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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3 00:10:05
Name BaekGomToss
File #2 sadroyalmarine.jpg (185.0 KB), Download : 13
Subject 세중 게임월드 방문기 (팀리그 후기)


1) 김민구 vs 마재윤

두 선수의 한방 싸움후에....

홍진호 선수와 GO의 저그 진영 (박신영 + 이주영)은 고개를 갸우뚱...하더군요.


김민구 선수가 업그레이드면에서 앞선걸로 보였고, 뮤탈수도 약간 더 많아 보였는데...

밑에 있던 해처리와 드론이 쿠션 데미지를 몸으로 때우는 바람이라고 추정하더군요.

(홍진호 선수의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는데 해처리, 드론이라는 예기가 KTF 진영쪽에서 나오더군요)

김민구 선수는 리플레이를 보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

어쨌든 마재윤 선수가 루나에서 1승을 가져갑니다.

2. 마재윤 vs 김정민

김정민 선수의 레이스 전략의 실패. 그후 스탑러커...

(여기서 팬의 힘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김정민 선수의 병력이 스탑러커로 다가가자 엄청난 함성이 ..; 예전에 '귀맵'논쟁이 떠올랐죠 ..;)

그 이후로 김정민 선수 많이 흔들렸습니다. 베슬을 잃고 중앙 싸움에서도 실패하고 드랍에 대응도 못했고..

(KTF쪽 좌석에 앉았기 때문에 개인화면 감상이 가능했죠)

김정민 선수 리플레이를 확인하면서 '스탑러커' 를 계속 마우스로 드래그 하더니...눈가에 눈물이 가득한 모습으로 떠나더군요.

마재윤 선수의 2승.

3. 마재윤 vs 강   민

강   민 선수의 개인화면 감상 결과는 '집중' 입니다. 한 화면에 집중을 많이 하더군요.

덕분에 컨트롤 능력이 뛰어났고 물량도 때에 따라서 적당하게 뽑아낸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가 프로토스 유저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피터선수 스스로 말했듯이 '부족' 하지도 않았고 박지호 선수처럼 '충만' 하지도 않은...적당한 수준이라고 할까요.

강민 선수가 연습하면서 로템에서 컴퓨터 저그를 상대로 커세어 리버 컨트롤을 연습하길래 '혹시 저 전략을..' 했는데 그대로 하더군요. (반면 김정민 선수는 벌처 레이스 컨트롤을 연습하던데... 그대로 하더군요.)

강민 선수가 컨트롤이 뛰어나야 가능하다던 커세어 리버 (컨트롤 미숙하면 히드라에 셔틀 격추되기 싶습니다.)에 중간에 한번의 속임수 (셔틀이 중간에 방향을 꺾으면서...비록 드론 타격에는 실패했지만..) 까지 하는등...진짜 집중하는 모습이였습니다.

반면 마재윤 선수는 초반 5드론이 강민선수의 1질럿 8프로브의 방어 신공에 실패한이후, 강민선수보다 멀티가 오히려 계속해서 적었던 느낌이였습니다. 강민선수 3시쪽 멀티 방어할때 프로브를 많이 잃었지만 본진과 앞마당에서 또 그만큼 오더군요 ..; 그러면서 캐논 9개 ..;

결국 강민선수의 집중이 승리를 가져온 듯 했습니다.(중간에 히드라가 버로우를 풀자 재빨리 스톰을 작렬시키고 아콘으로 합체하는...)

4경기. 강민 vs 이주영

GO 팀은 이 맵에서 태란과 저그, 프로토스 카드 모두 출전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김환중선수의 프로토스전 능력은 아직 검증이 안되었고, 서지훈 선수는 태란이기 때문에 레이드 어썰트에서 프로토스에게 약하고(물론 에이스였으니 5경기 출전을 염두해 두었겠지만..) 남은 카드는 저그 뿐이였죠.

결국 이주영선수가 출격합니다.

