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15 20:59:58
Name Mark-Knopfler
File #1 dune1bc.jpg (11.7 KB), Download : 15
File #2 dune.jpg (8.8 KB), Download : 12
Subject DUNE을 기억하며..... 소설, 영화, 그리고 최초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DUNE




DUNE
  ; 사구: 砂邱 : 모래언덕으로 사전에 나와있는 듄...개인적으로 참 오랜 인연을 맺은 작품입니다.  처음 소설로, 그다음 영화로 그리고 게임으로 잊을만하면 나를 빠져들게 하던 듄
한참동안 잊고 지내다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아마 스토브리그에 접어들면서 읽을 글들이 줄어들자 생각났나 봅니다.
더 이상 잊어먹기 전에 한번 듄에 대해 정리하며 아시는 분과 교감 나누고 싶어 적어봅니다.

소설 듄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이라는 소설을 읽으며 SF소설에 빠져든 전 닥치는 대로 국내에 출판된 SF소설들을 읽었습니다. 90년대 초 SF소설들은 공상과학소설이라는 평가절하를 받으며 애들이나 읽는 소설 나부랑이 쯤으로 치부되고 있었죠.(뭐..지금이라고 그때보다 났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아시모프, 아서C클라크, 하인라인 등 대가의 소설을 읽다 보니 그 때 당시 국내에 나왔던 대가의 작품들은 거의 읽어 심심해 하고 있던 때에 이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제목 DUNE이 무슨 뜻인지도 몰라 사전을 찾아봤더니 딸랑 사구라고 덩그러니 나와있는 포켓사전에 황당해하기도 했었죠.

첫1권을 읽으면서 우선 드는 느낌은 '힘있다, 끈적하다, 장대하다,위험하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위 SF대가들의 유려하며 깔끔하고 부드러운  표현법에 익숙해져 있던 저에게는 색다른 느낌이었죠.
책 앞부분을 보면 저자 약력이 나오는데 프랭크 허버트라는 소설가가 일생 동안 쓰다가 다 못쓰고 죽은 그야말로 일생의 대작이었습니다. 1965년에  첫1부가 나오고 1986년 6부를 쓴 뒤 완결을 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하니 거의 20년을 쓴 소설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저는 12권까지만 읽었습니다.  풀빛출판사에서 출판된 것으로 그때는 그게 마지막 분량인 줄 알았는데 후에 또 나왔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국내 황금가지에서 18권까지 나왔다고
하던데 다시 읽어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의 아들이 이어서 쓰고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알고보니 1965년 출간되어 휴고상, 네뷸러상 등 온갖 SF출판상은 다 받은 SF고전명작 중 명작이랍니다. 아시모프, 하인라인,필립K딕 이 분들 말고도 한 번 도전해볼만한 책이라고 추천해봅니다.(20대에 읽어보아야 할 소설로 미국에서 선정되었다고 하니 제 추천이 그리 나쁜  부추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은하영웅전설, 파운데이션과는 또다른 장편대하소설만의 느낌을 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얘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서기 만년쯤, 인류는 엄청난 과학문명의 발달로 우주항해가 가능하게 되는 시대, 이 시대를 지배하는 황제가 어느날 예언자로부터 아트레이드가문에서 제국을 지배할만한 인물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격분, 하코넨 가문과 손을 잡고 아트레이드가를 사막밖에 없는 모래행성(듄, 또는 아라키스로도 부름)에 일부러 보낸 뒤 제거하려합니다. 우여곡절끝에 탈출한 아트레이드가문의 장남 폴과 어머니, 그들은 베두인족을 연상시키는 프레멘부족에 의해 구출되는데... 이 행성에서 산출되는 스파이스라 불리는 생명연장 기능의 정신각성제, 그것을 둘러싼 토착생물 모래충(Sandworm),...그리고  아트레이드가문의 청년 폴의 각성,...

     출판물
   1부: 전 4권 1~4 듄                        2부: 2권 5~6  듄의 메시아
   3부: 3권 7~9 듄의 아이들               4부: 3권 듄의 신황제
   5부: 3권 듄의 이단자들                  6부: 3권 듄의 신전


