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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8 19:09:24
Name 테란레볼루션
Subject 임요환선수 ...은퇴를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임요환선수가 듀얼에서 떨어져 첼린지 예선으로 가니까
은퇴를 하라는 소리까지 나오네요..
온겜만 게임 방송국이고 엠겜은 그저 들러리인가요?
첼린지 예선으로 떨어져서 은퇴하라고 한다면
첼린지예선에서 있은지가  한참이고 엠겜마저 마이너행인 강민선수는
이미 오래전에 은퇴를 했어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오직 장기전에 자신이 없었으면 기요틴 대각선 벙커링 하냐구요?
나름데로 생각이 있었을것이고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다만 홍진호 선수가 선방했고
마린 한기가 한끗차이로 벙커에 못들어간게 불운이라면 불운이지요..
하지만 그딴건 어차피 결과로 말해야 하는 승부의 세계에서 핑계밖에 되지 않을테니
긴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선수가 그 선수생활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끝나는 시점까지
항상 최고의 정점에서 최고의 성적과 경기만 보여줘야 하는겁니까?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메이저 우스을 차지하고 나서 우승자 징크스에 걸리기전에
은퇴를 선언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군요..
그때가 가장 빛나는 시점이니까요..

어떤 누구를 막론하고 비단 게이머뿐만 아니라
어떤 스포츠 종목의 선수를 막론하고 최고의 전성기와
그에 뒤따르는 쇠락기는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어저께 임요환선수가 첼린지 예선으로 갔다고 은퇴를 강요하듯이 그렇게
매몰차게 몰아부친다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전철을 거치는 선수들은 모두들 그렇게 해야 합니까?

기술씨름의 황제라 칭송받던 이만기 선수도
10회가 넘는 천하장사와 그보다 더많은 백두장사를 차지하면서
정말 화려한 전성기의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강호동이라는 기술과 힘을 겸비한 새로운 선수의 등장앞에서
여러번 좌절을 경험했습니다.
끝내 이후로 다시는 정상의 자리에 올라서지 못했지만
이만기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그가 생각하는 시점에서 은퇴를 했습니다.

이제는 흔한일이 되어버린 임요환선수의 패배를 보고 있자면
저도 가슴이 아프고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모습만 바라보면서
또 최고의 성적과 화려한 플레이만 요구하면서 그의 팬이 된거는 아닙니다.
오히려 성적이 부진하고 힘들할때 조금이나마 격려를 해주고
뒤에서 힘이 되어주는 많은 팬들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팬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의 화려한 플레이에 반해서 팬이된것도 사실이지만
오랜시간을 그의 팬이되어서 응원을하고 때론 슬퍼하면서
이런 관점과 생각을 가지게 된것입니다..

임요환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은퇴하라고 극성맞게 굴지않아도
임요환선수는 시간이 되면 군대를 가야하고 은퇴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내년일것입니다..
그리많은 시간이 남은것도 아닙니다..
머가 그리급해서 이렇게 빨리 은퇴를 종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가 다시는 온겜의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그리고 다시는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강요에 의한 은퇴가 아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후에 후회없는 선수생활을 보내고
은퇴를 하도록 베려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것이 최소한 우리가 게임에 열광할수 있게 해주고
또한 게임계의 발전에 많은 부분의 역할을 한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요?

앞으로 그의 게임을 보는 순간마다 힘들것이고 두근두근 거릴것입니다..
지금보다 더한 패배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고 사랑한 임요환 선수이기에
그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은퇴할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아름다운
팬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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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갓집개
05/02/18 19:1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은퇴에 대한 글은 이게 마지막 글이었으면 합니다

