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29 22:41:18
Name 낭만드랍쉽
Subject [잡담] DayFly의 싸이를 가다.
게겔에서 우연히 박용욱 선수의 싸이주소를 봤습니다.
심심하던 차에 박용욱 선수 싸이를 구경갔죠.(박용욱 선수는 잠꾸러기가 1촌평의 대세;;)

1촌평을 보니 게이머분들이 많더군요.
계속 심심하던차에 하나, 둘 구경을 다녔습니다.(성제 선수 싸이가 대박. 특히 "이쁜성제" 김정민ㅠ  ㅠ;;;)

차재욱 선수 홈피 구경하다가 김가을 감독님 싸이를 갔고,
거기서 정인호 선수의 홈피로 갔습니다.
거기에 상당히 반가운 이름이 눈에 뛰더군요.
지난 8월 은퇴한..DayFly 이중헌 선수.ㅠ  ㅠ;;
반가운 마음에 눌렀더니.. 1촌평 이 외에는 아무것도 없더군요.(라빈의 앨범은 좋아라 했습니다;;)

내일 WEG 구경하려고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거기 가면 볼 수 있을까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의 플레이들..
'낭만' 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게이머..
어느덧 그의 플레이는 추억속으로 기억속에.. VOD 속에만 남아 있게 됐습니다.

그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5년이고, 10년이 지난 후에 지금의 프로게이머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때까지 지금의 멋지고, 화려한 모습을 유지하고 간직하며 계속 볼 수 있을까?
혹, 어느 여름밤의 추억처럼 우리들 기억속에만 남아 있게 될까?'

요환 선수의 간만의 멋진 경기때문인지 더욱 그런 느낌이 가슴을 쏴~아 하게 만듭니다.
5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계속 사랑받는 하나의 스포츠로 자리잡기를 간절히 기원하게 됩니다.

초등학교때 아빠손을 잡고 찾았던 빙그레이글스의 경기..
고3때 야자빼먹고 친구들과 갔던 한화이글스의 한국시리즈..
대학교때 야구장 앞 화장실에서 상의를 고등학교때 교복으로 갈아입고 학생 할인받고 입장했던 기억처럼..
5년후 아니 10년후 내 아이의 손을 잡고 요환 선수의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은 WEG가 개막을 합니다.
온게임넷에서는 WEG 기간동안 일주일에 4일동안 워크와 카스를 중계한다고 합니다.
WEG가 꼭 대박이 터져서.. 1년에 4회씩 꽉꽉채워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메이져 무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스타리그도 e-스포츠도 더 긴 생명을 부여받을 것 같습니다.

5년 후.. 10년 후.. 20년 후..
프로야구처럼 평생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e-스포츠로 자리잡았으면 좋겠습니다.

p.s - WEG 화이팅.. DayFly 화이팅.. BoxeR화이팅..
p.s 1 - 잠시후면 설기현 선수의 울버햄튼이 아스날과 경기를 갖습니다. 아 긴장되네요ㅠ ㅠ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샤프리 ♬
05/01/29 22:45
수정 아이콘
박서 화이팅 -
05/01/29 22:47
수정 아이콘
DayFly화이팅 -
지수냥~♬
05/01/29 22:57
수정 아이콘
weg 대박 난다에 전재산 올인!
안전제일
05/01/29 23:11
수정 아이콘
음...저도 갑니다! weg!!!으하하하하!(그저 이이야기가 하고싶어서..ㅠ.ㅠ)

여튼 하루살이씨 돌아와요!!!!!
05/01/29 23:37
수정 아이콘
weg 가 이번에 한국에서 하나보죠?

1년에 4번 하나요?
안전제일
05/01/29 23:44
수정 아이콘
다륜님. 예! 연 4회로, 이번대회는 4강까지는 한국에서 결승과 3.4위전은 중국에서 열리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으흐흐흐 8주 일정입니다.(결승 포함)
05/01/29 23:53
수정 아이콘
Again Orc...T-T
발걸음
05/01/29 23:54
수정 아이콘
앗, 글과는 다른 내용이어서 죄송합니다만, 아스날이랑 하는경기 몇시부터죠?
낭만드랍쉽
05/01/30 00:03
수정 아이콘
발걸음 님// 지금 MBCespn 에서 중계를 시작했습니다. 세올 화이팅^^
난폭토끼
05/01/30 00:49
수정 아이콘
글이 멋집니다.

정말 ,너무 멋집니다.

e-sports 나오기 전까지 제 인생의 목표중 하나는 아들과 같은 져지를 입고 듀렉위에 cap도 같은걸로 삐딱하게 걸치곤 농구경기 보러가는것이었습니다.

