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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16 16:19:36
Name 아큐브
Subject 왜.... 아무도 그들에겐 책임을 묻지 않는가 !
학교폭력....도대체 해결책이 없을까요...

많은 논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학교폭력의 배경은 다양합니다...
만약 폭력자체의 원인을 해결하려면... 소용없습니다 아직 폭력을 없앤 문명은 없습니다
그저 지리한 논쟁 끝에 "학원폭력은 사회전체의 책임...어쩌구 저쩌구..."하면서
실제적으론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상황만 모호하게 됩니다

학교폭력은 당연한 말같지만 학교에서 일어 납니다
문제는 '학교'입니다

학교라는 공간 역시 나름의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 여러 특성가운데 하나가 '폐쇄성'입니다
학교는 실제로 '고립'되고 '폐쇄'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공간이라는 물리적층위뿐 아니라
심정적으로도 그렇습니다  등교할 때 학교정문을 기준으로 학생은 전혀 다른 사회적'룰'을
강요받습니다

학교는 학교의 규율이 있습니다
학교는 학교의 스케쥴이 있습니다
'스쿨 폴리스'같은게 논란이 되는걸 보면 사회가 그걸 얼마나 존중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럼 학교에는 누가 있습니까... 학교에는 딱 둘밖에 없습니다
학생과 교사....
(나도 있는데...!   수위,서무과직원,매점아저씨....)

학교폭력이 학생이 학교에서 저지르는 행위라고 좁게 한정지으면
그걸 예방하고 저지하고 단죄할 일차적 권위는 '교사'밖에 없습니다
책임도 일차적으로 느껴야 함은 당연합니다
아니 학교에서가 아니라도 자기학교 학생이 폭력과 연루되었다면
적어도 도의적 책임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번 '일련의 학교폭력에 대한 여론의 우려'에 대한 교사들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도대체 교사가 학교폭력에 어떻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만약 이렇게 묻는다면 그럼 누가 해야할까요...라고 되묻고 싶습니다

학교폭력을 줄이는 법... 아주 쉽습니다
내일부터 쉬는시간,점심시간,방가후에 교사가 조를 짜서
우선 교내의 외진곳,취약지역,기타사각지역(조금만 관심가지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을 쉴새없이 살펴 보면 됩니다
그리고 학교통학길중 으슥한 골목길을 순찰하면 됩니다
학생의 학교생활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애정어린 상담으로 선도하고
보호하면 됩니다
또 교사간에도 이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하면 됩니다

물론 교사는 만능이 아닙니다 그리고 교사의 노력만으로 폭력이 근절되는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작금의 심각한 학교폭력에대해 적어도 교사가 이렇게 방관해도 되는겁니까...

대놓고 말하면 학교의 주인은 '교사'입니다 학생은 그 주인이 차려준 무대의 '주인공'일 뿐입니다
학생이 무슨 힘이 있습니까...

교사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지운다구요...!
또 대놓고 말하면 교사가 학교폭력에 짐을 지지않으면 무슨짐을 지겠습니까!

교사...단순히 학생의 학력을 키우는 기능으로는 학원강사능력을 따를수 없습니다
어렵지만 교사라는 직업에 기대되는 기본적인 소양은 학생에 대한 헌신과 애정입니다
이런걸 억울하게 생각하는 '요즘애들 타령이나 하고 봉급이 어떻고 격무가 어떻고하는
일부교사'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교사... 그정도 봉급과 사회적예우와 존중이면 이제 기대에 부응해 조금쯤 '격무'도
해봐야 합니다

오늘도 국무총리가 정부차원에서 학교폭력을 다룬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그런데 그당사자인 교원단체(전교조,교총)이 잠잠한걸 보고 허탈한 마음에 처음의도와는
달리 감정적인 기분이들어 좀공격적이 됐습니다

제가 오래전 학창시절에  심각한 교내폭행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는데...
그때 제 느낌은 교사들이 학생들을 너무 모른다 하는것과 사건의 내막이나
배경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덮기만 급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억울하게 맞은학생도 있을수 있고 나름대로 불의에 대항해 저항했을수도 있는데
그들은 아무것도 묻지 않더군요... 거창하게 진실을 밝혀 달라는게 아니라
그저 왜 그랬냐고 물어봐만 주었어도....

