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19 16:37:26
Name Marionette
Subject 저그vs저그전에서의 의외성에 대해서.. - 프리미어 통합챔피언은 누구에게?? -
이번주에 박태민선수와 박성준선수와의 프리미어 통합결승전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저그대 저그의 결승전은 참으로 오랜만이군요.

작년 이맘때의 이윤열선수 vs 임요환선수의 경기 전과 비교할 때 분위기가 많이 다른것 같습니다. 뭐, 저도 그랬습니다만.. 이번프리미어리그는 처음부터 왜이리 관심이 안가는 것인지..

각설하고,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그동안 생각해온 제 생각을 한번 정리해서 이렇게 글로 남기게 됩니다. 읽어보시고 보다 다양한 생각들이 오고갔으면 합니다

저그vs저그..

과거에는 가장 흔한 동일 종족전 이었습니다만, 어느순간부터인가 테란vs테란전에 밀려버렸습니다.. 그래도 토스vs토스전보다는 자주 일어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저그vs저그전의 양상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봅니다

1. 초반빌드차이에 의해서 유불리가 크게 나타나는 경우

2. 중규모이상의 저글링 한타싸움

3. 한쪽이 뮤탈리스크 모으기에 실패하는 경우

4. 저글링 또는 뮤탈으로인한 빈집털이의 피해가 심대한 경우

5. 중규모이상의 뮤탈리스크간의 한방싸움

1,3,4 번의 경우는 굳이 따로 설명할 건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글을 쓰고자하는 이유는 2번, 그중에서도 5번의 경우인데요, 어느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만 특히나 동일유닛간의 전투에 있어서 컨트롤의 중요성은 말하는 것이 쓸데없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여기서 컨트롤이란 유닛의 배치, 이동, 공격타겟 등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격타겟이라고 한 부분이 제가 말하는 핵심이 되겠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닛의 잔여HP는 공격력에 무관합니다. (RPG게임에서는 HP정도에 따라 공격력이 변화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즉, HP35의 저글링 1마리보다는 HP15의 저글링 2마리가 저글링싸움에서 유리합니다. 따라서 전투시 상대유닛의 잔여HP를 고려해서 유닛을 컨트롤(강제공격)해야 합니다만.. 유닛 수가 일정부분 이상일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글링처럼 HP가 비교적 낮은 유닛간의 일정규모 이상의 전투에서는 약간의 의외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글링 하나하나를 일일이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5번의 경우인 중규모이상의 뮤탈리스크간의 한방싸움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것외에 의외성이라는 변수가 존재합니다. 그 이유로는 뮤탈리스크의 공격형태가 이른바 3쿠션공격(정확한 용어는 모르니 일단 3쿠션공격이라 하겠습니다.)이기 때문입니다.

뮤탈리스크의 경우 지정된 공격타겟외에 나머지 두방의 공격은 그 타겟이 랜덤입니다. 저는 이것이 지금까지의 뮤탈리스크간의 전투에서 엄청난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서 2번의 랜덤공격이 어느 유저에게 더욱 유리하게 편성되는지가 뮤탈리스크 한방싸움의 결과에 영향을 주고 승패에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상호간 노업그레이드 뮤탈의 경우 3쿠션 데미지는 9-3-1이 됩니다. 첫번째 9의 경우 타겟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만, 나머지 3,1 의 데미지는 그 타겟이 랜덤하게 형성됩니다. 극단적으로 HP2가 남은 뮤탈이 2번째 공격을 받는다면 사망이지만, 3번째 공격을 받거나 또는 공격을 받지 않는경우 생존해서 다시한번 3쿠션공격을 상대방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컨트롤이 정말 극도의 최고수준에 이르러서 아무리 많은 수의 유닛이라도 하나하나 컨트럴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위에서 말한데로라면 뮤탈리스크간의 전투에서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정리해보면.. 저그vs저그전에서 맘큼 의외성이 작용하는 경우는 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선수들의 실력이 저그vs저그전의 승패를 가르는 가장 큰 이유가 될 것입니다만.. 의외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는한  저그vs저그전에서 100%승리는 결코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점이 다른경우에 비해 저그vs저그전 고승률자가 비교적 적은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PgR전적창이 막히지만 않았다면.. 통계자료와 함꼐 비교해 볼 수도 있었을텐데..다소 아쉽군요..)

이런점에서 볼때 이번 통합결승전의 경우 그 승패는.. 특히나 뮤탈리스크간의 싸움으로 진행된다면..


