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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4 23:13:27
Name 어딘데
Subject 박서와 나다의 실력차이...
어제 경기 생방송으로 못 봤습니다
재방송으로 봤죠 나다의 사원에서 마지막 앞마당 커맨드가 깨지면서 지지를 치는 박서의 모습에 가슴 아파하며 티비를 껐습니다

어제 경기 박서가 꼭 이기길 바랐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기라고 응원했습니다
안되면 베지밀 테란이라도 써서라도 이기길 바랐습니다
낭만시대 게이머들의 부활,황제의 재림 또는 박서가 군대 가기전에 꼭 우승하는 걸 보고 싶어서는 아니었습니다

경기에서 지고 나서 경기에 졌다는 아쉬움보다는 팬들에게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는 그의 표정을 보고 싶지 않아서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경기에 지고 나서 그에게 쏟아질 글들을 읽는것이 가장 두려웠기 때문에
박서의 승리를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그의 패배를 확인하고 접속한 pgr의 글들은 난도질 당한 제 가슴에 소금을 가마니로 쏟아붓더군요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재미없는 경기였다 실력 차이가 너무 확연하다 보니 그의 경기 후 인터뷰도 그저 그랬다...

대충 이런 내용의 글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올라와 있고 반박의 리플도 거의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박서의 팬으로서 분하기도 하고 준우승하고도 이런 말을 들어야 하는 박서가 불쌍하기도 하고 해서 울컥하더군요

박서가 진 경기는 동네 피시방 대회 예선전이 아니고 국내 최대 규모의 리그 결승전이었는데(상금 규모)
그런 리그에서 준우승하고도 실력 차이가 난다는 말을 들어야 하는 박서에게 화가 나고 원망까지 하게 되더군요
몰래배럭스가 안 되면 나다 본진에 배럭을 지어서라도 이겼어야지 왜 졌나고...

나다의 15연승 기록의 제물이 된 선수들 중에 경기에서 지고 나서 나다와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재미없는 경기였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가 있었나 생각하니까 박서에게 더 화가 나더군요
이럴바에야 차라리 엘로우나 싱크한테 질것이지 뭐하러 결승전까지 그렇게 힘들게 올라갔냐고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서 이런 소리 들을 바에야 차라리 결승전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이런 소리는 듣지 않을거 아니냐고...

박서에겐 들리지 않을 원망을 한참 했습니다 결국엔 눈물까지 한방울 흘렸구요
(근 10년만에 처음 흘리는 눈물인거 같습니다 나이 먹으면 눈물샘이 마른다고 하더니
훈련소가스실에서 어머니은혜를 부를때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인데 박서가 절 울리네요)

그리고 박서에 대한 연민에 또 눈물 한방울 흘렸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해왔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보다 분명 더 넓고 편한길이 바로 옆에 있었을텐데
그 쪽엔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열심히 해왔는데 그 결과가 이건가 하는...
(물론 박서보다 더 험한 길을 더 열심히 걸어 왔지만 박서보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다른 게이머에 비한다면
박서는 참 운 좋은 게이머겠죠)

박서와 나다의 실력차이... 예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단지 박서의 팬인 제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단어일뿐인지도 모르죠
어제의 나다는 분명 박서를 이길만한 실력을 보여줬고 그 결과 챔피언이 됐습니다
경인방송이나 주장원전에서부터 봐왔던 어린 모습은 이미 사리자고 어제의 나다는
챔피언이란 말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청년이 되어 있더군요
나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하지만,하지만.......


담배도 없고 달도 쓸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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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죽어버렸습
04/01/14 23:20
수정 아이콘
먼저 윤열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어제 경기는 요환 선수도 졌지만나름대로 얻은게
많았겠죠? 이긴 윤열 선수도 느낀게 많은 결승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의 경기를 통해서 앞으로 경기 자체가 더욱 질적으로 향상되길 기대해 봅니다.
Legend0fProToss
04/01/14 23:29
수정 아이콘
실력차라... 이번 리그에 출전한선수들 모두 이윤열 선수에게 압도당했는데 그나마 전승우승에 상처를준 유일한 1승을거둔선수가
그런 소릴들어야하는지 이해할수없군요
Return Of The N.ex.T
04/01/14 23:30
수정 아이콘
... 저역시 어딘데 님과 같은 이유로 박서가 이기길 원했답니다.
참 이기적이지요..
[Hunter]Killua
04/01/14 23:34
수정 아이콘
황제의 길을 걸었던, 걷고있는.. 그런 박서니까.. 어쩔수없으니까..
그런데..
슬픈건 어쩔수 없네요.
Boxer&oovFAN
04/01/14 23:43
수정 아이콘
실력차던 어쨌던 이번리그는 끝이났죠 ,, 이윤열선수의
3:1승리로 ,, 박서의 팬으로써 정말 아쉽지만 ,, -
다시 불타게 됐다는 말은 정말 좋았습니다 ,,, -
그시기가 조금 늦은것 같다는것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요 ,, ^-^ ,,
04/01/14 23:47
수정 아이콘
다른 사이트에 가서 읽은 글이랑은 내용이 완전 반대군요 ㅇㅇ;
거기선 이윤열선수가 우승했는데 prg에 가보면 축하한다는 글보단 임선수에대한 격려의 메세지밖에 안보인다고 불평하던데 ^^;
자일리틀
04/01/14 23:48
수정 아이콘
이 글도 요환 선수에게는 격려의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타오르는 요환 선수를 보고싶네요! 이몰레이션 가동~
04/01/14 23:49
수정 아이콘
어쨋든 두선수 모두 수고하셨구.. 또다른 만남을 기대하며.............
04/01/14 23:50
수정 아이콘
실력차이라니.....박서팬들을 두번 죽이는 말이군요 ㅠ.ㅠ (저는 어제 경기에서 그런 느낌 안들었었는데....2경기,4경기 조금 허무해서 아쉽기만...) 그저 다음 결승전을 믿고 기다릴 뿐 입니다.
오오고치 사부
04/01/15 00:01
수정 아이콘
주제와 관계없겠지만 훈련소 가스실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는 부분에 덜컹 -_-;;
Asianlife
04/01/15 00:21
수정 아이콘
음...저만 이상한건지....전 pgr글들에서 전혀 그런 분위기를 못느꼈습니다만......

