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2/15 22:51:56
Name 안전제일
Subject [듀얼] 그 첫째날. -스포일러 주의
CYON 2005 온게임넷 1st 듀얼토너먼트의 첫날 경기가 끝났습니다.
그 결과는.

1경기 Requiem        변은종(Z) VS 안기효(P)
2경기 Requiem        최연성(T) VS 변길섭(T)
3경기 발해의 꿈        최연성(T) VS 변은종(Z) -------->최연성 선수 4연속 스타리그 진출
4경기 Neo Guillotine 안기효(P) VS 변길섭(T) -------->변길섭 선수 3연속 스타리그 진출 실패. 첼린지 예선 행.
5경기 Alchemist       변은종(Z) VS 안기효(P) -------->변은종 선수 5연속 스타리그 진출. / 안기효 선수 첼린지 리그 시드 획득.


@변은종
변태준(?)의 선봉에 서서 저그의 차세대를 이끌 유저로 주목받았지만
다른 태와 준이 나름의 성과를 올리고 저그의 본좌-를 꿈꿀 동안 스타리그 4위라는 성적에 머물러야 했던 변은종 선수.

5연속 스타리그 진출이라는 최고 기량선수들 중에서도 몇 안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번 시즌과 지난 시즌 등 연속되는 16강 탈락이 한명의 저그 유저를 얼마나 잘 담금질 해주 었는지
적어도 프로토스 전에서 만큼은 그것을 확실히 확인 시켜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첫경기의 짧지만 날카로운 창은 확실히 강력했고
그것이 후반으로 가는 부드러운 운영과 전 맵으로 전장을 확대하고 드랍하는 등의 멀티테스킹능력의 뚜렷한 향상으로
해설진으로부터 '완성형 드랍'이라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마지막 경기의 단 한타이밍을 노려서 급소를 찌른 플레이는 그가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더군요.
럴커 두마리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그려...
조금은 특징없는 플레이로 인해서 실력과 능력에 비해
늘 부족한 기대와 응원을 받았던 선수가  이렇게나 변화한 모습은 멋지더군요. 으하하하-

이젠 변태준의 변이 주목 받을 차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안기효
팬텍엔 큐리텔의 차세대 에이스로 또한 프로토스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는 안기효 선수.

늘 무언가가 조금씩 아쉬웠는데.
오늘도 그렇네요.
세번의 경기 모두 나름 최선의 준비를 해왔던것 같은데 결과가 아쉽습니다.
첫경기에서 변은종 선수의 게릴라에 말리고 또한 변은종 선수의 멀티 견제를 못했던 것.(사실 변은종 선수의 방어가 튼튼하기는 했죠)
그렇지만 12시를 가져가는 때까지의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은 좋았습니다.
세번째 경기에서는 트레이드 마크인 무시무시한 물량...오오오..그렇군요! 프로토스가 돈이 넉넉하면 다크로 시즈밭을 뚫을수 있는 겝니다!
그 배포와 판단력은 멋졌습니다. 으하하하
마지막 경기는 그저 아쉽지요. 포톤이 조금더 있었다면, 로보틱스가 올라 갔었다면, 그것도 아니라면 본진에 들어왔던 소수저글링에 너무 휘둘리지 않았었다면...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들이 분명 저번에 비해서 또 그 이전에 비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또한 플레이가 확실히 세련되어져 가는 것이 보입니다.

한번의 경험과 한번의 숨고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프로토스의 다음이 기대됩니다. 전.^_^


@최연성
2시즌 만에 우승- 그리고 다른 선수들과 같이 우승자 징크스에 빠진 머X.
호되게 치룬게 확실하군요. 그 시간이 최연성을 다시 최연성으로 만들었나 봅니다.

