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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7 00:20:25
Name Karin2002
Subject 한빛스타즈....그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아!! 팬택앤 큐리텔 GG , 한빛스타즈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따냈습니다!!"

전용준 캐스터의 이 소리가 들리자

저도 몰래 제 눈에서는 눈물이 주루룩 흘렀고

제 몸은 제 생애 아마 처음 느꼇을 법한 전율에 떨었습니다.

'아 한빛..

드디어 최고의 자리에 올랐구나..한빛이 드디어. '

그동안 2000년부터 한빛 팬이 되온 제가 그들과 함께온 역사와 떠올랐습니다.

2000년 우연히 강도경이랑 신예저그를 좋아하게 되므로써 처음 알게된 이재균 감독이 이

끌던 구 SM팀...신예답지 않은 패기와 염색머리..그리고 정말 너무나도 압도적인 그의 플

레이에..저는 그의 팬 그리고 그의 소속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이후 프리챌배에서의 김동수 선수의 우승, 2001SKY에서의 장충체육관에서의. 김동수

선수의 우승, NATE 배에서의 변길섭 선수의 우승, 2002SKY, 올림픽 공원에서 박정석 선

수의 우승..한빛의 우승에는 항상 제가 함께 있었고 그들과 함께 눈물을 흘려왔습니다.


저에겐 항상 최고의 팀이었던 한빛.

그러나 최강의 팀은 아니었던 한빛.

2001년 이후로는 임요환,이윤열,홍진호라는..아마 역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가진IS팀에 밀

렸고..그 이후에는 KTF등의 호화군단 구축으로 최강의 팀이라는 소리는 못들었던 한빛

팀..그런 한빛에게 기회가 왔으니 바로 2003년 KTF ever 배 프로리그...오리온과의 결승.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빛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으나...한빛은 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박정석 ,변길섭 두 주축의 이적.. 이제 사람들은 한빛이 강팀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한빛은 죽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말로 믿기지 않는 10만관중 앞에서의 광안리 역

전승...정말 믿기지 않는 대역전승...

그리고 오늘 그랜드파이널에서의 4:2 승



한빛은 해냈습니다.

이제 최고의 팀을 넘어 이제 최강의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누구도 당신들에게 약팀이라고 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누구도 당신들을 비웃지 못할 것입니다.

한빛의 선수들..너무 수고하셨습니다.

To 강도경 선수.

당신을 처음보고 당신의 팬이 되었고 한빛의 팬이 되었습니다. 강도경 선수. 팀플 국가대

표! 오늘 버티고플러스에서의 팀플은 보며 역시 강도경!!이란 소리를 질렀습니다. 계속 한

빛의 주축으로 남아계시길...아..개인전에서 기대해도 되는거죠?^_^


To 조형근 선수.

1라운드 결승에서의 1승!  그랜드파이널에서 플레이오프에서 2승! 오늘은 2승!! 전체 한빛

의 MVP라면 김선기 선수와 당신일 것입니다. 2001SKY에서 SM_clon이란 아이디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큰 일을 해주셨군요,감사합니다!!

TO 김선기 선수.

당신을 보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듭니다. 듬직, 그 자체. 좀 웃기나요?^_^;; 항상 위기에서 한

빛을 구원해주시는 김선기 선수. 역시 통합 한빛 MVP일 것입니다. 앞으로 개인리그에서

의 활약 기대 할께요.

To 박대만 선수,

아니 당신 신인 맞으신가요? 1차전에서의 전혀떨지 않은 기세와 테크도 앞서가면서 병력

우세를 보이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김동수 박용욱 박정석 등 한빛 프로토스라인의 계

보를 이어 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역시 앞으로 스타리그에서 봅시다!^^

To 나도현 선수.

최연성 vs 나도현 질레트 3,4위전이었나요. 그 경기에서 나도현 선수에 대한 새로운 평가

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저 선수 조금만 다듬어지만 머씨테란급이다.^^ 이렇게 말이죠." 그

런데 이 평가와 달리 그동안 너무 부진 하셨어요 ㅠ.ㅠ 그래도 당신을 믿습니다. 오늘 패하

신것이 오히려 약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하세요. 당신의 부활을 굳게 기원합니다!

