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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5 21:24:42
Name 막군
Subject Yellow, 그를 위한 무대 - 서막
무엇으로 표현할수 있을까.

지금, 나를 비롯한 옐로우의 팬들은 '굶주려' 있다.

그의 경기에, 그의 플레이에, 그의 승리에 굶주리고 있었다.

1주일에 3~4번가량 볼수 있던 그의 경기는,

어느새 1달쯤있어야 경기를 볼수 있게 되버렸다.

그런의미에서, 그가 펼치는 경기 하나하나는,

나에겐 너무나도 중요하게만 느껴졌다.










2004년 1월 15일.

새해하고도 보름이 지난 지금.

이제서야 옐로우는 개인전 첫 경기를 가졌다.

상대는 초짜.

새해 첫경기 부터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초반, 앞서나가는 테크.

'오버로드 몇기는 잡을수 있겠어.' 라고 생각한 나.


그래, 분명 그는 오버로드를 2~3기 가량 잡을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찔러보지 않는다.

뭔가 그의 스타일 답지 않아 보였다.







...입술을 세게 깨물고 경기 관람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3분쯤 지났을까,

그의 플레이는,
"막군, 너무 걱정하지마" 라고 대답해주는 듯 했다.


내 걱정이 당신에게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그렇게 대답해주는 것 같기만 했다.

너무 완벽했다.











'그래, 멀티 1개를 내주고 2개의 멀티를 가져간다... 역시 폭풍이야.'
... 이것도 내 오산이였다.


뮤탈이 1부대 가량 모였는데,

달려드는 스커지,

어느새 조용호 선수의 뮤탈은

한 줄기 피를 터트리면서 하나하나 사라지기 시작했다.

해처리를 하나도 잃지 않는 놀라운 플레이.

그게 폭풍이고, 진짜 퍼펙트 저그였다.







상황 판단력이 초보티를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옐로우가 이겼어" 라고 확신하는 순간,






다시한번 내가 왜 그의 플레이에 미쳐있는지 알수있었다.




그는 단 한경기로 나의 굶주림,

팬들의 굶주림을 없애주었다.















하지만,

나는,

팬들은,

옐로우는 승리에 여전이 배고파 하고있다.

2004년 첫 메이저리그급 대회.

이번에야 말로,

옐로우, 그를 위한 무대라는걸 확신하고,

오늘의 만족감은,

단지 그 무대의 서막이라는걸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그 종막은 항상 바래왔듯이 '해피 엔딩' 이길 바랄 뿐이다.



p.s 반말투 죄송합니다 (__) 약간 독백이니까... 이해해주시길 ^_^;

p.s 2 L양의 친필 사인이 담긴 The Classic 씨디가 도착했습니다. ^^v 하루 내내 비비고 있는중입니다. -_-;;

p.s 3 반지의 제왕 1편 확장판도 구입했습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p.s 4 예, 저도 사실 p.s 놀이 좋아합니다 -_-;;

p.s 5 다시한번 옐로우 우승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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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5 21:38
수정 아이콘
역시! 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도 굶주려 있습니다....ㅠ_ㅠ
04/01/15 21:41
수정 아이콘
오늘 옐로우는 초짜를 상대로 정말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죠..+_+ 해설위원들 말씀대로 초짜를 완벽하게 읽고서 판을 짜왔다는 말 밖에.. 이번에야 말로 옐로우가 패권을 잡았으면 좋겠습니다+_+乃
04/01/15 21:41
수정 아이콘
누구든 좋으니 저그 우승을 보고싶다.. 라는 나의 마음은 언제 해결되는지....ㅠ.ㅠ(끝까지 예전 겜티비리그도 메이져라 우기며 대마왕이 우승자라고 박박 우기고 있지만...) 아아.. 오늘의 옐로... 승리 축하드립니다..
우승을 기원하며 더불어 오에스엘의 저니선수도 화이팅을 빌며...
오~ 해피데이
04/01/15 21:42
수정 아이콘
"홍진호다. 진호랑 하면 항상 힘들지만 가장 기대를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붙었던 선수중 가장 인상이 남는 선수가 누구냐는 인터뷰에 임요환선수의 대답입니다...

