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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9 23:16:21
Name 김태엽
Subject 기억속, 한번밖에 못본 라이벌전.
오늘 간만에 PGR의 글들을 읽어나가다 보니.
환상의 테란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보는거였지만. 여전히 재밌더군요.

그러나, 그걸 보고나서. 제가 한빛배부터 스타리그를 시청했던지라. 단 한번밖에
볼 수 없었던 라이벌전이 떠오르더군요.

2001 Sky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8강전.
바로 테란의 황제들의 대결이었다고 해야할, 임요환 선수와 김대건 선수와의 대결이죠.
그 대회가 있기 바로 얼마전에, 저 환상의 테란을 처음 읽었던 저에게는 '도대체 테란의
또 한명의 황제. 메카닉의 황제라는 김대건이 누구인가?' 라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마침 Sky배에서 김대건 선수가 출전 -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죠? 온게임넷 스타리그에는-
하게 되어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6강을 지나 8강.
아직까지 스타를 보는눈이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던 당시 저에게는 - 한빛배 이후로
지금까지 저는 황제의 팬입니다 - 임요환과 김대건의 경기가 그저 환상의 테란에 나오는
주인공의 모티브가 된 둘의 경기라는 점에서 보게 되었죠.

경기 결과는 임요환 선수의 승리.

그후, 기회가 되어서 김대건 선수의 예전 VOD등을 볼 수 있게 되었고. 그때서야 왜 김대
건 선수가 메카닉의 황제라 불렸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군에서 제대 했을지 어떨런지 모를 김대건 선수.

언젠가 다시금 그의 독수리(Vulture)부대가 전장에서 상대를 노리고 강하하는 장면을 꼭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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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09 23:47
수정 아이콘
제가 듣기로는 김대건 선수 제대하고 게임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카사노바
05/02/10 00:04
수정 아이콘
다시한번 St.Eagle의 레이스부대가 보고 싶네요
라이벌전에서 vs 이재항선수와 섬맵에서
노멀티 3스타포트였나 -_-;
온리 레이스로 저그를 잡는 모습 인상깊었습니다
뻑난 CD
05/02/10 00:31
수정 아이콘
그때 당시 정말 벌쳐컨트롤 같은건 신기에 가까웠는데...김대건 선수..지금 선수들 컨트롤에도 손색이 없을만큼요...(아 이건 아닌가요?;;)
슈패패미콤.
05/02/10 03:06
수정 아이콘
캐사기니깐 그러죠
Sulla-Felix
05/02/10 03:38
수정 아이콘
슈퍼패미콤.//무례합니다.
과거 테란이 배틀넷의 5%이던 시절, 테란 유저들이 독립군이라 부르며
낭만의 대명사가 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럴커가 나오면 벌벌 떨다가
앞마당 먹고 한발 한발 전진해 가며 전맵을 돌아다니며 해처리를 부수고,
쏟아지는 드라군의 방해를 뚫고 터렛을 지어가며 탱크를 박아대던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암울기에 한줄기 빛을 던져준 유저가
저그전의 임요환이었다면 토스전은 김대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김정민 선수도 있군요.) 김대건이 없었다면 나다류의
토네이도나 oov류의 무적 포스가 가능했을까요? 그런 프로게이머들의
땀과 눈물을 '캐사기니깐 그러죠.'라는 8자로 요약하시다니.
너무 무례합니다.
권병학
05/02/10 05:20
수정 아이콘
전 네이트배부터 온게임넷이 나와서 재방으로 라이벌전을 처음보고
라이벌전 재방하는 날짜만 기달렸습니다.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최상용캐스터와 ,김창선,김대기 해설이 생각나네요. 벌칙받는것도 그렇구요 -0-ㅋ
모진종,WizardMo
05/02/10 06:36
수정 아이콘
Sulla-Felix//... 그저 지나가는 올드 테란유저 한마디 하자면 오바가 지나치시네요 -_-;
슈퍼비기테란
05/02/10 07:17
수정 아이콘
모진종//오바는 아니라고봅니다 슈패패미콤님의 리플.. 무례란소리를들을만하다고 봅니다
05/02/10 09:24
수정 아이콘
캐사기라는 말 들을만 하죠.. (물론 슈퍼패미콤님 댓글이 이 글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잘 알더군요;;
어제 올라온 익산3테란 인터뷰를 봐도 세명다 테란이 가장 좋으니까 선택했다.. 고-_-
저그나 플토유저들 보면 종족에 대한 생각이 참 암담하더군요;;
Marionette
05/02/10 09:38
수정 아이콘
제발 리플단사람들 글을 제대로 읽고 리플을 달았으면 하네요. 동문서답의 극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snookiex
05/02/10 09:5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그때 김대건 선수가 없었다면 얼마간은 더 플토전은 암울했을테지요... //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방학한 후에 인터넷 매너들이 안좋은 사람들이 많군요....리플 달때는 좀 가려서 말했으면 합니다...
슷하급센스~
05/02/10 10: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쓰레기 유닛(?) 취급을 받던 벌쳐를 신기의 컨트롤로 벌쳐의 사기성(?)을 확인시켜준 선수가 바로 김대건 선수죠.
클레오빡돌아
05/02/10 11:00
수정 아이콘
'캐사기'란 말에 전 피식했습니다만 ^^;;