영화 듄


데이비드 린치가 만든 영화입니다.  컬트영화의 고전 이레이져헤드의 감독이죠, 찾아보니 블루벨벳, 트윈픽스,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을 만들었네요.  몇년을 끌며 엎어진 이 영화를 결국 만들긴 했는데 처음 편집본이 4시간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10권이 넘어가는 소설을 2시간 남짓 영화로 만들려니 방법이 없었겠죠, 그래서 줄어든 영화본은 마구 잘려나가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소설을 모르는 사람은 알 수가 없다고 할 정도, 저도 변두리 비디오대여점에서 SF칸 한켠에 처박혀 있는 것을 간신히 구해봤습니다만 상당히 잘려나간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사구라는 제목으로 비디오를 출시했고, TV에선 데이빗린치의 모래행성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영화자체의 분위기는 참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소설에서 상상했던 인물들과 배경, 그리고 특유의 끈끈한 분위기를 실제 눈으로 보고 있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사막행성 듄의 황량한 느낌, 그로테스크하며서 몽환적인 비쥬얼, 누군가는 이 영화를 컬트로 분류해야 한다고 하고, 또 누구는 블레이드런너와 견줄만한 SF영화의 고전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모호한 느낌을 주는 비쥬얼이 인상깊었습니다. 지금 다시본다면 과연 내가 그때 그렇게 빠져들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그 때 디자인을 H.R 기거 라는 사람이 맡았던 것으로 봐서 지금도 여전히 인상깊을 것이란 예상이 듭니다. ( H.R 기거는 에얼리언의 그 엄청난 시각디자인, 프로이트적, 섹슈얼, 그로테스크, 컬트 라는 단어를 풀풀 풍기는 아티스트로  스피시즈의 디자인도 담당했죠.  음..그 사람이 제일 처음 참여한 영화가 이 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초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듄


처음 이 게임을 보았을 때 그야말로 뒤통수를 얻어맞는 느낌!.  전략게임의 대명사는 삼국지로 알고 있었던 나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내가 쉬고 있는 순간에 한없이 기다려주던 삼국지와 달리 이 게임은 내가 마우스를 놓고 있는 순간에도 항상 적(컴퓨터)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라는 설정은 당시 혈기왕성하던 나에게 정말 짜릿하고 가슴두근두근한 게임으로 다가왔습니다. 미션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유닛을 움직이는 법을 배웠고 자원(스파이스)를 모으는 법, 공장을 세워 오토바이를 뽑아 공격하던 것, 소설에서 나오던 것들이 하나하나 내가 움직일수 있게 구현되는 것을 보고 정말 좋아했습니다. 심지어 후반미션을 가니 프레멘부족까지 나오더군요.
음...그러고보니 소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아트레이드家와 하코넨家 외에도 오르도스(ordos)가문이 하나 더 생긴점이네요. 아마 두 가문사이에 '질서'=ordos를 잡아주기 위해 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세 종족을 넣어(스타처럼) 밸런스를 맞춘다는 느낌이 들어 재밌군요.
나중에 이 게임이 최초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1st Real Time Simulation Game)게임*이라는 사실을 알고 아무 상관없는 제가 다 기뻤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듄이라는 작품을 모두 인정해준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졌다고나 할까요? 그 당시 주위에 있던 선, 후배가 모두 이 게임에 빠져있었으니 말입니다.
  (*  최초의 RTS는 세가에서 나온 헤르쵸크 쯔바이 (Herzog Zwei)라는 비디오게임이라는 의견과 더 올라가서는 PC의 Eye of Beholder라는 게임이라는 의견이 있음을 밝혀둡니다)

게임 유닛 중 인상깊게 남았던 것은 하코넨의 무지하게 큰 탱크(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디배스테이터였나요? ) 크기도 큰 만큼 엄청나게 느렸고 또 파괴될 땐 엄청난 스플래쉬데미지를 날렸죠, 아트레이드가문에서는 소닉탱크가 기억나네요. 음파를 발사하는데 요놈이 쏘면 땅이 울렁거리는 효과가 있었죠. 아군 탱크도 데미지를 받는 바람에 개인적으로 싫어했었죠. 음 오도스가문에서는 데이비에이터라는 교란미사일 탱크가 생각나네요. 요상한 노란 가스미사일을 쏘는 놈인데 요걸 맞으면 일정시간 적군으로 바뀌죠. 지금으로 말하자면 마인드콘트롤의 시조겠군요.
그리고 각 가문의 최종병기(최종 테크유닛)가 흥미로왔습니다. 하코넨은 무력을 상징하는 컨셉에 맞게 핵미사일이 최종병기였습니다. 터지면 땅이 패이기까지 하면서 주위를 초토화시켜 가히 최종병기답다는 느낌이였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바로 스타의 고스트유닛처럼 핵미사일을 유도하는 설정을 하지않았다는~~~ 목표를 마우스로 클릭하고 발사를 하면 한 십초쯤 후에 전혀 이상한 곳에 떨어지는 확률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이 아주
아스트랄!(말그대로)했죠. 이에 반해 아트레이드가문은 최종병기로 사막의 신비한 부족 프레멘이 나옵니다(원작소설에도 나온) . 뭐 체력이 기본적으로 좋고 공격력도 우수하지만 보병의 한계는 어쩔 수 없어서 상당히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오도스가문에서는 사바츠어(Sabotuer)라는 아주 요상한 이름의 유닛이 최종유닛이었습니다. 당시 무슨 스파이 비슷한 개념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글을 쓰느라 한번 찾아보니 2차세계대전때 적후방에 침투해 활약하던 나찌 독일의 파괴공작원'이라는 설명이 나오네요. 당시에 이 유닛을 막는 방법을 알지못해 본진의 숱한 건물들이 부서졌던 아픈 경험이 생각납니다.