지금은 과연 다를까요...

과연 학교폭력에 교사는 국외자이고 방관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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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16 16:23
수정 아이콘
어린이는 어른들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죠
단순히 학교의 일로 치부하기에는, 학교에서만 해결하기에는 벅찬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그렇게 되는것에는 사회의 모습이 반영된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뜯어고치고 싶다면 가정부터 하나씩 잡아가야 될텐데... 쉽지 않겠죠
슬픈비
05/03/16 16:39
수정 아이콘
.. 교사들의 잡무를 조금 줄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일반적으로 교사들은 잡무를 보는 시간이 수업준비하는 시간보다 더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복잡한 서면보고부터 줄이면, 그럴 시간이 나올지 모르겠네요.
그것부터 시행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낭만토스
05/03/16 16:50
수정 아이콘
학교폭력때문이라도, 공교육을 위해서라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교사의 봉급을 2~3배 이상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의 권위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무는 줄어야 순찰을 할수 있게죠.
그대는눈물겹
05/03/16 16:53
수정 아이콘
지금의 학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전 자율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시키는것을 잘하는 사람을 길러내는데 교육의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발표를 해서 다른 의견을 내는 학생에게는 '참 피곤하게 구는구나' 라고 말하고 조용히 받아 적는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는구나' 라고 말하죠.
즉 이런 교육이 학생스스로 무엇도 하지 못하는 로봇이 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학교폭력이 심해지면 전교학생회장 이나 그런 학생들이 직접 선도부같은 곳을 이용해서 착하고 덩치 좋고 용감한 아이들을 모아서 막는게 제일좋죠. 학생스스로 학교폭력을 막는겁니다. 그것만큼 가까이서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없죠. 어른들보다는 같은 나이의 학생들의 생각을 알수 있는 학생이 폭력을 말리고 폭력이 안좋다는 것을 설득하는게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성이 결여된 현재의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모든걸 해야죠. 그렇게 가르쳐 놓았으니까요.
학교 청소시간에 걸래 하나 모자르면 옆반에서 빌려서 하면 될걸 가지고 담임선생님에게 걸래가 모자른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고 사는 사람들이 지금의 학생입니다.
아큐브
05/03/16 17:14
수정 아이콘
지금도 부부교사 정도면 '교사재벌'소리 듣습니다

교사의'잡무' - 솔직히 비슷한 봉급을 받는 다른 직업에 비하면 가소로울 정도

교사의 권위는 어떻해야 생기는 걸까요.... 교직에 그렇게 권위가 필요할까요....
유사하
05/03/16 18:15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 교사재벌이라구요?
웃길려구 한얘기죠?

순찰은 교수, 판사, 국회의원,검사, 변호사,의사들 업무시간후에 시키는게 더 합리적일듯....
낭만토스
05/03/16 18:19
수정 아이콘
봉급이 많아지면 그만큼 실력있는 인재들이 모일껍니다. 또 대학에서도 교사가 되기위한 과는 수능커트라인이 높겠죠. 물론 교사가 실력만으로는 되는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교사가 사회에서 엘리트계층이 되면 학생들이 대놓고 무시 못하죠.

저희 선생님이 말씀하시길...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교사라고 하면
'교사라는 새x 가 이따위냐?' '교사가 이래도 되 씨x'
그런소리 엄청 듣는다고 하더군요. 말싸움도 제대로 못하겠다고 하시구요.

고등학교 교사 초봉 엄청 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저희학교는 사립입니다만, 정년퇴직을 앞두고 계신 1학년때 담임이셨던 학년부장에 뭐뭐 하고 계시는 수학선생님은 한달에 400정도 받는다고 하셨고요. 뉴스에서 보기를 한달에 500이상의 수입이 서민층을 벗어나는 벗어나는 단계라고 하더군요. 교사이야기에 계속 돈이야기만 나와서 그런데 어쨋든 교사의 권위가 지금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으로의 생각은 말이죠.
낭만토스
05/03/16 18:23
수정 아이콘
유사하님 댓글 보니깐 생각나는데 고등학교 교사 얼마나 혹사당합니까... 아침 6시~7시부터 출근해서 10분씩 쉬면서 수업 계속 뛰고. 4시나 5시쯤 수업이 끝나도 보충수업 1~2시간은 기본. 게다가 독서실 관리나, 야간자율학습 관리하는 선생님들은 -_- 거의 집에가셔서 주무시고 학교왔다가 집에 가서 주무십니다. 특히나 수학선생님이나 영어 국어같은 단위수 높은 선생님들은 거의 죽임이죠. 여선생님들은 지쳐서 몸져눕는 일도 다반사고요.

