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08 00:33:29
Name 정치학도
Subject 6번째로 아마데우스를 보면서...
정말 모차르트는 '천재'입니다....

하늘의 개념이나 종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천재'란 개념은 조심스레 경건한 마음으로 접근해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제발 어디가서 '나 아이큐 150이다' '나 명문대생이다' 등의 말로 천재를 자임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당찮은 자신감으로 스스로를 '천재'라 생각하며 중고교 시절을 보냈습니다.

천재란 보통 사람이 하는 일을 훨씬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사람도, 보통사람보다 다각도로 조명하는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학계에서 밝히기로 모든 아이들은 '시냅스'(뇌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무엇이라 하더군요) 가 풍부하고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은 성장하면서 시냅스가 단순해 진다고 합니다. 시냅스가 많고 다채로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교통으로 비유하자면 '도로가 많아서 어느 한 곳이 정체되어도 다른 곳으로 용이하게 갈 수 있음'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정신작용을 빠르게, 정확하게 함을 뜻합니다...얼마전까지 이에 관련한 논문을 읽고 천재의 한 정의로서 나름대로 인정해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천재는 지금 헤아리기로는...아이큐 높은 사람도, 사회적 성취가 높고 빼어난 사람도, 시냅스가 풍부한 사람도 아님니다..

천재에 대한 과학적, 이성적 접근은 '아마데우스'에서 적어도 저에게 있어 회의적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살리에리만한 음악가도 드물죠. 황제 앞에서 공연하여 '당대 최고의 작곡가'로 칭송받으며 표창까지 받았고, 음악인의 엘리트코스를 밟으며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천재가 아니였습니다.

천재란, 남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그것도 아주 즐겁고 쉽게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모차르트의 음악, 그것은 하나의 전율, 아니 살리에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의 음성'이였습니다.

왜 신(하늘)은 방탕하고 음악에 대한 경건한 이해도 없고, 신에 헌신적이지도 않았던 모차르트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주고, 나아가 인류사상 최고로까지 꼽히는 천재성을 안겨준 것일까요?

항상 경건하게 신에게 기도하고, 음악에 헌신하며, 평생 작곡하기만을 사랑해온 살리에리에게는 왜 신이 그의 목소리를 낼 영광을 주지 않은 것일까요?

아직까지도 '신'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인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모차르트와 같은 존재를 보면, 그리고 재능이 그 사람의 선악, 삶의 철학, 노력 등 인간이 생각하는 논리와 전혀 다르게 부여됨을 보면 대략 신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아주 잠시 해봄니다.

모차르트가 아닌 살리에리에게 천재성을 , '신의 목소리'를 부여하였다면 그 신의 섭리는 우리모두가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일 만한 정도이나
그것을 살리에리가 아닌 모차르트에게 주었다는 점에서, 신의 섭리는 이해하기 힘들면서도 절로 인간을 '신 앞에 경건하게 하는' 위대한 것이 되고 말죠....

'진인사 대천명' 고등학교 때 배운 말인데, 오늘 평생 6번째로 아마데우스를 보면서(머리에 개똥철학이 자리잡은 후로는 처음인 듯) 그 교과서적이고 무조건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외웠던 말조차 새롭게 다가오네요.

인류사상 모차르트보다 뛰어난 인물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사상 모차르트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 걸물이 아마도 있었을 것이며, 비단 모차르트만이 수천년 인류사의 유일한 천재는 아니었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오늘 모차르트는 적어도 '인류사상 가장 전율스러운 천재'였으며 '신의 화신'일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잠자리에 들렴니다.

제가 살리에리였다면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그저 '나보다 훨씬 뛰어나다'가 아닌 절망과 증오까지 느꼈던 살리에리가 영화 마지막에 말합니다
'나는 보통 사람의 챔피언이고, 수호신이오' 라고...

모차르트: 살리에리 = 신:인간 이라면 너무 오버하는 공식이 될 터이지만

대략 인류사가 신과 인간의 싸움일 수도 있는 것이며

대저 '순자'를 읽으면 '人定勝天'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살리에리는 모차르트를 죽였습니다. 아니 죽이려 했고,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죽었습니다. (영화에서는 살리에리가 죽였다는 말은 전혀 없습니다. 저 또한 살리에리가 죽였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 살리에리가 '신' 모차르트를 죽이고자 했고 결과적으로 모차르트는 죽었죠)
인간이 신을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그러나 또한 신이 마음을 먹으면 인간을 꺾을 수 있음을 영화 초반부에 느꼈습니다.. 살리에리가 '내가 모차르트를 죽였다'라 말하면서 자살을 기도할 때 모차르트의 음악이 배경으로 흘러나옴니다. 얼마나 절묘한 영화감독의 아이디어입니까!