변길섭 선수와의 테테전은 최연성 스타일이 무엇인가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토할것 같은 레이스만 있는건 아니지요.)
6시 멀티를 골리앗으로 정리하는 동시에 3시 멀티를 안정화 시키고
바로 변길섭 선수의 앞마당을 타격하는가 하면,
그 틈을 타 치고 나오는 변길섭 선수의 병력을 조금 일찍 견제를 그만둔다 싶었던 병력으로 잡아먹고
멀티를 늘려가는 것과 함께 다시 6시를 골리앗과 소수 탱크로 정리하고
변길섭 선수가 수비 병력을 보내자 그것을 기다리고 있던 시즈 탱크로 처리하고..와우!
최연성식으로 전쟁소설을 쓴다면 정말 숨돌릴틈 없고 스릴넘칠것 같네요.
툭툭툭- 소리를 내듯이 늘어나는 멀티...어지럽습니다. 으하하하
변은종 선수와의 경기도 예전의 압도적인 카리스마가 드러났다고 밖에는...

사실...유니폼 겉옷을 벗어던지고 나온 최연성 선수의 모습에 두근두근 했다고는....으하하하(수줍.)
누가 그럽니까? 이선수 슬럼프라고.--;;;



@변길섭
아쉽고 아쉽고..
조금 기세를 타나 싶어 안심할만 하면 삐끗한 변길섭 선수.

본인의 아쉬움도 팬들의 아쉬움도 클듯 합니다.
사실 마지막 경기에서 건물 바리케이트도 있고 시즈 탱크도 몇기나 되었는데
그걸 그 입구로 밀고들어올 프로토스가 있다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저 다크가 원수죠.^^;;;;
그렇지만 늘 지적당해 왔던 늦은 멀티가 이번에도 독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만큼
변길섭 선수의 인식 전환을 바랍니다. 아쉽잖습니까.
가끔 창은 부러지기도 한답니다.





경기는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듀얼 답게 피말리고 살떨리는 경기들이었습니다.
스타리거가 3명이나 있어서 b조를 능가하는 죽음의 조라는 평가도 받고 있는 a조의 경기는 기대한바 답게! 최고였습니다.^_^

변은종 최연성 선수의 진출을 축하하고
변길섭 선수의 첼린지 예선 무사 통과와 안기효 선수의 첼린지 리그 무사 통과를 바랍니다.^^/
좋은경기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분위기탔어aaㅋ
05/02/15 22:55
수정 아이콘
b조도 정말 기대합니다...물론 티원의 임요환선수 화이팅입니다...!!
05/02/15 22:59
수정 아이콘
듀얼 A조는 언제나 죽음의 조죠.
스타리거 3명이 항상 포함되기 때문에...
모모시로 타케
05/02/15 23:00
수정 아이콘
변길섭 선수 진짜 멀티가 느리긴 하죠..특히나 저그전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본진자원으로 끝내려고 하는..ㅠ.ㅠ 앞으로는 불꽃하면서 멀티도 해서 무한 불꽃을 보여주세요
불량식품
05/02/15 23:00
수정 아이콘
변은종 선수 최연성 선수 축하드립니다..
다른 조에선 프로토스 진출자가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
상어이빨
05/02/15 23:20
수정 아이콘
처음에 변길섭 선수의 3연속 스타리그 진출 실패를 보고..
어? 저번엔 진출했었는데...라고 생각했는데. 돌려 생각하니 맞는 말이네요.
난 왜 이렇게 이해력이 늦고 딸리는지...ㅠㅠ

