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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6 06:30:37
Name Love
Subject XellOs..그리고 NaDa..
어제 두 선수의 MSL 경기가 있었습니다.

결과는 이윤열 선수에 완승.

이로써 서지훈 선수는 이윤열 선수에게 9전 전패 라는 참담한 전적을 안고 다음 대결을
기약하게 되었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팬으로써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아~ 이건 여담이지만 저도 pgr의 누군가처럼 저만의 4대 천왕이 있답니다. ^^;
  
바로 Slayers_"BoxeR", [Oops]Reach, Nal_rA, XellOs[yG]

4대 천왕 가운데서도 적어놓은 순서는 제가 아주 조금이라도 더 응원하는 선수이지요.
정을 먼저 준 순서이기도 합니다.. 왜.. 첫사랑이든.. 첫정이든 무섭다 하잖아요. ^^

아.. 잠시 얘기가 샜네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왜 지훈 선수가 윤열 선수만 만나면 이렇게 한없이 작아지는 걸까요..?
우선 서지훈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대 테란전 전적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지훈 38승 23패 승률 62.3%
이윤열 85승 31패 승률 73.2%

결과는 이윤열 선수가 높게 나왔습니다. 허나 여기서 만약 양 선수간의 전적을 제외
시켜놓고 해보면

서지훈 38승 14패 승률 73.1%
이윤열 74승 31패 승률 70.4%

이런 전적이 나오네요..

다시 이번엔 2003년 A매치 전적만을 다뤄보겠습니다. (함온스 펌)

서지훈 vs T 11승 7패 61.1%  vs Z 29승 12패 70.7% vs P 14승 9패 60.9%
이윤열 vs T 23승15패 60.5% vs Z 36승 17패 67.9% vs P 15승 10패 60%

2003년의 전적만을 놓고봤을 때 나오는 결과는 보이는대로 서지훈 선수의
미세한(?) 압승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시시콜콜하게 전적 같은 것을 적은 이유는.. 최근에 지훈 선수가
윤열 선수에게 계속 지는 것을 보고 몇 몇 분들께서 "이쯤 되면 이건 확실한 실력
차이다" 서지훈이 테테전은 잘 못한다" 이런 말들을 종종 보았기 때문입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가 잘하는 거 역시 사실이고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상대
적으로 많이 패배해온 점 역시 사실이지만 그렇다해서 위에서 언급한대로 실력차가..
많이 난다든지.. 그런 것은 다소 억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에게 "그럼 제로스가 나다에게 계속 지는 이유가 뭐냐?" 라고 누군가 물어보신다면
우선은 징크스 때문이라고 먼저 말하겠지요.. (징크스란 놈.. 별거 아니면서도 은근히 무시할게 못되거든요..)

그 다음으로 얘기하고 싶은건.. 스타일상의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3강 테란을 제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결과 (oov는 일단은 제외시켰습니다.)

[ Boxer ≤ NaDa > Xellos >Boxer ]

이런 분석이 나왔습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이 셋중에 나다가 젤 잘하고 박서가 젤 못한
다는 그런류의 발상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이 세 선수가 각기 매치업이 됐을 때를 토대로
놓고 분석한 것입니다.

우선 저는 스타일상의 분류라고 봤는데..

우선 박서가 제로스한테 약한 이유...

우선 박서의 대 테란전을 보면 그는 우선 전략이라는 기본적인 토대를 갖구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박서가 전략을 쓰든 안 쓰든 그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허나 상대방
은 수시로 긴장해야죠..
왜냐..? 그 것은 상대가 박서이기 때문입니다.
이 점에서 박서는+@를 먹고 들어가는 셈이지요.. 그리고 그의 테테전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엇박자 타이밍 입니다.
러쉬 들어올 타이밍이 아닌데 러쉬가 들어온다든지.. 커맨드 짓기에는 아직 아닌데 싶으면..
그 때마다 재기넘치는 판단력과 손발력으로 그 상황을 무마시키고 더블을 간다든지..
어떻게 보면 이 부분 역시 전략이라는 범주아래 속하는 군요.
한때 박서가 대 저그전뿐만이 아니라 대 테란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던 이유는 바로
이런 스타일이 잘 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로스에겐 이 스타일이 잘 통하지가 않죠..
제로스는 박서가 무얼하든 무엇을 하든 경기를 그냥 자신의 스타일로 밀고 나갑니다.
"흔들려면 흔들어봐. 난 앞마당 먹고 들어갈테니까.." 바로 이 평범한 등식 아래 박서는
제로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에 반해 박서가 나다에게 5할대의 승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이런 박서의 스타일이 나다
에게는 어느 정도 통용되기 때문입니다. 나다가 그 누구보다도 게임안에서만큼은 호전적
인 선수이기에 가능한 것이죠.

