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15 22:14:27
Name 오줌싸개
Subject [후기]변은종vs이윤열'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자책이나 곱씹을 겨를 따윈 없다.'
오늘, 아니 어제 부터..
나의 손발이 조금씩 오그라 들기 시작했다.//
쓰읍 하 쓰읍 하...
숨소리도 가빠졌고.....

집이 슥하이라잎으를 청취 하는 관계로.
자게와, 문자중계로만, 들을 수밖에 없던중,
결국 질러버렸다.
핸드폰소액결제온게임넷3000언이제난엄마한테걸리면뒤져써.

결국 진영수 선수의 경기 부터 보게 되었다.
0:1 상황. 도진광 선수의 판단미스, 진영수 선수의 판단미스가
한번씩 오고 갔고, 마침내 앞마당을 착실히 가져간 진영수 선수가 신승!
1:1. 님하 난귤이었으, 나의 심장 박동을 n배 오르게한
곽사마의 4드론 결론 님하 oTL
1:2 결국 패배....

그러나,벋뜨,하우에버,하지만 에이스 결정전이 남아있었다.
손에는 진땀이 흐르고,, 손발은 오그라들대로 오그라 들었다.
쓰읍 하 쓰읍 하 * n

▩알케미스트(연금술사)
   세번째다. 여지껏 쓴, 분석글 4개 중에 3개가 알케미스트.
   저그가 유리한맵, 테란이 전적상 앞서고 있는 맵.
   패러독스.
   이맵에서 많은 저그들의 테란에게 불의의 급습을 당하며 패배했다.
   조용호도, 홍진호도. 하지만 변은종은?

▩변은종vs이윤열
   흔히 이윤열 선수를 최고의 테란이라 칭하며.
   그에게는 여타 다른 선수들에게는 볼수 없는 스타급 센스와.
   신들린 컨트롤 놀이, 무한한 생산력을 갖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되어 지고 있다. S급이라고..
   변은종은.
   한게임배4강이 최고 성적이며, 그가 본선에 오른 숫자는,
   이윤열 선수가 결승에 오른 숫자보다도 적다.
   하지만. '살아가는 주체는 자신일진대
   난 왜 남이 만들어 놓은 가위로 세상을 재단하려고 드는가!'
   변은종 선수가 속으로 이런말을 했길 기대했다.
   변은종은 저그, 이윤열은 테란.
   '이윤열'의 테란이 아니라
   이윤열의 '테란'을 상대 해달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10시와 6시
   종종 이 스타팅관계를 '더 헌터스'란 맵에 비교한다.
   평지부분이며 더 쉽게 3가스를 가질 수 있고,
   입구가 좁아 성큰 방어가 쉽다.
   러쉬거리도 어느정도. 이점을 갖고 시작한 만큼.
   방심하지 않길.

▩the festest patrol
   scv가 빠른 속도로 저그 본진으로 달려 갔다.
   저그의 앞마당을 견제 하기 위하여 였을까.
   하지만 별다른 견제 없이 드론을 공격했다.
   드론과의 승부는 결정짓지 못하고. 해처리는 펴졌다.
   어느 정도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인가.
   하지만 에스시비는 끝까지 살아남아. 곧곧을 해집고 다녔다.
  

▩이윤열의 타이밍
   지난번 인큐버스 2004 에서의 이윤열vs변은종의 경기
   그 당시 1시에 위치하던 변은종 선수는 정찰의 부재로 인한.
   성큰 개수의 부재로 한방에 본진까지 허용하며 경기를 포기했었다.
   vs토스전(박용욱)에서도, vs저그전(변은종)에서도 이윤열 선수의 타이밍은.
   항상 타의 추종을 불허 했었다.
   이번에도....?!
   그치만...아쉬웠다. 확실히.
   이윤열 선수의 마메파. 조합이 성큰의 마지노선에 도착했을땐.
   성큰이 3개가 완성되고 크립이 이제 두어개 올라가고 있었다.
   어쩌면..게임이 끝날 수도 있었을텐데.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아후아후아////