전 오히려 어딘데 님의 글에서 이런 내용들을 처음 본것 같습니다.
물론 뎃글들로 달려 있는 몇몇 분들이 계시긴 했었습니다만 그정도는 나다의 팬으로서 당연히 할수 있는 얘기아닌지요?
더구나 어딘데님이 말씀하시듯 모든 분들이 그러셨던게 아니라 정말이지 몇몇 분들이 그러셨을 뿐이었죠...^^

전 오히려 지금까지 주욱 봐온 글중에 어딘데 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저렇게 말씀하신 분들이 안계셨던것 같은데...어떤 글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신건지 궁금합니다.

뎃글들을 보고 생각하신거라면....너무 예민하셨던건 아닐까 싶습니다.^^
나다의 팬으로서 그정도도 얘기하지 못한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죠..^^

박서의 팬들이 박서가 최고라는 것과 같은 얘기지요...
순수수정
04/01/15 00:22
수정 아이콘
어제 게임에서는 박서의 팬으로 인정하시기 싫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실력차이가 분명히 느껴지는 게임이였다고 생각되어집니다..
물론 저 뿐만이 아니라 저와 같이 본 사람들의 대부분의 평이 그랬습니다..
어제의 나다는 상대가 박서라는 부담을 털어버리고 게임에 집중한 거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Kim_toss
04/01/15 00:22
수정 아이콘
박서는 확실히.. 머신류의 선수들과는 달리 대 테란전과 플토전이 저그전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04/01/15 00:58
수정 아이콘
으음.. 전 옛날의 임요환선수가 보고싶니다. 스커지 피해가는 드랍쉽을...
어딘데
04/01/15 01:01
수정 아이콘
딱히 어떤 글이 그렇다라고 얘기하지는 못 하겠습니다
나다의 팬들이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게 나쁘다는 말도 아니었고
나다의 팬으로서 그런 얘기를 못한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란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누구의 어떤 글이 그렇다라고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예민해져있는 상태라서 몇개 안 되는 글에 오바를 한 것일수도 있구요
나다와의 실력차이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닙니다 실력차이가 있으니 경기에서 졌겠죠
스타가 어느 정도 운도 필요하긴 하지만 결국 개인의 실력이 승부의 가장 중요한 요소지요
경기에서 이긴 선수가 진 선수에게 실력에서 앞서는게 당연하겠죠
다만 나다가 12명을 상대로 15연승을 달리는 동안 나다에게 패한 다른 게이머들은 한번도 듣지 않았던
실력차이라는 말에 서운하고 가슴아플뿐이죠
그래도 그 긴 레이스에서 준우승 했는데 다른 선수들을 어렵게 어렵게 이기고 올라왔는데
리그를 지배하던 나다에게 유일한 1패를 안겨준 박서인데
결승전에서 졌다고 다른 선수들은 한 번도 듣지 않았던 실력 차이라는 말을 듣는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그런 말이죠
그냥 단지 그것뿐입니다
항즐이
04/01/15 01:11
수정 아이콘
(2004-01-15 01:11:19)
전 개인적으로 준우승 후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인 임선수가 여전히 대단해 보이고 다른 선수들의 부러움을 살만하다 생각합니다. 홍진호 선수 준우승 이후, 최고의 반응이군요;;

어딘데님, 딱히 꼬집어 이야기할 수 없는 - 그러면서 민감한 - 이야기를 끄집어 내시기에 타이밍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다지 실력평가 부분은 많지 않았고 그 몇배나 되는 임선수에 대한 격려글이 올라왔기 때문이지요.

