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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2 22:26:06
Name legend
Subject 스타크래프트의 클라이막스가 다가오는가...?
브루드워의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저그라는 종족은 결국 최후의 승자처럼 느껴집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종족,그리고 파괴하는 종족.
테란은 지배합니다.인간 특유의 생존력과 발전성은 대단합니다.하지만 결국 자기 안에
갇혀 스스로를 이겨내지 못하게 피폐해져갑니다.
프로토스는 스타크래프트의 히든카드입니다.딱딱하고 고리타분한 과거형 종족이고 판타지의 드래곤처럼 자신의 강함을 믿지만 결국 진화하는 종족들에 의해 고립되어 갑니다.하지만 프로토스의 저력은 무섭습니다.그들은 시대에 이끌려 가지만 때가 되었을 때 아마게돈 또는 아포칼립스의 날이 왔을때 세계를  향한 마지막 도전을 할 수 있을것입니다.

프로게임계는 맨 처음 프로토스와 저그의 격돌과 함께 시작합니다.최초의 우승자 저그 최진우 및 국기봉,강도경 등...하지만 아직은 초창기라서 그런지 발전하지 않은 스타크래프트의 세계는 선천적인 강함과 미리 발전되어 있는 종족,프로토스가 주도권을 잡습니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푸른눈의 전사 기욤과 스타급센스 김동수,한방러쉬 임성춘 등이 프로토스를 이끌어갑니다.하지만 저그는 진화하는 종족입니다.결국 프로토스는 초창기 이후 기나긴 암흑기가 시작되고 전설의 종족이 되어갑니다.저그의 주도로 가는 스타세계에 하나의 빛이 나타났으니...끈질기게 생존하여 마침내 밝디 밝은 거대한 빛을 탄생시켰으니 그것이 바로 황제 임요환이었습니다.임요환 이후 서서히 저그는 테란에게 자신의 영역을 내주며 끊임없이 밀려들어갑니다.그후....테란은 스타크래프트를 지배합니다.그들의 역할은 끝났습니다.스타를 지배하는 종족,테란으로써...가을의 전설,플토의 부흥기,저그의 끊임없는 견제 등은 거대한 테란제국에겐 별로 충격이 없는것입니다.그들은 이미 최강이 되었고 종족의 모든 것을 이뤘기 때문이죠.
하지만 테란은 완전히 뿌리를 뽑아야 했습니다.마지막 날,최후의 시대가 열리지 말게 저그와 프로토스를 밟아버렸어야 했습니다.그들의 자만과 오만이,인간 특유의 본성이 결국 최후의 시대를,저그의 반격을 만들어내게 했습니다.
이제 저그가 스타세계를 파괴하는 최후의 시대를 열려 합니다.테란은 열려있는 문을 보고 닫으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앞으로 3개월?반년?아마도 이 안에 저그는 지배의 테란을 파괴하고 모든 진화를 끝낼것입니다.
저그의 공격성을 최후까지 끌어낸 줄라이
저그의 게임운영을 마지막까지 만들어낸 고러쉬
그리고 지금까지 저그를 이끌어오던 폭풍,목동,경락,실버벨 등등 수많은 저그들이 저 둘의
진화를 더해 자신만의 색깔로 마지막 진화를 이뤄낼것입니다.
테란의 지배의 시대는 끝났습니다.저그의 마지막 날,아포칼립스의 시대에 대항해 마지막 힘을 모아야 할것입니다.
황제는 우뚝 서 있어야 할것입니다.모든 테란들이 빛을 잃지 않도록...
괴물은 방패가 되어야 합니다.천재는 검이 되어야 합니다.
갈림길.
여기서 프로토스는 결판을 내야 합니다.최후의 날을 시작하는 저그를 막을 수 있는건
프로토스가 각성하여 진정하게 완성된 프로토스종족이 사이언 블레이드를 뽑아 돌격
하는 순간...결정됩니다.
마지막 날을 끝까지 견뎌낸 테란이 최후의 날 이후까지 생존하여 최후의 승자가 될지...
최후의 날을 저그의 파티로 만들어 스타크래프트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할지...
프로토스가 드디어 각성하여 원 스타크의 흐름처럼 마지막에 결실을 맺을지...

프로토스:선척적인 종족의 강함.
     |
   저그   :파괴하는 종족,영원한 진화의 시작.
     |
   테란   :빛의 탄생.종족의 모든것이 완성됨.지배의 테란 시작.
     |
   저그   :최후의 날.영원한 진화의 끝.스타크래프트의 클라이막스.
     |--------또는 end.
프로토스 :프로토스의 각성.진정한 스타크래프트의 끝.