안정적인걸 제외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다던지, 적성 이런거를 제외하고 생각하면 교사도 부3D 업종이다 라고까지 말을 하고 싶습니다. 아차 쉬는시간도 제대로 못쉬는군요. 엄청난 양의 잡무 하다 보면요 ㅡ.ㅡ

방학이 있어서 좋지만 근로시간 최장에... 월급은 적고, 사회적으로 대우못받고, 애들에게도 무시당하는 ㅡ.ㅡ
youreinme
05/03/16 18:26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

교사재벌.. 첨 듣는 소립니다.

교사의 잡무가 가소롭다니.. 이건 마치, 테란의 컨트롤이 다른 종족에 비하면 가소롭다는 소리와 같군요.
지금 교직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면, 제발 말씀을 그렇게 단정적으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님 말씀대로 가소로운 잡무를 하는 교사도 있을테지만, 더욱 하찮은 잡무를 하고도 돈 받아먹는 족속들이 있기도 하겠지요.

교사의 권위란, 주어지는 부분이 큽니다. (권위의 정당성에 관해서는 논외로 하지요.) 그렇다고 아큐브님이 하듯이 닥치고 무시할만한 직업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큐브
05/03/16 18:36
수정 아이콘
한달에 부부가 칠,팔백씩 집에 가져오면 적게 버는건가요...

그런 3D업종에 들어 오려고 뒷돈을 몇천만원씩 썼단 말입니까....

정말 교직에 계신분이 아니라면 제글이 단정적이라 단정짓지 마세요....
오재홍
05/03/16 18:41
수정 아이콘
다 필요없고 교사재벌에 대해 한마디 하겠습니다.(본문의 생각엔 절반정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700만원'을 벌어도 내 몸이 고단하고 일에 찌들어 집에 와서 잠밖엔 잘 수 없다면 그것은 '700원'을 주워서 아이스크림 사먹는 애들보다도 더 못한 일입니다.
낭만토스
05/03/16 18:53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 의사, 판사등은 러커두마리 드랍해서 상대방 멀티 날리고, 교사는 드랍쉽 8대에 탱크 골리앗 드랍해서 멀티날립니다.

물론 7~800이 적게 버는돈은 아닙니다. 두사람이 번다 치고 한사람이 3~400이면 적게 버는건 아니죠. 저희집도 그정도 못법니다. 하지만 그걸 벌기위해 투자한 노력을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거죠. 아직 성년이 도지 못한 미성년자들을 지도해야 하고, 과도한 집무에 시달리며 근무시간도 하루에 12시간넘기는 기본입니다(고등학교의 경우, 심지어 저희 담임선생님은 6시 출근 밤 10시 퇴근) 게다가 두분이서 7~800벌려면 2~30년 장기근로 해야 하는거고요.

그런데 뒷돈이라함은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군요. 교사되려고 뒷돈을 몇천만원 써서 들어온답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그런 교사는 몇천명중에 몇명꼴 아닌가요? 그런 예외적상황을 가지고 교사에 대해서 설명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보편적인 예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혹은 제가 강북의 가난한 동네에 살아서 다른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건 교사의 권위는 많이 떨어져 있다는거죠. 다른것가지고 논쟁하고 싶은생각은 없습니다. (교사와 돈에 대한....)
영혼의 귀천
05/03/16 18:57
수정 아이콘
아큐브님... 저 교직에 있습니다.
물론 부부교사라면 그 월급이 적진 않습니다.
일상 생활 하기에 모자라지 않다고들 하죠.
그렇다고 그게 많은 거냐 하면 그런건 아니거든요...
한달에 부부가 칠, 팔백씩 벌어서 집에 가져 오려면 부부 모두 호봉이 20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왠만한 중소기업에서 그 정도 연속 근무하면 한달에 400만 받겠습니까?