운영진으로서 분명히 볼 수 있는 건, 현재 게시판의 승자는 임요환 선수라는 겁니다. -_-;; 아주 아이러니컬한 결과일수도 있고, 당연한 귀결일 수도 있습니다. 다소나마 불만이 있습니다만, 현상 자체이므로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딘데님이 느끼시는 것도 받아들일만한 정도라면, 서로를 위해 조심하는 편이 좋지 않았나하는 생각입니다.
김선우
04/01/15 01:15
수정 아이콘
결승전 경기를 말한다면 제 주관적인 관점에선 Boxer의 작은것도 놓치지않는 플레이에 감탄을 했지만 Nada의 플레이에선 뭔가 특별하단 플레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양대 리그를 우승한 선수 2명을 세워놓고 결승을
하는 경기에선 이미 실력차이라고는 없다고 봅니다.결승전 두선수의 심리전 경기외적인 측면 경기내에서의 운 등 이런부분이 더 많이 승패를 결정 짓는다고 생각되어집니다.MSL결승에서 oov 가 Yellow를 3:0으로 퍼팩트 하게 이긴것이 실력차이라고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그정도의 레벨을 갖춘 선수들에게선 이미 실력차이는 없습니다.
언덕저글링
04/01/15 01:34
수정 아이콘
나다와 옐로우의 팬으로서 박서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너무 승패에 연연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주제넘은 말일진 모르지만, 다른 선수들의 팬에 비해 요환선수의 팬분들은 박서가 항상 최고자리에 있어야 하고 그랬으면 좋겠으며 현재 그렇지 못하니 옜날을 회상하는 등 너무 이기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이러한 점이 오히려 박서를 더욱 힘들게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박서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분이 진정한 박서의 팬이 아닐런지요. 박서을 플레이가 좋아서라기보다 박서의 승리와 박서의 영광과 박서의 인기와 박서의 명성이 좋았던건 아닌지요.. 박서의 팬분들은 박서의 패배에 너무 가슴아파 하시네요.. 키스진남과 겜아이옐로우의 너무나 많은 쓰린 패배에 너무 제가 둔감해진 걸까요?..
어딘데
04/01/15 01:44
수정 아이콘
제가 딱히 꼬집어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얘기는
누구의 글이 그렇다라고 딱히 꼬집을 수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딱히 꼬집어 얘기해야 할 이유가 없다라는 것 입니다
위에도 썼듯이 그렇게 얘기하신 분들이 나쁘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쓴 것도 아니었고
그런 글들이 이해 할 수 없는 글이라는 얘기도 아닙니다
머리로는 충분히 다 이해하고 다 인정하지만 가슴에선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얘기를 할려고 한 것입니다
그리고 글을 올린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부분에는 아주 많이 동감합니다
pgr 들어와서 바로 글을 올리고 다른 글들을 살펴봤더니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네요
코도의 압박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열심히 반성하는 중입니다
그러니 이번 한 번만 그냥 넘어가 주세요^^
제가 스타 할 때도 타이밍 러쉬는 못 하거든요
04/01/15 01:44
수정 아이콘
눈에 띄게 나다가 박서보다 한 말 앞선 플레이를 했던 거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나다가 초반 견제를 위한 가난한 전진배럭을 했지만, 별로 재미 못보고, 끝났죠 그 후 임요환선수는 벌쳐와 탱크를 데리고 견제왔고, 가난한 플레이에다가 커맨드센터가 떠 다는 거 보고, 병력이 없을 거라 확신했는 지 그대로 본진으로 밀고 올라갔지만 이미 대기하고 있는 탱크들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서는 태크도 안 올리고 멀티도
안 했는데, 나다는 가난한 빌드에 그것 또한 별 피해 못 줬는데, 멀티 타이밍과 스타포트까지 빨랐고, 물량도 비슷했다
가위, 바위, 보 전략에 밀린 것도 아니고 말이죠
실력차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 이런 면 때문이 아닐까요?
용잡이
04/01/15 02:02
수정 아이콘
rocta//님 이미대기하진않앗고요^^타이밍이기가막히게나왓습니다^^물량은 비슷하지도않앗습니다^^임선수도 본진에서충원되는중이엇지요^^만일 본진으로안들어가고 언덕밑에서 농성햇다면 애기가달라질수도있는게임이엇던듯^^제가보기엔 가위,바위.보 에서진듯하던데요?^^
그당시 이윤열선수는 시드모드도안되잇더군요^^
너무나잘막은거 같던데^^ 전 굳이 두선수누가 실력이 낳다고는
평가못하겟습니다^^단지 두선수다 훌륭하다는말밖에는^^
꽃단장메딕
04/01/15 02:14
수정 아이콘
어떤 선수를 좋아하는게 이리도 힘든것인지..나다를 응원하면서 확실히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분명 경기는 나다의 승리였는데...
경기 시작전에도...경기가 끝난 후에도...나다의 팬인 저는 기쁜 마음보단..아픈 마음이 앞서네요..

