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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4 02:32:18
Name sylent
Subject 이윤열 '더 이상 적수는 없다'
<이윤열 '더 이상 적수는 없다'>


윤열의, 윤열을 위한, 윤열에 의한

결국 초대 'KT-KTF 프리미어리그 월드 챔피언'은 이윤열 선수가 차지하였습니다. 스코어는 3 : 1,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게임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임요환 선수가 승리한 세 번째 대결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들은 이윤열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임요환스러운 경기 운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황제, '이윤열스러운 경기 운영'을 확실히 보여준 천재. 오늘의 결승전은 임요환 선수의 팬들에게 아쉬움을, 이윤열 선수의 팬들에게 기쁨을 준 반쪽짜리 축제였습니다.


1경기 (짐레이너스 메모리) : 아, 드랍쉽이여

1경기는 임요환 선수의 '드랍쉽 컨트롤 미스'가 부른 패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스캔을 통해 이윤열 선수의 스타 포트에서 드랍쉽이 생산되고 있음을 확인 했습니다만 발빠르게 수비 진영을 갖추지는 않았습니다. 드랍쉽 한 기에서 내리는 병력은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유닛과 소수의 SCV를 동원해 잡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임요환 선수가 확인한 드랍쉽은 이윤열 선수의 두 번째 드랍쉽이었고 , 타이밍 빠른 드랍쉽 두 기 분량의 병력에 SCV 피해를 많이 입었습니다.

어영부영(?) 막아낸 임요환 선수는 드랍쉽 세기에 병력을 태우고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 멀티를 견제하려 했으나 이윤열 선수의 드랍쉽이 다시 임요환 선수의 본진에 병력을 내려 놓습니다. 탱크를 시즈하는 이윤열 선수. 시즈된 탱크 위로 병력을 드랍하는 임요환 선수. 만약 임요환 선수가 이윤열 선수의 병력을 잘 제거하고 그대로 다시 태워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을 견제 했다면 경기 분위기는 임요환 선수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윤열 선수의 첫 드랍에 당황했는지, 임요환 선수는 매끄럽지 못한 드랍쉽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이윤열 선수의 탱크에 많은 피해를 입게 되고, 이후 경기는 급격히 이윤열 선수에게 기울 게 됩니다. 임요환 선수의 팬까페 이름이 '드랍동'인 이유을 잠시 잊은걸까요. 더 잘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평소 만큼의 드랍쉽 컨트롤이면 되었을 것을.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모든 팬들에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2경기 (엔터 더 드래곤) : 누가 임요환을 화나게 했나?

임요환 선수는 한 경기를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구상합니다. 상황에 맞춰 케이스를 발빠르게 분석하며 게임을 운영하는 지능적인 선수입니다. <엔터 더 드래곤>에서 구사할 작전 역시 복수개였을 것이고, 임요환 선수는 그 중 'BBS'를 택했습니다.

임요환 선수의 SCV 두 기가 적진을 향해 달리는 순간 일부의 팬들은 '와~' 하는 기대를, 또 다른 팬들은 '왜?'하는 의문을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윤열 선수의 맵핵 같은 정찰로 두 개의 배럭이 초반에 발견 되고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한 임요환 선수는 경기를 포기합니다. 왜 하필이면 'BBS'였을까요?

대 저그전의 경우 'BBS-벙커링'을 자주 시도하는 임요환 선수이지만, 그런 기습적인 전략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건 대 저그전에 너무나 자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설사 드론의 농성으로 인해 벙커링에 실패하더라도 '컨트롤로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스스로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테란의 최고수 이윤열. 2경기에서 이런 도박적인 전략을 사용한 이유는 임요환 선수의 '복수전'을 기억하면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선수를 다시 만나면 가능한 '농락 모드'로 승리하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저그 유저들과의 복수전을 살펴보면 마치 '급'이 다르다는걸 확인이라도 시켜주려는 듯 '당하면 무척 열받는 전략'을 선보입니다. 오늘의 'BBS'는 1 경기에서 당한 'SCV 폭사'를 되갚아 주려는 쇼맨쉽의 발로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선택한 가장 위험한 전략, 임요환 선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황제의 모습'이겠지요. (만약 BBS가 성공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짜릿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경기 (플레인즈 투 힐) : 왕의 귀환

