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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9 17:03:34
Name Hogok!
Subject 축하합니다. my great team, Curriors!



어제 바다가 보고 싶어 남해에 놀러 갔는데 놀러간 도중 저를 기분 좋게 해준
친구놈의 문자가 왔습니다.

'방금윤열이가이겨서큐리어스결승진출이다'

이미 그랜드 파이널 행이라 3라운드는 내심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왕 가는거 어렵게 가지 말고 결승에 올라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송호창 감독님께서도 그런것을 감안 하신 듯 매번 엔트리에서 그런 호기를 느낄수 있었죠.
하지만 역시 온겜넷은 우승자 징크스와 더불어 우승팀 징크스도 있는 모양인지
3라운드에서는 병걸린 개 마냥 비실비실 대며 최하위로 떨어졌었습니다.


'이거 이렇게 가다간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볼것도 없이 그냥 깨지는거 아니야? '


하지만 1라운드 1,2위를 다투었었고(막판 t1의 대단했던 뒷심에 밀려 결승에는 못 올라갔지만.)
13연승의 대기록을 이어갔던 2라운드에서 우승했었던, 저력있는 큐리어스 팀 답게
드디어 조금씩 승수를 쌓기 시작하면서 결국엔 어제의 승리로 그랜드 파이널 결승까지
직행 하게 되었습니다. (오예~ )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레알마드리드 군단 답게 막강의 오오라를 마구 뿜어대고 있는 KTF
최연성-임요환-박용욱선수의 초강력 쓰리 펀치를 가지고 있던 T1,
전통 강호, 프로리그에서 항상 강력함을 보여주던 한빛,
미남군단(-_-;), 퍼펙트 서지훈선수와 도무지 질줄 모르는 박태민 선수의 GO,
신구의 완벽한 조화, 끈끈한 팀  Soul, 최강 팀플 헥사트론,
우승 저그 박성준 선수의 p.o.s 와 점점 탄탄해지고 있는 삼성 칸 등...
이런 팀들 사이에서 그것도 10개월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해서  
3라운드 통산 1위를 해냈다는것이 어찌나 놀라운지 지금도 믿기지 않네요.  

소위 말하는 Big4에도 겨우 끼었던(그것도 이윤열선수의 이름값때문이라는 질타섞인
말들이 많았습니다.) 큐리어스 였습니다.
스카이 프로리그를 시작할 때만 해도 과연 그랜드 파이널 4개팀 중 한팀으로 오를 수
있을까..라고 팬이면서도 반신 반의했던 그들인지라 더욱더 자랑스럽습니다.^^

이윤열선수 한 명의 고군분투로 보낸 10개월이 었다면 이 결과가 절대로 값지지 않았을 겁니다.
1년 가깝도록 남모르게 뒤에서 눈물과 땀을 마구마구 흘렸을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노력,
그리고 무엇보다 묵묵히 연습에 매진하고, 그 연습의 결실을 항상 경기에서 보여주는 큐리어스 선수들,

프로리그 특급..나오면 믿을수 밖에 없는 이재항 선수,
최고의 팀플의 한 주축으로 다시 태어난 심소명 선수,
다른 종족에 비해 빈약하다고 평가받는 큐리어스의 프로토스로서
신인 답지 않게 항상 듬직하게 경기에 나서는 안기효 선수,
이들이 있어 너무 든든한 원투테란펀치 이병민 선수와 에이스 이윤열 선수.
큐리어스 팀플의 또 하나의 대안, 김종성선수와 서기수 선수.
그리고 숙소에서, 이들이 확실한 승리를 얻을 수 있도록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상대
해줬을 정영주 선수, 손영훈 선수, 김상우 선수 등...  

이들 모두가 하나를 위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결코 이런 성적을 거둘수 없었을 겁니다.
다들 약간 어눌해(?)보이지만 눈빛에선 뭔가 알수 없는 끈끈한 정이 항상 보여졌던
큐리어스 팀원들..정말..대견스럽고 고맙습니다. ^^


요즘 이윤열선수와 심소명 선수의 올킬로 엠비씨게임 팀리그에서도 분위기가
아주 좋습니다. ^^
2005년도에는 팬택엔 큐리텔 큐리어스 팀이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숨은 팬의 한 사람으로써 그들이 스카이 프로리그 그래드 파이널에서
우승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리고 다 같이 기쁨의 눈물을 짓는 날,
같이 부여잡고 울고 싶습니다.. ^^
(부여잡아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_-;)


팬택 엔 큐리텔 큐리어스팀의 그랜드파이널 결승 행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P.S 1. 재방송으로 봤는데 마지막 이윤열선수가 이기고 나서 비춰준 벤치석엔
부끄러워 하면서도 웃음을 참느라 애를 쓰던 감독님과 이병민 선수,
이재항 선수, 심소명 선수가 보이더라구요.
얼마나 좋았을까요. ^^;; 더 활짝 웃어도 됬었을 텐데 말이죠.