경기 양상은 이주영 선수의 시종일관 유리. 강민선수는 왠지 방어만 하다 말린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중간에 몇번의 공격이 있었지만 실패하였고, 분명히 성큰콜로니가 4개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면서 질럿 3기를 보내주는 실수를 하고 (그때 미네랄 멀티 방어에 치중하고 있었지만...) 물론 커세어로 공중을 장악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확실하게 장악한 시기는 별로 없었습니다. 뮤탈과 스커지, 그리고 후반에 디바우러가 공중 장악에 실패를 하게 만들었죠.

그 후 강민선수는 압도적인 히드라 물량과 계속되는 드랍과 정면공격을 몇번 막더니 결국 gg.

스코어는 3:1 GO 승리.


팀리그 안에서의 모습

1) KTF 진영

정수영 감독과 강민선수는 사이좋게 옵저버 창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조병호 선수와 김민구 선수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홍진호선수와 김정민 선수는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였습니다.

중간에 자신의 이야기 파트너가 경기를 하러가면 3명이서 이야기하고 (정감독님 중간에 어디가신겁니까 ..; 3경기때 안보이시더군요 ..;) 뭐... 그냥 경기화면만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2) GO 진영

조규남 감독과 서지훈선수는 사이좋게 옵저버 창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머지 선수들은 '뻘줌'한 표정으로 그냥 방송화면만 보더군요 ..;

3) 관중석

경기시작전에 'KTF 화이팅~' 'GO 화이팅~' 하는게 그렇게 시끄러울줄..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경기 중간중간에 팬클럽 회원들의 이야기..가 '비하인드 스토리' 였습니다. 2경기 중간에 홍진호 선수가 화장실(아마도..)에 가자 많은 여성팬들이 자리를 비우고 사인을 구하러 가더군요 ..;

원래 GO 팀 팬인데 친구 따라 KTF 팬클럽 측에 앉은 여학생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가 압권이였습니다. 최소한 프로게이머중 흡연자 2명을 알아냈습니다. (모두 스겔에서 대세로 활약한적 있었죠. 코엑스의 흡연실에서 모 감독님과 맞흡연을 하는 장면이 목격된것으로 파악된 두 선수 ..;)

나머지 이야기는 '홍모씨는 지면 사인 안해주고 올킬로 자기팀이 이겨야 사인해준다' '서모씨는 사인을 아예 안해준다..' '헥사트론의 모 선수와 자기는 일촌관계다. 사인 받고 일촌 신청하니 받아주더라.' 등등... 그냥 이것저것 그들이 겪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사인 받는거 포기 ..;)

그후...경기 끝나고 KTF의 정수영 감독님이 대기실에 나오시면서 '오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맨트를 남기시고..나머지 선수들이 조용히 나가는 모습이였습니다. (홍진호 선수만 사복으로 갈아 입느라 늦장......김정민 선수는 계속 울먹이는 표정.....보던 제가 슬프더군요 ..;)

조규남 감독님은 2번이나 화장실에 가시더군요. 한번은 작은 것. 또 한번은 니코틴 충전 ..; (금연이였는데....?)

임성춘 해설은...진짜 '칼퇴근' 하더군요. 사인이나 그런거 없었습니다. 팬들의 사이를 뚫고 그냥 바로 가더군요 -_-;

GO팀은 나중에 나가더군요. 결국 그냥 친구들 만나기 위해 미리 나와버렸습니다.



또다른 후기. 최연성과 임요환의 사인회.