무엇보다 이 게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소설에서 모래충으로 번역되었던 샌드웜이었습니다. 탱크의 수십배되는 엄청난 사막생명체여서 과연 게임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확인을 해보고         엄청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 속 모래타일에서 무언가 조그만 것이 땅속을 지렁이처럼 꾸물꾸물하던 그래픽에 화가 났었다는....그런데 게임을 하면 할 수록 이 조그만 모래충이 무서워지더군요. 보병이든, 탱크든 모래속을 기억다니다가 위로 지나가기만 하면 이빨을 내보이며 꿀꺽 삼켜버리는 위용을 과시하자 패닉에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지금도 스타크래프트를 할 때면 중립생명체 스캔티드, 카카루가 가끔 미쳐서 공격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정도입니다. 게임의 자원은 모래지역에서 추출되는 스파이스를 모으는 것인데 이런 곳에는 특히 모래충이 많아서 초반에 하비스터(스파이스정제,운반차량)가 잡히면 참 난감했죠.


2005 듄의 후예들은....

  - 1986년 원작소설가 프랭크허버트가 듄 6부를 끝으로 세상을 떠난뒤 그 아들이 이어서 집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1984년 이 소설을 처음으로 시각화한 데이빗린치감독의 듄에 이어 미국의 SciFi 전문 채널에서 프랭크허버트의 듄이라는 3부작 미니시리즈를 방영하여 인기를 끕니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2003년 후속작 듄의 후예들(Chidren of Dune: 원작의 2,3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을 방영합니다.
   -  1992년 웨스트우드에서 듄II가 등장하여 게이머를 열광시킨 지 2년후 후예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1994년 블리자드에서 워크래프트가 출시,그리고 1년후 1995년 다시 웨스트우드에서 커맨드 & 컨커가 등장하죠.(듄2에 열광했던 전 워크래프트보다 듄2를 만들었던 회사 웨스트우드의 커맨드 컨커를 더 좋아했습니다. 테슬라코일, 경비견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 )
그리고 RTS는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면서 워크2, C&C:레드얼럿, 토탈 애니힐레이션, 다크레인이 나오고  그리고 마침내 스타크래프트가 등장합니다.
블리자드가 1998년 3월 스타크래프트를 내놓으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무렵, 웨스트우드는 그 해 듄 후속작으로 듄2000을 내놓았지만 실패를 합니다. 그리고 그해 여름 EA에 인수되어 웨스트우드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EA는 다시 2001년에 듄3 엠퍼러:배틀 포
듄을 내놓지만 역시 실패하고 맙니다. 다시 후속작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듄의 후예들은 계속 발전하여 이젠 게이머한명이 유닛 하나를 움직이는 온라인 RTS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듄을 추억하기는 그만 하렵니다. 추억에 너무 오래 잠기다보면 과거의 영광의 나날에만 집착하는 노병이 생각나 우울해지거든요.저번 주엔 임동석씨가 진행하는 워해머 라는 RTS게임을 봤습니다. 화려하고 박진감넘치는 화면이더군요. 처음 꼬물꼬물 움직이던 DUNE 미션1의 보병(Light Infantry)을 보며 너무나 좋아하던게 엊그제인데 이젠 돌아가는 3D화면에 등에는 로켓팩을 매고 날아다니는 보병들이 대규모 우주전쟁을 하는 규모까지 왔습니다.어떻게 변할지, 어디까지 발전할 지 궁금합니다. 카스와 같은 FPS게임과 스타와 같은 RTS게임이 결합하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가끔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한명 한명의 FPS프로게이머들이 각각 하나의 유닛을 움직이고 그러한 유닛 수백기를 지휘관 역할의 RTS프로게이머 몇 몇이 담당을 하여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명령
을 내려 대규모 전투가 일어나는 그런 게임중계화면을 상상해봅니다. 어쩌면 듄의 후예들은 정말 전쟁기술이 될 수도 있겠죠. 여러가지 상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 생각 나려고 하니 이만 글을 접겠습니다.

