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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6 00:56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프로게임계 저변 확대는 아무래도 좀 힘들듯싶네요.
저도 왠만한 사람 못지않게 FPS를 좋아하고 많이 해본 사람입니다만 카스 방송은 그다지 챙겨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데모는 아주 가끔 보긴 합니다만;;;; 게이머의 입장에서는 끝나기 수초를 남겨두며 러쉬 타이밍을 기다리는 짜릿한 긴장감과 마지막 1:1 상황에서의 대치 상황등이 숨막힐지 모르지만 단순한 시청자의 입장에선 '짜증'과 '지루함'을 유발하게 되죠-.- 거기에 카스는 팀게임입니다. 옵저빙하기도 꽤나 벅차죠;;; 정신없이 돌아가는 화면들-_-;;; FPS를 RPG다음으로 좋아하는 제가 이런말 하기 괴롭지만 카스는 엔터테인먼트 적인 프로게임으로는 낙제점입니다. 즐기기엔 좋지만요. 차라리 퀘이크나 언토의 1:1이 훨씬 더 방송경기로써의 가치는 높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카스보다 훨씬 더 매니악 하지만요-.-
04/01/16 01:06
제 리플도(이 글 올라오기 바로전에) 답변 해주셨으면 합니다. :)
그리고 엠비씨게임에서 카스 방송경기를 보내준적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메이븐 클랜 하고 몇몇 클랜이 나왔습니다.
04/01/16 01:12
(전 카스+스타 매니아 입니다.)
처음 스타가 방송을 할때만 해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엄청 많았었죠. 결국 성공했지만 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한 게임이 관전용으로서 인기를 얻으려면 시청자들의 그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빌드를 알고. 어느 유닛이 어느정도 강하고 등등을 알기 때문에 스타 관람이 재밌는 것입니다. 카스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5:5 매치 플레이. 서로 보이스챗을 하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수류탄류를 하나 던지는 장소나 벽 뒤의 상대를 노리는 월샷등 하나하나가 그냥 하는 것이 아닌 엄청난 연습과 철저한 계산의 산물이라는걸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어야 관전이 재밌는 거겠죠. 프로게이머들이 하는 행동들이 왜 하는 행동인지, 어떤 의미를 가진 행동인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더 재미있을듯 싶네요.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저도 모르지만요 -3-;
04/01/16 01:28
네 F.L 님 글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도 이해가 안가는군요. 해외에서는 분명히 FPS 게임이 대세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대회가 개최되는것만 봐도 메이저급 대회의 경우 카스가 우선이고 최근들어 워3 가 같이 열리고있습니다. 경기종목에서도 카스, 언토, 헤일로, 퀘이크3, 울펜, 콜오브듀티등 절대다수가 FPS 게임이지 RTS 게임은 워3 외에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게임의 판매량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대회가 열리고 많이 플레이하는가가 중요한것입니다. 통계자료를 봐도 게이머 수에서 카스가 압도적이고 판매량에서 카스가 약할 수밖에 없는건 카스의 경우 리테일이 나온건 카스 제작이 시작된후 한참후에 일입니다. 원래는 하프라이프의 모드였지요. 어차피 성공가도를 달리는 게임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소수의 게임이 얼마나 자주 대회가 열리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한국에서는 스타가 히트를 쳤지만 한국 외의 지역에서는 카스가 대세입니다. 유럽과 북미는 말할것도 없고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카스 최강국중 하나입니다. 라이벌은 싱가포르 -_-; 한국도 비슷하죠.) 같은 아시아권에서도 카스가 PC방등에서 플레이되는 게임중에 절대다수로 알고있습니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한국이 유럽보다 방송이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선수들 인기가 많은건 사실입니다만 어차피 외국에서는 박서, 나다, 옐로우 같은 선수들도 스타크에 관심있는 게이머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만약에 유럽의 카스리그가 한국에서처럼 방송을 타게된다면 히튼, 포티, 엘레먼트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요. 그건 여건의 문제랍니다. 그리고 전미, 전유럽을 커버하는 케이블TV 를 만든다는건 장난이 아닙니다. 어지간한 대형방송사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죠.
