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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6 22:59:35
Name 하수태란
Subject 프로리그. 선수 엔트리 미리 공개. 어떤가요?
당분간 리그가 없어서 무슨 낙으로 살지 참 걱정입니다. -_-

피지알도 많이 조용해질것 같군요.

음. 여튼 예전부터 생각해오던것인데,

온게임넷 프로리그, 엔트리를 미리 공개하는건 어떨까요?

엠겜이야 방식이 완전 다른 개념이라 그때그때의 용병술이 필요하고

선봉정도는 공개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지만. 무리가 있고
일단 이번 논의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구요.

모든 선수가 정해져 있는 온게임넷 프로리그이 방식에선
엔트리를 며칠전 정도에 공개 하는것이 게임의 질 향상을 위해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일장 일단이 있을것입니다.
상대방 엔트리구성을 잘 예측해서 그에 맞는 최선의 라인업을 짜는것이
감독의 역할이라면 역할이라겠죠.

하지만 저는 좀더 준비된 경기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전만 보더라도
한 선수는 3개 종족에 대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감독이 예상을 잘해서 특정 종족전을 열심히 할수도 있겠지만
그 예측이 틀려버리면 그 선수의 최고로 준비된 경기를 볼수 없겠죠

개개인의 특성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 박성준 전을 준비하는 태란이랑 대 박태민전을 준비하는 태란은 분명히 준비를 달리해야겠죠.

팀플레이에선 그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지고 맙니다.

아직은 팀을 구성하는 선수들이 많지않고, 어느정도는 예측가능한 수준이라 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 예상이 빗나갔을때. 그 선수들의 100% 준비된 경기를 보기 힘들겠죠.

반대 입장의 의견은 너무나 명확해지네요. 그래서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모든것이 감독의 능력이다. 정확히 분석해서 가장 좋은 연습을 지도하는것이 감독의 능력이고, 또 많은 경우의 수를 예상해서 더 많은 연습을 하는것이 진정한 프로의 자세이다.
등이 되겠지요.

한가지를  얻으면 한가지를 포기해야 합니다. 꼭 1:1이 되진 않겠지만.
저는, 경기 일주일 전이든 언제든 엔트리를 동시에 미리 공개 해서
선수들이 그에 맞는 준비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의 의견이 궁금합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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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양
05/03/06 23:00
수정 아이콘
그럼 재미 업ㅂ어 요
저그링
05/03/06 23:01
수정 아이콘
그럼 상대에게 맞춰 서로 유리한 선수를 내보내려 하겟죠.
토스가 나온다면 저그를내보낸다든가..
밤하늘에
05/03/06 23:02
수정 아이콘
경기 시작전 알게되는 엔트리맛에 프로리그 봅니다 ㅠ_ㅠ
DafNen.c
05/03/06 23:02
수정 아이콘
신태양님 의견에 동감// 만약 미리공개를 하면 감독님들의 용병술이 줄어드는 효과가;;
05/03/06 23:03
수정 아이콘
팬들이 맞추는재미도 솔솔했는데 그러면 아쉽죠
마리아
05/03/06 23:03
수정 아이콘
정말 결승전의 하이라이트는 선수라인업과 예상라인업이죠~ㅋ
紫雨林
05/03/06 23:03
수정 아이콘
그냥 신구 사대천왕으로 위안을 삼으삼
화이팅..화이팅
05/03/06 23:04
수정 아이콘
sk랑 케텦이랑 붙을땐 무슨 엔트리가 나올까..
하는 궁금증이 경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더군요
서정호
05/03/06 23:04
수정 아이콘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선 필요할 지도 모르겠지만 저처럼 사람 뒤통수 치는 엔트리 보는 맛에 프로리그 보는 사람들에겐 OTL 이 될 거 같네요.
하수태란
05/03/06 23:04
수정 아이콘
저그링/ 당연히 엔트리 공개는 동시에 해야하는것이죠.
밤하늘에/ 사실 그게 가장 큰 재미이긴 합니다.
Magic_'Love'
05/03/06 23: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 해보았는데 글쓰신 분 내용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엔트리 발표의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것 역시 동감하는데요..

만약 각팀에서 온겜에 엔트리를 전달하는 날이 수요일이라고 한다면 지금처럼 동일하게 엔트리를 작성해서 온겜에 전달하고 잠시 후 온겜에서 다시 각팀에게 상태팀 엔트리를 알려 주는 식으로 하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엔트리 발표의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온겜에 전달한 엔트리는 절대 바꿀 수 없게 하구요.
호텔아프리카
05/03/06 23:14
수정 아이콘
동시에 공개한다면 좋은 생각일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경기 질도 좀 더 좋아질 것 같고.
무슨엔트리가 나올까 정말 기대대는 건 사실인데 몇일전에 공개한다 하더라도 그 재미가 없어지는 건 아니죠.
단지 몇일 앞당겨질뿐.