제가 제딴에 주목한 것은 영화 종반부에 병석에 누운 모차르트가 '살리에리'에게 부탁해 자신이 다음날 밤까지 완성해야만 하는 음악을 부르는데로 받아써 주기를 바라고 살리에리가 이에 응해 함께 작업하는 장면이였습니다.

니체는 신이 죽었다고 했는데, 신은 죽어야 하는 존재인가요?

과연 신의 존재를 갈음할 수 있는 초인이 이 세상에 있을까요?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는데, 대략 아마데우스 보기를 추천하며

다시 한번 아마데우스를 지금보다 더 늙어서 보고 싶습니다.

'아마데우스'는 '신의 사랑'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신은 누구를 사랑한 것일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inyuhee
05/03/08 00:41
수정 아이콘
알단 영화는 역사와는 다르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관계는 그렇게 깊은 인연은 아니었다는 의견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모차르트는 천재로 남았지만 베토벤은 악성이 되었죠.
Quartet_No.14
05/03/08 00:49
수정 아이콘
일반인들이나, 음악을 조금 접한 사람들은.. 모짜르트의 음악을 가볍다고 평하고 베토벤이 최고다라고 평하죠.... 주위에서 누군가 그랬다거나, 단순히 모짜르트의 알려져있는 소품 몇곡을 듣고, 자신도 그 부류에 동참하듯이 그렇게들 말하죠.. 전 모짜르트의 후기음악들이나.. 종교곡, 오페라, 징슈필곡을 들을때마다.. 모짜르트의 곡은 가볍지도 않으며, 정말 위대한 음악가라는걸 새삼느끼죠.. '천재'라는건 말할 필요도 없구요.. 모짜르트가.. 좀더.. 오래살아서.. 더 많은 곡들을 남겼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순정보이
05/03/08 00:49
수정 아이콘
전 궁금한게 있습니다.. 왜 모차르트를 천재라고 하죠? 전 클래식을 아무리 들어도 모르겠군요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분들의 답변을 원합니다
Ace of Base
05/03/08 01:15
수정 아이콘
두말이 필요없는 역사상 최고의 음악가입니다.
아마데우스 한 12년전이던가? 명화극장을 통해서 보게됐는데^^
어린나이였음에도 감명깊게 봤습니다.
음악세계
05/03/08 01:16
수정 아이콘
저는 작곡과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제가 아는한 대강 적어보자면 모짜르트가 천재라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영화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즉흥적으로 떠올린 선율이 흠잡을데 없이 너무나 완벽하게 황금멜로디와 구조적 완성도가 빼어났기 때문에 떠오르는 악상자체가 완벽한 곡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쉽게쉽게 즐겁게 작곡했구요. 모짜르트는 장조곡을 많이 썼는데 단조곡을 썼다 하면 불후의 명곡이 되기도 하구요. 물흐르듯 자연스러우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의 등장 그러나 통일성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
사실 작곡에서 새로움과 통일성의 오묘한 조화는 엄청난게 어렵습니다.
그 조화를 잘 맞추는 것, 그리고 전체적 구조안에서 그것을 잘 살려나가는 것이 바로 작곡입니다. 일반적으로 작곡을 할 때는 그러한 계획을 다 세우고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야 하는데...그것을 모짜르트는 남들보다 쉽게 몸에서 저절로 배어나왔나봅니다. 그래서 천재죠.
그에 반해 베토벤은 자신의 곡을 몇번이거나 고쳤습니다. 완벽한 선율과 구조가 체계적으로 자기 맘에 들 때 까지 말이죠. 같은 곡을 몇번이고 고쳤던 악보들이 지금도 남아있구요... 한마디로 말해 베토벤은 노력파이죠.. 모짜르트에서 비해서.. 물론 전 베토벤도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노력파라지만, 베토벤의 음악역시 천재가 아니고서야 ...ㅡㅡ;;

하지만 역시 음악 역사상 가장 천재를 한사람 고르라고 하면
전 요한 세바스챤 바흐를 주저없이 선택하겠습니다.. 그가 진정한 천재..

클래식은 정말 알게되면 알게될 수록 놀라운 세계랍니다...^^
공부하고, 관심있게 듣다보면, 아 이래서 클래식을 듣는구나 하게됩니다.
물론 그냥 들어도 좋지만요, 원래 유명한 곡이라도 아 그게 왜 좋은곡이고 유명한지 알고 들으면 더욱 더 놀라게 된답니다.