차라리 나다가 패했으면 좋겠다고 했던...어느 나다팬의 혼잣말이...
제게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실력차? 저도 인정하지 않습니다..박서 팬들...그런 글 하나...눈감아 주시면 안되나요? 충분히 그글에 관한 논쟁은 있어왔다고 생각하는데..꼭 그렇게 나다의 경기는 특별하지 않다고 나다팬들에게 똑같이 상처주는 댓글을...다셔야 하나요?

rocta님/ 실력차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곳분들이 모르고 계실까요?
상처받은 황제팬들 자극하는 글귀..나다의 팬인 제가 보기에도 마음이 아픕니다..
04/01/15 02:17
수정 아이콘
만일이란 건 없죠
윤수현
04/01/15 02:25
수정 아이콘
rocta님 // 가슴이 아프셔서 쓰신 어딘데님의 글입니다.
아픈곳을 또 찌르시는군요
윤수현
04/01/15 02:2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딘데 님과 같은 심정이지만 박서가 졌기 때문에 인정할려고 노력중입니다.제 눈에도 일방적이기도 했지만요.
어디까지나 프로는 결과로 말하는 것이고 난 박서의 경기를 보는것으로 만족한다...는 자기위안을 하면서 말이죠.
04/01/15 02:3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Jeff_Hardy
04/01/15 02:33
수정 아이콘
요즘 나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타이밍인거 같습니다. XellOs와의 경기에서도 그의 승리의 주역은 타이밍이었죠. 임요환선수와의 경기에서도 그랬습니다. 그런점에서 단순한 물량만을 보여주던 나다가 초시계까지 동원하며 훈련한다던 박서를 제압했다는건, 그가 얼마나 큰 선수가 되었나 실감이 납니다. 아무튼 그는 최강입니다.
어딘데님//저도 Asianlife님과 같은 의견입니다. pgr에서는 임요환 선수에게 어딘데님이 쓰신것처럼과 같은 반응을 보이신 분이 없으신거 같은데요. 물론 그런 분들이 계시겠지만, 여기엔 안어울립니다..(죄송..)

지난 홍진호 선수의 패배이후 정말 뜨거운 반응이군요. 승자보다 더한 반응들... 그리고 불타오르고 있는 선수가 임요환 선수 외에,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하신 모든 노장들에게도 해당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4/01/15 02:51
수정 아이콘
흠. 어제의 결승전 경기는 누가 봐도 전력의 차이가 들어난 한판입니다.
그리고 5전 3선승제 경기였으니 나다가 1패를 했습니다. 뭐 이런 이야기 많이들 하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요. 쩝 무슨이야기인지.. 쩝
04/01/15 02:5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항즐이님. 우승자가 나다건, 황제건 언제나 게시판의 주인공은 황제입니다. 언제나...
귀차니즘
04/01/15 03:04
수정 아이콘
언제나 게시판의 주인공은 황제라...박서의 팬이 아닌 저는 왠지 씁쓸하네요..
Quartet_No.14
04/01/15 03:2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모든 스타관련게시판은.. 박서가 주인공이죠.. 경기전이나 경기후, 이기든 지든..
어딘데님이 느끼셨다고 씁슬함은.... 다른 선수의 팬들이 항상 느끼는 겁니다.. 최근에 박서를 이겼던.. 서지훈, 강민, 이윤열선수의 팬인 저로서는.. 일부 임요환선수의 팬들에게 항상 느껴왔던거죠.. 모든 팬들에게 적용되는 거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게이머가 다른 팬들에게 존중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다른 선수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쩝.. 전성기때의 임요환선수만큼이나..아니 그보다 더한 공격적인 플레이와 게릴라들을 보여준 경기였는데.. 아무것도 느낄수 없었다는.. 댓글 ..
정말 씁슬하군요..
04/01/15 04:13
수정 아이콘
테테전에는 잘 안나오는 마인폭사에 본진 scv가 한꺼번에 터져도, 입구 열고 올라온 벌쳐를 무시하고, 배럭 때리면서 다음에 나온 골리앗으로
벌쳐 잡는 플레이도 아무 느낌없는 플레이였나 보네요
Asianlife
04/01/15 04:42
수정 아이콘
rocta님//최연성 선수가 윤열선수를 3:1로 이겼을때, 많은 분들이 연성선수의 압도적인 실력을 놓고 칭찬을 하셨었죠...그때...완벽한 실력의 차이라고 승복하실 수 있으셨는지요?

지난해 천왕전에서 박서에게 2:1로 역전패 당할때...실력차이라고승복하실 수 있으셨나요?

에버컵 프로리그에서 타이밍, 전략, 컨트롤에서 완벽하게 한박자씩 늦은 경기로 윤열선수가 패했을때 실력차이라고 승복하실 수 있었습니까?

그들의 경기는, 아니 그들과 같은 경지에 이르지 못한 이들의 경기는,같은 프로게이머들이라 할지라도 이해할 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하물며 일반인들은 더 말할것도 없을겁니다...
그들은 그렇게 이겼다가도 지기를 반복하는, 그래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들입니다.

윤열선수, 천왕전과 프로리그의 패배를 올림푸스와 마스터즈에서 멋지게 갚지 않았습니까...