3경기는 두 선수 중 누가 승리했어도 상관 없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 이었습니다. 승리는 이유열 선수의 드랍쉽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멀티를 견제한 임요환 선수가  가져갑니다. 앞마당과 9시 섬멀티를 공격과 함께 가져가는 플레이는 임요환 선수의 그림자에 최연성 선수가 녹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멀티 방어에 조금 더 신경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만 이윤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이 '병력의 집중'이기에 그런 이윤열 선수의 특징을 잘 공략한 임요환 선수를 칭찬해야겠죠. 3경기에서 원래의 페이스를 찾은 듯 좋은 운영을 보여준 임요환 선수, 멋진 한 판을 보여주었기에, '1경기, 2경기의 임요환'을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4경기 (로스트 템플) : 송곳은 송곳답게, 망치는 망치답게

임요환 선수는 '송곳'입니다. 이윤열 선수는 '망치'입니다. 각각 송곳과 망치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 정면으로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요?

임요환 선수는 상대방이 약한 부분을 찾아 한 번, 두 번 찔러봅니다. 허술한 부분을 찾아내면 그곳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스타일입니다. 발빠르게 움직이면서 상대를 살피고 약점을 찾아 끊임없이 찌르는 송곳이 임요환 선수입니다. 한 번에 치명상을 입힐 수는 없지만 상대가 그로기 상태가 될 때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찌르고 또 찌릅니다.

이에 반해 이윤열 선수는 묵직한 망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을 한 곳으로 집중해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가능하면 피해야 할테고, 피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잔쯕 움추려서 데미지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만약 이윤열 선수를 상대로 정면 대결을 펼쳐 승리하려면 더 큰 망치를 준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드랍쉽을 효과적으로 방어한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 선수의 본진으로 러쉬를 감행합니다. 지난 '서지훈 vs 이윤열'의 경기가 떠오르는 순간입니다. 이윤열 선수의 본진에는 임요환 선수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병력이 기다리고 있었고, 전진한 병력을 모두 잃은 임요환 선수는 결국 이윤열 선수에게 패배를 시인하게 됩니다.

최연성 선수와의 연습이 독이 된 것일까요. 이윤열 선수의 앞마당 커맨드 센터만 띄웠어도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를 '송곳답지 않은 망치질' 한 번에 내준 임요환 선수. 무엇이 그렇게 급했던 것입니까.


최고의 테란은 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예상대로 현존하는 최강의 테란은 '천재' 이윤열임을 입증하였습니다. 서지훈, 최연성, 이병민을 비롯한 많은 신진 테란들의 위협이 있겠지만, 지금의 기세를 몰아간다면 한동안의 이윤열은 쉽게 꺽이지 않는 강철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임요환 선수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새해 첫 결승을 놓쳤다는 점입니다. "불타오르고 있다"고 외치는 그이지만, 연료계는 점점 바닦을 가리키고 있기에 팬들의 아쉬움은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전승 우승을 저지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기에 '황제'의 자리는 너무나 큽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망치는 무겁게 느껴집니다. 임요환 선수는 송곳을 더욱 날카롭게 갈아야 합니다. 혹은 더 긴 송곳을 준비해야 합니다. '노장 임요환'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는 그의 날카로운 송곳 끝에서 시작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OSL의 임요환을 기대합니다.

  
2004/01/14, sy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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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04/01/14 02:39
수정 아이콘
하하..이윤열 선수가 너무 잘해서 임요환선수가 무기력해 보인게 아닐까요???
미안합니다...
04/01/14 02:42
수정 아이콘
박서답지 않긴했지요...
하지만!!!!!!!!!!!!!!!!!

어찌되었건 승리자는 윤열선수이고 이런말 하긴 그렇지만 덕분에 우린 또다시 타오르는 박서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윤열선수에게 감사하렵니다.

윤열선수 다음에 만날땐 어림없습니다.^^
마에스트로
04/01/14 02:54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
제 1경기에서 머신이라는 애칭을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라면 끓여 먹으로 경기 관전하면서 젓가락으로 라면 짚어놓고 입으로 들어가기 까지 얼마나 흘렀는지 모릅니다.

