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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0 14:33:04
Name 저그맨
Subject [연재]1장 베스트클랜 대회<7편>-승리의 한 수
선기-
어제 저녁에, 감잡고서 엄청난 속도로 써내려가다가... 컴터가 꺼졌습니다...ㅜㅜ
띠옹~ 하는 소리가 나면서 전원이 나갔는데... 한동안 멍해있었죠;;
어제의 충격을 딛고 오늘 다시 썼긴 했지만, 초반부분은 어제와 많이 달르네요...

이번부터는, 대제목말고도 소제목을 넣기로 했습니다.

#1

3차전-차재진vs강현진


'이런..! 어느새 디파일러가..'

차재진은 황급히, 강현진의 디파일러를 보고 병력을 뺐다.
베슬이 없는 마린메딕탱크는 저럴+디파일러조합에 달아날 수 밖에 없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다크스웜이 뿌려진 자리에서 약간 뒤로 물러선 후 탱크들을 시즈탱크로 전환하며 살아남은 마린메딕이 그 사이사이를 메꾸고 본진에서 추가되는 베슬..
스캔을 뿌려보지만, 저그의 병력들의 일부만이 보일뿐이다. 언제 공격해들어올까...
긴장하게 되는 일촉즉발의 순간-

전세가 불리했던 저그에게 디파일러가 나오면서 전세는 다시 대등해지고 공격의 주도권은 저그에게 넘어갔다.


테란의 병력들이 어느곳에 위치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저글링을 몇기 던져본다.
성벽을 등지고 자리를 잡고 있는 테란의 병력들이 잠시나마 눈에 들어온다.

후반을 도모하기 위해 2시 본진과 앞마당에 해처리를 건설하며 테란의 병력과의 한판전투를 위한 준비를 한다.
디파일러로 저글링들을 컨슘하고 테란의 병력이 있던 자리에 다크스웜을 뿌리며 저글링러커들로 공격하지만, 다시 달아나는 테란의 병력에 의해 큰 피해는 주지 못하고 디파일러는 베슬에 의해 잡힌다.

센터에서 대치중인 저그와 테란-
2시 앞마당과 본진에서는 해처리가 완성되어 드론이 붙을 준비를 한다.

'으... 병력을 확 잡아버리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

디파일러가 나온 이상 공격을 주도하는 건 저그가 되어야 하지만 베슬로 인한 피해와 테란의 병력들로 인해 쉽사리 공격을 하지 못하는 저그다.

그러나, 강현진은 아직 한가지 사실을 눈치재지 못하고 있었다.
테란의 헛점을... 지금의 승부는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센터에서 대치중인 테란과 저그이지만 한쪽의 한가지 상황판단으로 인해 한 순간 승부가 기울어질 수 있는 그런 승부..

그걸 깨닫는 순간, 강현진은 승리라는 단어에 다가갈 수가 있을 것이다.


테란의 센터에서 자리잡고 있는 테란의 병력들...
시야를 밝히고 있는 오버로드들에 의해 계속적으로 합류되는 병력들이 살짝 보인다.
언제 달려들지 모르며, 전진되어있는 서로의 병력들...

"그래!!"

강현진은 그 승리의 한 수를 깨달았다.


#2

"여기다! 내리자"

차에서 사람들이 내린다.

푸른눈의 잘생긴 외모를 가진 한 외국인..
선글라스를 낀 채 부모에게 한국에서 번 돈을 보내드릴 생각에 행복한지 미소를 띄운 붉은 머리의 외국인..
그리고 너무도 똑같이 생긴 쌍둥이..

그들이 입은 옷에는 헥사트론 이란 단어가 써 있다.



#3

강현진의 옆자리에서 게임중인 한 여자는 게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광적으로 게임을 하구 있었다.

"으..으..으..! 나의 질럿들아... 돌격...!!"

그녀의 이름은 한나희-
스타를 즐긴지 1년이 넘은 그녀는 컨트롤이라든지 전략면에서는 마이너스라도, 물량하나만으로 왠만큼 실력있다는 소리를 듣는 그런 여자다.

주력부대를 총동원해서, 공격을 가고 엉뚱한 진영과 컨트롤로 병력을 다 잃지만 어느새 나갔던 병력과 비슷한 규모의 병력을 다시 모아놓는 미스테리한 플레이를 펼치고
물량하나만큼은 토스계의 박정석,박지호보다 더하면 더 했지 결코 밀리지는 않는다는 소리를 듣는 그런 여자다.


'우와... 도대체, 무슨 물량이 이렇게 끝내줘...??'

그녀와 게임중인 상대 저그는, 이미 5시 11시 섬멀티를 확보하며, 하이브까지 올린채로 울트라와 저글링들로 신나게 토스를 공격하며 삼룡이까지 먹은 토스와 대결을 펼치고 있었다.
그가 놀란것은, 그녀와 대결을 펼치는 순간... 모든 게 다 놀라웠다.

게임시작한지, 4분쯤 될 때 질럿한기가 왔다.
12드론 앞마당을 한지라 드론들로밖에 수비를 할 수 없던 그는 드론뭉치기로 질럿을 피해없이 잡는데 성공했다.