P.S 2. 그랜드파이널까지의 티켓이 마지막  2장이 남았네요.
KTF는 거의 확실시 되는 것 같고, 나머지 1장이 어느 팀에게 돌아갈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P.S 3. 처음 올리는 글이라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합니다.
필력도 딸리는 지라 정말 많은 말로 축하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네요 ㅠㅠ 흙흙..
태클은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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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mania
05/01/09 17:12
수정 아이콘
..~~ 마자요.. 큐리어스팀 축하해요. ^^ 잇힝 ^^
김준용
05/01/09 17:16
수정 아이콘
T1팬인 저는...
그래도 큐리어스 축하. ^^
요시오카세이
05/01/09 17:31
수정 아이콘
KTF는 거의 확실시 되는것이 아니라 이미 그랜드 파이널행 '확정' 입니다. 3라운드 우승 여부에 상관없이 '와일드 카드 1위' 이기 때문이죠. 즉, 현재 그랜드 파이널행 큐리어스, KTF, 한빛은 확정이고 남은 1장을 가지고 Go, T1, KOR 등이 다투고 있는 형국이죠...^^;; 그리고 큐리어스팀 축하합니다~^^
05/01/09 17:42
수정 아이콘
축하해요~
하이메
05/01/09 18:12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축하합니다 꼭 우승하세요
큐리어스도 T1만큼 팬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T1팬많은거 솔직히 부러워요^^
지구탈출
05/01/09 18:51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화이팅
꼭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the mine
05/01/09 19:15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축하축하~ 꼭 우승했으면 .. ^^
METALLICA
05/01/09 19:31
수정 아이콘
8월달인가 창단하고 이정도의 성과를 거두워 줬다면 감독과 선수들은 나름대로 했다고 생각합니다.회사에서 앞으로 어떤 방향의 투자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팀의 인지도를 더 높이고 그랜드파이널 우승을 위해 스타급 선수 한두명의 영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05/01/09 21:10
수정 아이콘
현재 MTL에서도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이번 기회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면 강팀의 면모를 팬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킬수 있겠죠^^
그때까지 쉼없이 달리는 큐리어스 화이팅~~~
빛의강림
05/01/09 21:39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팀 화이팅!! 결승에서 KTF와 붙는게 저의 소망;;^^
05/01/09 21:50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응원글 처음 봅니다.. 넘 좋습니다
글쓴 분 덧글처럼 좋아도 좋은 척 않으려 하는 것이 큐리어스의 팀칼라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좋아합니다.
홍진호 선수마저 만약 큐리어스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그래도 지금이 좋아요
이윤열, 이재항, 이병민, 안기효, 심소명... 모두가 정말 든든합니다.
송감독님까지요.. 서로 서로 의지해가며 끝까지 좋은 성과 거두길 바랍니다.
new[lovestory]
05/01/09 21:59
수정 아이콘
정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응원글도 큐리어스 팬으로서 기쁘구요...^^
여자예비역
05/01/09 22:54
수정 아이콘
소명선수 아자!!
아이엠포유
05/01/09 23:10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화이팅^^/ 바탕이 훌륭한 팀인만큼 반드시 좋은성적이 뒷따를 겁니다. 그리고 다음주 프로리그에서 헥사트론 한번만 잡아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야 GO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서... 퍽퍽~~)
카이레스
05/01/09 23:50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고고~~!
원팩더블
05/01/10 00:59
수정 아이콘
큐리어스 13연승 한적 없습니다 -_-, 12연승 하고 이윤열선수가 연승을 끊어 버렷죠, 박종수선수에게 당해서
★벌레저그★
05/01/10 01:02
수정 아이콘
진호님 있을 당시 참 좋아했던 팀이라지요. 지금은 케텝이 더 좋지만...
근데 감독님은 송호창 감독님이 참 좋아요. 왠지 모를 카리스마의 주훈 감독님이나. 아버지 같이 자상해 보이는 잭윤 감독 님 과는 다른.
왠지 친구 처럼 편안하고, 선생님 처럼 항상 가까이에서 있어주실 꺼같은 분인거 같아서지요.
항상 팀원들이 밝자나요..*^^* 그랜드 파이널에서 케텝과 좋은 경기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05/01/10 02:01
수정 아이콘
원팩더블// 13연승 한 적 있습니다. '프로리그 연속세트 승리기록에 관하여......' 라는 자유게시판의 알테어님 글 참고하세요.
전설의드랍쉽
05/01/10 02:45
수정 아이콘
팬택 팀은 팀플에서 이병민&심소명이란 좋은 카드를 가지고 있고 개인전에서는 이병민,이윤열 선수가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습니다,또한 물량의 안기효선수가 있는데 .. 정말 든든한 라인업이죠 ^^ 큐리어스팀 정말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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