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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4 17:24:21
Name 태풍
Subject 프리미어리그 결승 관람기.
간단 관람기에요.
날씨가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가장 높은쪽 관중석에서 보니, 무대쪽 선수들이 넘 작아 보였습니다.
무대 아래쪽에 조촐하게 마련된 해설자 자리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경기장 내부의 사운드가- 해설자 분들의 목소리가 부분적으로 잘 전달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이번 결승은 -현시대 최강 vs 테란의 황제- 라는 타이틀만큼이나
꿈의  대전이었습니다.  황제와 신인으로 IS 에서 만났던 그들이
이런 무대를 만들어 낸 것은, 환상적입니다.  이 상황만 가지고도
감동적입니다.

지쳐버린 황제  와  전율적인 강력함을 발휘하는 나다. 두 분의 대전의 결과는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예상은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나다의 팬이지만, 그래도 좀더 극적인 승부를 기대하는 마음은 들었지만
승부는 이미 예견된 길을 가고 말더군요.

조훈현과 이창호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첫번째 경기.  자신의 강함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  
황제의 팬이라면  비참함을.  나다의 팬이라면 경이감을 심어 줄 만한 경기.
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보는 모든 사람들은 완전히 한쪽만을 응원하지는 않겠죠.
승리의 기쁨과 패배의 아쉬움을 동시에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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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4 17:53
수정 아이콘
뭐랄까..LA레이커스와 시카코불스의 경기가 생각나는 결승이였습니다.
나다가 그랜드 슬램을 이룩할때부터 세대교체는 이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어제의 경기는 상징적인 의미로써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전부터 테란의황제로 일컬어지며 유명세를 타던 임요환선수가 결승에서 기욤선수를 3: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자신의 시대를 연 것 처럼, 나다 또한 박서를 원사이드하게 잡아내며 포스트임요환 시대의 최강자인것을 선언하는 듯 했습니다.
기욤선수는 2세대 프로게이머들에게 밀려나며 좋은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지만, 박서는 최후의 불꽃을 얼마만치 타오르게 할지 궁금해지는군요.
04/01/14 18:0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경기하는 선수들은 안추웠나 모르겠네요.. 손이 시려우면 게임도 잘안될텐데..
가을이
04/01/14 19:30
수정 아이콘
의외로 그 안은 춥지 않았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 손난로를 들고 들어오는걸 봤고... 무대조명도 많아서 춥지 않았을꺼....라고 믿고 싶습니다.
전 1층에서 봤는데 안추웠습니다..
Crazy MermaiD
04/01/14 21:11
수정 아이콘
빵빵한 히터덕에 찜질방 저리가라 였지요.. 2층은요..=_=
한 경기 끝날때마다 밖에 나가서 열을 식히고 올 정도였답니다..^^;;;
new[lovestory]
04/01/14 21:19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탄다고 들었는데.....그래도 상대자가 임요환 선수였는 만큼...추위를 느끼지는 않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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