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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04 01:38:59
Name 작은광대
Subject [펌]이번 카스 사태에 대한 정일훈 캐스터님의 글입니다.
정일훈입니다.

이제막 정리회의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방송이 중단된 직후 온상민 해설자와 '팬들의 욕바가지가 귀에 들리는 듯하다'는 말을 나누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엄청난 비난이 저를 기다리고 있네요.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WEG의 기획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자로서 여러분 앞에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여러분이 지적하신대로, 이제껏 저 역시도 스타리그를 진행해 왔고, 무수히 많은 게임리그를 진행해 온 바,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사태를 만나게 됐고, 이로 인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참담함은 참담함이고, 이 일의 책임소재에 대해 분명히 하고, 다시는 이와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책임있는 주관사의 입장이라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WEG는 이제껏 한국에서 치러졌던 모든 게임리그와는 방식이 다릅니다. 기존의 게임리그는 방송사(온게임넷, 혹은 MBC게임)에서 주최와 주관, 그리고 방송을 모두 도맡았습니다. 그러나 WEG는 기획, 운영사와 방송사가 분리된 형태입니다. 대회의 기획과 운영은 (주)아이스타존이 맡고, 온게임넷은 그것을 방송하는 형태입니다. 이는, 야구, 농구, 축구..등 모든 스포츠가 그러한 바 기존의 한국 e스포츠 리그의 진행형태보다 더 발전된 형태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대회 진행과 방송 사이에는 '계약'이라는 형태의 관계가 설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WEG와 온게임넷 사이에는 일정형태의 계약이 체결되어 있고, 그 계약조건 이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온게임넷에 양해를 요청할 뿐, 강제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다는 것입니다. 즉, 스타리그는 온게임넷 것이니, 온게임넷이 편성을 어떻게 변형하든 그것은 온게임넷의 권한이나, 온게임넷이 주최, 운영하지 않는 WEG의 경우는 편성시간을 넘겨 계속 방송해주기를 관철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온게임넷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일 4경기에 대해 3시간의 편성시간을 확보하였고, 이 시간이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종목의 특성상 전경기를 중계하기에 빠듯한 시간임을 알고있었습니다. 해서, 전 경기를 중계방송하기 위해 한 라운드 시간을 1분 45초로 단축하는 등 온게임넷 제작팀과 무던히도 애를 썼습니다. 그리하여, 빠듯하지만 전경기를 중계방송할 수 있는 방식을 확정했고, 어지간하면 경기가 모두 끝이 날때까지 중계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담당 PD와의 약속을 바탕으로 '전경기 생중계'라는 원칙을 천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사태의 원인은 무책임한 온게임넷의 일처리에 있다기 보다는 아이스타존의 운영미숙에 있습니다.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오늘은 WEG 카운터 스트라이크 종목의 개막전이 치러진 날입니다. 나름대로 우리는 완벽한 대회운영을 위해 완벽한 준비를 한다고 했습니다만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세계 각국 선수들이 사용하는 듣도 보도 못한 장비들의 드라이버를 세팅하는 과정에서 PC의 레지스트리가 꼬였으며, 이로인해 한 경기 한 경기의 시작이 지연되었고, 결과적으로 정해진 방송 편성시간 안에 네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한 담당 PD의 의견에 따라 세 경기 만에 중계방송을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담당PD를 자사의 편성시간 만을 고집하는 융통성없는 인간으로 보시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담당 PD는 그동안 WEG의 원활한 방송 중계를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써왔고, 척박한 한국 FPS리그를 살리고자 저와 동고동락을 함께 해 온 사이입니다. 그 또한  '오늘 경기를 끊어야만, 나중에 더 중요한 경기가 편성시간을 넘기는 상황이 될 때, 그것을 편성 책임자와 싸워가며 방송시간을 지켜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는 찢어지는 가슴으로 방송 중단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더러, 아래 쓰여진 글 중에는 사태를 정확히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이 스타리그였다면 그랬겠느냐?'는 말씀이 그렇습니다. 온게임넷의 스타리그가 처음 만들어질 때 그 기획자중의 한 사람으로서 저또한 그렇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래서?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주장할 수 있단 말입니까? 아직도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떨어지는 FPS 종목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에게 그들이 절대 불가변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라고 주장할 수 있단 말입니까? 대중들이 모여들고 광고를 만들어다주고 스타플레이어들이 탄생하는 그 환상의 콘텐츠를 내가, 우리가 원한다고 포기하라고 할 수 있답니까?

