.
라구요
05/03/17 01:01
수정 아이콘
스타골수팬 정말 많으시네요..
특정맵에서의 선수경기가 없다는것 까지 기억해내시다니..
리플이 더 재미나요 ^^
모진종,WizardMo
05/03/17 02:30
수정 아이콘
저그나 테란도 전투를 잘해야합니다...
05/03/17 18:50
수정 아이콘
Z vs T은 전투인데..특히 테란은..
05/03/17 23:41
수정 아이콘
제 하템은 탱크에 잘 죽던데-_-;;

탱크 샷 딜레이에 맞춰서 내린다느게 정말 어렵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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