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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8 00:51:00
Name 레피넬
File #1 [ドラマ]_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___第09話.avi_000532999.jpg (0 Byte), Download : 93
Subject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지금 꼭 해보고 싶은 것이네요...

오늘, 그러니까 17일 오전 10시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아직 많은 경험을 겪어보지 못한 겨우 17살의 한 사람이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1년 동안 좋아하고 있는 여자가 있습니다. 아직 어리니 이런 것에 뭐 아는것이 있겠습니까만... 정말 좋아했던 감정은 아직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두고 '짝사랑' 이라고 말하는 것인 줄 제가 알았겠습니까... 오늘 졸업식이 끝난 후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인지라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도 말 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고 한심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집으로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문득 생각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였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영화가 아닌 드라마이긴 하지만요..;) 겨울방학 시작할 때 즈음 보기 시작해서 한 동안 보지 않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는데요... 병석에 누워있는 아키.. 히로세 아키가 딱 그녀를 닮은 모습이... 제 마음을 얼마나 아프게 하던지요. 제가 아는 그녀의 모습을 설마 잊었을까 싶어 졸업앨범이며 어떤 사진을 다 뒤져서 찾아보니... 확실히 그녀와 닮은 모습이었어요. 꼭 머리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진 그녀의 모습을 히로세 아키가 하고 있었습니다.

제 친구들 중 이미 고백을 했다가 그 이후로 서로의 관계가 서먹서먹해 진 경우가 많이 있어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졸업식 이전에 그녀에게 주려 사놓은 천사인형 오르골, 그리고 쓰려고 준비해 두었던 편지지가 아직 책상에 놓여져 있는 걸 보니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Tim의 사랑합니다 라는 노래와 함께 전해주려 했던 오르골이 아직 책상위에 남아있습니다.

이제 고등학생이 됩니다. 게다가 학교도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어 더 이상, 아니 영원히 볼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그녀와의 친한 친구사이를 계속 간직하기 위해서 그냥 있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당당하게 그녀의 집에 찾아가 말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신 pgr 가족(조금 어색한가요?;;) 여러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생각이라 어찌 해야할 지 머릿속에서 계속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도 경험을 올려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P . S 가입 후 눈팅만 하다가 첫 글을 올립니다... 자유게시판의 write 버튼이 무거운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만, 다른 분들은 그저 사소한 일로 보실지는 모르겠으나... 저에게는 정말 일생일대의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P. S 2 그나저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에서 나오는 히로세 아키 역의 여배우는 정말 그녀와 닮았어요.. OTL... 첨부로 올려보겠습니다...; 그냥 파일 #1 에서 찾아보기로 올리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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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8 01:02
수정 아이콘
오.. 아야세 하루카를 닮은 여자라니..!
뭐 이건 제 개인적인 말이지만.. 고백을 한다고 해서 잘 안된다고 해도 본인이 잘 대처하면 친한 친구사이로 예전처럼 계속 지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고백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_-.. 어떻게든 마음은 표현하시는 게 결국 후회 안할 방법입니다. 사실 친한친구로 남고싶은 것은 친한친구이기를 원해서가 아니라, 고백할 수 없어서..아닌가요? 그렇다면 결국 후회안할 길은 마음을 표현하는 겁니다. 거절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괜히 시간 끌다가 그 분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그때 피눈물 흘립니다 -_- 저도 예전에 고백 못해서 놓친 사람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그 사람도 저한테 좋은 감정이 있었답니다. 그때 저는 정말 처음으로 마음이 아프다라는걸 느꼈습니다 -_- 그러니까 마음을 표현하세요!
Teletobes
05/02/18 01:10
수정 아이콘
하세요. 안하면 평생후회할수도 있습니다.
05/02/18 01:12
수정 아이콘
지금 꼭 해보고 싶은 것이네요...
라고 쓰셨나요? 그럼 해야지요.
윗 분 말씀대로 잘 안된다고 해도 잘 대처하면 친구 사이로 지낼 수도 있고요... 그러다가 기회 봐서 다시 고백할 수도 있는 것이라 생각!