▩이제는 저그?! 그치만....
   이제 저그에게 주도권이 넘어갈 차례였다.
   2가스는 돌아가고 3가스에도 해처리가 펴졌다.
   하지만 테란은. 묵묵히 자신의 공간에서 오히려 장내를 주도해 갔다.
   머린만태운드랍쉽, 레이쓰두기, 단 하나의 커멘드에서 끊없이 쏟아지는 병력
   베슬의 적절한 운영,

▩그래도 저그!! 이제는...
   드랍과 이어지는 정면 공격.
   럴커, 가디언, 디파일러, 다양한 조합.
   어느새 멀티는 4개, 5개로 늘어나 있었고. 모두 가스 멀티.....
   어느새 테란의 커맨드는 들려 있었고.
   울트라리스크가 하나씩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특히 중요 고비마다 베슬이 스커지를 두마리씩 잡을 때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지난 초겨울.
   유이와 윈드의 눈물.
   1경기에서 진건에게 패배했던 쭈.
   외에도 수,화신,콤마..
   모두들 전의 것들은 잊어 주길 바란다.
   지나간 많은 것들이 후회 될지 모른다.
   1위로 올라갈수 있었을텐데.. 더 잘할수 있었을텐데..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아쉬웠었다.그경기..
   '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자책이나 곱씹을 겨를 따윈 없다.'
   그 겨를에 좀더 한 발자국 나아가기를.
   아니 한 걸음,, 그들의 이름이 맨위에 올라가길 바라며...

// 후우후우//
다쓰고 나니깐.
두서없이 되버린/
이거 보고 내가 누구 팬인지 모르면 바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맑☆은☆아☆
05/01/15 22:25
수정 아이콘
역시 너는 영원한 버벨팬이구나. 멋진글이야.
Ace of Base
05/01/15 22:39
수정 아이콘
스읍 하 스읍 하...라는 문구를 보니까..
비가 생각난다는 - -;
05/01/15 22:53
수정 아이콘
친군거 같은데.. 리플이 아주 자연스럽지 않나요? 흐흐
오줌싸개
05/01/15 23:14
수정 아이콘
친구에요/케케
네게감사해
05/01/15 23:29
수정 아이콘
버벨이누구죠?
Sulla-Felix
05/01/15 23:39
수정 아이콘
경락 마사지가 유명하긴 하지만 변은종 선수의 화려함도 대단하죠. 전투를 즐기고 레어 테크의 유닛을 잘 사용하고.. 저번에도 레이드 어썰트에서 한방 드랍으로 경기를 뒤집은 적도 있고.. 변은종 화이팅!
냄비효과
05/01/15 23:50
수정 아이콘
네게감사해// 실버벨(은종)
하늘계획
05/01/16 03:19
수정 아이콘
Soul이 높은 곳에 갔으면 해서 변은종 선수를 응원했는데, 멋지더군요.
>.< b

다만 서두에 맞춤법을 무시한 통신어체는 자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내용이 그거때문에 가려지는 듯 하네요.
김경송
05/01/16 03:39
수정 아이콘
두 선수 모두 열심히 한 겜이었습니다.
이윤열선수의 근성또한 빛난겜이었기도하구요,
변은종선수의 집중력또한 돋보인 겜이었습니다.
물론 이긴선수와 진선수가 존재하시만, 두선수 모두 정말 열심히 싸웠다는데는 이의가없습니다. ^^
★벌레저그★
05/01/16 03:43
수정 아이콘
어차피 팬택 그랜드 파이널 진출 한거. ( 그리고 케텝도 진출.♡ )
팬택 보다는 소울이 올라가서 기회를 잡은 점 좋아요..*^^*
05/01/16 04:29
수정 아이콘
2라운드 결승전에서의 복수...까지는 아니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카드를 스스로 만들어낸 소울팀, 축하드립니다.

또한,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는' 절대방어를 보여준 이윤열선수도 멋졌어요.
MBC게임 팀리그에서 차재욱선수와 변형태선수와의 경기도 멋지고, 박성준선수의 경기도 멋지고, 오늘은 정말 팀단위리그 대박경기들의 날이네요.