대박 대진을 몇일 기다리는 재미도 있을것 같구요.
청수선생
05/03/06 23:14
수정 아이콘
예전엔 3일 전 부터인가.. 그 때 부터 엔트리 공개 하다가 스카이 오면서인가 그때 부터 경기날에 공개 되는 형식으로 했죠 아마?
05/03/06 23:19
수정 아이콘
지오팀 지피플 보면 메가웹으로 오는 지하철 안에서 엔트리를 통보받는 장면이 나옵니다.(당시가 준 플레이오프..였을듯)
김홍진
05/03/06 23:21
수정 아이콘
엔트리 예측이 틀리면 3종족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과 함께 경기의 질역시 공개 했을때보다 조금은 낮아 지겠죠..

하지만 틀렸을때 부담감이 크기때문에 그만큼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고 프로리그에서 감독의 역량이 드러나는 거죠..

그리고 또 엔트리를 공개하면서 프로리그를 진행하면 한빛스타즈같은 팀의 감동적인 우승은 더더욱 나오기 힘들어지지 않을까요..

지오,티원 두팀이 계속 번갈아가며 우승하는 팀리그가 프로리그에 비해 감동이 없다고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아마이런 이유겠지요..
겨울나기
05/03/06 23:34
수정 아이콘
엔트리를 미리 공개해버리면 경기전 손발이 덜덜덜 떨리는 부작용을 동반한 기대+설레임을 느낄 수 없게 되버립니다.
하수태란
05/03/07 00:08
수정 아이콘
하나만 올리고 내일 수업을 위해 자야겠습니다 -_-;
일단 용병술이라는것 부터.

야구에서 보면. 투수가 공개되고 그에 따른 타순을 짜는것이 용병술이고.
상황에 맞춰서 대타. 대주자, 투수교체 등을 하는것이고.

경기 내에서의 감독의 역할은 스타와 비교할수 없을만큼 크죠. 많은 작전이 감독에 의해서 이루어지니.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경기에선.
솔직히 감독. 이라기보단 매니져. 에 가깝지 않을까요.
감독이 선수보다 경기를 잘 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것이 현실입니다.

전략구상 같은건 선수들끼리 의논하는것이 훨씬더 나을꺼구요.

이부분도 많은 논란이 있을수 있겠지만. 어쨌든 저의 생각은
감독의 역할이 다른 스포츠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는것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감독 보단. 매니져의 개념에 가깝다는것이죠.

그러다 프로리그가 생기면서 감독의 역할이 커졌습니다.
선수 구성을 선수들끼리 하다보면 마찰도 있게 마련이고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해야겠지만, 결정은 감독이 하게 되었죠.

감독 이야기는 이쯤 하고. ( 논의의 핵심이 아니니)

온게임넷 프로리그는, 좀 심하게 이야기 하자면
'뽀록'에 많은걸 기대한다는것입니다.

상대에선 우리팀 선수를 예측 못하게 뒷통수를 쳐야 하고.
우리팀은 상대선수를 예측해서 대박을 노려야 하고.

이벤트 전이 아닌. 프로 경기인데
그 운 (물론 감독이 정확한 분석을 한, 그래서 로또같은 운 과는 차원이 다르겠지만 )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엠비씨 게임 같은 리그에선 감독의 용병술이 절대적이겠지만,
온게임넷과 같은 시스템에선 엔트리 공개를 미리 해서
앤트리 공개시의 그 재미를 조금은 떨어뜨리더라도
좀더 나은 , 완벽히 준비된 경기를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레몬빛유혹
05/03/07 00:36
수정 아이콘
그건 절대 안된다고 보는데요..... 엔트리를 미리공개하게된다면... 선수층이 얇은팀은 어짜피 라인업이 뻔하기떄문에 상당히 유리할테고... 선수층이 두꺼운팀은 이미공개해버리기때문에... 용병술이나 그런게없죠...
담백한호밀빵
05/03/07 06:39
수정 아이콘
반대입니다. 레몬빛유혹님과 같이 이유입니다.
앞선 플레이오프에서도 보여졌듯
KOR은 미리 공개되는 엔트리가 아님에도
얇은 선수층덕에 뻔한 엔트리가 예상되어서
문제점으로 항상 지적되었죠.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팬택에 비해 전력이 엄청 딸리는
한빛의 우승도 사실 이재균감독님이 예측했기때문이죠.
물론 경기며칠전에 동시공개를 하더라도
공개되어 엔트리를 받아드는 즉시 그선수에 대해 연구할겁니다.
그렇다면 강한선수, 흔히 말하는 스타급센스가 넘치는 선수들이 많은
팀이 유리할게 뻔하죠. 어차피 같은전략에 무난한 경기라면
s급선수가 솔직히 유리하니까요.
스위트콘
05/03/07 09:15
수정 아이콘
저도 반대에 한표요~~
선수층 얇은팀은 정말 불리해져요... 선수층 얇은팀들이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상대의 엔트리를 예측하고, 그것에 맞춰 자신의 팀 엔트리를 구성하는건데...
그런 엔트리를 상대팀 선수들이 알아버리면 엔트리를 꼰다던가 하는 용병술은 볼 수 없죠... 그냥 맵에서 가장 유리한 종족만 죽어라 나올런지도 몰라요...
지금의 프로리그 방식이 전 딱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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