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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5 04:19:34
Name WoongWoong
Subject 이상과 현실?
pgr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전에는 언제나 맘이 떨립니다. 그래서 글을 몇 번 올릴 수 없을 때도 있었고 그 이유는 항상 추천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글들을 보면서 주눅이 들었던것도 사실입니다. 이러게 필력이 좋으신 분들 앞에서 제 글을 올리고 읽히게 한다는 사실 자체가 감개무량하기 때문이죠..

항상 많은 걸 보구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제가 항상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면서 말이죠.. 이러게 한 글 하나하나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신 많은 pgr 회원분들께 고마움, 감사함을 느낍니다. 맞춤법에도 많이 신경쓰이고 말이죠..

오늘 제가 글을 (제가 주관적인 생각만으로 말이죠) 이상과 현실의 차이때문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초등학교때만 해도 제 친구들의 꿈은 항상 " 난 대통령이 될꺼야. 그 이유는 모든 국민들의 의견을 포용해서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야"  , " 난 변호사가 될꺼야, 억울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기 위해서야" , "난 의사가 될꺼야,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고 싶어" 이런 거였는데 말이죠...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사회의 경제 상황 또는 사회의 변화 방향을 가장 선행지표(? 가장 적극성있는 후행지표라고도 주관적으로 생각됨)라고 생각되는 것은 대학 입시 때의 학교와 전공 선택이라고 봅니다. 자기가 꿈꿔왔던 전공, 이상과는 다르게 말이죠..

이 현실이 너무나 슬픕니다. 제가 잘 알던 선배 한 분이 있었는데(학번 차이는 얼마 안나지만 군대때문에) 1학년 떄는 '난 시험을 봐서 회계사가 되겠어, 내 꿈은 그거야,,'   지금은 " 공무원이라도 되야지. 교대 편입시험이라도 봐야지"

우리 나라가 단순히 아직 선진국 대열에 포함되지 못해서....... 이익을 쫓게 되어서 그럴꺼요 발전 가능성보다 현실적인 안전을 위해서 일까요. (이러게 말하면서도 현실을 쫓아 그러게 선배처럼 생각하구 그러게 하고 싶어하는 제가 밉습니다.)

추천 게시판에 있는 "덤벼라 세상아!" 라는 글을 읽고 많이 생각도 했습니다. 후에는 지나온 삶들이 즐길 수 있던 시간들을 즐길 수도 있지만 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 즐길 수 있을 때 많을 걸 경험하구 많을 걸 해라 " 라는 사람보다 " 내가 너 만한 나이때는 더 열심히 공부를(또는 무엇을)했겠다" 라고 충고해 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게 이상과 현실의 차이는 큰 걸까요?



p.s : 어떤 이의 넋두리였습니다.. 밤이 너무 깊었는데... 아침 해는 환하게 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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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ngWoong
04/01/15 04:22
수정 아이콘
많은 시간을 생각하면서 썼는데 몇 줄 못 썼네요.. -_-;; 장문을 쓰시는 pgr 회원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04/01/15 04:29
수정 아이콘
조금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놀면서 돈을 많이 버는게 돈을 많이 번 다음 노는것보다 어렵기 때문에 "공부를 해라"라는 강조를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누구도 의식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죠.
낭만다크
04/01/15 04:48
수정 아이콘
이상에 비해 너무나도 어이없는 현실에 대해 저도 많이 슬프고.. 동감을 합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죠.. 이상과 현실.. 확실한 정답은 없는 것이니..
어느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기 만의 최선의 길을 찾는게 제일 옳은 방법일듯.. =_=
BoxeR'fan'
04/01/15 12:4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아니냐는 전혀 관계가 없겠죠..
자본주의 사회라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문제일듯 합니다..
(저번에 박노자씨의 글을 보니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의식주에
거의 비슷하게 해결되니..대학 진학이나 등등 정말 자기가 좋아하고
흥미있는 분야를 공부한다더군요...그렇다고 공산주의 사회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현실적 안전과 나의 이상을 두고 선택하는 문제인 거 같습니다...
개인 자신이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로 선택하는게 옳을듯 합니다..
육계장맛호빵
04/01/15 13:2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했었습니다..지금도 그런 편이구요..하지만 자신의 이상과 현실을 비교하면 할수록 더 큰 괴리를 느끼게 되고..더 큰 실망과 함께 세상에 대한 불만만 쌓이게 되더군요..그래서 이제부터는 현실에 만족하려고 합니다..현실을 외면할 수는 없으니까요..노력해야죠..
- 글 잘쓰시는 분들이 정말 부러워요..ㅠ_ㅠ
- 코멘트 하나 달기도 엄청 힘들군요..;;(많은 생각을 하면서 썼지만 너무나 형편없는 글솜씨라..ㅠ_ㅠ)
BoxeR'fan'
04/01/15 13:27
수정 아이콘
오타 수정 의식주에->의식주가
안전제일
04/01/15 22:07
수정 아이콘
글쎄요..전 이상과 현실 보다는...일찍 접을수 밖에 없었던 이상에 대한 그리움과 보상심리로 20대 초반을 보냈고 현재 보내고 있습니다,,으하하
(자랑입니다.꾸벅.--;;)
'까짓 하고싶은걸 못한다면 미친듯이 놀아주겠어!'랄까요.^_^;
덕분에 깊고 깊게 침잠해 보기도 했었고, 하릴없이 시간을 흘려보내기도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게 무슨 의미가 있지?라고 물어왔고
더 좋은 일을해!라고 다그쳤지만 전 그시간들을 보내며 조금씩 성장했고 다시 무언가를 꿈꾸는 법을 깨닫기도 했습니다.
뭔가를 해야겠어!의 형태는 아닐지라도요.
이제는 뭔가는 중요한게 아니야! 바로 그것이 문제일뿐.이 되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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