사실 음악의 수준을 논할 순 없는 거지만...
엄밀히 수준이 정말 달라요...ㅠㅠ
오광맨
05/03/08 02:59
수정 아이콘
예술쪽은 잘 모르기 한데, 음악, 미술, 운동, 디자인분야는 천재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감각이나 본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 사람들 역시 많은 노력이 있었겠죠. 제가 생각하는 진정 천재를 위한 분야는 수학이나 물리학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백년 정도에 한 두 사람씩 나와서 혼자 엄청나게 발전시켜 놓고 가죠. 천재들이 저지른 일들을 해석하면서 새로운 천재를 기다리는 것이 범인들의 운명이죠.-_-;;
05/03/08 04:12
수정 아이콘
영화를 즐겁게 보신 모양이군요. 흥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영화이긴 한데 모짜르트에 대해서 알기에는 단면만을 드러내는 부분이 많은지라 영화가 마음에 드셨었다면 모짜르트의 음악을 직접 들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하기 쉬운 모짜르트에 대한 오해중의 하나는 모짜르트가 희대의 천재였고 그래서 그가 완벽한 선율을 마치 영화에서처럼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쉽게 쉽게 작곡했다..... 라는 부분이죠.
그리고 모짜르트가 작곡한 곡은 어느 누가 듣든 완벽한 곡이어서 마치 하늘에서 떨어진 천재가 작곡했을거야.... 라는 편견입니다. 사실은 아마데우스라는 영화의 즐거웠던 주제이자 포인트가 사실은 모짜르트에 대한 가장 큰 오해중의 하나입니다.

클래식 좋아하는 분들에게 인기많은 피아니스트중의 하나인 글렌 굴드가 그랬다죠. "모짜르트는 천재라고 하기엔 넘 오래 살았다" 라고 말이죠.
사실 모짜르트의 음악은 그의 천재성만 부각되지만 실은 모짜르트는 그 시대의 여러 작곡가들을 공부하며 자기 내부적으로 굉장히 노력을 많이 한 작곡가 였습니다.

어린시절의 유럽여행과 각 유럽에 유행하던 여러 음악적 양식들을 끊임없이 습득하며 (이 과정에서 그의 천재성이 그 양식들을 습득하는데 큰 역활을 했겠죠) 동시에 바흐의 아들이었던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 요한 크리스토프 바흐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그가 죽기 마지막 10년간은 하이든에 대한 존경과 바흐에 대한 재발견(사실 바흐는 자신이 살던 시대에는 이류급 작곡가였고 오히려 오르간 연주의 명인으로 알려졌었죠. 그리고 죽고난뒤 곧 잊혀졌죠)으로 우리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그런 완벽한 멜로디의 음악가가 아닌 전혀 다른 음악가로 나타납니다.

쉬운 예로 그가 남긴 마지막곡인 레퀴엠만 들어봐도 쉽게 알수있죠. 생활고의 시달림과 강박관념, 그리고 모짜르트라는 한 인간 내면의 모습이 느껴지지 어디에서도 천재작곡가가 신의 재능으로 쉽게 작곡한 곡이라곤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좋은 영화를 보셨던 만큼 그 영화속의 주제를 즐겁게 생각해보는것도 좋은 일입니다. 그런만큼 모짜르트에 대한 영화가 보여주지 못한 부분을 글쓴분이 직접 알아가는것도 재미있는 일들이 될수있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하면 클래식을 즐겨듣고 좋아하지만 아직도 제게 가장 어려운 작곡가를 한명 꼽으라고 그런다면 모짜르트의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입니다. 알고보면 모짜르트..... 굉장이 어려운 작곡가 입니다. 비단 듣는 사람뿐만이 아닌 연주하는 입장서도 마찬가지겠죠. 다른 작곡가들에게서 찾아지는 좋은 연주의 숫자가 모짜르트로 돌려보면 전 좋은 연주가 드물다가 말하고 싶어지는군요.


꼬리 - 윗분중에 바흐에 천재라는 말씀을 보니....
바흐 얘기를 조금 하자만 클래식 작곡가 중에 가장 특별한 작곡가, 성장기와 말년, 유년의 작품구별이 극히 어려운 그런 작곡가죠. 물론 따져보면 시기별로 따른 양식의 변화는 있지만 음악적 성숙도에서 본다면 대체 이해가 불가능한 작곡가죠.

베를린 필의 지휘자였고 베토벤 연주의 스페셜리스트였던 푸르트뱅글러가 한말이 생각납니다.