이 이야기는 제가 생각하는 스타크래프트의 끝입니다.현재 프로게임계에선 저그의
시대가 막 열리려 하고 있습니다.아직 강력한 완성형 테란때문에 완벽한 진화가 되
지 않은 저그들이 주도권을 못 잡고 있지만 이미 공격의 극을 보여준 박성준선수와
운영의 극을 보여준 박태민선수의 최후진화를 통해 스타크래프트의 클라이막스가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프로게임계도 하나의 스타크래프트의 이야기입니다.끊임없이 성장하고 발전하고
부활하는...그리고 저는 그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끝은...저그 아니면 프로토스가 보여주겠죠.테란은 테란크래프트로 그
끝을 냈어야 합니다.완성형 종족이 아직 비완성형 종족을 완벽하게 지배하지 못하
고 있는게 원인인듯 싶군요.자...과연 어떻게 될까요?끝은....

ps.좀 소설처럼 생각한 경향이 있다고 생각되시겠지만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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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2 22:28
수정 아이콘
재미있네요^^ 플토의 각성을 바랍니다..
letter_Couple™
05/02/12 22:29
수정 아이콘
결국은 랜덤이 지배.
05/02/12 22:29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데요? '- ' 과연.. 프로토스의 각성이라 마침 무서운 신예선수가 한명 나타났죠?^^
ChRh열혈팬
05/02/12 22:3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는 '끝을 보여줄 그'가 계시지 않습니까..
안티벌쳐
05/02/12 22:39
수정 아이콘
결국 스타크래프트는 저그의 여왕 "캐리건"의 고독한 승리로 막을 내릴 거 같습니다.
05/02/12 22:42
수정 아이콘
현재집계상황(무엇을;;;;??)
테란:0표
저그:1표
플토:3표
랜덤:1표

......할 일 없다;;
05/02/12 22:59
수정 아이콘
결국 새로운 종족이 탄생되어서 스타크 2 시즌을 맞을것같다는..
구라미남
05/02/12 23:09
수정 아이콘
그러나 역시 순수한 정신을 지닌 저그의 세계가 도래하기를 기다려봅니다. 저그유저로 7년째..그간 종족탓도 많이 해보고 투덜거린적도 많았지만 역시 미운정이 쌓였군요 저그 화이팅
견습마도사
05/02/12 23:11
수정 아이콘
플토의 영웅 '타사다' 한번 나와야죠..ㅋ
카이레스
05/02/12 23:17
수정 아이콘
플토가 합니다!!-_-
05/02/12 23:19
수정 아이콘
"케리건"은 태란에서 저그로 종족변경한 박성준 선수가 아닌지 ^^;;
마지막 토스영웅 "제라툴"은 부활의 김동수선수가 돼였으면 좋겠군요
05/02/12 23:31
수정 아이콘
랜덤이여.. ㅡ,.ㅡ;;
바카스
05/02/12 23:59
수정 아이콘
그래봤자 뫼비우스의 띠 입니다.
SwiftRoKa
05/02/13 00:03
수정 아이콘
뫼비우스의 띠라는 말 ^^; 어울리네요
05/02/13 00:04
수정 아이콘
테란이 다시 문을 닫을거 같다는;;; osl에 테란이 우승한다면;;
바카스
05/02/13 00:08
수정 아이콘
당장은 무리겠지만

임요환=>이윤열=>최연성의 라인을 이을 또 하나의 테란 산맥이 언제 나올것인가가 전 가장 궁금하더라구요.