박서의 다음 설욕전 역시 상황에 따라서는 곧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잘 싸운 선수들은 서로를 인정하며 다음을 기약하는 멋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왜 이곳에서 그들의 다음 무대를 축하하고 기원하는 말이 아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말들이 나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4/01/15 04:42
수정 아이콘
Quartet_No.14님/적어도 이 곳에서는 서지훈, 강민, 이윤열 선수를 박서보다 한수 아래라고 깍아내리는 글들은 못 본 것 같은데요. 혹시 요환동에서 그런 글들 몇개를 보고 기억해 두셨다가 이 곳에다가 하시는 말씀이신가요? 그럼 그런 글을 쓰신 분께 직접 질책을 하시지요. 어딘데님이 님께서 말하는 그런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아닌데, 마치 훈계하듯이 이런 글을 다시면 어딘데님이 조금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엔 왜 또 안나오나 했는데, 게시판에 박서 얘기가 '더' 많다는 이유로 기분이 상하신 분들이 또 있나보네요. 비슷한 주제의 글들이 중복되어 있는 건 나다에 관한 글이나 박서에 관한 글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제는 나다에 대한 글보다 박서에 대한 글이 '더' 많다는 데에 불만의 원인이 있는 듯하군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박서 얘기, 나다 얘기 숫자를 세어서 일률적으로 맞추기라도 해야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아무리 주제가 다양해도 매일 선수별로 글 1개씩만 할당해서 전부 댓글로 달도록 해야 하나요? 그리고 항상 '이긴자'에 대한 칭찬글이 '패자'에 대한 글보다 더 많아야 한다는 법칙은 어디에 있는 건가요? 이 곳이 언론기관도 아니고 보도기사처럼 중립성을 유지하는 글들만 허용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언제나 게시판의 주인공이 박서인 이유는, 그가 이기든 누군가에게 뼈아픈 혹은 참담한 패배를 당하든, 아직까지도 박서의 화려한 플레이에 대한 기대와 믿음이 다수의 스타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것, 단지 그것 때문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만약 그가 더이상의 노력을 멈추고.. 그래서 계속 박서답지 못한 플레이로 나약한 모습만을 보여 왔다면 벌써 팬들은 그를 외면하고 다른 플레이어를 향해갔겠지만, 그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을 즐겁게 해 왔기에 스스로 그의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이윤열선수 팬들의 아쉬움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게시판의 글수에 관한 한 어느 누구에게도 의무를 지우거나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그저 이윤열선수에 관해 얘기하고 싶어하는 팬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지는 것, 그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길 외에는 다른 팬들을 탓할 수는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윤수현
04/01/15 05:04
수정 아이콘
Quartet_No.14님// 어딘데님이 느끼신 씁쓸함은 글 수가 적어서가 아닙니다.주인공이 아니어서도 아닙니다
"나다와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재미없는 경기였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여서죠
서지훈 선수 연패할때도 실력 운운하진 않았습니다."나다에겐 약하구나." 정도였죠.
저도 보면서 "보통땐 잘하던데 왜 저러지"라고 생각했지 "제로스 나다보다 실력딸리네"하진 않았습니다.
서지훈 선수의 팬이시라니 그런소릴 들으면 얼마나 씁쓸하실지 잘 아실겁니다.
같은 스타팬들입니다.서로서로 존중해주고 응원해줬으면 하네요
같은식으로 박서 팬들에게 상처 받으셨다면 대신해서 사과드립니다.
[귀여운청년]
04/01/15 06:21
수정 아이콘
실력차가 너무 난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3경기를 제외하고는 맥빠진 경기였다는 건 확실합니다. 나다도 생각보다 쉽게 이겼다는 듯한 표정이더군요.;; 임요환 선수가 예전에 이윤열 선수를 3:1로 이기고 올라갔을 때에는 이런 말이 나오지도 않더니..
KILL THE FEAR
04/01/15 07:29
수정 아이콘
방관자(마땅히 할말이..;)의 입장에서 본 게시판과 팬으로서 본 게시판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는걸 알았습니다. 중요한건, 게시판의 글은 사람에 따라서 각자 다른 생각으로 받아들여 진다는 겁니다.(아침이라 그런지 하고싶은 말이 도저히 정리가 안되네요;;)
...