옵저버 화면을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드랍쉽에 태우고 내리는 속도가 예술이더군요..

마치 Use Map Setting 에 특정 타이밍 로직에 의해 움직이는 기계와도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누구의 팬이고 누가 이겼어야 하는가를 떠나서, 오늘 이윤열 선수의 시원한 대결에 저는 감동받았습니다.
Jeff_Hardy
04/01/14 02:57
수정 아이콘
아랫글들도 다 봤거든요. 이 글을 처음에 보고 나서 "이 글은 나다얘기가 주로 나오겠구나" 하였는데.. 뭐, 아쉽지는 않구요. 황제에 대한 아쉬움과 그의 타오르기 시작한 열정을 크게 느낄수 있었으니까요.
아무튼 나다. 당신은 스타프래프트의 빛입니다. 보다 오래 밝게, 보다 멀리 비추는 당신이 되길 바랍니다.
Quantizer
04/01/14 03:04
수정 아이콘
Jeff_Hardy 님의 마지막 문구에 올인입니다.
감동스럽네요. 딱 제마음을 표현해주신거 같아서..

나다..자신의 가치에 더욱 자긍심을 가지세요. 전 당신이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Dream of Loving You
04/01/14 03:19
수정 아이콘
남들만큼 잘 해주지도 못하지만 매번 떡하니 1등짜리 성적표를 가지고 오는 자식을 둔 부모의 심정이랄까요? 오늘 윤열선수의 우승을 지켜보며 좀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지 못한게 한편 미안함으로, 아쉬움으로 남네요.
인터뷰마저 똑소리나게 잘하는 나다의 모습.. 팬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윤열선수 덕분에 내일부터는 더욱 힘이 불쑥불쑥 나겠죠? 나다, 고마워요.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헤이요맨
04/01/14 04:09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 있으므로 무효!
김준철
04/01/14 04:11
수정 아이콘
왜 2경기에서 bbs 를했는지가 진짜 의문이네요 그리고 4경기에서는
키포인트가 두곳이라고 생각하네요 첫번째는 초반 벌쳐 2기 침입에 골리앗은 벌쳐를 안공격하고 배럭스를 공격하며 생산된골리앗으로 무난히 막은것 그래서 배럭스는터지고 임요환선수는 3팩을못올렸었죠 앞마당까지먹고 그리고 2번째는 탱크 4기의 무리한침입 결과는 탱크 두기를 그냥 잃었죠 참아쉽습니다
갈마동[오징어]
04/01/14 04:13
수정 아이콘
헤이요맨/ 옳소 무효 !
"임연성*최요
04/01/14 07:46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3:1로 나다를 이긴 적이 있잖습니까......
아무쪼록 최연성 선수가 설욕을......흑흑흑.........ㅠ.ㅠ
"임연성*최요
04/01/14 07:48
수정 아이콘
하지만....겉보기와 달리 이윤열 선수의 내면에 무궁무진한 세계가
담겨 있는 듯 싶어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인데
1등의 자리에 한 명만 눌러 앉아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자명하겠지요...
Valki_Lee
04/01/14 08:54
수정 아이콘
사실 완성형 테란은 이윤열선수라는 심증은 있었는데 어제 경기를 보니까 확실히 굳어지더군요.
그동안 나다의 우승에는 '그는 우승했다. 최고다.'라는 말과 더불어 '하지만~'이라는 뒷말이 꼭 따라다녔지요.
어제 경기에서 이겼다고 그 뒷말이 사라질 것이라 기대는 안했지만 또 보이는 것을 보니 나다의 팬으로써 약간의 섭섭한 마음은 듭니다.(매우 조금--;)
원래 게임이나 경기에서 어떤 선수의 경쟁자가 있고 언젠가 그 선수는 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어야 재밌지만요.
그러나, 괘의치 않습니다. 승복하지 않으면 정복해 버리는 것이 나다의 방식이지요. 나다와 나다의 팬들이 황제와의 경기에서 원했던 것이 무엇이었든지 어제와 오늘은 충분히 우승을 즐길 자격이 있으며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임요환 선수도 권토중래하는 심정으로 나다의 좋은 라이벌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네요. 임요환 선수에게만 있는 묘한 느낌....절대자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는 느낌을 꼭 실제로 이루어 주시길 바립니다.
어제 수고하셨습니다.
Boxer&oovFAN
04/01/14 10:12
수정 아이콘
저역시 박서의 팬으로써 어제의 패배는 다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점이 아쉽습니다 . 하지만 나다는 그점을 절묘하게 이용하여 승리 ,, 역시 지금에서 실력으로는 완성형의 극강의 다다른점을 보여주었죠 ...
인정할것은 인정합니다 . -