04/01/16 01:53
아 ... 글 내용에 힘을 더하는 코멘트를 달고 싶지만.. 생각이 부족하군요 ^^
아무튼, 간만에 아주 좋은 토론의 장을 보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04/01/16 01:59
카운터 스트라이크 클랜 초청전을 몇달전에 연출한 적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카스에 대한 개요만 알고 있던 상태였죠. 하지만 카스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나서, 왜 카스가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게임으로, 스타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유저를 가지고 스타의 역사와 견줄만큼 사랑받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한국에서의 카스리그의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역시 스타입니다. 다른 게임들이 그러하듯이. 리그를 시작하려면 스폰서가 있어야 하지만, 스타라는 게임이 타 게임리그들의 스폰서를 가로막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죠. 그런데, 정말 만약, 카스리그가 본격적으로 2-3기의 역사만 가지게 된다면, 전 적어도 스타와 견줄만큼의 훌륭한 리그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생각의 가장 큰 기반은 바로 '언더그라운드의 황제'로써의 카스란 게임의 대중적 기반입니다. 카스는, 아직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을 뿐이지, 외국을 차치하고라도, 이미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수는 스타를 넘어서고 있는 게임입니다. 만약, 진정으로 월드와이드한 프로게임시장이 탄생한다면, 전 단연코 카스를 가장 첫번째 주자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최근의 프리미어리그까지, 오랫동안 스타리그를 연출해 왔고, 2002년부터는 현재의 프라임리그까지 워3 리그를 담당하고, 몇달전의 카스 리그의 경험은, 스타만이 게임 방송의 모든 것이 아니라면, 만약, e-Sprots가 진정으로 복수의 종목으로 다양하게 자리잡으려면, 조금은 시야를 넓게 볼 필요도 있음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이 좋은 것은 좋은 것이고, 재미 있는 것은 재미 있는 것이겠지만요..:)
04/01/16 02:10
xsdenied님 저의 말을 좀 더 다른 방면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앞서 리플에서 말했듯이 저도 카스에 푹 빠졌던 적이 었었고,(제가 한 2년정도 말XXX아에 있었으니 충분히 얘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카스는 하프라이프 정품만 사면 공짜로 다운 받아서 플레이 할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xsdenied님이 밝히셨듯이 FPS게이머들의 업그레이드 욕구는 있다고 하지만, 정작 그 수요는 판매량에 비례되는 것 아닌가요? FPS류는 아직 방송타기에 부족함이 많습니다. 케이블TV등의 개설을 떠나서 이미 온게임넷과 엠비씨게임등이 활성화 되어있는 대한민국에서 방송되었던 '소콤:네이비 실즈' 나 '하프라이프:카운터스트라이크' 등은 방송되기에 최적화 되지 않았습니다. FPS, First Person Shooting 아닙니까? 적어도 스타나 워크같은 RTS는 옵저버가 3인칭의 관점으로 시청자들이 산만하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카스에서 3인칭으로 중계할 수 있는 법은 전체 맵에서 각 선수들 위치를 보면서 교전이 일어나는 지역이 있으면 비추는 법밖에 없습니다. FPS의 경우 방송용 옵저버가 등장하면 FPS특유의 긴장감이 사라집니다. 정말 실제 게임매니아들만 시청하고 보고 있을거란 얘기죠. 실제 박서나 나다, 옐로우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스타크를 시작하는.. RTS 류와 달리 FPS는 한정적이고 뚜렸한 한계가 보입니다. 스폰서문제 역시 전혀 안정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Q2이후 FPS중 롱런한다는 게임은(콘솔제외) 카스밖에 없습니다. xsdenied님이 말씀하시는 스폰서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좀더 발전된 게임이 발매되어 cpu/vga등의 판매가 따라줘야 합니다. '프로'게이머들 입장에서는 새로운 것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죠.
04/01/16 02:30
카스의 가장 큰 장점인 팀플레이가 프로게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가장 큰 단점이 되어버립니다. 단적인 예로 스타만 해도 3:3이 되면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카스는 오죽 하겠습니까;;;
카스가 정말 뛰어난 게임인것은 맞지만 프로게임으로는 낙제점 이상 줄수가 없습니다. 정말 대대적인 패치로 옵저빙이 수월해 진다거나 하지 않는이상 연출하기도 힘들고 FPS게임 특유의 찰라의 순간을 포착하기도 쉽지 않죠 RTS인 워3에서도 극적인 영웅 킬 장면이 가끔 화면에 안잡히는것 처럼 말이죠;; 해설 하기도 꽤나 난감하겠습니다. 만약 월샷을 하고있는데 그 월샷에 대해 설명을 하고 어떤어떤 방법이다를 설명해야 하는데 바로 그 선수가 죽거나 하고 교전이 일어나면... gg스럽죠;;;; 예전에 KPGA에서 퀘3 듀얼 방송한적이 있는데(아마 아리랑TV에서 방영했을겁니다.) 그때도 해설이 매끄럽지는 못했습니다. 그나마 1:1이라서 옵저빙은 수월했지만요.(어찌 아냐고요;;? 제가 그 옵저버였으니까요-_-;;;;.) FPS라는 장르는 즐기기엔 정말 좋지만 스포츠화 되기엔 무리가 있는 장르입니다. 차세대 FPS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04/01/16 05:32
저도 fps를 전혀 해보지 않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fps에 심리전과 전략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fps에 심리전과 전략이 rts의 그것을 따라가는 데에는 한참 못미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 몇 분들이 말씀해주셨지만 fps는 뒤에서 보는 입장에서 즐기기에는 적합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뛰어가다가 상대방 만나면 숨거나 총 쏘고 수류탄 던지면서 견제하다가 죽고 화면 바뀌고 이런식의 연속을 자꾸 보면 지루해질 수밖에 없겠죠..)
04/01/16 06:41
짧은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카스 방송경기가 자리 잡으려면 생방송보다는 녹화 방송이 날듯하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역시 옵저빙의 문제때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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