그냥 말도 안되는 소리란건 대다수분들이 더잘아실테니

임요환 선수가 은퇴해야 한다면 다른대다수에 선수들은 어떻게 해야 하

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은퇴하라고 말하시는분들에 말씀중에 정말 온당한 이유가 있는말을 한번이라도 봤으면 차라리 속이라고 시원하겠내요
지우개~~
05/02/18 19:28
수정 아이콘
은퇴 여부는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 결정해야 될문제이며
제3자가 왈가왈부할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犬夜叉の 鐵碎
05/02/18 19:33
수정 아이콘
-_-솔직히 왜 은퇴설이 일어나는 지 모르겠음..챌린지 예선에 떨어진 선수들은 전부다 은퇴해야 하다는 소리..??
클레오빡돌아
05/02/18 19:36
수정 아이콘
코멘트화 해도 될꺼 같은데 글로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김재용
05/02/18 19:41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이런소리나오다가 다시 부활하셨었죠. 조만간 금방 부활할겁니다.
05/02/18 19:43
수정 아이콘
글과는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임요환 선수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고 영향력이 큰 선수인지 알 수 있군요.
첼린지 예선으로 떨어진 일을 계기로 몇개의 글이 올라오니까요..
(큰 사건이긴 하지요.)


왜 그를 '황제'라 부르는지 이해가 되는군요.
05/02/18 19:51
수정 아이콘
-_- 한마디로 지금시점에서 저그에게 완전 무적인 플토가 나타나서 전대회를 휩쓸고 전략적인 모습에 새로운 컨트롤까지 보여줄정도의 포스가 있다면 대단한거겠죠? 임선수의 전성기때는 그와같은 포스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서히 외면해가던 스타시장을 살려놓은데 역활도 아주컸습니다.
Ace of Base
05/02/18 20:04
수정 아이콘
근데요 누가 은퇴은퇴를 강요하는건가요- - 도리어 이런글들로 인해서
은퇴라는말이 더 부각되는거 같군요
고구마감자
05/02/18 20:09
수정 아이콘
진짜 어제 오늘 여기뿐아니라 여러 스타커뮤니티
완전히 코미디였습니다 뭐 평소때도 그렇긴 하지만요
한종훈
05/02/18 20:14
수정 아이콘
...글쓴분도 답답합니다. 은퇴를 강요한 분은 없을 뿐더러, '은퇴해라'라는 몇몇 리플도 그냥 별 생각없으신 분들이 하신 의미없는 말일 뿐입니다. 그런걸 구분하지 못하나요? 또한 '온겜만 게임 방송국이고 엠겜은 그저 들러리인가요?'에서도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윗분 생각과 같이, 아무것도 아닌 일이 이런 글로 인해서 부각되는 것 같군요.
폼폼푸린
05/02/18 20:43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더 논란을 일으키는것 같은데요.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답답하네요.
05/02/18 21:32
수정 아이콘
무슨 소리 ㅡㅡ;
당사자는 아무 말도 없는데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웃기네요
박서야힘내라
05/02/18 22:06
수정 아이콘
정말 불쌍하네요 요환선수..
05/02/18 22:31
수정 아이콘
월척.....
Dr.protoss
05/02/18 22:41
수정 아이콘
조금 뜬금없지만, 이만기 선수와 임요환 선수의 비유...
예전에도 한 번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화려한 기술 씨름으로 씨름을 인기종목으로 만들었던 이만기 선수, 그리고 테크니컬 하고 전략적인 모습으로 스타크래프트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임요환 선수... 두 스포츠에서의 두 선수의 위치가 참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전에 위기에 빠진 민속씨름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위기가 이만기, 강호동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씨름이 사라지고 힘과 덩치로 승부하는 현재의 씨름이 재미없어졌다는 씨름계의 자성을 보면서 스타크래프트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임요환 선수, 다시 정상에 서지 못해도 좋아요. 계속 그 자리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세요.
05/02/18 23:20
수정 아이콘
아니 도대체 임요환선수에게 은퇴를 강요하는 네티즌들 누굽니까?
임요환만큼 성적낸 선수 몇이나 됩니까? 최연성도 아직 OSL1회우승입니다. 하지만 임요환은 김동수와 함께 유일하게 OSL2회우승을 이끌어낸 엄청난 선수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임요환이 은퇴하면
프로게임계가 지금처럼 인기가 많을까요? 일단 저부터도 임요환이 듀얼 통과못하면 스타리그 안봅니다. 그리고 임요환이 은퇴하면 스타안볼생각입니다
_ωφη_
05/02/18 23:54
수정 아이콘
근데 임요환선수 대학원이라도다니나요?
그렇지 않고서는 군대 가야할텐데..
김동수해설처럼 방위산업체도 아니고요..
대학교졸업하고 대학원간다면 더늦게갈수도잇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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