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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4 00:23:03
Name 다크니스
Subject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경기 직접 경기장에 가서 봤습니다.

1차전 나다의 멋진 벌쳐와 탱크 드랍이 토네이도 처럼 황제를 압박하더니

가볍게 1:0을 만듭니다. 이때 조금씩 불안하기 시작했죠.. 하지만 상대는

임요환선수 입니다. '설마 2:0 되겠어?' 하면서 엔터더 드래곤의 카운트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초반 전진투배럭의 실패로 임요환선수는 다시한번

경기를 내주고 맙니다. 이때 요환동 응원석 1층은 정말 분위기가 마치

사람의 어깨를 짓누르는듯 서로 침묵을 지키는듯 했죠..

아까 나눠준 박서의 아이디가 새겨진 수건을 다시한번 펼치며

여기서 이렇게 지는 경기를 보러온건 아니라고.. 그렇다고 이기는 경기만

좋아하는 것도 아니라고..

우리의 마음속 말이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3경기는 기습적인 제 2멀티를 빨리

가져가는것으로 그리고 박서 특유의 동시다발 전투로 승기를 잡아 2:1

그리고 4경기..나다의 좋은 자리선점과 방어로 승기를 잡고

드랍으로 본진을 거의 날려버리면서 박서의 GG

박서의 골수팬 인지라. 박서의 우승을 바랬지만

결과는 3:1... 두선수다 멋진경기에 너무 행복했지만..

아쉬워서 또는 화가나서.. 박서의 인터뷰를 뒤로한채

그냥 발걸음을 밖으로 옮겼습니다. 어찌보면 옹졸해 보이지만..

정말 박서의 준우승이 보기 싫은게 아니라..

임요환... 그 사람이 경기에 지고나서 그 표정이 너무 안되보여서

차마 볼수가 없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세상의 단 몇사람중에

한사람이 가슴아파 하는게 너무 보기 싫었고.. 또 한선수가 미워보이죠.

하지만 다신 일어설꺼라고.. 다시 해낼꺼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언제가 다시 만날수 있다는거 다시 기뻐서 눈물흘릴날이 있다는거

그리고 내가 흥분되서 말조차 잇지 못하는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거라고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그의 프로게이머 생활에서 더욱더 멋진 그리고 값진

우승을 40만의 팬들에게 선물할거라는거 절대 잊지 않을겁니다.

테란의 영원한 황제 임요환 파이팅!!

두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황제는 게이머로 남아있길 바라고 우리는 그의 모든 경기를 사랑한다.' by 다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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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4 00:36
수정 아이콘
오늘 요환동 모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
날씨도 추웠다는데 다들 감기는 안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 다들 제 후배와 같은 증상으로 방황하고 계실듯한데......^^;;
우리...오늘만 방황하도록 하죠.

다행히 요환선수 경기후에 그 가슴아픈 눈빛을 보이지 않아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모릅니다....사실 가장 무서웠던게 그 눈빛을 봐야하나...하는 거였답니다....

우리...오늘만 잠시 헤매고 방황합시다.
그리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요환선수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고. 그는 자신이 한말을 항상 지켜왔습니다.

우리 다시 박서의 다음 결승전을 준비합시다!!!

(오늘 제 후배몫까지 폭주중입니다.....;;;)
멀더요원
04/01/14 00:39
수정 아이콘
식상한 표현이지만.. 패자도 승자도 없는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히로링
04/01/14 00:51
수정 아이콘
박서.. 당신의 패배에 난 이제야 눈물을 흘립니다..
어느정도 나다의 우승을 예상했기에.. 나름대로 담담할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나다는.. 자신이 최강이라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네요..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최고는 박서, 당신뿐입니다.
슈팅스타
04/01/14 01:20
수정 아이콘
리차드 막스의 now&forever 가 글의 내용과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윤열 선수도 임요환 선수도 수고 하셨습니다 ^^
lightkwang
04/01/14 01:32
수정 아이콘
요환동에서.. 보니.. 어떤분이.. 천재테란의 시대다.. 라는 기사에..
황제의시대 part2 의 시작이라고 댓글다셨더군요.. 쿠.. 이번 OSL.. 오늘의 리턴매치는 물론.. 복수해야할 OO선수도 꺾고.. 날아오르세요~ 박서.. 준우승도.. 잘하신거지만.. 박서에겐.. 준우승보단.. 우승이 어울려요..
04/01/14 03:09
수정 아이콘
박서 수고하셨어요
3경기 이겼을 땐 눈물이 나고.. 4경기 졌을 땐 박수를 쳤습니다..
너무나 노력했을 박서를 위해서요..
이상하게 담담하고 박수가 나오더군요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응원할 수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카넬리안†
04/01/14 04:02
수정 아이콘
오늘부산에서 올라갔네요 ^0^! 비록 졌지만.
임요환 선수의 모습이 저를 기쁘게 하더군요
^-^ 저또한. 임요환 선수의 모든 경기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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