그리고 뒷돈을 몇천씩 쓰는 건 사립 중에서도 일부가 그렇습니다.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죠. 혹시 님께서 몇천씩 돈쓰고 학교 들어가신 건지요?

교사의 권위가 필요 없다면 이 글쓰신 님의 모든 제안이 다 물거품이 되는 군요.
권위 없는 교사가 도는 순찰이 무에 그리 무서워서 학원폭력이 없어지겠습니까?
아큐브
05/03/16 19:26
수정 아이콘
중소기업에 근무했으면 20년 근속도 못했겠죠....

정말 매맞는 아이때문에 가슴아파본적 있습니까..

학원폭력에 관한 기사를 읽으며 내반에 내학교에 내제자중 누군가가
두들겨 맞고 있는것 같아 가슴 졸인적 있습니까ㅏㅏㅏ.....
영혼의 귀천
05/03/16 19:47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에서는 일진회같은 폭력조직은 없습니다.
다만 선후배간의 OT가 좀 심해서 지금과 같은 학기초엔 문제가 발생하곤 하지요.
아무리 선생님들이 주의를 주고, 면담을 하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지도를 해도 사건은 발생하기 마련이더군요.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도 신입생때 선배한테 당했다. 선배에게 공손하지 못하다. 재수없게 군다....이런 것들이 대부분의 이유입니다.
주의를 주고, 처벌을 하고, 달래도 보고, 학부모와 면담해 보지만....관행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군요.

학교에서 막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교사는 손쓸 방도가 없습니다.


다섯시간 풀로 수업하고 집에 와서 처음 접한 글이어서 욱한 감정에 약간 비꼬듯 첫 댓글을 단것 같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많은데.......쓰질 못하겠군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쓰기엔 전달능력이 많이 부족하군요.
05/03/16 19:59
수정 아이콘
이미 학원폭력은 교사가 어찌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학생 자체내의 자체정화기능이 있길 바라는 것도 무리 중의 무리 입니다.

즉, 가장 문제인 건 누가 책임이냐- 이전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
라고만 생각하는데 있지 않을까요? 물론 가시적 책임을 지는 입장은 분명 있습니다만, 단순히 교사 잘못이다 학생 잘못이다가 아니라..교육전체의 문제라고 봅니다.

집에서는 영재교육만 시킬 줄 알지 인성교육은 무시하고, 더러는 부모들 조차 개념상실인 사람이 있고 그런 애들이 학교와서 '우리 손을 떠났어' 라고 아예 처음 부터 포기하는 몇몇 교사들의 밑에서 성장해서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낸 겁니다

모두의 책임입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겠지만(전 굳이 찝자면 1차 학생 2차 부모 3차 교사 라고 생각합니다. 굳이입니다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모습에서 해결책과 책임을 찾을 생각하지 않으면..결국 반복일 뿐일 겁니다.


ps 1 -

교사재벌-_-
재벌이 알면 욕합니다. 자기네 돈이 그렇게 적냐고.
같은 기간 일하면 다른 직업은 저거보단 더 법니다-,.-

돈도 적은 교사분들..괜히 더 서럽게 하지마세요.