그리고 게시판의 주인공은 레벨9이상인 pgr회원분들이십니다^^;;;
메딕아빠
04/01/15 07:32
수정 아이콘
박서와 나다...둘다 열심히 했고 멋진 모습 보여 주었습니다...
언제나 이길 줄만 알았던 박서를 능가하는 게이머가 나왔고...
절대 지지 않을 것 같더 나다를 이기는 게이머도 나왔습니다...
누구나 이길 수도...질 수도 있는 것이 게임입니다...
실력차가 난다...누구가 한수 아래다...라는 의미없는 논쟁보단...
그들의 수고를 격려하고 미래를 예상하는 편이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전 박서의 팬이지만 나다를 훌륭한 게이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박서와 나다...나다와 oov...oov 와 이병민...그리고 또다른 맞수들의 대결이 더욱더 기다려 집니다...!!
햇빛이좋아
04/01/15 07:35
수정 아이콘
한가지 말하고 싶은것은 경기는 끝나고 결과도 나왔는데
이런글이 올라오는 이유를 알수 없구요.
어쨰든 두선수다 우리나라에서 잘나가는 프로게이머니까요
김민태
04/01/15 08:50
수정 아이콘
이윤열... 분명히 그는 엄청나게 달라진것같습니다..단순히 예전의 물량이윤열이 아니라 최강자가 갖추어야 할 모든걸 이제 갖춘것같습니다..
하늘아이
04/01/15 08: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어딘데님이 느끼셨다는 것.. 저는 잘 모르겠네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제 pgr에 들어왔을때 제입장에선 제가 더 씁쓸했습니다.
우승자는 이윤열선수인데.. 그에대한 축하글 보다는 임요환선수에 대한 아쉬움과 위로글이 더 많았습니다.
드디어 이윤열선수에게도 축하글이.. 또는 칭찬글이 올라오겠구나 하고 생각했지만.. 씁쓸한 마음에 어제 하루는 pgr에 들어오지 않았죠..
상대가 임요환선수라는 것이 이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요환선수와 게임을 했던 상대선수팬들은 지금까지 이런 감정들을 느껴왔구나 하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실력차가 난다는 것 보단 그냥 결승 그 자체로 의미를 찾고 누가 이겼든 즐길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런글은 팬의 입장에선 마음이 좀 아프군요.
calicodiff
04/01/15 09:32
수정 아이콘
박서팬들은 엄살이 심하다.......이번 결승 전후해서 올라온 글들을 살펴본 느낌입니다.
04/01/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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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열 선수가 잘해서 이겼고, 우승했습니다.. 그 뿐이죠..
그리고 실력이 앞서니 이겼지.. 그럼 운이 좋아서 이겼습니까 ?
04/0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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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딘데님// 어떤 커뮤니케이션에서 좀 맘상한 글들을 일고와서
가슴 아프셨는지 모르지만, 아마 그 커뮤니케이션에선 나다를 욕보이는
글도 많을겁니다. 피차매양가지죠. 너무 민감하게 받아드리시네요.
그 게시판엔 박서에 대한 격력문도 많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닌가요?

2. pgr게시판의 주인공은 언제나 황제다..
지금 무슨소리 하시는건지요. 아침부터 좀 난감한 글들을 읽으니
기분이 나뻐지는군요. 좀 생각좀하고 글을 씁시다. 네.
04/01/15 09:50
수정 아이콘
kobi님 게시판의 주인공이 황제라는 발언의 의미는 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것이 아닌듯 싶습니다. 현상이 그렇다는 것이죠. 절대적으로 박서의 팬이 많으므로 박서에 대한 글이 많은 것도 당연한 것이고...절대적인 수의 차이로 인한 게시판의 분위기가 박서쪽으로 흐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현상을 표현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황제어야 된다는 뜻이 아니라 현상이 그렇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이런 현상을 강제적으로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겠지요...
04/01/15 10:01
수정 아이콘
letina님 쭉 보니깐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잖아요. 몇분들이 지적해주셧는데, 그분들도 저와같은 생각에서 지적을 하지 않았을까요?
님 생각같은 의도로 썻다고는 느껴지지가 않아서 감정적으로
대응한감이 있구요. 님 말씀처럼의 의도라면 저도 할말은 없지요.
자유게시판인데 어떻게 하겠어요.
근데 박서팬분들 앞으론 희망찬 글들도 써주세요. 심정은 이해하는데
최근 글들이 너무 가슴아픈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네요.
그러지들 마시고 박서에게 힘을 부러넣어주시고 승자인 나다에겐
무조건적인 축하를 해주세요. 소수이지만 꼭 하지만 하면서
딴지 거시는분들 계시던데 그러지 말고 승자에겐 박수를
패자인 박서에겐 위로의 격려.. 아 리턴매치 또 볼수있을까?
좀 써주세요.
BoxeR'fan'
04/01/15 13:08
수정 아이콘
태클은 아니고요...
어떤 커뮤니티가 아니라..글에서도 보듯이 PGR이라고 언급되어있고..
솔직히 몇번 봤는데...( 이 글 근처에도 있죠..흠냐..)
그러한 종류의 댓글이 욕보이는 댓글이냐는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 수 있겠지만...
어쨌든 그 댓글의 내용은 어딘데님이 말한 실력차이가 나서 재미없는 경기였다는 조건에 충족하는 글이었는데...(뭐 그러한 글들이 옳냐 틀리냐는 잘 모르겠습다..그냥 그러한 글들이 PGR에 존재한다는 언급입니다)
다들 씁쓸해하는 분위기이니....댓글달기가 무섭습니다.
거짓말같은시
04/01/15 13:09
수정 아이콘
솔직히 항상 올라오는박서의글들....감동적인글들...힘네세요박서..그래도 당신은영원한 황제입니다...등등..가끔은추게에도 올라가기도 하는 박서에대한 멋진 글들이...저는 씁쓸하기만합니다..항상주인공은 박서밖에 될수없는...저는 요즘 박서가 별로 안좋답니다..강민선수를 너무 싫어하는 요환동팬들때문에...ㅡㅡ;; 무슨소리를 하는건지...
04/01/15 13:48
수정 아이콘
거짓말같은시간..// 임요환 선수 팬인 저조차도 씁쓸할 정도니 뭐..
04/0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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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의 846번글 댓글에도 버젓이 올라와 있군요. 한수 아래다... 실력 차이가 너무 나서 시시하고, 리턴매치 기대도 안된다...임요환은 이제 끝이다... 허허