팬뿐만이 아닌 선수들 자체도 그들의 경기를 즐기고 있는것 같습니다.
2004년 그들의 결승전을 꼭 보고싶은데.....이루어지길...
하늘호수
04/01/15 21:49
수정 아이콘
경기내내 전혀 불안하지 않더군요. 옐로우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승리를 미리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옐로우!!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결승에 팬들 불러주실거죠? ^^
04/01/15 21:51
수정 아이콘
저그대 저그에서 그렇게 배째멀티하는거 처음봤습니다.. 그에밚래 조용호 선수는 평범하게 플레이한거같고요 이건 전략의 승리라고 보입니다 !
우아한패가수
04/01/15 21:53
수정 아이콘
이번엔 우승해야죠~~~코코봉고님의 치어풀을 보니 NEW,NEW,NEW라고 적혀있더군요... 2004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비상할 옐로우!화이팅!!
리드비나
04/01/15 21:53
수정 아이콘
심하게 굶주려있져!! 으~ We are still hungry! YellOw!!
calicodiff
04/01/15 21:56
수정 아이콘
정말 옐로우의 개인전을 보기위해 이제는 몇 주를 기다려야 하는군요..ㅡㅜ
하지만 조추첨식에서 "한 대회에 집중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주겠다"라고 말한 옐로우가 믿음직합니다.
더불어 이번 만큼은 양대리그 저그 우승을 꿈꿔봅니다. 저그화이팅~!!
물빛노을
04/01/15 22:00
수정 아이콘
요즘 조용호 선수 팀을 옮기고 나서 부담감이 큰가요? 최강이라던 저저전도 자꾸 지고 영 좋은 모습을 못 보여주네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가 이겼다니 기쁘군요^_^
뭐, 저그 첫 우승은 이번 OSL에서 박경락 성학승 둘 중 한 선수가 이뤄낼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저그만쉐이
04/01/15 22:28
수정 아이콘
보고보고 또봐도 보고 싶은 경기가 옐로우의 경기더군요.
볼때마다 달라보이는지..
2주나 기다려야 하는군요. 옐로우의 경기를 보려면..
옛날 VOD라도 봐야겠습니다;;
04/01/15 22:41
수정 아이콘
한가지 의문이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그랜드슬램에는 온겜넷 엠겜 겜티비 이 3대회를 포함시키면서 왜 저그의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는
겜티비를 빼는 거죠?? 극적인 저그의 우승을 위한 부커진의 배려인가요?-_-;
04/01/15 22:47
수정 아이콘
겜티비에서 우승한 것이 낮춰지는 이유는 결승이 저저전이어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04/01/15 23:00
수정 아이콘
라기보단, 강도경박경락선수가 같이 붙은 겜티비 2차리그까지는 메이져 아니였다라고 하는데요???
이윤열선수의 3차리그부터 메이져였다고 한다면, 기실 그것이 첫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져리그??? 그 이후 벼룩배였으니...(그러구보니 1차전 우승이 웅쓰?? 였나요?? 그리운 한웅렬선수.. 지난번 챌린지를 보며 많이 아쉬웠건만..ㅠ.ㅠ)
순수수정
04/01/15 23:06
수정 아이콘
오 L양 씨디 받으셔서 기쁘셨겠네요
04/01/15 23:15
수정 아이콘
4년차 온리저그유저이면서 전위의 열혈팬입니다.
양대리그 저그 동반우승. 글쎄요.
매번 이번에는, 이번에는이라는 한 마디를 중얼거려 보지만
역시나 결국엔 밸런스를 탓하게 되더군요.
정말 미세하게, 아주 미세한 우위만을 테란이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최고의,
각 종족의 대표로서도 최강급의 선수들이
오직 다섯 경기만을 전력으로 준비한다면
그래서 치러지는 정규시즌의 결승전이라면...

언제나 혈투 끝에 패퇴하는 악역은 저그여야 하는가...하는 아쉬움만이 남습니다.
04/01/15 23:29
수정 아이콘
순수수정님// 동시에 오늘 음반 가게에서 4.5집과 3집을 구매했답니다 ^^*
1,2 집, 그리고 Live 앨범만 모으면 최초로 한 가수의 전집을 CD로 소유하게 된다는...
하루나
04/01/15 23:45
수정 아이콘
정말..정말 오랜만이라서 너무 반갑습니다.. 옐로우의 경기도. 그리고 옐로우에 관한 글도..;;
오랜만에 본 그의 플레이는 다른것같기도 하고 여전한것같기도 했습니다.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제가 아는거라곤 홍저그의 플레이는 재밌다는것정도. 그건그렇고, 윤열선수나 진호선수나 오늘 플레이는 '나는 네가 오늘 뭘 할지 알고있다' 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저정도급선수들은 이제 경기내적인 연습이 아니라 심리학을 공부하고있는건아닌지하는 잡생각이;;; 아무튼 옐로우 화이팅입니다!!!
Ruppina~*
04/01/16 01:53
수정 아이콘
신나게 머쉰 VS 머슴;;; 2004, 또 하나의 빅 매치를 염두에 두었다가.
옐로우와 관련된 글을 보고 퍼뜩... 밑그림을 지웠습니다 ㅠ_ㅠ

네... 옐로우. 이번엔 우승하입시더.
진짜 이번 리그만은 그대에게 올인입니다.
중간중간 갈대처럼, 박쥐처럼... 정민 선수 화링, 최연성 아자아자아자, 병민군 이겨쥬우~ ... 라고 외칠 지언정.
결승에 오른 당신에게만은... 내 모든 열정 다바쳐 응원해 드리리다.

옐로우... 화이팅 ㅠ_ㅠ!
정석보다강한
04/01/16 06:54
수정 아이콘
옐로우의 비상을 꿈꾸며..
Reminiscence
04/01/16 09:14
수정 아이콘
fineday님//겜티비 1차~2차리그가 메이저가 아니다라고 말한 사람은 PGR에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그럴 이유도 전혀 없구요. 1차~2차리그와 3차리그의 차이라면 녹화방송과 생방송. 그리고 상금의 변화(아주 약간). 이게 전부입니다.
04/01/16 16:22
수정 아이콘
흑, 어제 경기 못 봤는데.. ㅜㅜ
정말 2, 3주 기다려야 한다니, 너무 기운빠지네요.
하지만 이번 리그 반드시 우승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옐로우 이번엔 반드시 날아요!!!
카나타
04/01/16 17:17
수정 아이콘
옐로우 화이팅~!!!!
저 역시 심하게 굶주려 있습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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