                                                                                          
                                                                                        Adieu Dune~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악플러X
05/03/15 21:04
수정 아이콘
듄... 정말 명작이었는데 길이 조절만 했으면 길이 명작으로 남았을듯 합니다... 갈수록 개똥철학에 의지하는 모습들이 보이고... 크아 그래도 명작
룰루~*
05/03/15 21:2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약간 딴지 아닌 딴지는 아이 오브 비홀더는 던젼형 3D RPG아니었던가요? 근데 일부에서는 RTS로 보나 봅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실 개인적인게 아니고 이런 설도 있습니다.)RTS의 시초는 Apple ]
[시절의 레스큐 레이더스라고 생각합니다.
벨리어스
05/03/15 21:23
수정 아이콘
엄청난 작품이라고 아직까지도 조차 생각됍니다.
05/03/15 22:24
수정 아이콘
대학시절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읽었죠. 그 전에는 게임으로만 알고 있어서 신기했기 때문에. 정말 재밌더군요. 다만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비비꼬이고 내용이 이해가 안됐다는ㅡㅡ;;; 뒷부분은 아들이 계속 쓴다고 들었습니다. 영화 듄도 보기는 봤습니다. 아주 예~전에......그래서 기억은 안난다는. 그때 당시에는 엄청난 스케일인 영화였지만 파악이 안되는 스토리와 린치 감독 특유의 난해함이 겹쳐서 대 실패를 했다고 하죠.

게임은.....처음 듄이나 듄2는 못해봤지만 엠퍼러 배틀 포 듄은 팬이었죠. 정말 재밌게 하고 TV에서 하는 것도 꼬박꼬박 봤는데 결국 게임 자체가 실패......아, 후속작이 좀 나와줬으면 바라기는 합니다만 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원작이 가진 파워도 지금은 별로 없고......
DeathScythe
05/03/15 22:45
수정 아이콘
별로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이소라 6집에 '듄'이라는 노래가 있죠.. 몽환적 분위기에 정말 좋습니다
한 번 들어보세요
냥냥이
05/03/15 23:50
수정 아이콘
황금가지판으로 현재까지 출판된 총 18권 1부 4권 2부2권 3부4부5부6부 3권씩 해석 모두 읽었기는 했는데 번역이 제대로 안되어서 신경질 나도록 맘에 안듭니다. (대표적인 예가 전권에 걸쳐 나오는 단어인 우주 비행사-키잡이-우주키잡이등등 각부마다 다 달라서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 하고 한참 갸우뚱하다가 대충 짐작하고 읽어버렸습니다)
아마도 능력이 되었다면 매우 아름다웠으리라 짐작되는 것을 형편없는 번역으로 읽어야 했던 것에 매우 분개했습니다.
1부는 폴아트레이드(무앗딥)가 은하계를 평정하는 이야기
2부는 무앗딥과 그의 아내 챤니에 대한 사랑
3부는 레토와 가니마의 이야기.
4부 샤이 훌루드인 레토이자 벌레 (게임에서의 Sandworm)이야기이자 종말
5부는 아이다호와 시이다 이야기 아이다호는 끝없이 클론이 만들어진다.
6부 참사회(마더들)의 원대한 계획 - 퀴사츠 해더락(최초의 사람은 폴 아트레이드)에 대한 것...
워낙에 방대한 내용이라 다시금 읽어서 정리해놓지 않으면 먼 내용인지도 모를지도... 지금 쓰는 것도 대충 정리만 해놓은 것 따서 쓴겁니다.
제발 제대로 된 번역으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1kg정도 있네요
05/03/15 23:50
수정 아이콘
저게임이 그게임이었군요...저도 옛날에 했었는데...후후
냥냥이
05/03/15 23:51
수정 아이콘
참고로 레토와 가니마는 이란성 쌍둥이이자 무앗딥과 챤니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입니다.
Winterreise
05/03/16 01:30
수정 아이콘
아~~ 듄이 소설이 원작이었군요. 나는 데이비드 린치감독의 영화 듄을 봤는데.. 아주 재미있게 봤고, 지금도 기억에 나는 장면이 몇장면 있네요. 어렸을때 봐서 그런지.. 철학보다도 아~ 이렇게 상상할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점이 무척 맘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그 느낌이 덧쓰여질까봐 다시 보기가 망설여지네요.
Sulla-Felix
05/03/16 07:33
수정 아이콘
소설은 사실 1부만 봤습니다. 1부는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스페이스 오페라 였죠.
2부부터는 저멀리 아스트랄의 세계로 날아가 버려 당시 고등학생이던
저의 정신세계가 따라 갈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러러서 책을 접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듄은 게임!!!
무적의 하코넨 초 중량전차와 데쓰 핸드. 결국 마지막 미션은
황제군과 저의 하코넨의 핵전쟁으로 마무리 지었죠.
amoelsol
05/03/16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었고, 게임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샌드웜의 공포.. 그리고 사막위로 심시티하듯 열심히 타일을 깔던 인상이 남아있네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으로는 최초로 미션을 모두 클리어했던 게임이었네요.
날마다행복
05/03/16 18:28
수정 아이콘
소설은 풀빛출판사꺼랑 황금갖지 거 둘 다 가지고 있구요, 반지의 전쟁과 더불어, 1년에 한번쯤은 읽어볼 정도로 상당히 좋아합니다.
둘다 별 차이는 없는데, 풀빛꺼 1부엔 영화 장면들이 중간 중간 들어 있어서, 나름대로 좋습니다. ^^

