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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6 23:29:58
Name 마리아
Subject 어머니에 대해서..
11시...집에 들어서서 벨을 누룹니다.

평상시와 같이 어머니는 반갑게 마져 주십니다.

지쳐서 간단히 인사를 하고 방에 들어갑니다.

어머니는 냉장고에서 물한잔을 가지고 방으로 들어 오십니다.

"친구들 잘 만나고 왔어?"   ................네

"저녁은 머 먹었니?"          간단히 먹었어요.

"내일 엄마 백화점에 볼일 있는데 같이 갈래?"    약속있어요.

"음.. 그럼 약속 몇 시에 끝나는데?"   따르르르릉    엄마 전화 왔어요 전화 받게 나가 계세요..



밖에서는 언제나 웃으며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며 이야기를 하는 나지만
집에 들어와선 엄마와의 대화가 늘 일방적이다.

나이가 들고 인간관계가 넓어지면서 어머니와의 시간이 줄어드는것을 느낀다.
사람이라는것이 참 간사한게 평생을 같이 지내지만 한번도 어머니의 고마움을 못느끼며 사는것 같다.

여자친구에게 해주는 것의 30%만 해드려도 효자 소리 들을것인데.
늘 곁에있지만 그 고마움을 모르는 바보같은 나.

어머니는 오늘도 저를위해 밥을 해주십니다.
과연 나는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군대에서 어머니의 은혜를 부르면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오늘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려 합니다.
모두 한번 해보세요.
어머니가 조금은 황당해 하실테지만 그래도 기뻐 하실겁니다.

지금아니면 평생 못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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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6 23:31
수정 아이콘
밸 누르는거 부럽습니다.
사일런트Baby
05/03/06 23:34
수정 아이콘
뭐 안되면 밥이라도 정말 맛있게 먹는게 효도죠,,;;
후치네드발
05/03/06 23:38
수정 아이콘
엄마랑 친해지세요. 어렵게 생각하지마시구요.
Ace of Base
05/03/06 23:40
수정 아이콘
요즘 한강수타령 고두심님 보는맛으로 봅니다.
오늘도 너무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고두심님이 연기하기에...
가슴이 찡해오네요...
정말 이시대의 어머니 ㅜ.ㅜ
밤하늘에
05/03/06 23:43
수정 아이콘
농담이라도 자주하세요.
제가 오늘 아침에 부모님들 산에 가시는거 준비하는거 보고
엄마 나도 산에 갈까? 하니깐 어머니께서 정말? 하시며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툭 한마디 뱉었죠. 응 그냥 빈말로 한 소리야. 이정도의 센스를 보여주세요.
부모님들은 정말 자식과 함께 있고 지켜주고 싶으신가봅니다. ㅠ_ㅠ 사랑해요~
blueisland
05/03/06 23:51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는 딸이 나아요..힛~
딸만 둘이어서 그런지...어무니는 저희를 귀찮아 하십니다..ㅡ.ㅡ;;;
부모님 앞에서는 수다쟁이로 변신해도 괜찮아요..!
05/03/07 00:01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아들네미가 더 살갑게 엄마와 담소를 나눈답니다.
무뚝뚝한 딸 때문에 엄마는 간혹 노여워하십니다.
그 무뚝뚝한 딸이 바로 접니다.ㅠ.ㅠ 반성하겠습니다.
sealofmemories...;;
05/03/07 00:51
수정 아이콘
잘해드리세요..
가시고나면후회밖에남는건없을테니까요......;;
보고싶소_부인
05/03/07 01:17
수정 아이콘
엄마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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