스타크래프트의 신이 있다고 할때 그 신만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I 저그vs저그전이 단순히 운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식의 결론이 아닙니다.

p.s. II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뎃글로 남겨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천재테란윤열
05/01/19 16: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그 대 저그전은 저글링, 뮤탈, 스커지 싸움이 아닌 좀더 다른 유닛이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김도형 해설위원님의 말씀으로는 작년에 새로 선보였던 '바람의 계곡' 맵에서는 저그 대 저그 양상이 많이 바뀔꺼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 맵에서는 히드라 폭탄드랍이 좋을꺼 같다는) 개인적으로 저그 대 저그전은 같은 종족싸움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게임 같아서..
05/01/19 16: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작년 프리미어 결승은 이윤열선수와 임요환선수의 결승전이 확정된후 온통 게시판은 꿈의 대결이라는 분위기를 띄며 많은 글이 난무했죠.
이번 프리미어 리그는 너무 많이생겨버린 대회로 인해 흥행이 좀 떨어진것같군요..아무쪼록 명승부 되었으면 합니다~
안티테란
05/01/19 16:49
수정 아이콘
히드라는 저그전에서 사용 불가능해져 가는 유닛이죠... 저그대 저그로 지상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러커라는 엄청난 사기유닛 때문에 저글링, 히드라, 심지어는 울트라도 다 녹아버립니다. 러커+성큰에는 저그의 어떤 지상 병력으로도 못뚫는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프로토스는 차라리 나은편이라는...;;)
천재테란윤열
05/01/19 16:54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 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러커+성큰 조합은 디파일러에 의해 깨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것저것 상황을 배제하고 단순하게 생각해서요.)
05/01/19 17:03
수정 아이콘
저번에 정재호선수가 히럴을 보여줬다는 댓글을 어디서 본적이...--; 그 경기 대충 양상이 어땠나요? --;;
리부미
05/01/19 17:05
수정 아이콘
엄재경 의원님께서도 방송에서 언급 하셨습니다..
무탈&스콜지 싸움에서 스콜지2마리를 한 무탈에 올인해서 뮤탈1킬을 하느냐와..!!스콜지 2마리를 각각의 무탈 2마리에게 데미지를 입히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죠..후자의 경우를 사용할려면 엄청난 손놀림과 고도의 콘트롤이 필요하겠지요.. 당연히 소수 무탈& 스콜지의 싸움에서만 가능하겠지요..^^
그리고,,개인적으로는 뮤탈 vs 스콜지 저글링 싸움 한번 찡하게 했으면 좋겠네요..^^
솔로처
05/01/19 17:09
수정 아이콘
에버컵 프로리그 정재호 VS 박신영선수와의 경기였습니다.
그 경기에서 박신영선수가 3해처리 히드라 체제로 갔었는데
정재호선수가 스탑럴커로 히드라 다잡고 뮤탈,럴커 역러쉬로 승리한 경기입니다.-_-
완성형폭풍저
05/01/19 17:42
수정 아이콘
지난번 pgr내 경기에서도...결승전이 저저전이었는데...
뮤탈의 엄청난 겐세이를 막고 또 막고.. 방1업(공1업이었나요..?) 히드라로
역러쉬를 가서 이겼던 경기가 있었죠..
임성춘향
05/01/19 17:5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보기힘든............ 오버로드 끌고다니기를 보고싶네요...
나야NaYa
05/01/19 18:2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홍진호 선수와 박성준 선수간에 저그 대 저그전에서 박성준 선수가 가스러시를 당하자 레어 올리지 않고 앞마당 먹고 히드라를 탄적이 있습니다. 결과는 박성준 선수의 패 ㅡ.ㅡ; 이 경기에서 홍진호 선수가 뮤탈로 본진과 앞마당을 돌아다니면서 드론 잡고, 따로 떨어진 히드라 잡고 이런 식으로 계속 겐세이를 하다가는 나중에는 그동안 모은 뮤탈로 본진 공략하면서 히드라 유인한뒤 저글링은 앞마당 보내는 식에 공격을 통해 이겼었죠
나야NaYa
05/01/19 18:24
수정 아이콘
맵은 노스텔지아였고, 스타팅은 홍진호 선수 11시, 박성준 선수 1시였습니다. 박성준 선수는 줄라이인지 저그맨인지는 모르겠습니다;
05/01/19 18:47
수정 아이콘
나야NaYa//줄라이죠^^
저그맨
05/01/19 18:57
수정 아이콘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그 경기를 기억하시군요....^^ 저도 봤던 입장에서 꽤나 재미있던