하지만 아직 박서는 죽지않았습니다 . 군대얘기도 많고 ,,, 그의 실력이 이제 줄었다느니 ,, 하는 소리를 박서가 OSL에서 다시 우승하셔서 잠재우셨으면 합니다 ,, 물론 그 상대가 NaDa 이윤열선수라면 더욱더 좋겠죠?! ^^ ,, 어쨌던 어제의 두선수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
이윤열 선수의 우승도 축하드립니다 ! - ,,
Go_TheMarine
04/01/14 10:12
수정 아이콘
윗글과는 상관없지만 김정민선수가 이윤열선수를 이겨줬으면..케이피쥐에이 시절 때 유리한 경기를 컴터다운(?)으로 인해 재경기에서 패배한경기의 복수를 해주길..전적도 대 윤열군 무승인걸로 기억됨..서지훈 선수도 내일 꼭 징크스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BoxeR'fan'
04/01/14 11:37
수정 아이콘
글쎄요....개인의 의견까지 일일이 간섭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 최강을 나다라고 본다고 해서..
모두가 나다가 최강이라고 인정해야 되는 건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무효라는 말은 장난끼 섞인 글같기도 하고요...
자신이 보기에 최강이다...객관적인 전력상도 그렇게 평가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해서 남의 의견을 굳이 꺾을 필요는 없다고 보네요..
비하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이러한 부분에서 반드시 위에 댓글이
문자메세지를 보는듯하다는 말에는 상당한 의문이 들군요..)
남의 의견을 좀 여유롭게 넘어갈 수 없는지..
별개의 것일텐데..문자메세지랑 굳이 비교해야 되는 건지..
도리어...독선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04/01/14 11:48
수정 아이콘
오타 반명-반면
04/01/14 11:54
수정 아이콘
저도 계속 생각해낸건데.. 이윤열선수는 엔터더드래곤에서 2번에나 bbs류의 전략에 당했습니다.[물론 다이겼지만;;] 한승엽선수한테도 빠른 7(or 8) 배럭에 처음에 당했다가 별피해없이 막아내고 서지훈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당했는데...
박서가 왜 꼭 굳이 그런 도박적인.. 아니면 bs 만 하고 바로 팩토리올라가는..[어제 4경기에 이윤열선수처럼]
이런식으로 했어도 됬을텐데.. 으흠..
04/01/14 11:57
수정 아이콘
bbs전략은 좋았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위치가 왜 하필 거기인지가
의문이지요, 좀도 정찰이 쉬운곳이였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수도
있었겠지요. 다만, 이상타 느낌 나다의 경우 서지훈선수와의 경기처럼
입구벙커 지어버리면 박서입장에선 난감하긴 똑같긴하죠.
BoxeR'fan'
04/01/14 12:08
수정 아이콘
요즘에 난감한 의견이 자주 보여서..
이윤열이 최고다라는 건 인정하지만..굳이 지극히 개인적이라고 볼 수 있는 남의 의견을 꺾어가면서까지 주입하는 분들을 자주 보아서..독선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게 된거 같습니다. 사과드리구요...
그리고 읽었을때 코비 님의 글 앞에 두 세줄의 어투는 개인적인 생각 피력이라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여유롭게 넘어가면 안되냐고 하셨지만...글쎄요..다른 측면이라고 생각합니다.
님께서 쓰신 처음 댓글은 의견상의 문제고..제가 반박한 댓글은 논리+의견상의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몇몇 논리가 잘못돼지 않았을까하는 문제제기와 더불어 좀 더 여유롭게 넘어갈수 없냐는 의견이 함께한 이 경우 여유롭게 넘어갈 수 있냐는 것은 다르게 봐야 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물론 여유롭게 좀 더 유화하게 표현했어야 되는데....
장난섞인 댓글에 좀 심각해졌군요.....독선이라는 말은 죄송합니다
BoxeR'fan'
04/01/14 12:50
수정 아이콘
흠...(박서와 서지훈으로 예를 들었던 글과 또 위의 댓글에 대해서..)사실 그런 식의 글에 대해서...전 어느정도 재밌게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비하하는 것만 아니라면 말이죠..)완전하게 이해는 안되지만..
대다수 여러 선수들의 팬들과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반응을 보았을때 코비님의 글이 일리가 있군요..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개연성이 높은 거 같습니다..흠..
