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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1/13 00:40:28
Name 가슴에묻으며
Subject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것..

이 것이 지니는 바가 크더군요^^;;

아직 어린 제가 사랑이라 말하기에.. 제 자신이 쑥스럽기도 하지만요~..

서로 사귄지 2년정도 된 여자친구와..

취미가 비슷하다는걸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워낙 이런데 둔해서 그런걸까요? 흐흐;;

그..저랑 이 친구는 학원이 같은 학원이라.. 학원에서 몇마디 주고 받곤 하고..

주말에 어쩌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함께 놀고..

사랑하는 사이라기 보단.. 그냥 편안한 친구같은..

누가 보면 그냥 친구라고만 볼 것 같은..

제 친구들도 한마디씩 하더라구요.. "너희둘 우리 몰래 만나냐(?) 너무 싱겁게 논다~!!"

이런식의 반응..;; 전 순수(?)해서 무슨말인지 이해는 전혀 ~;;

---------------------------------------------------------------------------

몇일전 학원에서 친구들과 Boxer와 Nada의 프리미어리그 결승예상을 하고 있는데

제 여자친구가 절 힐끔 쳐다 보더라구요^^

저와 걔는 눈으로 보내는 사인이 있어서 눈만 마주쳐도 대충 안다는^^;;

나와보라는 뜻인걸 금새 눈치채고 친구들과 대화를 제치고 졸졸 따라 나갔더니~

몇마디 얘기를 주고 받다가 절 힐끔 쳐다 보면서

"야야야~! 이거봐봐~ 니만치 잘생긴애 사진 있다~!(-_-)" 라고 말하더니..

지갑에 저의 사진 밑에 요환선수 사진이 있는걸 보여주더군요..!!

정말 놀랬다는..~!! 이 친구가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관심이 있었다니..^^

제 선입견이.. 지방쪽에 사는 여자분들은..

별로 프로게이머 쪽에는 관심이 없는줄만 알았거든요..

물론 프로게이머분들 카페에 가보면 여성회원들이 과반수이지만요..

제 주위에 그런 여성을 본적이 없기에^^;;

그래서 더더욱 놀랬구요^^

그 친구에게 언제부터 요환선수를 알았냐고 물어봤더니

"니가 알림말(세이요;;)에 써놓고 하길래.. 누군가 궁금해서 찾아보구 그랬지^^"

그러더군요.. ^^ 정말 귀여운~~~!!!

그런데 저는 제 여자친구의 관심사 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으니..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더군요..

어쨋든..그 날 이후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푹 빠져들어

같이 PC방을 다니면서 스타도 가르쳐주고~

스타에 대한 많은 얘길 주고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프리미어리그에 대해서요^^

상대전적에서부터 여러 사이트의 승자예상 반응도 알아보구요

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내기를 했어요 ~!

저희 둘 모두 Boxer의 승리를 찍었기에 스코어맞추기 내기를 하기로 ^^

내심 제가 졌으면 해요~^^

내기에 지면 흥미로운 벌칙이 기다리고 있기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것..
정말 소중한것 같습니다..^^



p.s>글솜씨가 없어서.. 죄송해요^^
p.s2> 임요환선수..!! 믿습니다~!!!!!
       3:0으로 퍼팩트하게 이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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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13 00:4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정말 소중한 것 같습니다.^^
(솔로부대는 천당으로, 커플부대는 지옥으로~=_=)
04/01/13 00:44
수정 아이콘
아웅~~좋군요... 좋~을땝니다.
왠지 씁쓸하기도 하고..-ㅌ-;;
04/01/13 00:49
수정 아이콘
좋은 일입니다......암, 좋은 일이고 말고요. 쿨, 쿨럭......그나저나 벌칙이 무엇인지 참 궁금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걱정스럽군요ㅡㅡ;;;;
조성화
04/01/13 00:53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_-b
04/01/13 00:53
수정 아이콘
여어, 친구 / 무슨 일인가? / 커플부대원을 발견했네. / ...정말인가.
/확인해 보겠나? /음...정말이군. /역시 AK47이 좋지 않겠나. / 전기톱도 준비하세.
/망치와 나무못도 있다네. / 식칼은? /물론 준비했네. /자, 처리하러 가세...
(^^)
귀차니스트
04/01/13 00:54
수정 아이콘
취미가 같은 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제 여자친구도 스타를 좋아해서 경기 못 본 날은 서로 결과를 가르쳐주지요. 저도 가끔씩 승자 예상으로 내기하는데... 벌칙이 뭔지 몰라도 저 역시 걱정됩니다. (경험상;;)
푸른별빛
04/01/13 00:55
수정 아이콘
글곰님//그 정도로는 커플부대의 방어막을 깨지 못합니다. 디펜시브 커플 방탄복의 위력을 모르시는군요-_-;; 공3업된 핵 10방은 있어야지 어떻게 깰 수가 있습니다-_-;;
저도 벌칙이 궁금하네요. 진 사람이 이긴 사람 사랑해주기 이런건 아니라고 믿습니다...;;;
1:1하고파
04/01/13 01:02
수정 아이콘
대략 염장글이군요.-_-; 핵은 공업이 없으므로 푸른별빛님 리플은 무효~
커플이지만 쏠로와 별반 다를게 없는 사람은 어느 부대에서 받아주나요?
04/01/13 01:04
수정 아이콘
푸른 별빛님 // 채팅 러쉬로 뚫을래요.
04/01/13 01:04
수정 아이콘
Nuclear launch detected....
TheInferno [FAS]
04/01/13 01:09
수정 아이콘
훗훗훗 산타마저도 척살한 솔로부대의 힘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ㅡ3ㅡ

