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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8 05:46:28
Name Timeless
Subject 세상에 대해서 가르쳐 주세요(인생 선후배님들께)
저는 올해 24살되는 남자 대학생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소개를 할 때는 항상 저 앞이나 뒤에 제 이름을 붙여 말하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굳이 실명을 말하지 않고 필명(Timeless)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최근에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습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낙천적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자신을 낙천적이라 생각을 해왔구요. 이것을 인생 기조로 삼고 앞으로도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낙천적이란 말은 저에게 있어 '나쁜 일도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고,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해나간다'로 인식되어져 있습니다. 사전적으로는 뉘앙스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렇고, 그것이 제 인생 기조랍니다.

어렸을때, 그러니까 수능을 위해 공부를 하던 고등학교 때까지는 아무 의문없이 낙천적인 삶을 노력했습니다.

'오늘 공부가 안된다' 하면 '오늘은 그 동안 못쉬었던 것 보충하고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이런 식으로 생각했고, '저 여자애는 나를 안좋아하네' 하면 '안좋아할 수도 있지, 세상 사람들 생각이 모두 다르니까' 이런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집이 조금 어려워져도 더 나은 내일을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너무 저의 세상이 좁았습니다. 물론 그 때는 제 세상이 좁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 처럼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이 세상이 좁기는 커녕 너무도 넓어서 감당이 안됩니다.

너무도 많은 사건들이 제 세상에서 일어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에 대해서 어떤 낙천적인 기대도 또 노력도 할 수가 없습니다.

성폭행, 강도, 살인, 자살, 재난, 교통사고 등의 무시무시한 일들이 고등학교 때 제 세상에는 거의 없었습니다. 세상에서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었어도, 그 세상은 제 범주의 세상은 아니었고 남의 일이었기 때문이겠지요.

세상에 관심을 가지고, 제가 세상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지금에 있어서 저것들은 너무도 충격입니다.

위의 어느 것 하나도 낙천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취객이 지하철역에서 사람을 떠밀어 숨지게 했다' 저는 이 기사를 보고나서 의식적으로 지하철역에서 선로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그것은 '조심하자'가 아닌 '의심하자'에 가까웠습니다. 내가 비틀거려서 떨어지는 것이라면 어렸을 때 '계단에서 달리지 마세요'처럼 '조심하자'라고 생각하겠는데 아무 잘못없고, 이유도 없이 떠밀려 죽는 것이라면 지금까지의 '조심하자'를 적용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면서 저의 낙천적인 생각에서 한 웅큼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부총리의 부도덕성, 국회의원의 비리' 자연스럽게 화가 나고, 욕이 나오고, 답답하고, 걱정되는 등의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저런 사람들도 있지만, 세상에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세상은 잘 될꺼야' 이런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낙천적이라기 보다는 세상 물정 모른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저것에 대해서 고작 화내는 것 밖에 할 수 없구나.' 이러면서 저의 낙천적인 생각에서 또 한 웅큼이 빠져나갔습니다.

'쯔나미 피해 복구를 위해 떠나려 합니다' 지하철에서 일본인 한 명과 한국인 한 명이 외치면서 기금을 모금했습니다. 저는 1000원짜리 한 장과 10000원짜리 3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잠깐의 생각을 하다 1000원짜리 한 장을 냈습니다. 어제였던가요? 바로 이 곳 게시판에 그 분들의 명복을 빌던 글을 제가 썼습니다. 그런데도 1000원짜리 한 장을 냈습니다. 그 나머지 10000원짜리 3장이 저에게 꼭 필요한 돈이었을까요? 친구들 만나러 가는 길이라 돈은 필요했겠지요. 친구들 만나서 커피숍에서 카프리 한 병과 PC방 2시간을 이용해서 6000원을 썼습니다. 길 가면서는 포장마차 떡볶이를 보면서 내일 사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히 쓰일 데가 없는 저 10000원짜리 3장은 곧 어떻게든 없어질 것입니다. '아.. 나는 왜 고민해서 1000원짜리 하나를 냈을까.. 아까워서였구나' 이러면서 저의 낙천적인 생각에서 또 한 웅큼이 빠져나갔습니다.

하루에도 이런 일들은 계속 일어납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그래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저의 낙천적인 생각은 날이 다 빠져버린 칼이 되어버렸네요. 그것으로는 과일도 못깎겠지요.

세상 일에 조금 더 초연해져 볼까요. '낙천적'이란 단어를 재정의해 볼까요.

이 글을 인생 선후배님들께 드리는 질문이자 같이 생각해보고 싶은 숙제로 올려봅니다.

세상을 어떻게 살면 잘 살았다고 소문이 날까요?^^;

저같은 사람이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나 격언도 꼭 추천해주세요.