04/01/14 16:0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는 물론 강합니다. 임요환-이윤열 급까진 아니지만 스타 방송을 즐겨 시청하시는 분들께는 분명 네임밸류도 매우 높구요.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최강이라는 이름에는 오직 자신의 실력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임요환 선수가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것 역시 실력만은 아니구요. 제외하기엔 너무 거대하죠... 그들이 이룩해 낸 역사와, 추종자들이. 누군가에게 '졌다'라고 해서 당장 그 타이틀을 빼앗을 수는 없는 겁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한 경기 한 경기마다 현존 최강의 선수, 최고의 선수, 황제, 천재.. 이런 수식어들은 옮겨 다닐 수 밖에 없겠지요. 아.. 이런 식으로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를 비교하려던 건 아닌데;; 전혀 다른 얘기를 해 버렸군요. 저 위의 최연성 선수에 대한 이야기는 글의 주제와 전혀 상관 없이 찬물을 끼얹는 발언처럼 느껴집니다. 누군가의 팬이라면 기분이 상할 여지도 있구요. 물론 '느껴진다', '여지가 있다' 라는 말은 제 주관이지만 저런 발언은 조금 자제하심이 ^^ (그렇지 않으면 뒤에 농담입니다~ 하는 한 마디만 더 붙였더라도 서로 장난으로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았을까요^^)
04/01/14 17:31
수정 아이콘
불필요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글들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네요.
카이레스
04/01/14 19:22
수정 아이콘
그냥 승자에게는 축하를....패자에게는 위로를 해주면 다 좋을 거 같은데 역시 그런게 쉬운 것이 아니군요.
그리고 임요환 선수와 비교되서 아무리 뛰어난 플레이를 하더라도 인정받기 힘들었던 나다에 비해 최연성선수는 너무 쉽게 인정을 받는군요. 이윤열선수도 임요환 선수 못지 않은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new[lovestory]
04/01/14 21:53
수정 아이콘
저는 무효라는 표현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항상 박서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사랑으로 열광하면서 더 칭찬받아 마땅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지 않는 스타팬들이 원망 스럽습니다.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주고 잘한일은 칭찬으로 그렇게 인정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고 이윤열 선수를 두고 이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그만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정말 스타를 사랑하신다면 프로게이머 모두에게 공평한 애정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공평한 판단을 줘야 하는게 아닐까란 아쉬움이 듭니다..
[귀여운청년]
04/01/15 06:34
수정 아이콘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지만 bbs는 좀 아니었죠. 이윤열 정도의 선수가 임요환 선수의 본진에 정찰만 해 봐도 가스 안 짓고 있는 걸 알면 당연히 bbs 그 정도 예측은 하죠. 이윤열 선수도 낌세가 이상해서 꼼꼼히 정찰을 해 본 것일 겁니다. 임요환 선수는 이윤열 선수하고 5판3선승제만 하면 꼭 한번씩 bbs를 해서 손쉽게 이기곤 했었는데 이윤열 선수가 또 당할 만큼 바보는 아니죠.
newaian.
04/01/19 02:41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님 말씀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최연성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제자 내지는 후계자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입니까? 그래서 박서의 팬들이 oov에게는 반발하지 않는 것인가요. 흥분한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 나다를 폄하하는 글은 정말로 접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기야, 임요환 선수 팬 분들이나, 최연성 선수 팬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단지 숫자의 문제;
순수소년
04/04/12 10:59
수정 아이콘
어쨌든 저는 이윤열 선수를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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