To 유인봉 선수.

당신의 경기를 못 본것이 약간은 유감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윤열 선수를 꺽었다면 정말

극적이었겠죠? 앞으로 방학테란을 넘어서서 1년 시즌내내 멋진 활약을 보여주세요^^;;

To 박경락 선수.

종족 최강전, 대 저그전을 3주 연속 이기고 있던 박정석 선수를. 정말 아무 어려움 없이 쉽게 3:1로 이기

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팀선수가 플레이 하기 제일 싫

다던 당신. 바로 박경락 선수입니다. 당신을 믿으십시요. 당신의 플레이를 떠올려주세요.

테란, 프로토스를 정말 쉽게 요리하던 당신의 모습을 기억해주세요. 전 아직 잊고 있지 않

고 있습니다. 박경락 선수. 힘내시고. 당신은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To 이재균 감독.

무어라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한빛을

이끌어 오시고 제가 사랑하는 프로게이머들을 배출해내신 이재균 감독님. 이제 한빛은 누

구에게나 인정받는 최고의 팀이 되었습니다. 이재균 감독님. 그동안 5년동안 한빛 이끌어

오시느라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영원한..한빛의 MVP입니다^^

그 외 제가 언급하지 못했던 연습생 선수분들도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5년동안 한빛의 팬이었다는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한빛.

사랑합니다. 영원히!