요즘엔 자그마한 소원이 늘었는데, e-sports 관람문화가 성숙되고, 또 경기장 문제도 해결해서 가족단위의 관객들도 나들이 가듯 볼 수 있게되었으면 하는겁니다.

흐음... '소수몇몇의' 광적인 팬까페 단체관람객분들과 박양들을 생각하면 참 큰 소원이 되려나요...
아케미
05/01/30 08:02
수정 아이콘
오늘 WEG 가시는 여러분! …제 몫까지 재미있게 봐주세요T_T
10년, 20년 뒤에도 E-sports가 굳건히 제 자리를 지키려면 아직도 이것저것 고쳐져야 할 것이 많죠. 저도 어른이 되어서 게임 경기장으로 걸어가는 제 모습을 바랍니다.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WEG 파이팅!)
for。u”
05/01/30 11:53
수정 아이콘
저는 나중에 제 아이와 부인과 함께 게임리그 결승전에 가는것이... 작은소망입니다. 그때까지 E-Sports는 사랑받겠죠^^
거미라도될껄
05/01/30 12:48
수정 아이콘
아...dayfly선수...
한동안 워크 접어서 방송도 안보고있었는데 피지알에서 은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눈물을 감출수 없었죠...그 암울하던 오리지날에서 선보인 그 새로운 전략들..... 워닥으로 그리폰 때려잡을때도 놀랐고 mbc팀리그에서 우승을 이끌때도 정말 멋있었는데...정말 슬펐습니다...ㅠㅠ
05/01/30 13:26
수정 아이콘
10년 후, 20년 후...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로 잡아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WEG, DayFly, BoxeR 모두모두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685 [gm] vs ToT 클랜전 [21] 편지할께요5643 05/01/31 5643 0
10684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4] 요린★3290 05/01/31 3290 0
10682 ToT 클랜이 그렇게 잘했던가요;; [7] 부농쉑쓰레빠4005 05/01/31 4005 0
10680 글을 처음 써봅니다. 호주오픈을 보고 말입니다. [6] 말다했죠~3179 05/01/31 3179 0
10679 귀족은 황제만큼이나 강했습니다. 어쩌면 더욱더… [7] ☆FlyingMarine☆3949 05/01/31 3949 0
10678 이런 일도 있군요.. [6] 가슴에묻으며3283 05/01/31 3283 0
10677 [펌] 서광록 해설위원이 어제 쓰신글입니다 [33] 지수냥~♬6069 05/01/31 6069 0
10674 이창수 선수라고 혹시 아십니까? [24] DeaDBirD4251 05/01/31 4251 0
10673 '둘째'가 훌륭히 살아가야할 이유를 확인시켜 주신 분들께...감사 [24] 정일훈4142 05/01/31 4142 0
10672 새로운 도전 - 노는 포털 우주(UZOO) [43] Altair~★5575 05/01/30 5575 0
10671 ToT 클랜과 Hyo 클랜의 친선대결 [34] ShaRp5769 05/01/31 5769 0
10670 [펌]나는 다시태어나도 한국인으로 태어나겠다 [50] -_-5297 05/01/30 5297 0
10669 스타리그 주간 MVP (1월 다섯째주) [59] nting3730 05/01/30 3730 0
10668 죽을 뻔 했네요;; [28] flyintosea4360 05/01/30 4360 0
10667 그냥 이런저런 글들 적어봅니다... [2] CooL3393 05/01/30 3393 0
10666 [소설]1장 베스트길드의 오프라인 대회 [4] 저그맨3584 05/01/30 3584 0
10663 [Daydreamer의 自由短想] #2. 라이벌 : 나를 빛나게 하는 힘 - 임진록 [10] Daydreamer3485 05/01/30 3485 0
10662 [소설]When a Man Loves a Woman #1: 초보를 만나다 [10] Timeless3941 05/01/30 3941 0
10660 [잡담] DayFly의 싸이를 가다. [14] 낭만드랍쉽5899 05/01/29 5899 0
10659 오늘 임요환 선수... 물량보다 더 느껴지는 건... [64] 임정현10533 05/01/29 10533 0
10658 Mbc 팀리그 박지호 vs 임요환 선수 경기 관전평 [15] 인생엔 정답이6142 05/01/29 6142 0
10656 축구팀 유니폼카대신 스타크래프트팀 유니폼을 입고싶습니다~! [25] tajoegg4491 05/01/29 4491 0
10653 난 이 경기는 꼭 본다!! [88] PlusU_U6265 05/01/29 62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