게임은 듄(오리지널)은 아쉽게도 못해봤고, 대학교 졸업반 겨울에 듄2를 접하였습니다. hexa나 테트리스 같은 게임 빼고, 최초로 접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저를 게임의 마수(-_-;;;)에 빠뜨린 잊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미션 클리어 후, 다음 단계 넘어갈 때마다, password같은 걸 넣었어야 하는데, 그 당시엔 어둠의 경로를 통하여 (-_-;;;;) 입수한지라 정답지가 없어서,그거 때려 맞추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모든 게임을 정품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만.^^;;;;)

설명해 주신 듄(오리지널)은 듄2보다는 그래도 원작의 설정에 가까운것 같네요. 가능할지 모르지만, 꼭 해보고 싶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704 [잡담]끊어야하는데... [23] 향자3670 05/03/16 3670 0
11702 세탁기 필요하신 분...!!! [15] Altair~★4582 05/03/16 4582 0
11701 네이트 요금제에 대해서.. ^^;; [21] 잃어버린기억3735 05/03/16 3735 0
11700 아무리 겪어보아도 가슴이 아픈 이별 [9] 천사같은눈망3291 05/03/15 3291 0
11698 [소설]본격 로맨스 '미 소 천 사' #6 [3] Timeless3823 05/03/15 3823 0
11697 최연성같은 플토유저의 음악이야기 [14] 최연성같은플3616 05/03/15 3616 0
11696 DUNE을 기억하며..... 소설, 영화, 그리고 최초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12] Mark-Knopfler5516 05/03/15 5516 0
11695 [잡담]대한민국 최고의 가창력 [96] 한빛짱6555 05/03/15 6555 0
11694 올림푸스2003을 보며.... [22] 나라당4006 05/03/15 4006 0
11693 [잡담] 일주일에 술 몇번 드세요? [34] 와룡선생8764 05/03/15 8764 0
11692 전하지 못한 편지. [11] 우유와김밥3630 05/03/15 3630 0
11691 스토브리그를 맞이하며... [17] 공룡5373 05/03/15 5373 0
11690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10회] [5] Port4324 05/03/15 4324 0
11689 획일화 되어가는 부대지정... [30] 라구요7110 05/03/15 7110 0
11688 어떤 시가 명시인가? [14] 별마을사람들3756 05/03/14 3756 0
11687 [잡담]임요환, 조정현, 김동수, 강민 [56] 예진사랑7563 05/03/14 7563 0
11686 2005 삼성 유로피언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 부문 리플레이팩 [7] 훈박사5838 05/03/14 5838 0
11685 [소설]본격 로맨스 '미 소 천 사' #5 [6] Timeless3860 05/03/14 3860 0
11684 자신이 짬날때마다 청소기로 민다고 되는것이 아니다. 걸레질할 사람이 필요하다. [18] bobori12343437 05/03/14 3437 0
11683 박태민 이윤열 최연성 박용욱 그리고 edelweis_s 님의 칼럼 [14] 치터테란J4113 05/03/14 4113 0
11682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9회] [4] Port3758 05/03/14 3758 0
11681 아다치 미츠루의 H2 를 읽고!! [49] 김민규5164 05/03/14 5164 0
11680 23분55초...전설의 시작(스크롤압박있음.글은 짧음) [14] 미네랄은행5478 05/03/14 547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