"'이윤열'의 테란이 아니라 이윤열의 '테란'을 상대"... 라는 문구가, 멋지네요. 요즘 들어서 스타경기를 보면서 새삼 느끼는 것인데, '세상에 정해진 것도, 불가능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보여준 변은종선수에게 칭찬 1표~

p.s.
저 역시 하늘계획님의 리플에 동의합니다. 내용은 좋은것 같은데, 앞부분은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슥하,난귤,님하,하 * n ...가 무슨 뜻이죠?
은빛영혼
05/01/16 11:05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자삭해야지 -_-;; 어쩐지 자연스럽다 했음
D.TASADAR
05/01/16 11:53
수정 아이콘
실버벨.. 감동.. TT
RedStorm
05/01/16 12:57
수정 아이콘
생각해봤는데.. 이윤열 선수가 달려들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사업이 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건 추측일뿐이죠.. 실수로 사업을 늦게 눌러서 도착했을때 사업이 완료되지 않았다라고 하면...
사업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려들었으면 오히려 피해가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달려들지 말고 버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케미
05/01/16 13:30
수정 아이콘
후기를 재미있게 쓰시네요. ^^ (처음 부분은 조금 난해했지만;)
SouL 올라간 것 축하합니다. 크로스 토너먼트가 무지 기대됩니다.
lll Nino
05/01/16 13:35
수정 아이콘
베슬이 스컬지 2마리씩 잡을때...풋!
05/01/16 15:36
수정 아이콘
"특히 중요 고비마다 베슬이 스커지를 두마리씩 잡을 때는.. "
이 부분이 가장 압권!
iloveoov
05/01/19 00:31
수정 아이콘
하하 베슬이 스커지를 두마리씩 이얍!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88 리그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34] Omega3388 05/01/17 3388 0
10387 우리가 만드는 6차 MSL [1] -설문- [49] 슈퍼테란3705 05/01/17 3705 0
10386 방금 CSI 마이애미를 보고...... [19] 산적3284 05/01/17 3284 0
10385 아직도 일곱시가 기다려지시나요? [67] Ann6001 05/01/16 6001 0
10384 한글을 사랑합시다~ [18] 핸드레이크3293 05/01/16 3293 0
10383 1월 16일자로 음악 저작권 관련 추가된내용 입니다. [36] 컨트롤황제3552 05/01/16 3552 0
10381 고맙다! 내가 니들 사랑하는거 알지? [8] 청보랏빛 영혼3463 05/01/16 3463 0
10380 지금 고등학교 1,2학년이신분 보세요. [12] KaradoX3144 05/01/16 3144 0
10379 [설문조사]분야별 Best Gamer. [107] SyRen4483 05/01/16 4483 0
10377 스타리그 주간 MVP (1월 셋째주) [125] nting3796 05/01/16 3796 0
10376 저그를 잘할려면 알아야할점!!! [31] 평정플레이4550 05/01/16 4550 0
10375 잊혀진 전설, 그 고향을 찾아서...(to Reach...) [4] 미안하다, 사망3732 05/01/16 3732 0
10374 이번주 팀리그 오프후기 입니다^^ [6] Eva0103434 05/01/16 3434 0
10373 스타크래프트 1.2패치가 된다네요 [37] yejifafa7798 05/01/16 7798 0
10372 어제 축구를 보며... [8] SonOfDarkNess3134 05/01/16 3134 0
10368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명작 게임에 쓰레기 유통정책!! [34] R_sdflkj4838 05/01/16 4838 0
10367 스타크래프트 유닛 열전-(1)신념을 위해 달려가는 질럿 [11] legend3666 05/01/15 3666 0
10366 우리 인생에 제일 중요한 건 결국... [14] legend3578 05/01/15 3578 0
10365 [후기]변은종vs이윤열'하지만 우리에게 지금 자책이나 곱씹을 겨를 따윈 없다.' [18] 오줌싸개5137 05/01/15 5137 0
10364 Bye ~ Starcraft [8] 공부쟁이가되3016 05/01/15 3016 0
10363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시 (11) 내가 원하는 것 [2] 컨트롤황제나3562 05/01/15 3562 0
10362 헥사트론 팀은 정말 잘했습니다! [25] Planner4915 05/01/15 4915 0
10361 이런게 스타크래프트 중독증세인가요; [24] 9드론강아지5730 05/01/15 573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