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16 22:28:04
Name ☆FlyingMarine☆
Subject 소리없이 강한 자.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
누구는 김정민선수보고 비운의 게이머라고 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는 정말 재수가 억세게 없는 사람같습니다.
임선수가 나타나기전부터 강력한 모습을보이고, 세계대회 및 수많은 대회를
휩쓸어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던 시절엔 방송경기가 활성화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후로는 방송경기에서 유난히 긴장해 제실력을 발휘하지못해
사람들에게 크게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방송경기에 적응하고 좋은모습을 보이려했으나 임요환선수의
그림자에 가려 묻히게되었죠.
결국 나중에는 그를 몇달간 못보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방송경기에서 모습을 보이더니 좋은 모습을보여
부활한것이 아닌가 하는 소리를 듣기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LG IBM 팀리그에서 최연성선수의 희생양이 되려했던 팀을
구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감동을, 환희를 안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요번 스카이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에서도,
가장 손에 땀을쥐고 멋있는 경기를 펼치며 극적으로 역전을 시켰고,
요번에는 김정민 특유의 침착함으로 한동욱선수를 꺾었습니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이 김정민은 가려버렸습니다.
묻혀버렸습니다.

이번엔 팀의 패배에, 예전엔 임요환에게, 방송경기가 활성화되기전엔
많은팬들에게 알려지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잘했는데도요.

하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그는 강하다구요. 아주 강하다구요.
소리없이, 조용히 자기 할몫을 하는 아주 강하고 착실한 사람이라구요.

하지만 그는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요, 우리는 오늘도 그가 가려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봐야했지만 다시한번
희망을 가지게됬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는 우리에게 설렘과 희망을 안기는군요.
앞으로 그가 이런 비운을 다 떨쳐버리고 정말 사람들에게 인정받을거라구
그럴거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이네요.
박정석, 조용성, 전상욱선수와 함께 싸워 이겨 살아남아야하는군요.
개인적으로 같은팀원인 박정석선수와 함께 올라갔으면합니다.

물론 저의 바램일뿐 ^^

오늘 프로리그 잘봤습니다.
6경기땐 '이겼다'고 속으로 기뻐했으나 신정민선수의 언제나 몰아붙이는플레이에
역전당했군요. 다음 프로리그를 기약해야겠죠 ?
그래도 파이팅입니다.
KTF 선수들 서운해하지마시고 KOR 선수들 축하드립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김정민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불릴날이 다가오겠죠 ?

( 너무 빠돌이짓인가요 ? ;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ce of Base
05/02/16 22:33
수정 아이콘
훌쩍......
나백수..
05/02/16 22:35
수정 아이콘
더마린
이번엔 갑시다 스타리그.
05/02/16 22:36
수정 아이콘
아..진짜 우울..할말이..할말이 .. 눈물만..
★가츠처럼★
05/02/16 22:38
수정 아이콘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 자신있게 응원하세요. 빠돌이라 불릴까 두려워 하지 마시고.. 비록 그 선수에 관심이 없었지만, 오늘 경기보고 저번 프로리그 결승 경기보고 간만에 스타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런 글들이 그 선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새로운 의미로도 될수 있으니깐 자신있게 응원해주세요 ^^
☆FlyingMarine☆
05/02/16 22:40
수정 아이콘
가츠처럼님 감사합니다 ^- ^;; 제가이때까지 빠돌이로불릴까봐 ( 솔직히 pgr에 정민선수 응원글만 무쟈게 썼던건 사실 ; ) 제대로 쓰지못했는데 가츠처럼님의 댓글보니깐 힘이솟네요. 김정민선수 아자아자 파이팅입니다 !
완성형폭풍저
05/02/16 22:43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불릴날은 없을듯.....
홍진호선수가 있기 때문이지요...-_-;;;;;
농담이었구요... 오늘 케텝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프군요....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할까요...
☆FlyingMarine☆
05/02/16 22:44
수정 아이콘
↑-_ -;; 대략 제맘에 상처가 ; 김정민선수가 최고로 불릴껍니다 !
05/02/16 22:47
수정 아이콘
다른 게이머들도 모두 다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게이머가 없지만,
유독 김정민선수의 승리 후엔 꼭 나도 모르게 축하 문자를 누르게 됩니다. '모모'님께요. ^^
오늘도 많은 선수들이 이기고 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이겼을 때엔 가만히 있었는데,
(한동욱선수도 매우 좋아합니다. 한동욱선수가 이겨서 끝내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김정민선수가 승리하자 저도 모르게 기뻐서 정민선수의 경기 모습을 가슴 졸이며 보고 계실 '모모'님께 축하 문자를 날리고 있었습니다.

김정민선수! 이제 하늘높이 날아 올라 보아야죠.
더 마린! 화이팅!!!!!!!!!!!!!!!!!!
05/02/16 22:48
수정 아이콘
정민선수 듀얼에 물떠놓고 제사라도 드려야겠습니다.혹시나..만에하나라도 떨어지면..전 제자신을 말릴수없게 될거에요 후.. -_ -..
05/02/16 22:54
수정 아이콘
지난 신정민 선수와의 알케미스트에서의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벼랑끝에서 역전을 일구어 냈습니다. 손을 꽉 쥐어가며 누구를 응원할 것도 없이 경기에 몰입했던거 같습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플레이로 꼭 정상에 서는 날이 올 것이라 믿습니다.
김정민 선수 힘내세요.
05/02/16 23:02
수정 아이콘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이라고! 모두가 말하고 있죠~
나도가끔은...
05/02/16 23:16
수정 아이콘
오늘 최고는 김정민 선수라는 사실...모두 아시겠죠.
청보랏빛 영혼
05/02/16 23:57
수정 아이콘
김정민 선수는 명실상부 KTF팀의 에이스 입니다.
LG-IBM팀리그 결승전에서도 KTF팀의 2승은 그 시절 한참 주가를 높이고 KTF로 이적했던 박정석, 조용호, 변길섭 선수가 아니라.
김정민 선수가 일구어 낸 것이였습니다.
그 당시 무적괴물 모드였던 최연성 선수와 삭발까지 감행하며 승리의 의지를 불태우던 박용욱 선수를 꺽고, 역올킬의 포스를 뿜었었죠.
거기다 지난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전에서도 유일한 KTF팀의 개인전 승리도 김정민 선수가 해낸거 아닙니까.
오늘 열린 경기에서도 그렇구요.