분합니다. 그러지 않으려고 애쓰는데도 또 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아래 어떤 분이 쓰신 글처럼, 분하다고 이것을 외면하면 영원히 우리는 희망을 상실하고 말 것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오늘 일은 모두 제 책임입니다. 아랫 입술을 꼭 깨물고 이제껏 밤 세운일이 부족하다면 더 날밤을 세워서라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선수들의 마우스를 몽땅 빼앗아서 PC에 깔고 또 깔고를 밤새 되풀이 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시는 못난 주관사의 운영미숙으로 한국에서 e스포츠의 미래를 의심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니 분할 수록 더 봐주십시요.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환호하고, 그래서 e스포츠라고는 한 종목 밖에 되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깨닫고 느끼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낮부터 자리를 메워주신 대한민국의 진정한 e스포츠 팬들에게 오늘 또한번 감격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흥행의 크기 때문이 아니고,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 희망의 크기만큼 오늘의 사태가 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WEG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WEG가 없었더라면, 오늘 같은 일이 이토록 큰 목소리를 내지 않았을 것입니다. WEG가 없었더라면 그래서 그냥 뭍히고 사라져서 어느날 갑자기 우리나라에 e스포츠란 남아있지 않게 되었을런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뻔뻔스럽게도 여러분께 다시한번 무릎을 꿇고 부탁합니다. 한국에서 FPS를, 워크래프트3를 살려주십시요.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니, 되풀이 된다고 하더라도, 편성시간을 이유로 e스포츠를 팬들에게서 빼앗가갈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일로 모처럼 우리에게 찾아온 희망의 불꽃을 꺼뜨리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일이 그 희망의 불꽃에 기름을 붓는 일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정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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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yerS[Dragon]
05/02/04 01:42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분이에요;; 정말 E-Sports계에선 없어선 안될 보배같은 분;;
정일훈님같은 분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E-Sports가 더욱 번창하리란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스머프
05/02/04 01:47
수정 아이콘
게임계의 손석희씨 정도?
느낌이 그렇습니다
어둠後
05/02/04 01:48
수정 아이콘
이때까지 e-sports라고 말하고 글 중에서 가장 가슴에 와 닳는 이야기 입니다.. 정인훈님 앞으로도 계속 한국 게임계에 큰 힘이 되어 주시길 바람니다
05/02/04 01:50
수정 아이콘
ㅠ.,ㅠ;; 정말 존경하는분... Respect You
05/02/04 01:50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은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길을 열어나가는 모습은 인생을 살아가는 아득한 후배의 입장에서 정말 배울만한 점이네요... 저도 위험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사는 고리타분한 인생보다는 보다 진취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가는 삶을 살고 싶네요... ( 순수한 열정과 도전 정신이 프로게이머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 )
Ever Free
05/02/04 01:51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 E-Sports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하십니다~
05/02/04 01:52
수정 아이콘
갑자기 스타가 박대받고있다는 느낌이...-_-;
그걸 덮고도 남을 인기가 현재는 있지만....
05/02/04 01:56
수정 아이콘
정말 개념있는분이란 생각이..드네요
슈퍼테란
05/02/04 02:03
수정 아이콘
아시는 분들은 이런일이 왜 일어났는지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서 이 글이 공감가고 또한 이해가 갑니다.
솔직히 이번 일은 온게임넷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아이스타존하고는 온미디어 계열사 못지않게 가까운 사이이고 서로의 사정도 뻔히 아는데...
넥슨한테 방송분 지연 사과를 해서라도 생방송 경기 끝맞혔어야 했습니다.
온게임넷 요즘에 예전과 같은 모습이 아니어서 실망입니다.
뭐랄까 게임방송사가 특히나 시청률이나 후원기업의 이해관계가 중요하긴 합니다만 이번 경우는 좀 심했다고 봅니다.
온게임넷의 자세라고 할까요?
오늘날의 e스포츠를 있게만든 온게임넷이 이런 실망을 줄 줄이야.
05/02/04 02:05
수정 아이콘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지만 정일훈님은 이젠 방송인이라기보단 사업가에 가깝다고 느껴지는군요.
한참을 찾지 않던 PGR에 자신의 회사에서 기획한 WEG의 홍보를 위해서 글을 남긴것부터 예상했던일이지만 더이상 예전의 그 정일훈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 것 같군요.
뭐 하지만 어쩌면 방송인보다는 사업가로서 게임을 위해 더 큰일을 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Daydreamer
05/02/04 02:09
수정 아이콘
미디어 스포츠인 e-sports가 갖는 태생적 한계가 드러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 것이 왔다'라고 생각했구요. 일훈님, 힘내세요. 저 개인적으로는 WEG의 성공이 향후 e-sports의 발전 방향을 좌우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일훈님이 힘내 주셔야만 e-sports가 살아나겠죠... ^^; 피곤하시면 약이라도...^^
05/02/04 02:19
수정 아이콘
이번 사태에 대한 일훈님의 진솔한 사과와 여전하신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WEG를 통해 침체된 워3리그도 부흥하고 E-SPORTS의 저변이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안전제일
05/02/04 02:25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사태입니다만 팬으로서는 우선은 말을 자제하는게 더 좋을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코리아범
05/02/04 02:39
수정 아이콘
감동적이지만 또한 안타깝습니다. 저 혹시.. 궁금한게 있는데요.. 대답해주실분이 있으신지........... 추가계약은 안되는 건가요?? 방송시간 재협상(?) 이라던지 말이죠.. 카스 경기가 몇개인데 -_-;; 3시간이면 정말 빠듯할듯 하네요.. 앞으로 이런일이 없으리란법이 없을듯 한데 말입니다.