저 말에 왜 흥분하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죄송;;)
껀후이
05/02/10 11:16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저런식의 댓글을 보니까 피지알 참 많이 변했다 싶습니다.
저 말에 왜 흥분하다니요...
테란이 사기이건 아니건 어떻게 캐사기 라는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올릴 수가 있나요...
이디어트
05/02/10 11:22
수정 아이콘
처음왔을땐 캐사기 이런거 진짜 달기 어려웠는데-_-;;
그냥 표준어만 써야하는줄 알았는데, 참 많이 변했네요...
흠...
하여튼 김대건 선수 멋지죠-_-b
어딘데
05/02/10 11:54
수정 아이콘
Dizzy님// 파포나 스겔의 표현을 빌리자면 한게임배부터 스타 보셨습니까?
익산 3테란이 테란이 가장좋아서 테란을 선택했다는 말은 맞지만
그 선수들이 테란을 선택해서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생각을 할 때는 1.08시절의 테란이 대세였던 시기였고
김대건 선수가 전성기이던 시절은 1.07시절의 테란 암울론이 대세였던 시기였습니다
(물론 프로게이머 사이에선 테란이 그렇게 암울한 종족은 아니었지만
07시절 베넷에선 테란이 아주 암울한 시기였죠 )
05/02/10 12:02
수정 아이콘
pgr 많이 좋아졌군요..
캐사기. 라는 말을 서슴없이 쓰는데다가.
옹호하는 사람까지 생기다니.
05/02/10 12:51
수정 아이콘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저그 MSL 우승도 저그
sAdteRraN
05/02/10 12:59
수정 아이콘
그건 우승일뿐~ ㅎ 테란은 우승못해도 사기~ ㅎ
그저영웅일뿐
05/02/10 13:12
수정 아이콘
pgr 많이 좋아졌다니...은근히 비꼬는거 아닌가요?
얼마전 pgr은 회원들이 만들어가는거라고 들은거 같습니다만.
래토닝
05/02/10 17:29
수정 아이콘
김대건선수 경기는 거의 못봤지만 호감가는 선수였는데 ㅠ.ㅠ
05/02/10 17:30
수정 아이콘
한 종족을 가지고 사기다 아니다 그러는 것까지 부터.. 그런 사람을 보고 옹호 하는 것 까지..
이해가 안되는것 투성이 군요 -ㅅ-;;;
05/02/10 17:32
수정 아이콘
캐사기니깐 그러죠. 이 말이 나쁜뜻인지 좋은 뜻인지?
나쁜뜻이라면 테란이 캐사기니까 김대건 선수를 비하하는 말일테고, 좋은 뜻이라면 김대건 선수가 캐사기라는 뜻도 있지 않을까요? ;;
05/02/10 17:34
수정 아이콘
뭐.. 요즘 사람들이 말하시는걸 보면.. 캐사기종족=테란 김대건선수=테란유저 테란유저=사기의 덕을 보는 사람 으로 평가가 되는것 같더라구요..
눈시울
05/02/10 17:38
수정 아이콘
뭐 저 때야 테란이 사기종족이 아니었을 때 얘기 아닙니까(뭐 그렇다고 죽어나가던 시절도 아니었지만).
지적이야 필요하겠지만 연륜 짧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에 너무 민감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Ace of Base
05/02/10 18:13
수정 아이콘
죄송하다면서 하지만~을 갖다 붙이면 더 열받죠.
캐사기라고 하는 님의 실력이나 갈고 닦으시던가요.
샤프리 ♬
05/02/10 18:23
수정 아이콘
모진종님은 주종족이 프로토스 아니신가요?//
전 리플 다시는 걸 보고 프로토스라고 생각했었는데..
05/02/10 18:30
수정 아이콘
모진종님은 다 잘하십니다.
오죽했으면 예전 pgr채널활성화됬을때 싹쓸이하고다니셨죠..
그때 저는 매일 하드코어질럿러쉬에만 졌었구요.
정말 잘하십니다.
05/02/10 21:42
수정 아이콘
정말 리플들이 어이가 없군요.
이런 좋은 글에 "캐사기"라는 리플이 달리지를 않나.
그걸 또 옹호하질 않나..
다들 스타 언제부터 보신겁니까?


