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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5 00:06
정말 베르트랑선수..디씨겜겔에서 사진올라오는 거의 유일한 게이머더군요. 매달 프랑스에계신 홀어머니께 송금하는 효자로 일약 스타덤..-_-bb
04/01/15 00:12
베르트랑 효자스토리에 관한 나우누리 유머게시판의 글이 있어 긁어와봅니다.
부... 불펌입니... (펑!) ----------------------------------------------------------------- 베르트랑의 효자스토리에 관해 2004/01/13 22:23 | 에바1 ( 김승찬 ) | 조회 4271 제가 디씨 게임겔러리에 올린 것이 어느새 나우에 올라왔네요 --;; 근데 왜 저런 뜬금없는 베르트랑 이야기가 나왔는지 어리둥절한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저 스토리를 이해하려면 평소에 자주 겜겔에 드나들었어야 하는데.. 저런 효자스토리가 나오게 된 과정을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시작은 다른 여느 사건처럼 평범하기 그지 없었지요.. 몇 달 전부터 디씨 게임겔러리에 누군가 제목에 달랑 '베르트랑' 이라고 쓰여진 글을 올린 것입니다. 이름도 베르트랑, 내용도 달랑 베르트랑이고 베르트랑 사진이 들어있을 뿐이었지요. 그냥 지나가는 할일없는 사람이 올렸구나.. 하고 대수롭게 생각했습죠. 그런데 이 글이 매일 꾸준히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길 하루..이틀..1주일.. 그러자 처음에는 시큰둥 하던 사람들이 점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리플이 마구 달렸지요.. '왜 이글만 보면 클릭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베르트랑에 중독된 것 같아' '나도 모르게 손이 움직여' 매일마다 올라오는 베르트랑 글은 묘한 매력을 가지고 사람들을 점차 중독시켜나갔습니다 --;; 그러던 중 유독 눈에 띠는 리플이 하나 등장했는데.. '베르트랑은 효자요. 한국에서 번 돈 고국의 홀엄마한테 꼬박꼬박 송금한다오. 외국넘 답지 않게 효자요' 이 사실무근인 괴상한 리플은 하루도 빠짐없이 등장하는 그 정체 모를 글에 출석도장이라도 찍듯 꾸준히 달렸습니다. 마침내 이 리플을 패러디하는 리플마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베르트랑은 혼자요. 한국에서 번 돈 꼬박꼬박 참이슬 사서 혼자 술 먹는다오. 외국넘 답지 않게 혼자요' '베르트랑은 조루요. 한국에서 번 돈 꼬박꼬박 조루치료에 쓴다오. 외국넘 답지 않게 조루요' 등등 -_-;;;;;;; 여튼 그 리플이 계속 달리자 이제 그 리플이 달리기도전에 사람들이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이 새x 효자래매? '효자문 세워줘야 되는거 아녀?' '안보면 잠을 못자겠어.. 베르트랑 사랑해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람들의 머리속에서는 베르트랑=효자 라는 등식이 성립하고 있었지요. 베르트랑은 이제 겜겔에서는 거의 신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겜겔의 사람들은 하루라도 베르트랑 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허무감마저 느낄정도였습니다. 예전에 파문시리즈가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글이 겜겔에 오면서 누가 한 줄 덧붙이기를.. '베르트랑. 경기도중 송금하러간다. 파문' 아마 조정현 선수의 그 화장실 사건을 패러디한 것 같은데.. 여튼 베르트랑에 빠져(?)있던 겜겔 사람들에게 그 작은 한줄은 큰 히트를 쳤습니다.. 할일없이 집에서 뒹굴던 저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 간략한 이야기를 만들었고 그게 바로 베스트유머란에 올라간 '베르트랑의 효자스토리'입니다 -_-;; 이제 왜 그런 뜬금없는 베르트랑 이야기가 나왔는지 대충 이해하셨을거라 믿습니다. 심심하신 분은 디씨 게임겔러리에 가서 '베르트랑'으로 검색해 그 밑에 달린 리플을 읽어보시길 --;;
04/01/15 00:27
베르트랑 스토리 상당히 재미있네요, (웃음)
AMD와의 계약은 원래 협상의 법칙이, 서로가 극한까지 가는 대립속에서 마지막에 한발씩 양보하면서 계약이 이루어 지는게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intel 은 워3 프로게임팀으로 얻는 + 효과 보다 DC 고소로 인한 Kintel 파문의 - 효과가 더 큰것 같다는... -.-
04/01/15 00:42
베르트랑 선수가 효자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기사입니다.