일단 환경적인 요인으로 봐서는 고인규 선수의 다분한데;
진영수 선수 또한 무슨 사건 터뜨릴 기세구요;
05/02/13 00:11
수정 아이콘
캐리건은 김가을 감독님의 부활로 =_=
05/02/13 00:14
수정 아이콘
최근 ZvT 밸런스는 저그쪽으로 기울었다고 봅니다.
이제 저그크래프트시대가 올거라고봅니다.
이디어트
05/02/13 00:38
수정 아이콘
이야... 이거 은근히 재밌네요=_=
05/02/13 00:49
수정 아이콘
뫼비우스띠에 한표..^^
안전제일
05/02/13 00:53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한데요!
과연 팬이라 이름 붙여진 역사가들은 이 치열한 투쟁의 시기를 무어라 후대에 전할까요?
그대는눈물겹
05/02/13 01:11
수정 아이콘
이번 아이옵스를 테란이 우승한다면 저그의 최종 진화는 늦춰지겠죠.
AlwaysOOv
05/02/13 02:20
수정 아이콘
상당히 심각하게 느껴지는것은 뭐지 --;
05/02/13 02:33
수정 아이콘
아직 테란의시대는 끝나지 않았다고 전 믿고싶네요..
유신영
05/02/13 02:34
수정 아이콘
저그에 올인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저그의 세력에서 홍진호 선수가 다시 한 번 한몫해주시기를 팬의 입장에서 바라고 있습니다.
래토닝
05/02/13 10:34
수정 아이콘
비타넷에서 봤는데 흠... 또 보내요 저도 저그에 올인하고싶은... 박태민선수에게
비의종소리
05/02/13 12:06
수정 아이콘
모든 일에 대한 클라이막스의 다음은 영원한 쇠퇴.
NeverStop
05/02/13 12:24
수정 아이콘
김동수 해설위원이 복귀성공해서 우승하고 끝냈으면 합니다
꿈꾸는scv
05/02/13 12:41
수정 아이콘
뫼비우스의 띠에 한표..

얼마전까지 저그 암울하다고..했던 것이...
지금은 저그세상-_-,aa
Judas Pain
05/02/13 13:5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이 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리전드님은 아직 어린 나이시죠
아마도 아직 스물이 되기 전이실 테고요

피지알에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가끔식 올때마다 리전드님의 글을 보곤 합니다

처음엔 무척 치기어리다고 생각헀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언어들, 틀이 잡히지 않은 생각,자신의 이상에 대한 순진한 표현

하지만 ,

그 열정,뭔가에 집중하는 성격, 끊임없이 발전하는 상상력, 점점 틀이 잡혀가는 구성력,그리고 선천적이거나 혹은 많은 시간을 통해서만 얻을수 있는 직관력

무서울 정도로 성장이 빠르더군요

제 생각이 틀리지 않다면, 지금 님의 나이때가 가장 재능의 폭과 깊이가 넓어질 수 있는 떄입니다

그리고 그 나이때 겪은 경험과 자신의 주관, 그리고 재능들이 자신의 인생의 80%를 좌우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집을 지을때, 기초공사를 소흘히 하면 그후엔 두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게다가 재수정 때문에 모양이 아름답게 나오기 힘들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이제 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고 고찰해볼 타이밍이 왔다는 애기입니다

그 하나에 몰두하는 성격, 풍부한 상상력은 님께 어떤 분야의 일에서든 폭과 깊이를 갖게 해주겠지만, 그것은 자신이 선택한 방향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결여하는 경향이 있는 성격입니다

사람의 재능이라는건 무한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지요

님께서는 지금 그 나이떄, 무엇을 하시든지 많은 기틀을 잡을 수 있는 때입니다

재능도 충분해 보이고요

스타를 그만두시십시오 아니면 하다못해 pgr21에 발걸음을 끊으세요

그리고 자신이 이 세계에 쏟아부은 열정을 스무살이 넘어서도 계속할것인지 그리고 이 일과 연관된 직업을 가질 것인지 그럴 수 있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한달간만이라도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스타를 시작하던지 아니면 자신의 인생을 조금은 다른방향에서 시작해 보던지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를때지만 그건 빠를수록 더더욱 좋은 떄인 법입니다

주제넘은 참견 죄송합니다...
Judas Pain
05/02/13 15:00
수정 아이콘
님에게는 뭔가 빛나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세상을 건성으로 살아가게 만들수도 있고 님의 인생을 최상의 수준까지 끌어올릴수도 있는 양날의 검입니다
하지만 이걸 기억하십시오 님께서 그 빛나는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그러면서도 그것이 들려주는 소리를 아름다운 노랫소리처럼 자신의 삶에 대한 위안거리로 삼지 않으려면,

인생을 정말 '치열'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성공할거라고는 기대도 하지 마십시오

이런 삶이 부담스럽다면, 지금당장 사회와 가족과 친구들과 자신에게 성실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멍하니 빛나는 것을 간직하면, 개폼만 잡으며 그저 먼지처럼 살아갈 것이고

빛나는것을 쫓아간다면 자신의 삶에서 어떤 기대도 할수 없고 자신이나 세상에 대해 잔인해 질만큼 잔인해 져야 한다는걸 명심하시기 바립니다

현실 그 자체를 한치의 흔들림도 오차도 없이 태연하게 받아들일 만한 그릇이 아니라면, 빛나는것을 가진것은 개인에게 있어 오히려 불행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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