그럼 본제인.. 제로스가 나다에게 약한 이유는.. 제로스와 나다가 경기를 놓고 볼때는
초반에는 엇비슷하게 잘 싸웁니다. 그러나 중반으로 그리고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점점
나다의 페이스로 넘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군요..

테테전의 성향상 기본적으로 멀티가 1개~2,3개 까지는 매 경기마다 돌아가게 됩니다.
나다의 그 호전적인 모습은 멀티가 2~3개 돌아가는 그 시점에도 드랍쉽 게릴라나 벌쳐 게릴라로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이 쯤 됐을때는 서지훈 선수도 보살펴줘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헛점이 공공연히 노출되어서 나다에게 타격을 입게 됩니다..
결국은 그 시점에서부터
나다에게 경기의 주도권을 점점 빼앗기게 되고 결국은 패배의 문턱에 이르게 됩니다.

박서가 날카로운 창이라면..
제로스는 우직한 방패이고..
나다는 묵직한 도끼입니다..

날카로운 창은 방패에게는 막히지만
묵직한 도끼는 그 방패마저 부셔버립니다.
그리고 서로 성향이 비슷한 창과 도끼가 싸우면
그 결과는 백중세 입니다.

이 것이 제가 3강 테란을 나름대로 비교 분석한 글입니다.

허나 아무리 스타일상 누가 누구에게 약하고 이게 이렇고 저게 저렇다 한다해도..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된 게임계에서 한 선수가 그 것두 톱클래스 레벨의 선수가
누군가에게 9-0이란 절대적인 스코어로 지고 있다는 점은 역시 징크스란 무서운 놈이
개입되지 않는 이상은 나오기 힘들다고 봅니다.
아마 서지훈 선수도 겉으로 아니라고는 말할지 몰라도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때는 많이 신경이 써지겠죠..

허나 징크스란 언젠가는 깨지기 마련입니다..
제로스.. 당신이 그 징크스를 훌훌 털어버리고 나다 앞에서도 당당하게 가슴을 펼수
있는 날.. 그 날을 기약하며 당신을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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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6 06:39
수정 아이콘
"서로 성향이 비슷한 창과 방패가 싸우면.."이란 말에서 창과 방패가 아니라, 창과 도끼 아닌가요?^^
04/01/16 06:42
수정 아이콘
지적 감사합니다 ^^;;
대박드랍쉽
04/01/16 08:12
수정 아이콘
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다죠^^ 다음엔 꼭 징크스를 깨부술 거라 믿습니다 제로스!!

물론 MSL 이윤열 지명 우승 징크스는 계속되야 합니다...쭉~~~~^^
비류연
04/01/16 09:34
수정 아이콘
상당히 맞는 말 같습니다.

사실 서지훈 선수가 심리전을 통해 패배할 때도 있지만 대등하게 경기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밀리는 경기도 많거든요.