ps 2 - 판사/검사..돈 많이 못법니다. 그들도 공무원이걸랑요-,.-
(물론 교사랑 비교할 순 없지만요) 괜히 다른 직업은 거론 안했으면 합니다.. 교사가 그들의 직위와 책임, 그리고 능력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고 있을 뿐이지 다른 직업이 생뚱맞게 많이 버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모시로 타케
05/03/16 20:46
수정 아이콘
교사재벌의 압박 -_-;; 진짜 교사들 싫어하지만 교사재벌은 오바구요..교사들 일하는 시간도 다른 사람보다 많고 공문도 무쟈게 많습니다-_-;; 초등교사들은 그나마 애들보내고 할 시간이라도 있지만 중고등교사들은 업무에 치이죠..학교에 책임을 묻기보단 사회에 묻고 청소년들에게 물으세요
05/03/16 20:46
수정 아이콘
저도 교사의 책임이 크다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 할 수 없지만 학생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어찌 책임이 없다 할 수 있겠습니까.
학생들이 학교선생님보다 학원선생님을 더 존경하고 따르는 요즘의 세태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어쩔 수 없는 입시 열기로 인한 부작용이다.. 그럴듯한 핑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 모두가 그렇다고 해도 교사 스스로는 그렇게 말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고생하시는 거 잘압니다. 저 선생딸입니다. 교육관련 행정일을 하고 있어 선생님들의 고충을 정말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에 접근하고 해결점을 모색하는데 있어 동정론적인 시각은 잠시 접어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보자면 이 세상에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가해학생들까지도 불쌍합니다. 자기가 하는 짓이 뭔지도 모르잖습니까.

우리 교육계는 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손 봐야할지.. 너무 문제가 많으니까 뭐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사회전체가 도덕불감증에 걸린 것 같고 이런 분위기에서 입시경쟁으로인해 윤리와 철학 교육은 점점 경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겠지요.
그런데 전 그래도 교사들이 먼저 사명감을 가지고 나서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부모가 나서는 것도 학생들이 나서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잘 압니다.
교육 조직이란데도 굉장히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구조이지요.
하지만 당신들은 선생님들이십니다. 언제까지나 사회탓 학생탓만 하고 계실겁니까..
권위라는건 주어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얻는 것입니다.
모모시로 타케
05/03/16 20: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요즘 특히나 문제가 되는게 예전학생들은 법을 모르고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면서 이러한 막나가는 짓을 저지른다는 것입니다
아큐브
05/03/16 21:17
수정 아이콘
모모시로 다케시 님.. 다들 교사재벌이 거슬린다면 제 오바라고 인정하겠습니다

