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16 07:28:12
Name redliar
File #1 polypeptide_73.jpg (57.9 KB), Download : 15
Subject 술을 한잔 마시면...


돼지 술독에 빠지다. @,.@
................................................
사무치다 : 속까지 깊이 미치어 닿다.
''''''''''''''''''''''''''''''''''''''''''''''''

보고,듣고,말하고,느끼고 싶지만...
볼수도, 듣지도, 말하지도, 느낄 수 도 없기에 당신이
내 목을 타고 가슴에 사무칩니다.
그 덕에 겨우 잠이들어 뒤척이다가... 이내 곧 깨곤 합니다.
............................................
그립다 :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다.
'''''''''''''''''''''''''''''''''''''''''''
오늘은 술을 한 잔 했습니다.
잘 마시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술잔은 자꾸만 비우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내 곧 지칠거면서 자꾸만 차오르는 술이 매번 보는 그 모습이
너무나 좋은가 봅니다.

비틀비틀 한 세상을 바라보며
나는 똑바로 지차고 집을 향해 갑니다.

다시 비틀비틀한 내 방으로 들어와
한숨 푹 잡니다.

갈음증 때문인지.. 뒤척임 때문인지 잠에서 깹니다.
냉장고에 물을 반리터쯤 마셔 봅니다.
속이 답답합니다.

그런것쯤 금새 잊고 담배 한개비 물고 씻으러 갑니다.
웩웩 욱.. 얹혔는가 봅니다.
그러게 마시지도 못하는 술...

매번 차오르는 술이 뭐가 그리 좋다고
그렇게도 잔을 비웠나 봅니다.
항상 같은 패턴인대도...

자꾸만 그 잔 앞에서 잊어 버립니다.
아무런 말도 보고 듣지도 못하는 잔인대...
그 앞에선 나를 비웁니다.

소화시키지도 못할거면서 나만 자꾸 욕심을 내나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그 잔안에 든 녀석에게 자꾸만 들어오라고
들이 붓는가 봅니다.

그래도 자꾸만 욕심이 납니다.
이번 만큼은 소화를 시킬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잔 앞에서) 이번 만큼은 멋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夢[Yume]
05/02/16 13:30
수정 아이콘
조회수가 800인데 리플이0개라니;;
이슬보단 참에 더 정이가는 ㅠ.-(경상도a)
한상빈
05/02/16 13:45
수정 아이콘
막걸리에 -_-
Tormento
05/02/16 14:02
수정 아이콘
술도 술이지만 술 그녀석보단 그 놈에게 다가가게 하는 이유라는 녀석이 더욱 더 취하게 하고 소화가 안되게 하는 것이겠지요.
또, 그 후에는 다시는 그 놈에게 속지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하지만 또 다시 그녀석을 찾곤하는... 휴.. 그 녀석 참 밉습니다. ^_^
05/02/16 15:11
수정 아이콘
정말 멋있게 표현하셨네요. 술. 공감입니다.
05/02/17 01:04
수정 아이콘
답글이 달릴거란 기대 못했는대 ㅎ 고맙습니다. ;; 뜬금 없죠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053 [소설]When a Man Loves a Woman #6: 격언은 맞는 말이다 [5] Timeless3746 05/02/17 3746 0
11052 먹튀라는말에대하여 [13] 데오늬 달비3227 05/02/17 3227 0
11051 KTF선수들에게는 과연 승부욕이 없는것일까요? [13] 단테3904 05/02/17 3904 0
11049 [Daydreamer의 自由短想] #3.(KOR 우승특집) 투지鬪志에 대하여 [4] Daydreamer4448 05/02/17 4448 0
11048 오늘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 [4] MirageAttack3367 05/02/17 3367 0
11047 진검승부 [2] 총알이 모자라.3390 05/02/17 3390 0
11046 현 케텝상황을 정확히 비유한 스겔의 개념 충만한 글입니다(허락받고펌) [88] Zard가젤좋아7747 05/02/17 7747 0
11045 SKY Grand Final KOR vs KTF [스포일러 순도 100%] [9] Lunatic Love4113 05/02/16 4113 0
11044 오늘, 그들의 플레이를 보며,, [6] 사일런트Baby3499 05/02/16 3499 0
11043 내가 뽑은말 장재호.. [17] 다륜3218 05/02/16 3218 0
11042 소리없이 강한 자.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 [21] ☆FlyingMarine☆3767 05/02/16 3767 0
11041 이제 팀플레이의 방향은 공격적 플레이인가?? [5] 최연성같은플3337 05/02/16 3337 0
11040 전태규 선수가 점점 좋아집니다~^^ [15] Dizzy4061 05/02/16 4061 0
11039 희망을 받는 사나이 [9] Ace of Base4395 05/02/16 4395 0
11038 안녕하세요 맵돌이 김진태 전역했습니다 '_' [52] 김진태5504 05/02/16 5504 0
11037 방금 그랜드 파이널 준플레이오프 전태규 vs 변길섭 경기가 끝났습니다. [32] KissTheRain3907 05/02/16 3907 0
11035 그랜드파이널.....한빛..... [16] 대마왕조아3573 05/02/16 3573 0
11034 PgR21.com에 대한 횡설수설 [4] 이정훈3394 05/02/16 3394 0
11033 사회적 지위는 부자지간마저 갈라놓는다. [5] 마린스3430 05/02/16 3430 0
11030 중학생 커플의 몰래임신과 출산....영화 "제니주노" [56] 햇살같은미소7151 05/02/16 7151 0
11029 술을 한잔 마시면... [5] redliar3132 05/02/16 3132 0
11028 변은종, 오늘 그의 플레이,, [25] 사일런트Baby5760 05/02/15 5760 0
11027 [듀얼] 그 첫째날. -스포일러 주의 [10] 안전제일4611 05/02/15 461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