저도 강민선수나 다른 많은 선수들에 대한 감동적인 글들을 보고 싶습니다. 그 선수에 대해 정말 멋진 글이 올라온다면 당연히 추게로 가겠지요. 저도 추천할 거고요. 강민선수의 팬들이 그런 글을 올리지 않는데 어떡하나요. 설마 임요환선수의 팬들이 나서서 다른 선수를 주인공으로 한 글들까지 써주어야 한다는 말씀은 아니겠지요?
박서팬이 아닌 다른 선수 팬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크겠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박서가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지금처럼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한 이런 현상은 막을 수 없죠. 이걸 가지고 박서 팬들이 비난을 들어야 할 일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하루나
04/01/15 14:28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에 대해서는 그정도 이야기도 하면 안되는건가요.. 솔직히 적어도 테테전의 기량차이가 느껴져서 생각보다 나다가 쉽게 우승했다는 생각. 그렇게 명경기는 아니었다 라는 글들 여러분들이 공감하시고 피력한 내용이지 않나요. 물론 피지알에 여러 선수의 팬분들이 오시니까 서로서로 기분상하지 않게 신경써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가끔 요환선수팬분들은 요환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과하게 제약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드랍동이 아니지요. 글쓰는 예절과 배려가 필요한곳이지만 피지알에서 못할말은 아니지 않나요.
BoxeR'fan'
04/01/15 14:59
수정 아이콘
논리상의 변화가......
처음엔 그런말이 없다는 댓글이 주류를 이루다가..해서는 안될꺼 없지 않다는 변화..별로 바람직하지 않아보이는듯..
(물론 각기 다른분들이 달았지만..)
그리고 저런 비판을 글을 쓸 수 있다면...도리어 그 글에 대한 비판의 글도 못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그정도 비판이 가슴이 쓰리다는 글도 안되는 건지....궁금합니다만..그 글이 나쁘다는 말도 없었죠.. 쓰리다는 얘기가 윗글의 요지..(솔직히 임선수 팬들이 다른 선수 시시하다라는 말하면......여파가 매우 궁금합니다만..)
모두 승락...모두 거부여야 하지...하나는 되고 다른건 안된다는 건 no..
bulletproof
04/01/15 17:34
수정 아이콘
밑에 글들을 대충 보았지만 제가 봤던 글들은 일방적인 경기여서 생각보다 시시했다...박서에게 약간은 실망했다...하지만 그의 마지막 멘트처럼 그가 화려하게 우승하는 모습을 다시 보여주리라 믿는다...이런 내용들이 주류였다고 기억하는데요. 두선수의 실력차이가 난다는 말은..글쎄요..그다지 많이 본 기억이...전 오히려 이 글이 이런식의 소모적인 댓글논쟁을 부추긴다고 봅니다. 씁슬하신 기분은 이해하지만, 또 이게 의도하신 바는 아니겠지만, 그리고 두선수가 실력차이가 난다는 것은 부정합니다만 박서관련글에는 다수의 결집력을 가진 옹호 혹은 비판 세력들이 생겨남을 감안할때 과연 이 글이 필요했을까...하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네요.
휘발유
04/01/15 17:38
수정 아이콘
어불성설처럼 들리지만
임요환 선수의 열렬한 팬이었던 저의 마음을 돌리게 한 것은
바로 '요환동'이었죠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실력차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수없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경기가 나오든 게시판은
박서를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팬의 수가 너무 많아서인가요?
물빛노을
04/01/15 19:07
수정 아이콘
단적으로 말해서 팬이 많은 거랑 피지알은 아무 상관 없어야합니다. 원래대로라면요. "같은 내용의 글은 되도록이면 코멘트를 이용해달라"는 공지사항만 제대로 지켜도 이렇게 다른 분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크게 줄일 수 있죠. 박서 팬뿐만 아니라, 요즘 피지알 오시는 분들은 너무 자신의 글을 소중하게 여기셔서 코멘트로 달기를 아까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를 안타까워하는 글이 하나 올라왔다. 보고 감동적일 정도더라, 그러면 그 글에 코멘트를 달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또 쓰지 마시구요. 그거 추게에 올라가면 아마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하겠죠? 어떤 선수가 패배할 때마다 좋은 글이 여럿 올라옵니다. 그거 코멘트로만 달아주면 모두 추게로 갈 수 있습니다. 보통 한 개 정도만 올라가기 마련이죠.
안타까워할 사람은 임요환 선수에 대한 글 서너개에서, 기뻐할 사람은 이윤열 선수에 대한 글 서너개에서 코멘트 달았으면 이런 얘기 나올 이유도 없었습니다. 다들 자기 글은 코멘트로 안 달고 게시판에 쓰니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겁니다. 전 나다 팬도 아니고 박서 팬도 아닙니다만, 설마하니 나다 팬들이 "박서 글에는 코멘이 300개 달리는데 나다 글에는 100개도 안달린다"라고 뭐라고 하겠습니까? <수를 세어가며 비율 맞추고 글 올려야 되냐> 그럴 필요 하나도 없단 말입니다. 코멘트로 다시면 됩니다. 대체로 분위기가 게시판 글로 다는 분위기지만,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임요환 선수의 팬들은 눈에 뜨일 수 밖에 없습니다.
Quartet_No.14
04/01/15 20:58
수정 아이콘
July님.. 그리고 윤수현님.. 제가 댓글을 달던 시점에는 분명 댓글중에.. '이번 결승전에서 임요환선수의 플레이에선 감동을 느낄수 있지만, 나다의 플레이에선 아무런 느낌도 받을수 없었다'는 한줄 댓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어딘데님이 몇몇글에 상처를 받아서.. 글을 쓰신글에.. 임요환선수의 팬이 나다의 팬에게 상처를 주는 글이 버젓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자제부탁 글을 적은겁니다.. 전 임선수의 팬글이 나다의 팬글보다 많아서 씁쓸함을 느낀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한선수를 깍아내리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구요.. 스타팬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도 존중해줬음 하는 바람에서 적은겁니다..
CounSelor
04/01/16 06:19
수정 아이콘
과연 실력차이가 난다는 말을 하시는분은 어디서 어덯게 실력차이가 난다는걸까요?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황당할 뿐입니다.. 후훗.
박서 팬은 아니지만 말이죠..
[S&F]-Lions71
04/01/16 18:31
수정 아이콘
이창호 9단이 세계무대에 처음 나서서 패배의 분루를 삼키고 귀국했을때 일본 기계에서는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창호는 조훈현을 이기는 방법만을 연구한 것 같다."
조훈현은 당시 한국의 바둑계를 평정한 황제였습니다. 노출되어 연구가 많이 되어있다는 것은 무척 불리한 점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바둑보다도 훨씬 전략 전술적 측면이 강조되는 게임입니다.
바둑은 상대의 수를 보고 열심히 생각해서 최선의 길을 찾아가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상대의 수를 볼 수 없습니다. 뭘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뭘하는지 다 알 수만 있다면 필승의 수가 생기지만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예측을 해야합니다. 이 예측이라는 것이 승패에서 가장 결정적인 부분이지요.
흔히 종족상의 상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저그입장에서도 테란이 뭘하는지 다 볼 수만 있다면 절대로 지지 않겠지요.