다만 봉급이라던가 잡무등이 교사의 책임을 회피할 핑계가 되어서도 될수도 없다는건 다시 강조 하고 싶습니다

다시말하지만 학교폭력의 책임을 사회에 묻는다...이거 말은 그럴싸해도
아무것도 하지말자라는 뜻입니다

당면한 학교폭력에 무언가 할수있고 해야하는 당사자는 '교사'밖에 없습니다
아큐브
05/03/16 21:19
수정 아이콘
적어도 당장 뭘 할수 있는 사람은 교사 뿐입니다
05/03/16 21:26
수정 아이콘
제가 다닐때 중1때도 그런 일진회는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6년전이네요.
일일까페라고 하여 표를 팔고 선배들이 시키는대로 다 하고 괜히 군기잡는다고 얻어 맞고 선배들하고 눈이라도 마추치는 날은 죽는 날이죠.저 또한 그렇고 그런애들과 어울려 다니고 그랬으니까요. 괜히 처음에 학교 들어가면 서열 싸움한다고 괜하 반애들한테 시비걸어서 발로 밟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부끄러운 일들이 많이 겪어 버렸습니다. 중학교 3년동안 뼈져리게 느끼게 되었고 고등학교 진학후에는 정말 바르게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저도 많이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이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우리를 열등하게 대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삐뚫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에게 책임을 묻는것이 좋은 방법은 아닌듯 싶습니다. 누구의 책임을 묻고 따져가면서 할것이 아니라고 보니까요. 물론 선생님도 잘못이 있겠고 학생에게도 있고 부모님에게 그리고 사회환경적인 요소에서도 이유가 있을것입니다.
근데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사람입니다. 그저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그걸 꼬투리 삼아서 씹을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담임 반 35명의 학생들의 크게는 한학년 10반 35명의 집안사정과 성적, 학생들의 고민 까지 알기에도 무척이나 힘드실 것입니다. 거기에 학교 수업 준비와 학교 업무처리에 윗사람 비유 맞춰주기위해 매일 술에 쩔어 살아야 되는 조건입니다. 선생님 자기 자신의 가족들을 돌보고 가족과 제대로된 주말 한번 보내시기도 힘든게 선생님들 입니다. 물론 이렇제 못한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반듯하지는 못하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들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폭력 실태 조사한다고 설문지에 응답하고 그런 것들은 교육청에서 지시내리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탈선을 하게 되고 일진회에 일일까페에... 모두 어른들을 보고 배우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남에게 욕을 하고 누구탓을 따지기 보다는 자기자신을 먼저 돌아보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지금에 와서 누구의 책임을 묻는다고 달라지는것은 없습니다. 해결책을 모색하고 학생들에게 이해와 용서로 받아들여야 될것 같습니다. 어른들의 행동하나 하나가 청소년들에게 본보기가 된다는 것도 부끄러워 해야될 것 같습니다.
05/03/16 22:12
수정 아이콘
당장 뭘 할 수 있는 건 학생 자신입니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 깨치고 행동하는 것이 힘든것이고 그럼 누군가 잡아줘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당장에 교사로 한정지어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단순히 교사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아이들은 학교에만 있는게 아닙니다..
05/03/17 05:20
수정 아이콘
전 좀 다르게 봅니다. 지금까지 가해 학생들에게 가해지는 처벌이 무엇이 있을까요? 훈계? 학생부에서 반성문 쓰는것? 조금 심하면 정학정도가 있겠죠. 이걸로는 그들의 학교폭력을 제지할수 없습니다. 저는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벌백계차원에서 심한 폭력에 대해서는 형사처벌도 하구요. 진짜 ' 폭력을 휘두르다가 걸리면 내 인생 조진다' 이런 인식을 심어주지 않고서는 학교폭력은 근절될수 없습니다. 사랑으로 감싸주는것도 필요하지만 강력한 처벌로 못하게 막는것또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재스민
05/03/17 05:53
수정 아이콘
좀 다른 이야기인데...4년전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학교 폴리스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신 교수님이 계셨죠...그 때 청소년보호위원회에서 "그렇게 앞서가지 마세요..." 라고 했다죠...이제와서 뒷북치고 있는거죠...
김대선
05/03/17 10:41
수정 아이콘
학생때부터 배워야 하는거죠...
자기 자신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것을....
학교에 담당의사가 늘 양호실을 지키고, 경찰이 2교대로 상주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재의 교육비 지출로는 불가능하죠.
김대선
05/03/17 10:49
수정 아이콘
교사에게 책임을 물릴 수 없는 이유는, 천사같은 아이들을 받아서 교육시키는데 교사가 말아먹은게 아니기 때문이죠. 교사에게는 학생을 선택 또는 선별할 수 있는 권리가 없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목장을 맡긴 목장 주인이, 늑대와 양을 같은 우리에 넣고 키우라면, 그 명령을 지킬 수 있을까요? 학교 입학심사가 있어서 성격, 인성검사, 이전 학교에서의 교사평가서 등을 바탕으로 입학을 허가하는 스타일이라면, 교사 또는 학교의 책임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교사에게 책임을 물리는것은 부적절 하다고 봅니다.
모든 일에 책임자가 필요하다는것.. 관료주의적인 발상이죠.
05/03/17 21:59
수정 아이콘
김대선님께 궁금한게 있는데요. 학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70%이상이 "학교"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에겐 전혀 책임이 없는 걸까요?
윤수현
05/03/19 01:36
수정 아이콘
가장 먼저 책임을 물어야 할 사람은 학생
그 다음은 그 아이의 부모
선생님은 그 다음쯤일것 같네요.
선생님들....무언가 하고 싶어도 아마 못할겁니다.학부모 무서워서요
술먹으며 친구넘이 한 얘긴데(선생입니다) 요즘 학부모들은 애들이 학교에서 맞고오면 당장 학교가서 따지고, 학원가서는 오히려 애들좀 때려서 가르치라고 한다더군요.저같아도 무서워서 못하겠습니다.

아큐브님// 다른분들이 교사재벌이 거슬려서 오버가 아니고 말 자체가 오버죠.교묘히 회피하시네요 월급얘기 나왔을때도 중소기업은 20년간 못한다며 피해가시더니...
당장 무언가 할 수 있는 사람은 교사가 맞지만 무언가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죠.저그한테는 멀티 3개(학부모,높지 않은 봉급,많은 잡무)주고 멀티 1개(스승의 의무)뿐인 플토한테 이기라는 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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