3시부터 4시까지 (임요환 선수는 시간관계상 3시 50분까지. 최연성 선수는 4시 20분 까지) 두 선수의 사인회가 있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일정에도 없었는데 나타나더군요. 뭐 두 선수의 줄중 임요환 선수의 줄이 좀 더 길었습니다. (주변에서 사진 진짜 많이 찍더군요 ..;)

결국 임요환 선수는 시관관계상 포기하고(45분에 받으러 갔으니....줄은 길고 5분안에 안 끝날거 같아서.....) 최연성 선수의 사인을 받고, 주훈 감독님께 따로 사인을 부탁드렸는데 그냥 웃으시면서 해주시더군요 ^^

(근데 그 사인책자를 잃어 버렸습니다 ㅠ.ㅠ 주훈 감독님의 사인과 최연성 선수의 사인 3개가 들어있는 책자를 세중 게임월드에서 발견하시면 연락주세요 ㅠ.ㅠ X-BoX 헤일로 자리였고...가서 2분하고 끝났다고 나가는 바람에...놓고 온듯 하네요)

뭐......임요환 선수는 진짜 미남이더군요. (머리는 그다지 크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잘생겼고 (방송의 힘이라고 주변에서 그러더군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근데 최연성 선수...저한태는 그냥 사인만 해주더니 넘어가고, 제 친구한테는 잘생겼다니 하면서 악수까지 먼저 청하시고......뭡니까 이게. 연성선수 나빠요.)


결국 서울 방문 2번째 일정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선수들의 개인화면을 보고 실제로 본 느낌은 방송과는 다르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역시...온걸 후회 안합니다 ^^

p.s : 사진은 스겔에서 가져온 김정민 선수의 표정...그 표정 3시간 지속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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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스
05/02/13 00:14
수정 아이콘
조규남 감독님!! 서지훈 선수 편애모드인가요?^^;;;;;;;
05/02/13 00:23
수정 아이콘
서울 잘 가셨네요..^^;;
기왕이면 2시에 열리는 WEG에도 한번 가주시지..
정말 새로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아무튼 재밌으셨다니 좋으셨겠네요~
BaekGomToss
05/02/13 00:24
수정 아이콘
WEG도 가서 구경했는데 깜박했군요 ^^
한국의 조재희 선수였나요? 하고 언데드와 나엘의 경기였는데..진짜 재미있더군요..

내일부터 워 3 할 예정입니다. (근데 CD키가 없군요 OTL)
BaekGomToss
05/02/13 00:24
수정 아이콘
WEG에서는 TV에도 나왔습니다 ^^;;;; 구석에서 박수치다가 손 한번 워리워리~ 해줬죠 ..;
05/02/13 00:32
수정 아이콘
오 이런글 정말 좋은데요^^ 감사합니다!
Grateful Days~
05/02/13 00:38
수정 아이콘
워3 혼자서 미션깨실거면 씨디키는 돌아다니는것 암꺼나 하셔도 됩니다 ^^ (미션 재미있습니다. ^^)
Grateful Days~
05/02/13 00:43
수정 아이콘
근데 김정민 선수는 또 눈물을 보이시는..ㅠ.ㅠ 얼굴도 초췌해 보이던데.. 그리고 김민구선수의 뮤탈교전은 저도 시청하면서 음.. 김민구선수가 뮤탈수도 적은것 같지는 않고, 업은 위니까 이기겠네.. 했는데.. 해처리와 드론이 역시 맞아줘서인지 의외의 결과.. 놀랬습니다.
05/02/13 00:46
수정 아이콘
재밌는 글 잘 봤습니다, 과연 흡연하는 두 선수는 누구일지 궁금해요~~
적 울린 네마리
05/02/13 00:47
수정 아이콘
방송화면에 얼굴 찍히셨나요?... 백곰 찾으면 될라나??^^
지금 재방송 하는데.... 어디 찾아봅시다~
안전제일
05/02/13 00:54
수정 아이콘
조대희 선수죠..^_^
오늘 경기도 피말리는...쿨럭.--;;(조대희 선수 나빠요..)
영혼의 귀천
05/02/13 01:09
수정 아이콘
원래 요환 선수는 오늘 사인회 일정이 아니었는데(원래 내일 이다가 중간에 오늘로 바뀐 후 다시 내일로 미뤄진....-_-;;) 일정을 잘못 알고 사인회 현장을 찾은 팬이 많다는 소리를 듣고 그냥 보낼 수 없다며 사인회장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내일은 내일 사인회 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요환 선수의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이렇게 팬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참 좋습니다.
오야르
05/02/13 02:18
수정 아이콘
맞아요 선수들이 손풀면서 컴퓨터랑 연습할때의 빌드가 실제 경기에서 쓰일 빌드일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거 누가 봐서 코치해주면 어떻하지" 란 생각도 예전에 했던 기억이 나네요
BaekGomToss
05/02/13 03:1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는 가면서도 사인을 해주면서 가더라는 ^^;