박서가 황제에 등극해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는 1.상대의 전술전략을 잘 예측하고 2.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전략 전술로 3. 상대가 예측하지 못하는 시점에 공격을 해서 였습니다.
노출되고 연구되어 사용하기 힘든 전술이 늘어남에도 신묘막측한 전술들로 승리를 거듭하여 테란크래프트의 장을 개척한 장본인이 "임요환"입니다.
이윤열이 물론 잘 합니다.
상성을 무시한 무지막지한 물량과 컨트롤... 당분간은 이길자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윤열이 혼자서 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현존하는 모든 테란에게 임요환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1.07시절엔 테란 프로게이머들이 배틀넷의 아마츄어 고수들에게 종종 졌고 임요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렇게 암울한 테란이었기에 아무도 테란을 하지 않으려 했던 그 시절에 임요환은 황제에 등극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박서는 황제에 걸맞는 자라고 할 것인데 정상에 올라 끊임없이 표적이 되었음에도 어느 정도의 수성을 해냈습니다. 심지어는 슬럼프라고 하는 최근에도 8강 4강은 기본이고 국내최고 대회라 할수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준우승을 했습니다.
박서의 업적을 어느 선 까지 언급해야 적당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임요환"의 가치는 거대합니다.

조훈현은 지금 챔피언이 아닙니다.
최근 여러 도전자에게 곤욕을 치르고는 있지만 아직은 이창호가 최강입니다. 얼마후면 또 다른 최강자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조훈현의 업적이 평가절하되지는 않습니다. 조훈현의 등장으로 한국의 바둑실력은 한점이 늘었다고들 얘기합니다. 바둑계의 변방국에서 최강국으로 올라선 것은 조훈현의 업적이라고들 하지요.

추천게시판에도 비슷한 글이 있지만 업적과 가치만으로 평가한다면 임요환은 조훈현과 비견할만 합니다.
테란의 실력은 임요환때문에 저그를 극복했고 패치업때문에 플토를 압도했다고 생각합니다.

나다가 박서를 이겼습니다. 지금의 챔프는 박서가 아닌 나다입니다.
슬럼프라는 것도 핑계에 불과한 것임을 압니다.
프로인 이상 이기지 않고서는 가치가 없음도 압니다.

그러나 박서가 없었음에도 나다가 등장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박서에 대한 편애일까요?

나다를 사랑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박서를 평가절하하는 것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습니다..
신성진
04/01/19 02:21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나다도 박서도 훌륭한 선수들이고. 둘 모두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인데. 박서는 팬이 많은 데에 비해 안티팬이 적고, 나다는 팬도 많고 안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무슨 연예인도 아닌데, 안티까지 나오는군요-_-; 저로서는 나다에 대해서 안타깝기만 할 따름입니다. 우승을 한 후에도 마음껏 즐기지 못할 나다 혹은 나다 팬들을 생각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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