라임O렌G
05/02/04 03:46
수정 아이콘
weg를 위해선 일단 홍보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랬다면 weg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계셨겠죠.. 그런걸 탓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업가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이니까요.. 그냥 앞으론 좀 더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달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성공하십시오.. weg가 세계인 앞에 자신있게 설 자리가 생기도록.. 힘내시길..
[S&F]-Lions71
05/02/04 04:26
수정 아이콘
정일훈 씨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방송과 기획이 분리된 행사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에 대한 원천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습니다.
안타깝군요...
SummerSnow
05/02/04 04:34
수정 아이콘
무슨 일인지도 내막을 알지 못한채.
'온게임넷은 뭐하는거냐?' 류의 리플에 인상이 찌뿌려지던차에,
(물론 이번 사고가 잘한 일은 아니겠지만요.)
정일훈 씨의 글 덕분에 이전 페이지의 글은 대략 끝이군요.

그나저나, 정일훈 씨는 정말 멋있습니다.
저번 글도 감동이었는데, 이번 글도..
멋진 글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라도 응원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이 일을 교훈 삼아 더 나은 방송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자아자!
05/02/04 06:38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보는 도중에 잭필드 광고 나오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계대회 생방송보다 넥슨게임 광고에 집착해야 한다니..
광고비가 꽤 큰가보죠?
ArcanumToss
05/02/04 07:13
수정 아이콘
힘내시길....
아케미
05/02/04 08:01
수정 아이콘
존경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작은 힘이나마 도움될 수 있도록 그저 TV를 켜겠습니다.
우울저그
05/02/04 08:54
수정 아이콘
어쨋든 온게임넷은 욕하겠군요?
The Siria
05/02/04 09:07
수정 아이콘
정일훈님의 해명이 나왔으니, 제 글을 지우겠습니다.
어쨌든 논쟁의 여지가 있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해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앞으로 더욱 잘 되었으면 합니다.
여.우.야
05/02/04 09:30
수정 아이콘
정일훈 캐스터 너무 멋집니다.
그저 감동입니다 ^^
05/02/04 09:51
수정 아이콘
흠... 도대체 뭔일이길래... 그러니까 윗글의 내용으로 본다면 생방을 하다가 끊고 넥슨사 광고가 들어갔다는 겁니까? WEG중에 워크는 좋아하지만 FPS는 보는재미가 덜해서 잘 안보기때문에...
05/02/04 11:0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카스 생중계를 하다 말고 '시간관계상 중계를 중단한다'라고 그랬는데 그 이유가 뒤에 나오는 카트라이더 방송시간때문에 그렇다지요 ㅡㅡ;;;;;
지수냥~♬
05/02/04 11:35
수정 아이콘
전 개그맨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pgr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전 개그맨이었네요 ㅠㅠ
정석보다강한
05/02/04 11:43
수정 아이콘
그러니 분할 수록 더 봐주십시요. 더 많이 참여하고, 더 많이 환호하고, 그래서 e스포츠라고는 한 종목 밖에 되지 않는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깨닫고 느끼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부분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우리가 더 많이 봐주고 더 많이 사랑해줘야 편성시간을 이유로 e-sports가 내쳐지지 않을듯 싶네요
05/02/04 13: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e스포츠가 한 종목밖에 있는 건 분명 아닙니다.
미래의 e스포츠를 위해 정일훈 캐스터 더욱 노력해주시길 바랄께효...
"OTL 금지"
05/02/04 14:21
수정 아이콘
파이터포럼 란의 기사 카테고리가 온게임넷,MBC게임..등등..으로 되어있는걸보니.
카테고리가 좀 잘못된거 아닌가 싶어요.
기사의 빈도는 둘째치더라도... 처음부터 스타만 고려한 메뉴구성인거 같은데.. 확장성을 고려해서 좀 바뀌어야하는거 아닐런지
썩은㉴과
05/02/04 15:05
수정 아이콘
상황을 모르시는 분들께...
그냥 4경기가 임요환vs홍진호 였는데 시간 관계상 카트라이더를
했다는 이야기. 이런 느낌이었죠. =_= 많이 다르지만 시청자의 느낌만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for。u”
05/02/04 16:05
수정 아이콘
정말 방송시간을 6시간으로 잡아놓고 게임 플레이시간 보통 방송대회에서 하는시간으로 해놓고 했으면 좋겠군요...6시간 다 못채우면 재방송으로 매꾸고... 정말 아쉽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05/02/05 15:44
수정 아이콘
기획,진행 과 전파송출의 주체가 다른건 당연해야 하는겁니다.
명백히 진행사와 방송국간의 계약이 체결되어있는 만큼,
미흡한 계약을 맺어 대회를 시작한 진행사에 책임이 있고,
팬들은 그런 기획,진행 회사에 항의를 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거지요.
이젠 온게임넷이 욕을 먹을 필요는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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