사진 찍자는 수 많은 팬들에 요청에 피곤한듯 해보여도 환한 미소로 사진기에 얼굴을 보인 모습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 임요환 선수 인기 많은 이유를 알겠더군요 (쿨럭...)

(홍진호 선수...팬클럽에서 애원하고 있습니다....사인좀 해주세요 ^^;;)

아..김정민 선수..3경기 끝나고 중간에 팬 한분 (제 옆에 앉았던 여자 학생 -_-;;)이 달려가서 악수 요청을 하자 받아주는 모습은 좋았습니다만...... (팬들도 알더군요. 거기 앉아 있는데 사인 요청하면 감독님한테 욕 먹는다고 -_-;;)

자기가 이겨야 할 경기를 져서 그런지 표정이 계속 안좋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화이팅~ ^^
안용진
05/02/13 03:52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 안가봤지만 -_-;;; 진짜로 위험할꺼 같은 ... 로템이든 무슨맵이든 손풀떄 쓰던 전략 쓰던 경우가 제가보기엔 거의 다였습니다 -_-;
그래서 예선전이든 방송경기든 게이머들이 서로 손풀떄 그 근처는 가지 않는구나 라고 혼자 느낀 -_-;
낭만토스
05/02/13 04:33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저는 정작 서울살면서... 세중이나 메가웹 잘 못갑니다. 시간관계상.... KTF선수들과 T1선수들 봐서 좋으시겠어요~ 전 주로 결승전같은 큰무대면 시간을 좀 내서라도 가는데... 아쉽네요.

음 오늘 KTF 져서 아쉽더군요. 1경기 뮤탈은 저도 신기했습니다~ 아 그리고 중간에 책자 잊어버린게 아니라 잃어버린거로 ^^
BaekGomToss
05/02/13 05:20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 수정했습니다 ^^;;
Clumsy]SE7EN
05/02/13 08:42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는 싸인 잘 해주던데요. 1차 프리미어 리그 보러 갔었을 때, 성학승 선수한테 이기고 나서는 옆에 앉았길래 사인해 달라니깐 바로 해주던데요. 임요환 선수는 머리 크기는 보통인데, 어깨가 조금 좁은 듯 합니다.
BaekGomToss
05/02/13 09:22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바쁜듯..합니다 (..;)
래토닝
05/02/13 10:33
수정 아이콘
세중게임월드갔을때 워크리그해서 낭패 ㅠ.,ㅠ 사람도 별로없더군요 ㅠ.ㅠ
05/02/13 11:15
수정 아이콘
전 유일히 받은 사인이 홍진호 선수였는데 그때 한가해서 잘 해주셨던 건가..
sometimes
05/02/13 13:40
수정 아이콘
홍 선수가 흡연자죠...
한명은 누군지 모르겠고.
게이머중에 의외의(?) 흡연자가 많더라구요.
BaekGomToss
05/02/13 21:27
수정 아이콘
그럼 3명이군요 OTL
05/02/13 22:09
수정 아이콘
전 저번 당골왕 패자조 결승 서지훈 vs 박태민 경기를 보러갔다가,
경기시작 한 40분전 경기장뒤 화장실에 친구랑 갔다가 소변보시는
서지훈 선수 봤답니다;;;;전 기다렸다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염치없는 제 친구가 그 상황에서 "오늘 꼭 이기세요~!" 이러는 바람에;;;
서지훈 선수 뻘쭘모드로 고개 끄덕이시던 -_-;; 그날 3:0으로 지셔서
제 친구 엄청난 죄의식을 가졌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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