저저전이었습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히드라를 가도 잘만 하면은 뮤링에 맞서서 잘 싸울수도 있을것같은데 왜 안쓰는지....
05/01/19 19:28
수정 아이콘
히드라 써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글링+러커 조합에 무너지는것도 그렇지만 이리저리 흔들리기 너무 쉽습니다. 히드라 각개격파 당하는건 예사고 드론들이 살아남지를 못하더군요.
05/01/19 19:57
수정 아이콘
저그맨//뮤링에 잘싸우가없기때문이죠 -_-
05/01/19 20:0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웃긴게 왜 이번 프리미어리그는 띄엄띄엄 하는것인지..
플레이오프 이후에 3주쉬고 리그 결승전
또 3주쉬고 통합결승전..
6주동안 달랑 두경기 하는 판에 아무도 리그가 이뤄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은 갖기 힘들다고 보네요
박태민 선수를 정말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도 3주나 지나다보니 결승전에 별 관심이...-_-)
차라리 내일 MSL 이 훨씬 더 기대가 -0-)
lovebest
05/01/19 20:12
수정 아이콘
예전 팀리그에서 박태민 선수가 안석열 선수(당시 삼성 칸 소속)를 히드라 위주의 병력으로 격파한 바 있습니다. 맵은 데토네이션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승전 중 한 경기 정도는 히드라가 나왔으면 싶기도 해요.
완성형폭풍저
05/01/19 21:58
수정 아이콘
뮤링 + 온니 히드라 라면은.. 힘들지도 모르나...
뮤링 + 히드라와 소수 럴커 조합이라면... 어떨까요...?
재밌게 될것 같기도한데...
물론.... 거리가 멀면... 안되겠지만 말이죠...^-^;;;;
저그맨//
제가 goengland 빠라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분 전략올려두신것부터 여러가지 리플을 자주 보고 따라하고 있다는..+_+
완성형폭풍저
05/01/19 22:00
수정 아이콘
작성하고나니...
임빠 홍빠 라고 해서... 존칭생략했는데...
무례해 보이기도 하네요...;;;
"그분의 팬"으로 수정할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59 벌써부터 토요일 GO vs KOR전이 걱정됩니다.. [26] 한줄기빛4906 05/01/19 4906 0
10458 [PvsT] 절대 승리 전략 ! 견제로 게임 끝내기..★★ 2차수정 [17] ⓗⓔⓡⓞ3089 05/01/19 3089 0
10457 [TvsP] 프로토스의 포톤러쉬 막기 [12] 결함3267 05/01/19 3267 0
10456 제가 자그마하게 열어보는 팀리그!! [21] RushGo~★3339 05/01/18 3339 0
10455 지옥의 5주 ................... [9] OOv3086 05/01/19 3086 0
10454 만약 1998년으로 돌아간다면..? [38] 천재테란윤열4407 05/01/19 4407 0
10453 서로 이해 하는게 그렇게 힘든걸 까요..? [8] Metal mania3509 05/01/19 3509 0
10452 저그vs저그전에서의 의외성에 대해서.. - 프리미어 통합챔피언은 누구에게?? - [19] Marionette3416 05/01/19 3416 0
10450 40년전 밤, 무슨일이 있었나. [3] Ace of Base3853 05/01/19 3853 0
10448 1.12패치에 관한 뉴스, [50] theRealOne6644 05/01/19 6644 0
10447 StarCraft And My Life #3 [2] AttackDDang3704 05/01/19 3704 0
10444 승리 후 멋쩍은 웃음이 보고싶습니다. [7] 도대체3521 05/01/19 3521 0
10443 돈이 없어서 문화생활 못하신다는 분들에게... [166] 미소천사신구6032 05/01/19 6032 0
10441 MP3가 문제??? [24] SEIJI4276 05/01/19 4276 0
10440 엠비씨게임과 온게임넷의 VOD 서비스 [23] 공룡5670 05/01/19 5670 0
10439 겨울철 안전 사고 조심하세요 [3] Timeless3571 05/01/18 3571 0
10438 MP3 시대의 흐름인가? 시대의 금기인가? by sweetterran [27] 대지곰~3341 05/01/18 3341 0
10436 [격문] XellOs[yG] 서지훈. [19] baicar3219 05/01/18 3219 0
10435 음협 비판에 대한 비판 [53] 베르커드3123 05/01/18 3123 0
10432 문득 생각났습니다. [8] 에치테멜3556 05/01/18 3556 0
10431 Good bye starcraft [13] 제갈공명토스3377 05/01/18 3377 0
10430 메탈기어 솔리드3 -스네이크 이터- [6] kama4703 05/01/18 4703 0
10428 [WOW] - 중 소 ..한국 온라인 게임업체 죽다가 살아났다[구사일생] [20] 마인드컨트롤4197 05/01/18 419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