이것은 테테전의 능력차이가 아니라 이윤열 선수의 장점 중 하나인 빠른 판단력과 반응에 의한 차이라고 생각 됩니다.
04/01/16 09:45
수정 아이콘
저기...열번찍어 안넘어 가는 나무 없는데 제로스는 방패로 묘사되어 있어서 ㅠ_ㅠ;;
그렇지만 저도 이 글에는상당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지금현재 9전9패죠? 그럼 다음경기가 10번째 경기네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제로스의 팬인관계로...꼭 보란듯이 패자조에서 연전연승 하여 나중에 이윤열선수를 이기고 꼭 우승하셨으면 합니다...아니면 온게임넷에서 같은 조가 되기를...^^
이루릴
04/01/16 10:37
수정 아이콘
제로스..처음에 본 그는 어쩌면 유한;(아담한 체구와 선이 여려보이는 외모때문였던듯;)인상이었지만 플레이는 굉장히 단단한 사람이었습니다..그 차근차근한 탄탄함과 스케일있어 보이는 한방이 갖는 파워...선수자체에게서 받은 느낌과 플레이의.. 그 대조적임에 멍해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잘 모르겠습니다..왜 인지..나다를 이겼던.. 다른 선수에게 이겼던 제로스가 왜 유독 나다한테는 그 특유의 단단함조차 제대로 보이지도 못한 채..약한 모습을 보이는지..전 분석조차도 할 수가 없지만ㅠ_ㅠ; ..제로스가 포기하기 전까지 전 제로스를 포기 못합니다..그렇게 쉽게 포기하는 제로스라면..이렇게 좋아하게 되지도 않았을겁니다..오히려 더 열심히 제로스를 응원하렵니다....불리했던 전적의 선수들을 한명한명 극복해 왔던 것처럼...지금처럼만.. 그렇게 꾸준히 해 주길...징크스라는 단어,천적이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말길..단어는 단지 단어일뿐...절대 조바심 갖지마세요..노력한만큼 돌아옵니다.. 힘을 내세요 제로스!!!!!
04/01/16 10:55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징크스도 어느 정도 작용했겠지만 저는 9:0이란 스코어는 실력 차가 가장 크다고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력이란 대테란전의 상황 판단이나 센스, 심리전을 말합니다 9:0이란 스코어가 어쩌다가 나온 게 아니라 최인규, 김정민, 변길섭 선수 역시 이윤열 선수 상대로는 그런 전적을 보이고 있죠 임요환 선수만이 특유의 승부 감각과 전략으로 비슷한 승률을 올린 겁니다 제로스 테테전 잘 하는 거야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나다가 너무 잘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그리고 다 괜찮던 것도 주위에서 징크스,징크스 자꾸 그러면 정말 심리적으로 벽이 생겨버립니다 서지훈 선수를 위해서라도 징크스란 말은 쓰지 않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사상최고의저
04/01/16 11:13
수정 아이콘
순수한 이윤열 선수의 실력을 높이 평가 해주셨음 조금더 감사하겠습니다.
이루릴
04/01/16 11:15
수정 아이콘
K2님// 물론 실력차이겠죠..당연히 먼가 조금이라도 더 부족했으니 지는걸테구요..그건 맞는데;; 유난히 더 말리는 느낌이 드니..그게 더욱 안타까울뿐..
정말.. 말씀하신것처럼 선수 본인이 그러한 단어에 신경안썼으면 좋겠어요...살다보면서 주위에서 하는 말에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맞춰지는 느낌이 들 때면 무섭습니다.. 암튼 최인규 김정민 변길섭 서지훈 선수 힘을 내보아요~ 화이팅!!!
저그만쉐이
04/01/16 11:18
수정 아이콘
처음 제로스의 테테전에 놀란 경기는 올림푸스였나요(?)
박서와의 4강전이었습니다.
내리 3승을 따낸 제로스의 표정은. 역시나 무표정이더군요.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저 박서를 내리 3:0으로 이긴단 말야? 이해가 잘;;
정말 테테전 잘하는군!! 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제로스가 나다에게 심리적 위축이라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다가 정말 잘하는것은 알지만, 알지만서도!!
제로스의 1승을 보고싶은건, 10전때 꼭 1승을 올리시길!!
04/01/16 11:27
수정 아이콘
이루릴님// 평소의 단단한 서지훈 선수의 모습이 안 나와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상대가 이윤열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징크스같은 거 보다는 꼭 표현을 하자면 조한승 6단이 이창호 9단에게 11연패를 당하는 것을 보고 이세돌 9단이 '저건 실력+이창호의 프리미엄이다'라고 표현한 바로 그 이윤열이란 이름의 프리미엄이 아닐까 싶네요
04/01/16 11:27
수정 아이콘
나다의 센스있는 플레이를 힘으로 물리쳐야 하는데, 그 물량전으로 돌입하기전에 피해를 입으니, 난감하더군요. 힘싸움하면 제로스도 승산이
있다고 보는데, 그전에 꼭 말리는군요. 어제 경기는 배럭정찰로 스피드업을 먼저한걸 파악한것 같더군요. 그래서 나다가 자신감있게 진출해서
자리를 잡았는데, 에드원을 하나 더해 마인업도 좀 빨리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나다가 진출하는데 좀더 어려웠겠죠.
지난 일이니 뭐 아쉽기만 한데, 최근에 중장기전에 가기전에 끝나니
참 안타깝네요. 물량전에 결코 나다에게 뒤질것 없는 제로스인데,
04/01/16 12:21
수정 아이콘
단순히 실력차이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나다의 실력을 폄하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k2님께서는 이윤열 선수가 다른 선수 상대로 거둔 전적을 근거로 내세우셨는데.. 서지훈 선수 역시 다른 선수들에겐 극강의 전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윗글에서도 적혀있지만.. 두 선수의 상대전적을 빼면 오히려 제로스가 높은걸루 나와있습니다. 이 말은 다른 테란유저들에게는 제로스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의 선수에게 단순히 실력차이로 9전9승이라... 글쎄요.. 실력차이라기 보다는 선수간의 스타일 문제+운+심리적인 압박.. 이런 것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04/01/16 12:51