그 후, 저글링6기가 나오려는 찰나 공격해오는 질럿2기...
앞마당해처리에서 까지 나온 저글링1부대로 2기를 별 피해없이 잡았다.
그런데, 다시 공격해오는 질럿2기... 이번에는 상대가 컨트롤을 좀 해서인지 쉽게 잡지 못하는 찰나 질럿4기가 합류하며 6기가 되었다.
그래서, 저글링을 모아 한번에 잡으려고 생각을 하는데 다시 합류되는 질럿4기...

'뭐야...;; 질럿이 왜 4기씩 와...?'

원래는 2기씩 와야 하는 질럿이기에 놀라운것은 당연했다.
결국 3해처리 저글링으로 1부대 가까이되는 질럿을 잡아내고 2부대가량의 저글링으로 총공격...
하지만, 어느새 앞마당을 먹은 토스의 캐논질럿수비라인에 막히고 섬멀티를 가져가기로 했다.

그 후로는, 프로게이머 박경락이 펼쳤던 공방업 온니저글링이란 전략을 쓰며 1부대가량씩 뛰쳐나오는 토스의 질럿들을 모조리 잡는데 성공하지만, 잡기가 무섭게 1부대씩 계속 공격해오는 질럿...

4해처리로 섬멀티 2곳을 가져간 채 멀티없이 저글링만으로 상대하는 그였지만, 그녀의 무한질럿에 의해 끊임없이 저글링을 뽑았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질럿에 의해 결국 밀렸다.
그러나 때마침 나온, 울트라로 수비해낸 저그...

울트라1부대와 저글링2부대가량을 모은 후 토스를 공격했지만 어느새 나와있는 질럿3부대...
감싸안으며 3.3업 저글링으로 덮쳤지만 울트라2기만이 남고 전멸시켰다.
그 후 6해처리로 끊임없이 병력을 모았지만 무한질럿의 토스를 끝내는데는 무리였다.
자원이 서서히 떨어져가자 멀티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질럿1부대가 와서 멀티가 깨지며 섬멀티와 본진,앞마당만으로 토스를 상대하고 있다.

삼룡이을 겨우 먹으며 토스의 무한질럿과 대결을 펼치는 저그였지만, 엄청난 질럿들에 의해 풀업의 울트라저글링에 의해 결국에는, 섬멀티 자원이 다 떨어지며 경기를 패배하고 말았다.

그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타계에...물량의 신이...나왔다......'


반면-

"얏호!"

그녀는, 저그를 눌르고서 승리의 기쁨을 외쳤다.

"히히... 4차전이네, 누구랑 붙게 될까...? 엥...."

'차재진'이란 이름... 왠지 낯익었다.



#4

1년전...

그녀는, 스타를 처음 접한 하수중의 하수였다.
사람들이 많은 채널에 가면, 누군가는 도와줄거라 생각했지만 누구하나 대답해 주는 사람이 없길래 그는 사람이 적은곳에 가서 도움을 청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구잡이로, 채널을 하나 쳤다.

92835194

숫자를 아무거나 쳤는데, 그곳에 사람이 하나 있었다.

ASDFGHJKL:니마.... 스타 어케하는거에요...ㅜㅜ;;?
LEGEND...:--;;;

무척이나 고맙게도 그는 대답이라도 했다. 그게 --;;; 였지만 말이다.

결국, 그녀는 그 사람과 약간의 친분이 생기고 그 후로 조금씩 스타를 같이 하게 됬다.
그가 알려준것은 하나였다.

LEGEND...:있잖아요... 무조건 뽑으세요!! 물량에 장사없어요...

그녀는 그날 하나를 알게 됬다.

'물량에 장사없어요...''물량에 장사없어요...''물량에 장사없어요...'



그녀는 옆을 쳐다봤다.
그의, 옷에 달려있는 명찰... '차재진'
얼굴을 쳐다봤다.

"허엇!!"

그는, 자신에게 처음 스타를 알려줬던 차재진이었다.

"우앗!!! 차재진!!!"


승리의 한 수를 깨달은 그는 승리를 얻기 위한 계획에 착수해가는도중
누군가가 '차재진!!'하며 부른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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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02/20 15:0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만 이번 편은 잘 이해가 안 되네요. ^^; 물량의 귀재라는 저 여성 플레이어가 1년 전에 차재진이라는 사람에게 스타를 배웠다는 이야기겠죠? 아니면 설명 바랍니다;;
저그맨
05/02/20 16:56
수정 아이콘
아, #<-의 등장으로 좀 여러가지의 일이 한번에 일어나기때문에 이해가 어려울거에요
물량의신이란 거는, 가상소설의 장점중, 하나인 과장을 보탠거구요
소설로는 프로게이머끼리의 1:7도 가능하겠죠...^^?
#3,4는 앞으루 4차전의 상대가, 1년전에 배틀넷상에서 우연히 스타에 대해 알려줬던 여자와의 대결이 될거라는 암시가 담겨있습니닷;;
유신영
05/02/20 20:41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계속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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