하지만 최악의 콩가루부대 솔로부대 -_-;;;
탈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부대원이 90% 이상이죠 -_-;;
04/01/13 01:10
수정 아이콘
-0-!! 염장질은 솔로부대의 스팀팩!!!! 크오오오;; 전 forever 솔로 제국입니다;
미네랄은행
04/01/13 01:12
수정 아이콘
제 여친은...제가 옆에서 하도 스타 중계를 봐서....-_-;; 임요환, 이윤열, 강민등의 이름과 얼굴은 알았으나 그밖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네요.
여친이 작업하고 있으면 제가 옆에서 티비 볼 때가 많은데...전엔 스타중계를 보지도 못하게 했으나...지금은 해설진의 중계를 듣고 왜 저런 말을 하는지 물어보기도 하니 발전이라면 발전...이죵.
원래 컴퓨터 게임을 안좋아해서....기껏해야 MSN 비쥬얼드정도나 같이 하는데...스타 같이 하는건 정말 꿈입니다...-_ㅜ
그리고...
솔로부대가 오리지날이라면...
커플부대는 브루드워...
난 매딕이 있으니 럴커와 다템이 없는 그쪽은 두렵지가 않소...-_-;;
미네랄은행
04/01/13 01:14
수정 아이콘
킬러님..매딕없이 스팀팩 남발하면...그 끝은 아시죠?
매직팩톨 이윤
04/01/13 01:25
수정 아이콘
약 이주전부터, 솔로부대 탈출한 ~.~; 배틀넷에서 만났다죠^^;
(읔-; 이것 또한, 염장질인가 =ㅁ=;)
04/01/13 01:26
수정 아이콘
이런 글 .. 대략 좋지 않아요 -_- .. 저는 4년 4개월을 사귄 여자친구가 있지만 아직도 스타하는 모습만 보면 알트+큐 .. 큐! 만 재빨리 누른다니까요. 어디서 그런 못된짓은 배워왔는지 원 -_-+
04/01/13 01:33
수정 아이콘
빨간색 싸인펜을 박스로 샀는데... 드뎌 쓸 데가 생겼네요. *.*
04/01/13 01:35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웃음) 저는.. 남자친구도 게임을 좋아하긴 하지만-_-; 스타나 워크보단 리니지쪽을 더 좋아하더라구요. 덕분에 저까지 리니지(..어서 끌어들여야겠습니다. 웃음.)
04/01/13 01:48
수정 아이콘
와 정말 좋으시겠네요;;; 다만 염장이 쿨럭...
분홍색도야지
04/01/13 02:58
수정 아이콘
전 대학 가면 꼬옥~ 스타크래프트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귈래요~ ^ㅡ^
그리고.. 싸움이 나지 않게 서로 좋아하는 선수가 같으면 좋겠죠?
sad_tears
04/01/13 03:56
수정 아이콘
헉.............

니만치 잘생긴.........임요환.....;;

부럽다....... T.T
라캄파넬라
04/01/13 04:29
수정 아이콘
저분들에게 반지를 선물해주세요. 그 반지를.. 골룸골룸 -_-
세인트리버
04/01/13 09:57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친구에게 스타를 가르치려다 2번 포기했고 지금 3번째 시도중입니다..;
그런데 스타크래프트보다는 비디오 게임쪽에 관심을 보이는군요..
FF X 엔딩을 보여줬더니 화면이 이쁘다고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한글화가 안되있어서 대략 낭패..; 반숙영웅을 클리어하면 플스2를 빌려줄 생각입니다..-_-;;
큭.. 어떻게든 게임중계를 보게 해야할텐데 말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주변사람에게 전염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04/01/13 11:42
수정 아이콘
살의의 파동에 눈뜰때가 온건가?....-_-
안전제일
04/01/13 12:15
수정 아이콘
저도 특공부대에 넣어주세요!(이런 초절정 염장이라니!!!)
우우우웃.ㅠ.ㅠ
bluesound
04/01/13 12:41
수정 아이콘
이미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건 더할수 없는 축복이군요. 같지 않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상대방의 취미생활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면 곧 자신의 취미생활이 될겁니다. NBA농구라면 마이클 조던이란 이름이 아는게 전부였다가 남자친구가 즐겨보길래, 공부하는 기분으로 선수들 이름 하나씩 하나씩 외우다보니 저도 빠져들게 되더군요. 스타도 그런식으로 즐기게 되었구요. 제가 생각하건데 바둑이나 낚시도 해보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함께 공유할수 있는 취미가 생기니 둘 사이의 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본인에게는 새로운 즐길 꺼리가 생겼으니 일석이조인셈이죠.
박경태
04/01/13 13:18
수정 아이콘
스타 겜 때려치고 채널에서 여자나 찾아봐야겠군요
여자분 귓
04/01/13 13:32
수정 아이콘
훗...
L양 이글 보는 즉시 쪽지를-_-
대박드랍쉽
04/01/13 15:42
수정 아이콘
대략 염장..-_-;;;
Classical
04/01/13 16:35
수정 아이콘
그 벌칙이 뭔지 궁금하네요......
제발 내 첫사랑은 내가 누군지만 알아주기만 한다면 -_-(참 서글픈...)
아무튼 좋은결과 있길 바랍니다.(저도 박서 승리에 올인)
04/01/13 17:48
수정 아이콘
가슴에서 먼가 불타오르네요....염장지르지 마세요~ ㅠ_ㅠ
근데 정 말 부럽습니다! 이쁜사랑하시길...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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