"바흐는 내겐 너무 어렵다. 왜냐하면 바흐를 연주할땐 내가 신이 되어야 하므로....."
05/03/08 04:29
수정 아이콘
바흐를 천재라고 생각하기엔 뭔가 한창 부족한 느낌이 들정도로 위대한 작곡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그의 평균율과 마태수난곡, 비단조 미사곡 같은곡들을 듣고 있으면
저는 바흐를 음악의 신 정도로 위대하게 생각한답니다. ^_^
Quartet_No.14
05/03/08 04:39
수정 아이콘
파르티타//.. 아이디에서도 물씬 풍겨나네요 ㅎ 저도 무지 좋아라 합니다.. 저도 가장 위대한 작곡가는 바흐라고 생각되구요..
오광맨//.. 음악도 수학입니다..
05/03/08 05:05
수정 아이콘
Quartet_No.14 // 하하 클래식 좋아하는 분을 피지알서 보니 반갑습니다. 아마도 슈베르트의 향기겠죠? (뭐 전 14번은 다 좋아합니다)

기회되면 같이 배넷서 뵈어요. (전 공방 팀플 양민이에요)
웨스트 partita_VI 입니다. 아이디 만들때 바흐의 파르티타 하프시코드 곡을 듣고 있었거든요. ^^;
05/03/08 07:36
수정 아이콘
반갑네요... 아마데우스... 제가 정말 좋아하고 많이 본 영화 중 하나죠...
초등학교 다닐 때 처음 보고 빠져서 녹화해둔 테잎을 여러 번 보다가,
대학 신입생 때 완전히 미쳐서 거의 100번을 봤습니다. 대사까지 따라하죠 ^^
저번 주에도 감독판으로 한 번 더 보기도 했구요...
실제 역사와 영화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뭐 영화 자체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작품이고,
영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볼프강의 음악들에 넋을 잃곤 하죠...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은 건 아니지만, 피아노를 치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곡은 즐겨 듣는 편입니다.
어릴 때는 마냥 모차르트의 곡들이 그냥 '재미가 있어서' 좋아하고 열심히 쳤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른 쪽으로도 눈이 많이 가더라구요...
특히 바흐가 그런 경우인데, 어릴 때는 바흐의 악보집을 별로 안 펼쳐봤죠 --^
하지만, 대학시절 글렌 굴드가 연주한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듣고 바흐의 매력에 빠져들어 헤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천재가 있었는데 왜 진작 알지 못했을까하는 후회도 했었죠...
뭐 서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둘 다 천재죠? ^^ 베토벤도 마찬가지고...
05/03/08 10:15
수정 아이콘
오광맨 님// 천재들이 저지른 일들을 해석하면서 새로운 천재를 기다리는 것이 범인들의 운명...
심히 동감 -_-;;;;
냠냠^^*
05/03/08 10:21
수정 아이콘
모짜르트의 천재성은....임신했을때 드러난다는 ....입덫땜에 구역질 심할때 모짜르트 음악 들으면 가라앉습니다. --;;태교용으로도 베스트에 속하죠.....사람의 몸과 마음의 리듬에 조화를 가져다 준다고나 할까?? 어떻게 설명할수 없는거죠 ..
냠냠^^*
05/03/08 10:2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 모짜르트 음악은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단순히 가볍다고 말하는건 피상적인 견해일뿐이라고 생각......단순히 가벼운 음악이 지금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을리가 없죠.. 모짜르트의 겉으로 보이는 밟음 이면에는....정말 깊은 감정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어떤 분위기에서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어울리는 음악이기도 하죠
작곡가인구
05/03/08 10:31
수정 아이콘
작곡과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사실 아마데우스는 재미를 위해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은 다 이시겠죠? 모짜르트의 죽음면에서.. 많은 부분이 실제와 다르죠. 모짜르트는 천재입니다. 그의 초기작품을 보면 그의 천재성이 눈에 띄죠. 하지만 모짜르트의 후기곡을 보면 천재성보다는 노력의 흔적이 많이보이고 초기곡에 비해 깊이있는 곡이 많이 있죠. 잠시 개인적인 취향을 말하자면 전 개인적으로 베토벤과 브람스를 좋아합니다.
하늘계획
05/03/08 11:21
수정 아이콘
천재라...저는 슬램덩크, 서태웅의 자기 암시를 굉장히 맘에 들어해서 가끔씩 따라하곤 합니다. '난 천재다...난 천재다...'이런식으로요...-_-;;;
'자신감'이 떨어질 때, 벽에 부딪혔을 때 참 좋더군요.^^;;