김태엽님,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당시 김대건 선수 좋아했습니다~^^
라임O렌G
05/02/11 02:15
수정 아이콘
>.< 테란들은 지금까지 암울했던적 없구요~~ 암울론 들을때마다 황당하다는.. 그리고 김대건선수덕에 테란 이정도 올라왔다고 봐도 맞죠~~ 테란에 벌쳐가 어떤 존재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선수죠.. 그 덕에 벌쳐는 지금 토쓰유저들이 미칠듯이 싫어하는 유닛이 되었으니까요~
Sulla-Felix
05/02/11 05:32
수정 아이콘
적어도 제 기억이 확실하다면 1999년 2000년의 테란은 암울했었습니다.
적어도 당시 래더판에서 활동을 했었고 여러 유저들을 만난 경험상으로
는 그랬던것 같네요.
라임O렌G
05/02/11 08:19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기론 그 당시 저그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테란이 그다음이었습니다.. 토쓰만 죽어나간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크고작은 대회에서 입상률이 저그 60%, 테란 30%, 토쓰 10%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일 큰 대회 우승은 테란이 쓸어갔죠>.<~ 테란 전혀 암울한적 없다고 생각합니다.>.<
05/02/11 09:40
수정 아이콘
저그와 플토가 반분 하고 가끔 소수의 테란이 있던적이 있지 않나요?
저그 9드론을 테란이 어떻게 막냐는 말이 나왔던 적도 있구요.
그때 임요환선수가 scv2기로 입구 막고 마린으로 막는걸 보여줬죠.
Sulla-Felix
05/02/11 09:45
수정 아이콘
라임O렌G//98년 래더가 시작된후 블리자드 토너먼트에서 나인 에베레스
트(이름이....)의 벙커링 외에 16강에 한번이라도 든 테란이 있었는지 궁
금합니다. 쌈장 어쩌구 할때 쌈장이 래더 토너먼트 우승을 안겨준 종족
은 저그 였습니다. 최인규, 김동준 선수도 플토기반으로 하다가 테란이
강해지니 테란으로 전향한 케이스고, 김정민 선수도 한때 종족 전향을
고려한 적이 있을 정도 였습니다. 자 한번 생각해 볼까요? 과연 임요환
김대건 이전 게이머중 유병준,한웅렬외에 저는 테란 게이머가 한명도 기
억안나는 군요. 플토와 저그는 수도없이 많은 게이머 들이 있었죠. 설마
2001년을 기준으로 이야기 하시는 건 아닌듯 한데.. 글쎄요. 당시 저는
대회소식이라던가 프로게임계 소식보다는 그냥 래더 플레이에 열중해서
그런지 테란이 그리 강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내게강민같은
05/02/11 10:33
수정 아이콘
저도 98부터 스타를 시작했는데요. 정말 초판에는 테란 암울한거 맞습니다. 위에분이 테란 30% 토스10%라고 하셨는데요. 사실 테란이 10%아니었습니까? 제 기억에는 스타 초반에는 테란이 암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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