변은종 선수 아자~!! 프로토스도 아자자~!!
05/02/16 00:04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지만 다크로 뚠게 아니고 드라군으로 뚠거 아닌가요?^^; 근데 전 안기효 선수 소수 저글링에 거의 휘둘리지 않은걸로 봤는데... 프로브도 한기도 안잡히고요. 근데 투게이트 질럿모았기때문에 로보틱스 올리기는 힘든 타이밍이였죠. 포톤 위치만 더 좋았으면...
근데 항상 변은종선수하면 떠오르는 뭔가가 없었는데... 그게 정말 다양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거 같다는걸 오늘 보고 느꼈습니다 -.-
안전제일
05/02/16 00:24
수정 아이콘
일룰님. 옵저버가 약간 늦게 보여주긴 했지만 셔틀로 시즈탱크위에 다크를 내렸답니다.^^;;;;
나중에 창선님이 말씀도 하셨었구요.
안기효선수는 소수 저글링 때문에 너무 많은 질럿이 좀 늦게까지 본진에 있다고 느꼈습니다만 전..^^;
05/02/16 00:58
수정 아이콘
아하.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제가 경기 보는눈이 없어서ㅎ;; 경기를 크게 못보고 작은것만 본거 같네요. 여하튼 오늘 듀얼 무지 재밌었고 앞으로 듀얼 기대되네요-.- 안전제일님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꾸벅.
달라몬드
05/02/16 09:00
수정 아이콘
재밌게 보았습니다.

이러한 후기도 괜찮군요^^
DuomoFirenze
05/02/16 09:06
수정 아이콘
제대로 안봐서 변길섭선수가 이기는줄 알고 있었는데 최연성선수가 이기더라고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____________________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053 [소설]When a Man Loves a Woman #6: 격언은 맞는 말이다 [5] Timeless3746 05/02/17 3746 0
11052 먹튀라는말에대하여 [13] 데오늬 달비3227 05/02/17 3227 0
11051 KTF선수들에게는 과연 승부욕이 없는것일까요? [13] 단테3904 05/02/17 3904 0
11049 [Daydreamer의 自由短想] #3.(KOR 우승특집) 투지鬪志에 대하여 [4] Daydreamer4448 05/02/17 4448 0
11048 오늘 김정민 선수의 플레이에 대해서.. [4] MirageAttack3367 05/02/17 3367 0
11047 진검승부 [2] 총알이 모자라.3390 05/02/17 3390 0
11046 현 케텝상황을 정확히 비유한 스겔의 개념 충만한 글입니다(허락받고펌) [88] Zard가젤좋아7747 05/02/17 7747 0
11045 SKY Grand Final KOR vs KTF [스포일러 순도 100%] [9] Lunatic Love4113 05/02/16 4113 0
11044 오늘, 그들의 플레이를 보며,, [6] 사일런트Baby3499 05/02/16 3499 0
11043 내가 뽑은말 장재호.. [17] 다륜3218 05/02/16 3218 0
11042 소리없이 강한 자.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 [21] ☆FlyingMarine☆3767 05/02/16 3767 0
11041 이제 팀플레이의 방향은 공격적 플레이인가?? [5] 최연성같은플3337 05/02/16 3337 0
11040 전태규 선수가 점점 좋아집니다~^^ [15] Dizzy4061 05/02/16 4061 0
11039 희망을 받는 사나이 [9] Ace of Base4395 05/02/16 4395 0
11038 안녕하세요 맵돌이 김진태 전역했습니다 '_' [52] 김진태5504 05/02/16 5504 0
11037 방금 그랜드 파이널 준플레이오프 전태규 vs 변길섭 경기가 끝났습니다. [32] KissTheRain3907 05/02/16 3907 0
11035 그랜드파이널.....한빛..... [16] 대마왕조아3573 05/02/16 3573 0
11034 PgR21.com에 대한 횡설수설 [4] 이정훈3395 05/02/16 3395 0
11033 사회적 지위는 부자지간마저 갈라놓는다. [5] 마린스3430 05/02/16 3430 0
11030 중학생 커플의 몰래임신과 출산....영화 "제니주노" [56] 햇살같은미소7152 05/02/16 7152 0
11029 술을 한잔 마시면... [5] redliar3132 05/02/16 3132 0
11028 변은종, 오늘 그의 플레이,, [25] 사일런트Baby5760 05/02/15 5760 0
11027 [듀얼] 그 첫째날. -스포일러 주의 [10] 안전제일4612 05/02/15 461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