수정 아이콘
k2님// 그렇다면 예를 들어. 임요환선수의 경우 특유의 전략과 감각이 이윤열선수와의 경기에서만 잘 발휘되는건 아니겠죠? 다른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잘 발휘하셨으니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신거라 생각합니다..모든 선수와의 승부에서 그러한 감각과 전략이 적용되었다고 볼 때 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지 덜 발휘할 지의 여부는.. 그 상대하는 선수별 스타일 문제가 요인이 클 수 있다는 것도 맞는거 같습니다..
LordOfSap
04/01/16 12:58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테란도 아닙니까?
왜 자꾸 데이타를 끼워 맞출 때 "특정 선수 상대 전적을 제외 해보면" 이란 말을 자주하는데 이윤열 그도 테란입니다.-_-
엄재경 해설도 데이타를 말씀 드릴 때 그런 습관이 있는 것 같으신데
좀 잘못된 해석이죠
Greatest One
04/01/16 13:06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되는 글입니다.
두 선수의 테테전 실력을 봤을 땐 비슷하지만 둘이 맞붙었을 땐 실력차가 나긴 나는게 사실입니다. 실력차가 나기에 9:0이란 암울한 스코어가 나오게 된 것이겠죠. 그렇다고 확연하게 실력차 때문에 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Love 님 께서 말씀하셨 듯이 스타일 문제라든지 심리적 압박 등이 여러 작용을 한 것이겠죠. 단 한 번만 서지훈 선수가 이윤열 선수라는 큰 산을 한 번만 꺾는다면 스코어가 원상태로 돌아올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_-)
질럿의 사랑니
04/01/16 13:15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순수실력도 인정좀 해주세요...^^
04/01/16 13:38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의 순수실력을 인정하는 것은 서지훈선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ㅡ_ㅡ;
04/01/16 14:18
수정 아이콘
윤열 선수의 실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죠..윤열 선수의 팬 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04/01/16 16:27
수정 아이콘
아마 pgr에 들어오시는 분이라면 그 누구라도 이윤열 선수의 순수 실력에
대해서 인정 못하는 분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순수수정
04/01/16 17:38
수정 아이콘
왜 서지훈선수만 옹호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는지..
분명 이윤열 선수가 대 젤로스전에서 엄청난 전적을 나타내고 있는데도, 나다 정말잘한다 이런말보다는 젤로스의 징크스이런말들만 나오는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군요..
제 생각에는 서지훈선수가 못한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타일상 대 나다한테는 한수밀린다는 느낌이 듭니다..
04/01/16 19:57
수정 아이콘
실력보다 심리적인 압박일 뿐이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실력과 심리적 압박을 다르게 보지 않습니다 심리적 압박을 받는 것 자체가 이윤열 선수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게임 내적으로도 물량이나 멀티나 콘트롤같은 부분에서는 비슷하다 할지라도 승부를 가르는 상황 판단이나 센스에서 이윤열 선수가 확실히 앞선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 판단이나 센스가 실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이런 것에 서지훈 선수가 한 경기 한 경기씩 밀리면서 심리적 압박감도 같이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징크스가 그 무슨 유별난 데서 오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자꾸 이윤열 선수와의 전적을 뺀 서지훈 선수의 대테란전 전적을 말씀하시는데 최강 테란과의 전적을 빼버린 전적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건 '잘하긴 하는데 최강 테란한테는 안 되는구나'라는 뜻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최강 테란이라는 데에 또 논란이 있을까봐 이윤열 선수를 최강 테란이라 칭함은 사견임을 밝힙니다
。bongbong
04/01/16 22:31
수정 아이콘
우선 글 잘읽었습니다.
스타팬으로써, 서지훈을 조금더 응원하는 팬으로써 굉장히 공감가는글이군요.. 스타일이 안맞아서 나다에게 약하던, 아니면 정말로 나다에겐 약하던, 어떤 이유에서건 모든거 다 털어버리고 2004년에는 환하게 웃는 서지훈선수 보고싶네요.
그리고 제 마음속에서 모든 프로게이머를 볼때 느끼는것은 " 저사람들은 실력차이는 전혀없다. 있다고해봤자. 습자지한장차이일뿐. " 프로게이머는 프로입니다. 다 다른 스타일일진 모르고, 다른 종족이고 다른 게임을 하더라도, 그들은 모두 프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것입니다.
지금은 서지훈선수가 이윤열선수에게 압박적인 스코어로 밀리고 있을지라도 실력차이라고 하신다면, 전 더이상 할말이 없겠네요...
제 가슴속에 새겨둔 저 말을 고쳐야하니까요...........
좀 씁쓸하네요.. 아무튼, 저에겐 서지훈이 최고입니다-_-b
다음 OSL에선 서지훈이 우승할겝니다-_-;; 음.. 제 말의 결론은! 프로는 실력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들 같은 프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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