조금 되었는데요, 한국일보 2003년 1월 21일자입니다. ------------------------------- 멀티기지 늘려 장기전 벌떼 탱크로 최후 결판 2001년 12월, ‘게임 하나는 자신있는’ 한 프랑스 청년이 무작정 한국땅을 밟았다. 홀어머니의 걱정을 뒤로 하고 머나먼 이국 땅으로 떠난 이 청년의 이름은 베르트랑 그로스페이예(Bertrand Grospellierㆍ23). 그해 한국에서 열린 월드사이버게임즈(WCG)에 참가해 스타크래프트 부문2등을 차지한 후 한국행을 결심했다. 당시 인터넷에서만 만났던 최인규,임요환 등 쟁쟁한 프로게이머들을 실제로 보고 한국에선 게임만 잘 해도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연고 없이 생활한 처음 2개월은 힘들었으나, 2년여 먼저 한국에 와 자리를 잡은 기욤 패트리의 매니저를 만나면서 생활이 달라졌다. 기욤을 비롯해 조정현, 장진남 등이 팀을 이뤄 연습 상대도 생겼고, 정기적으로 월급을 주는 스폰서(아이벤처)도 얻었다. 최근 네덜란드인 빅터 구센(20)이 합류하면서 이들은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한국인이 섞인 ‘다국적군’이 됐는데, ‘코리안드림’을 이루기위해서인지 이들의 팀명도 ‘드림팀’이다. 팀원들은 그의 성격에 대해 ‘솔직하고 착하다’고 말한다. 경기할 때마다 항상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오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는 사람들도있지만, 사실은 진행 상황에 따라 너무나 쉽게 표정이 드러나기 때문에 ‘포커페이스’를 위해서 끼는 것이라고 한다. 베르트랑의 플레이 스타일은 한마디로 ‘저그 같은 테란’이라고 할 수있다. 그는 어떤 종족을 상대하든지 멀티 기지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 커맨드센터를 건설할 수 있는 최소의 자원만 있으면 일단 만들어 놓고 본다. 그래서 다수의 SCV 유닛과 소수 병력을 생산해 상대편의 멀티 견제를 방어한다. 이렇게 일단 장기전으로 몰고 간 뒤에는 여러 멀티 기지에서 생산된 충분한 자원을 바탕으로 탱크를 다수 생산한 뒤 몰고 가서 결전을 벌인다. 그는 플레이 스타일뿐 아니라 게임 종류도 ‘멀티’다. 스타크래프트 하나만 잘 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는 ‘워크래프트3’와 국산게임 ‘페이트’,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까지 한다. 지난해에는 워크래프트3 대회에서 준우승을 했고, 페이트 대회에서는 우승을 거뒀다. 하루에 12~14시간 게임 연습만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덕분에 몸무게는 1년 동안 10㎏이나 줄었지만, 상금과 스폰서가 주는 연봉을 합쳐 약5,000만원 정도를 벌 수 있었다. 그는 이중 상당부분을 프랑스에 있는 어머니에게 부치고 있다. 아직까지는 미래가 불투명한 직업인 프로게이머로서 고국에 돌아가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게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한국이 좋다”며“평생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했다.
04/01/15 01:52
역시 저도 베르트랑 선수 처음 TV에서 접했을때 선글라스때문에 거부감이 많이 들었고, 우선 외국인이다보니;; 거부감이 조금 있었는데..
이 글과 리플들을 보니 마음 한구석이 따듯- 해 집니다.. 정말 '효자'테란이라고 불릴만 하군요 (사실이라면 말이죠^^;; -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드림팀 선수들 푸근한(?) 성격들로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데.. 더욱더 감동을 느낍니다.. 드림팀 화이팅!!
04/01/15 03:29
맨첨 WCG에서 살찐 베르트랑의 모습은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는데 한국에서 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에 금방 친숙한 느낌이 들더군요. 특별히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건 아니지만 엘키나오면 무조건 엘키 응원합니다 --;
04/01/15 11:26
엘키선수 초반에 강도경선수와의 특별전에서 3승을 했었을때 좀 미웠었는데 중요한 순간에서의 입모양도 좀 이상했었고. 지금은뭐 좋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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