김정민 선수는 오랜시간 KTF팀에서 갈고 닦은 최고의 보검입니다.
자신의 문파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가장 앞장서 적들을 물리치는...
언제까지나 빛을 발할... 순수하지만 강한... 검기를 자랑하는 보검중에 보검이랍니다.
유신영
05/02/17 00:24
수정 아이콘
차재욱 선수의 응원문구가 아니었군요.
김정민 선수라면.. 음.. 제 생각에는 기본기 하나는 최강 아닐까 합니다.
다만 언제나 문제로 제기되던 것이 맵적응력이었는데..
로템에서 김정민 선수를 이길 수 있었던 선수.. 별로 많지 않습니다.
로템에서 김정민 선수와 대전에서 상대전적이 높은 선수..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이제 여러 맵에 적응을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05/02/17 00:30
수정 아이콘
LG IBM팀리그 결승때.. 김정민 선수의 투혼이 기억나네요..
BrownEyes
05/02/17 00:32
수정 아이콘
TheMarine 파이팅!
빛나는 청춘
05/02/17 00:33
수정 아이콘
☆FlyingMarine☆님이 빠돌이면 전 완전히 빠순이..^^;;
팬의 입장에서 항상 자기 몫을 다하고도 팀의 패배에 승리가 그늘에 지워져 안타깝죠.. 하지만 제 마음속에서 그는 늘 mvp입니다..
05/02/17 00:39
수정 아이콘
점점 더 단단해 지는 그의 플레이는 진흙속에 있어도 빛을 발하겠지요? 이번 듀얼에서 김정민 선수의 선전을 바랍니다.^^
이뿌니사과
05/02/17 00:39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더마린에 대한 글이겠구나 짐작했더랬습니다. ㅜ.ㅜ 듀얼 화이팅~
이솔레스티
05/02/17 11:19
수정 아이콘
어제의 승리, 기뻤지만 결국 팀의 패배에 또 묻히게 되나. 하고 슬퍼했지요. 하지만 이렇게 응원하는 팬들이 계시기에, 그 승리는 값지다고 생각됩니다. The marine 파이팅!!! 스타리그에서 봐요!:D
처절플토
05/02/17 14:16
수정 아이콘
전 제목 보고 전태규 선수인지 알았습니다.
마이크 액션은 뛰어나지만 플레이 자체는 소리없이 강한 선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053 [소설]When a Man Loves a Woman #6: 격언은 맞는 말이다 [5] Timeless3746 05/02/17 3746 0
11052 먹튀라는말에대하여 [13] 데오늬 달비3227 05/02/17 3227 0
11051 KTF선수들에게는 과연 승부욕이 없는것일까요? [13] 단테3904 05/02/17 3904 0
11049 [Daydreamer의 自由短想] #3.(KOR 우승특집) 투지鬪志에 대하여 [4] Daydreamer4448 05/02/17 4448 0
11048 오늘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 [4] MirageAttack3366 05/02/17 3366 0
11047 진검승부 [2] 총알이 모자라.3390 05/02/17 3390 0
11046 현 케텝상황을 정확히 비유한 스겔의 개념 충만한 글입니다(허락받고펌) [88] Zard가젤좋아7747 05/02/17 7747 0
11045 SKY Grand Final KOR vs KTF [스포일러 순도 100%] [9] Lunatic Love4113 05/02/16 4113 0
11044 오늘, 그들의 플레이를 보며,, [6] 사일런트Baby3499 05/02/16 3499 0
11043 내가 뽑은말 장재호.. [17] 다륜3218 05/02/16 3218 0
11042 소리없이 강한 자.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 [21] ☆FlyingMarine☆3767 05/02/16 3767 0
11041 이제 팀플레이의 방향은 공격적 플레이인가?? [5] 최연성같은플3337 05/02/16 3337 0
11040 전태규 선수가 점점 좋아집니다~^^ [15] Dizzy4061 05/02/16 4061 0
11039 희망을 받는 사나이 [9] Ace of Base4395 05/02/16 4395 0
11038 안녕하세요 맵돌이 김진태 전역했습니다 '_' [52] 김진태5504 05/02/16 5504 0
11037 방금 그랜드 파이널 준플레이오프 전태규 vs 변길섭 경기가 끝났습니다. [32] KissTheRain3907 05/02/16 3907 0
11035 그랜드파이널.....한빛..... [16] 대마왕조아3573 05/02/16 3573 0
11034 PgR21.com에 대한 횡설수설 [4] 이정훈3394 05/02/16 3394 0
11033 사회적 지위는 부자지간마저 갈라놓는다. [5] 마린스3429 05/02/16 3429 0
11030 중학생 커플의 몰래임신과 출산....영화 "제니주노" [56] 햇살같은미소7151 05/02/16 7151 0
11029 술을 한잔 마시면... [5] redliar3131 05/02/16 3131 0
11028 변은종, 오늘 그의 플레이,, [25] 사일런트Baby5760 05/02/15 5760 0
11027 [듀얼] 그 첫째날. -스포일러 주의 [10] 안전제일4611 05/02/15 46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