그치만 선물은 그렇다고 해도 노래는 조금...;;;
마법사scv
05/02/18 01:13
수정 아이콘
고백 하세요! 설사 고백해서 잘 안된다 하더라도 윗분 말씀처럼 잘 대처(;)하시면 친한 친구로 계속 지낼 수 있을 거예요. 시도도 못 해보고 혼자 끙끙 알면 나중에 그 병 더 커질겁니다. 만약 그러다 그녀에게 남자라도 생기는 날엔 안타까움과 아쉬움과...등등;; 혹시 알아요? 그 여자분도 레피넬님을 좋아할지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영화, 드라마, 책 다 봤는데 드라마가 가장 느낌이 좋더라고요. 영화는 너무 지루했다는.. 하지만, 영화 OST '눈을 감고'는 정말 원츄!
라임O렌G
05/02/18 01:17
수정 아이콘
고백 못하면... 정말 후회합니다.. 고백하면.. 그래도 후회는 훨~~씬 덜 합니다.. 차여도요... 안 차이면.... 정말 좋은거죠!! 차이고 또 찍는 정도의 센스~~!!! 정도는 발휘하셔도 좋습니다.+_+
핸드레이크
05/02/18 01: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여자 주인공은 영화의 나가사와 마사미 원츄
남자 주인공은 드라마의 승리..;
한상빈
05/02/18 01:20
수정 아이콘
분위기 깨는 말일수도 있지만 여자 목과 얼굴색이 달라서
왠지 공포 분위기가 나네요 -_- 수간 착신아리가 떠오르네요..
★가츠처럼★
05/02/18 01:22
수정 아이콘
고백하세요 ^^ 이렇게 여러 분들이 응원하시는 데, 좋은 행운이 자리잡을 것입니다. 만약 고백 직전까지 갔다가 포기하거나 자신감 없이 고백한다면 그만큼 나쁜 것이 없습니다 지나치지 않게 자신감 있게 아자 화이팅^^
한상빈
05/02/18 01:30
수정 아이콘
고백안하면 정말 후회 나중에 진짜 후회해요...
파라토스★
05/02/18 01:45
수정 아이콘
...공부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네여..ㅡ_ㅡ
고백안한거 보다 공부안한게 몇배는 더 후회합니다...
여자는 많지만 공부할 시기는 많지 않습니다...
파라토스★
05/02/18 01:46
수정 아이콘
공부 잘해서 성공하면...
예전 짝사랑이든 첫사랑이든 다 돌아오게 됩니다..ㅡ_ㅡ
(변수도 있겠지만여;; ㅡㅡa)
그대는눈물겹
05/02/18 01:52
수정 아이콘
파라토스님 예기가 정말 현실적이군요....
아직 나이도 어리신데 고백한번정도 해보는 경험은 좋은 추억이 될테니 해보셔도 나쁠건 없습니다. 물론 나중에 서먹해질것도 감수해야겠죠. 잘하면 그냥 친구로 남겠지만 한번 좋아한다고 고백까지한 남여사이가 쉽게 친구로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할꺼면 멋지게 하십쇼.
파라토스★
05/02/18 01:53
수정 아이콘
고백안하면 나중에 기회가 생길수도 잇겠지만..
고백했다 실패하면 영영 Bye입니다~;;;
(결국 공부해서 성공하라는..ㅡ_ㅡa )
05/02/18 01:58
수정 아이콘
세상사는게 다 그렇죠
여자친구 얻으려면 실패시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아직 어리신데, 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정말 좋아한다면
(실패해도 나중에 다 추억이 되요-_- 저같은 경우는..)
Teletobes
05/02/18 02:03
수정 아이콘
고백에 관한 두명이 있었는데, 한명은 영영 모른체 하게됐고, 한명은 가장 깊은 속마음을 내뱉을수 있는 친구가 됐습니다. 하기나름이에요. 화이팅.
안전제일
05/02/18 02:04
수정 아이콘
하세요!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면 진짜 친구도 될수 없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부럽네요.^_^
05/02/18 02:19
수정 아이콘
꼭 하세요!
하고 후회하는 게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야 100만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나이답게, 멋지게 고백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Flyagain
05/02/18 02:41
수정 아이콘
고백은 꼭 하세요.
안하시면 나중에 정말 후회합니다.
네오크로우
05/02/18 03:27
수정 아이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람은 왜치냐.....! 란 패러디 문구가 생각났는데 글 내용은 심각하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남자답게..'차이면 말지 뭐!' 이런 마음을 가지고 고백해보세요.. 물론 차이면 굉장히 속은 상하지만 한번의 고백으로 무조건 성공하는 법은 극히 드물다 볼수 있으니 힘내십시요!
바카스
05/02/18 08:10
수정 아이콘
평소 그렇게 친분이 없으셨고 여자분이 단 일치의 관심도 없었다면 좋은 대답을 듣기는 힘들 겁니다. 그러나 일단 고백해 보세요. 나중에 속만 끙끙 앓는 것보다는 훨씬 낳습니다.
인삼아빠
05/02/18 09:40
수정 아이콘
연애선배로서 먼저 고백하시고 잘 안되면 딴분만나면 되죠..
세상은 넓고 여자는 많다..
Untamed Heart
05/02/18 09:41
수정 아이콘
파라토스님// 그땐 너무 늦죠 ^^;; 이미 첫사랑은 애기를 안고 나올수도.. 쿠..쿨럭..
레피넬님// 고백하세요~ 허나.. 당장 하진 마시구요.
우선은 좀 더 친해지세요. 같이 영화도 자주보고, 쇼핑도하고, 맛난것도 많이 먹으면서.. 그 여자분에게 은근슬쩍.. 내가 너에게 관심이 있단것을.. 느끼게 해주면서.. 여자분의 반응을 살펴가면서 기회를 잘 포착해서 고백하세요.(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친구로 너무 익숙해지면 안되구요.
친구와 연인의 중간단계쯤.. ^^)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힘내시길..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은 많이 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도 많이 하고 아픔도 많이 겪어봐야.. 세상사는 재미가 있더군요.
한번사는 인생 즐겁게 즐기면서 살자고요~ 아픔도 즐기면 때론 재밌습니다. ^^(변..변태는 아닙니다.)
저도 드라마 너무 재밌게 봤어요. 히로세 아키.. 사쿠 너무 아름다운 사랑.. 네멋과는 또다른 감동이더군요. ^^
우걀걀
05/02/18 10:22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합니다 고백못하고 못보는거보단
고백하고 못보는게 더후련하죠 고백하세요
용기있는자만이 사랑을 쟁취합니다.
05/02/18 10:45
수정 아이콘
꼭 사귀자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자기의 마음을 전하기 위하는걸 하는건 어떨까요?
그러다 사귀게 되면 좋지만요 ^^;
자기의 마음을 전하지 못 해서 힘드신가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화이팅! 힘내세요. 저도 얼마전까지 혼자서 좋아하다 지금은 사귄지 38일 째라는; 작업 1년만에...^^;
그러고보니 저와 동갑이시네요;; ^^;;;;;
05/02/18 11:39
수정 아이콘
이거 영화보다 드라마가 훨씬 슬프죠..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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