근데 왜 저는 세바스찬 바흐란 말을 들을 때, 머리 속 BGM으로 18 and life가 흘러나오면서 스키드 로우가 생각나는 걸까요? OTL
정테란
05/03/08 16:06
수정 아이콘
클래식계에서는 솔지히 누가 최고 천재인가를 선택하기가 넘 어렵습니다.
그러나 팝계에서는 정답이 바로 나오는군요.
비틀즈!!! 설명이 필요할까요?
05/03/08 16:30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 님// 순간 18 and life 를 eighteen 이 아닌 한글로 읽었..-_-;;;
05/03/08 17:17
수정 아이콘
뜬금 없지만,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라고 한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생각합니다. ... 먼치킨이죠.(...)
05/03/08 22:56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모짜르트의 작곡 노트를 발견했다죠 수없이 고쳐쓴 흔적들.. 한때 사람들이 모짜르트는 머리속에 있는 악보를 오선지에 옮겨 적을 뿐이라고 했었죠~ 아무리 천재라도 노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겠죠..
쌩뚱맞은 말이었습니다 ^^;
카서스
05/03/09 22:49
수정 아이콘
진정한 천재는 수학과 물리학이라... 동의할수가 없군요.

물론 수학과 물리학이 어려운 학문이긴 하지만, 어째서 그쪽분야의 천재만 '진정한'이라는 칭호를 받아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언어학만 해도, 당시 아는사람이 전혀 없었던 히에로글리프를 해독한 샹폴리옹같은 사람조차 그 '진정한'의 범위에 들수가 없는 겁니까? 아니면, 주옥같은 희곡을 써낸 세익스피어 같은 사람은?

살아가면서 점차 강렬하게 깨닫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문학을 무시하더군요.
Tormento
05/03/11 23:02
수정 아이콘
모차르트 그는 인생의 재미를 아는 사람이기도 했었죠.
그의 오페라는 정말 재밌습니다. ㅠ.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620 워3 맵조작에 대한 e-스포츠협회의 공식입장을 접하며 [46] 뉴폰6421 05/03/09 6421 0
11619 영원한 "레슬매니아" 이고 싶었던 그를 생각하며... [7] 저녁달빛4685 05/03/09 4685 0
11618 [후기] 4대천왕전 사진과 관람후기 입니다 [28] Eva0109816 05/03/09 9816 0
11617 뜻하지 않은곳에서 들린 반가운 이름..스타크래프트...2 [23] 비오는수요일6716 05/03/09 6716 0
11616 프로게이머 최고의 리더, 주장감은? [83] SEIJI11095 05/03/08 11095 0
11615 [잡담] 유쾌한 올스타전 [36] 안전제일8171 05/03/08 8171 0
11614 우울증이 오는것 같습니다 [28] 홀로그램5009 05/03/08 5009 0
11613 신정민 선수에 대하여 [9] 김준용4902 05/03/08 4902 0
11612 내 죄가 대체 무엇이란 말이냐... [13] 세상에서젤중4337 05/03/08 4337 0
11611 [추억의 PGR] [뉴스]프로게임리그 중단 위기- pgr21 [8] 총알이 모자라.6103 05/03/08 6103 0
11610 Figo & Nar_rA ...Fantasista. [26] 기억의습작...4701 05/03/08 4701 0
11608 김성제 선수를 주목합니다 [18] 제일앞선6279 05/03/08 6279 0
11605 발자국. [5] 뉴[SuhmT]3577 05/03/08 3577 0
11604 기대되는 차기 챌린지리그... [26] 세상에서젤중5213 05/03/08 5213 0
11603 6번째로 아마데우스를 보면서... [22] 정치학도3526 05/03/08 3526 0
11602 임동석, 온게임넷에 오다... [35] 자갈치7442 05/03/08 7442 0
11601 스타리그 주간 MVP (3월 첫째주) [62] ELMT-NTING3541 05/03/07 3541 0
11600 대학을 졸업하는 이들에게... [16] 총알이 모자라.3529 05/03/07 3529 0
11599 이재훈선수의 스타리그 도전기 [23] TheInferno [FAS]5586 05/03/07 5586 0
11598 올스타전을 기대하며 [28] 패스트드론5150 05/03/07 5150 0
11597 스타크래프트의 반복과 일탈 .. [3] GGoMaTerran3115 05/03/07 3115 0
11596 한빛스타즈, 그리고... [6] KooL3742 05/03/07 3742 0
11595 최수범 선수의 듀얼 도전기 [12] 김효경4028 05/03/07 40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