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에 들르시는 분들 중 DOTA라는 유즈맵을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한동안 스타크래프트를 하지 않고 방송경기만을 보던중에 친구의 소개로 워크래프트3의  유즈맵 게임인 DOTA를 접하게 되었고
요즘들어 실험실에서 끝나고 귀가하면 이 'DOTA'라는 유즈맵을 자기 전에 두판정도씩 꼭 하게됩니다.
워크래프트3의 각종 영웅들의 스킨과 스킬들, 아이템들을 이용하여 매우 재미있는 게임으로 재구성한 형태인데요,
1:1부터 5:5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며, 4:4 이상으로 즐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진영은 Undead Scourge와 Nightelf Sentinal 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진영에 할당된 여러 영웅들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 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적 본진의 센터건물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Scourge는 Sentinal의 Tree of Life를 파괴해야하며 Sentinal은 Scourge의 Necropolis를 파괴해야 합니다.
각 본진에서는 플레이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기본 공격유닛들이 일정 시간간격으로 적 본진을 향해 진격하며, 플레이어는 자기진영으로 들어오는 상대편 영웅이나 기본 공격유닛들을 죽이면서 돈을 모으고 레벨업을 합니다. 모인 돈으로는 아이템을 사거나 영웅용 보조유닛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영웅용 보조유닛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1초에 1골드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마법상자와 영웅에게 블러드러스트, 리쥬비네이션을 수동으로 걸어줄 수 있는 부엉이가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아머타입이 Invulnerable 이어서 파괴되지 않습니다.

각 진영의 본기지와 최전방으로 향하는 세 갈래의 길목들에는 강력한 방어타워가 군데군데 건설되어 있으며 본기지를 지키는 강력한 수호신이 존재합니다.
Sentinal에는 키메라, Scourge에는 프로스트웜의 형태로 본진 내부를 패트롤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영웅들은 스킬면에서 매우 개성이 강하며, 각 진영당 16개의 기본 영웅과 6개의 (더 강력한)추가 영웅이 있습니다. 추가 영웅은 임의 선택이 불가능하며, 오직 '랜덤' 칸을 선택해야만 선택될 수 있습니다.
(랜덤 칸을 선택하더라도 대체로는 기본 영웅이 골라집니다)

DOTA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Frozen Throne에 등장하는 여러 영웅이나 유닛들이 가진 기존의 스킨만을 따왔을뿐 각 스킨에 딸린 영웅/유닛의 이름이나 스킬들은 완전히 재구성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마운틴 자이언트의 스킨을 가진 영웅의 경우 그 이름이 '몽디찜질'로 바뀌었고,
블러드메이지의 스킨을 가진 영웅은 텔레포트, 홀리라이트, 이너파이어 등의 기본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템 역시 매우 다양하며, 어떤 아이템들은 맵 구석 숨겨진 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하기도 하고, 또 어떤 아이템들은 다른아이템들과 조합해야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본진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DOTA에는 여러가지 버젼이 있는데, 요즘 칼림도어 서버에서 가장 유행하는 것은 7.2b 카오스 버젼입니다. 지금까지의 DOTA 버젼중 게임 진행이 가장 스피디하고 구성이 매우 탄탄합니다.

기존의 워크래프트3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며, 조작이 간단하고 한워크 설치시 자세한 설명이 제공되기 때문에 워크래프트3를 접하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쉽게 플레이하실 수 있습니다.


ps. 이 글은 조만간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높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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