Hanbit Stars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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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웨이브
05/02/27 00:24
수정 아이콘
한빛소프트에서도 이런 한빛스타즈팀에게도 지원 좀 해줬으면 하네요.
지원만 잘된다면야 언제든지 최고가 될 수 있는 팀인데...
한빛팀처럼 위기가 많았고, 그 위기를 멋있게 극복하는 모습이 참 인상깊네요.
앞으로도 한빛 화이팅입니다.!!!
한상빈
05/02/27 00:25
수정 아이콘
이번에 한빛 우승은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느낌상 다크호스같은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조용하고 잠잠했는데.어느새 모르게 결승 그리고 우승..///
정말 전통 강호 한빛입니다....이제 개인 성적은 모르겠고
팀성적도 나쁘진 않은데 이제 좋은 스폰서 잡아야죠!!
05/02/27 00:30
수정 아이콘
저도 2000년 강도경선수를 보고 팬이 되었고 그의 팀의 팬이 되어버렸지요 글쓰신 분이랑 어쩌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이제는 1라운드 끝나고 나온 운이란 소리가 안나오겠지요?^^
큰경기에 강한 한빛스타즈. 언제까지나 당신들의 팬으로 남아있을 겁니다.그리고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신 분이 같은 팬이라는 것이 참 부럽네요(나는 왜 이런글 못쓰는 거야ㅠㅠ)
어쨋든 결론은 Hanbit Stars Forever!
05/02/27 00:32
수정 아이콘
한빛... 정말 전통 강호죠. 지난 1ROUND 결승에 이어, 그랜드파이널 결승까지 지켜보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한빛! 당신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05/02/27 00:37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제발 돌아오세요 .ㅠ.ㅠ
카이사르
05/02/27 00:38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이윤열 선수가 저그랑 결승한다고 하면 결과가 너무 뻔해서 한숨만 나왔는데, 이제는 투박 때문에 간 떨려서 한숨이 나오네요.
05/02/27 00:3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저그전 메카닉 너무 자주 쓰시는듯 .
그떄 고러쉬 와의 결승전도 메카닉 하다가 다 진거 같은데 --
한상빈
05/02/27 00:42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 듣고 보니 그렇네요 -_-.. 근데 생각해보면
이윤열 선수도 많은 발전을 했지만 저그들은 훨씬 더 발전을 했다는
말도 되겠네요? -_-
05/02/27 00:45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와의 결승전도 7전 4선승제 여서 이윤열 선수가 무조건 이길줄 알았는데 .지는거 보고 나니까
이번 아이옵스 결승전도 불안하다는 ..
Karin2002
05/02/27 00:50
수정 아이콘
윗님의 리플에서. 다른건 몰라도 최연성선수가 이윤열 선수에게 굴복했다는 건..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_-
05/02/27 00:51
수정 아이콘
다른 선수들이 굴복 했다는데에는 동의 할수 없네요..
카이사르
05/02/27 00:5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역사적으로(!) 이윤열 선수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은 친구들은 모두 뒷끝이 좋지 못했습니다. 주진철, 이재훈, 조용호, 홍진호, 강민, 임요환, 박정석, 최연성 모두 한 때 이윤열 선수의 강력한 라이벌 들이었지만 결국에는 모두 굴복했고, 박태민, 박성준 선수도 꼭 그렇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발바리 저글링
05/02/27 00:52
수정 아이콘
굴복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랑해미니야
05/02/27 00:58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한빛에 관한글에 웬 이윤열선수얘기인지...
일단 선수들중에 최연성선수는 당시의 성적으로봤을땐, 이윤열선수가 견제하려고 했다는게 더 어울린다고 보는데요.
주진철, 이재훈선수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견제라고 부를만큼 큰 대회에 자주 나타나진 않았다고 보고요.
저 중에서 이윤열선수가 한창 잘 달릴때 견제라고 할만한 대결이 있었던건 강민, 조용호선수정도?
나머지는 전혀 해당사항없다고 보는데 굳이 굴복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이윤열선수얘기를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FreeComet
05/02/27 00:58
수정 아이콘
이윤열vs임요환상대전적은 15:15로 팽팽하고, 이윤열vs최연성은 5:11입니다. 더블스코어조차 넘어섰죠. 굴복했다고하기엔 무리가 있네요.. 강민선수, 그리고 홍진호선수와의 상대전적도 각각 9:7과 15:12로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안전제일
05/02/27 01:00
수정 아이콘
우승이라는게...해도해도 또 좋은건가봅니다.
지난 광안리에서 한은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오늘 하니까 또 좋은걸요..으하하하-
한빛 화이팅!
05/02/27 01:04
수정 아이콘
'이긴자가 강한자' 라고 불리우는 온게임넷 리그..
그 곳에서 '강한자가 승리한다.'가 아닌 '승리하는 자가 강하다.'를 실현시켰습니다.
정말 이재균 감독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한빛 화이팅!
05/02/27 01:14
수정 아이콘
이재균 감독님 정말 너무 멋지세요!
한빛 스토브 리그 동안 재정비 단단히 하셔서
또 좋은 모습 보여주셨음 합니다.
그리고 나도현 선수 오늘의 눈물을 잊지 말아주세요.
전 당신의 팬 이란 말입니다.ㅠ.ㅠ
yonghwans
05/02/27 01:41
수정 아이콘
오늘 오프 못간걸 죽어라 후회하고 있습니다~~
sweethoney
05/02/27 01:46
수정 아이콘
최고인기팀, 최강팀이라는 이야기를 들을때도 하지 못했던 우승을 모든 사람들이 어렵다고 느낄때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했군요.^^;;
현장에서 온 몸으로 느낀 그 기쁨이 말로 설명이 되지 않아 너무너무 아쉽고 안타깝네요.
그저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가끔씩은 신기할 정도로 놀라운 팀이고 대단한 팀이고 또 무서운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가 바로 그 한빛 스타즈의 팬이라서 행복하네요.
한빛 스타즈 사랑합니다. 정말로 많이요.^^
_ωφη_
05/02/27 03:44
수정 아이콘
오늘 두가지가 맘에아팠는데..
김상우선수운것도 약간 찡햇지만..
마지막팀플경기팬택지는게거의확정적일때..
팬텍벤치를 보여줄당시..
얼굴파묻고 고개들지도 못하고있는 이윤열선수모습이랑..
한빛이우승하고 김선기선수안고 고마워하던(울엇는진잘모르겠음)
나도현선수..
경기외적으론 이두장면이 기억에남네요
에이스의 고뇌..라고나할까..
이윤열선수 오늘경기 자책감 엄청 느끼는듯한거같네요..
만약 오늘 역전당해서 팬택이우승했어도...
나도현선수도 고개들지못햇겠죠..
다중이예요
05/02/27 05:40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한빛하고 팬택은 새로운 천적관계가 되버렸네요.

사담이지만,
이재균감독님 장가보내드립시다!!
05/02/27 08:32
수정 아이콘
다중이예요 // 동감동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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