Ps1.
남을 상처입히는 댓글, 남을 이해 못하는 자신의 생각 등등 자신이 행동함에 있어서 그것이 과연 내 삶의 기조에 맞는 것인가를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Ps2.
아까 한 절에서 스님 두패가 절의 재산권 때문에 용역 직원 동원해서 서로 빼앗고, 뺏기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아래 댓글 중에 '나는 주유소 알바인데 ~~이런 나쁜 짓을 하는 스님도 있더라' 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스님에서 '님'은 존칭어인가요? '선생님'에서 '선생'으로 낮춰 부르듯 나쁜 스님에게는 '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

Ps3.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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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8 06:08
수정 아이콘
혹시 철학쪽공부하시는 분이신가요 ..?
생각이 깊으신분 같군요..
하지만 때론 단순한게 결과는 더욱 좋을때가 많더군요...
낙천적이란게 그리 중요한 것일까요..
그냥 그 순간순간 자신이 생각하기에 또 이제껏 살아온 경험으로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sAdteRraN
05/01/08 06:11
수정 아이콘
세상을 잘살았따고 소문나는기준은 주관적이기때문에..
자기 자신이 살아온인생이 헛되지않고 만족이됀다면 그게 가장
멋진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안티테란
05/01/08 06:15
수정 아이콘
심리적 결벽증에 빠지신 것 같습니다. 자신만의 취미를 가지시면서 마음을 다스려 보세요...
sAdteRraN
05/01/08 06:16
수정 아이콘
아. 만족의기준은 목표달성으루 보면 돼겠습니다 ^^
模羅美
05/01/08 06:28
수정 아이콘
저희 학교선배는 늘 이럽니다
"인생 모 있나" 같은 술자리할떄도 짠하면서 다 같이 인생 모 있나 이렇게 외치면서 먹습니다.어려운말이지만 인생을 즐겨보세요
사사건건다 생각하면 머리터지는게 인생입니다
미츠하시
05/01/08 06:36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을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큰 문제 아닐까요?
지극히 정상적인거 같은데요.^,.^
그냥 착하게 사는 게 답인거 같네요. 그리고 나쁜 짓하면 파계승....
아니면 나도 몰라... 후다닥...
Pan Jazzical
05/01/08 08:16
수정 아이콘
음 전 Timeless님의 인생 후배지만 그래도 몇자 적어봅니다...
전 한때 노자에 빠져서 살았는데요, 그때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상하게 받아들이는 바람에 인생에 대한 허무주의(?)같은것에 1~2년을 완전히 보내버렸죠.좀 대충대충 살았었다고 할까요? 주위에서는 참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저를 봐 줬지만, 사실은 그때 전 점점 염세적으로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올해 저 자신이 현실적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런 제 자신에 대해서 잘 하고 있는 것인가 깊이 생각도 해 봤고, 결과적으로 이상과 현실의 줄타기에서 현실쪽으로 중심을 조금이나마 옮긴것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즐겁게 멍청하게 진지하게' 며칠전에 제 홈피에 적어놓았던 글입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고, 너무 하나하나 따지고 들지 않지만, 생각이 필요할때는 다시 진지모드로... 모나미님 말대로 사사건건 다 생각하면 머리터지는게 인생이기 때문에^^

ps2.A.) 스님에서 '님'은 존칭어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1.중이 자신의 스승을 이르는 말
2.중을 높여 부르는 말 ←이걸 보니...
뭐 그냥 썩어빠진 중놈의 鳥끼죠.
05/01/08 08:51
수정 아이콘
헐 ;;;;; 생각이 깊으시군요 ^^
전 그렇게 생각이 깊지 못해서 ;;;; 그래서 전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
지금 격고있는 불행은 과거의 시간으로부터의 결과이다
이말이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나폴레옹이라고하더군요 ;;;
전 현재에 충실해서 살아갑니다 ^^ 현재에 충실하세요, 지금 timeless님 앞에 놓여있는 현실만을 보면서 매순간 최선을 다하신다면,,, 장담할순 없지만 어느순간 편안함을 느끼실겁니다 ^^
05/01/08 09:08
수정 아이콘
경영학에서 보면 '스톡데일 패러독스' 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내용의 골자는 "아무리 큰 시련이 닥쳐와도 결국엔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잃어서는 안된다. 동시에 결국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과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결코 혼돈해서는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즉, 마냥 낙천적/낙관적/긍정적인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현실을 꿰고 있는 냉철한 시각을 가진 그런 사상들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가 제한적이듯이, 낙천적이라는 단어역시 현실을 알아야 하는 제약이 있는 제한적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ps 너무 많은 것을 자신의 힘으로 아우를 수는 없지않을까요? 그때 그때'오늘 하루는 내 생애 남은 날의 첫날이다' 라는 단어처럼 충실하게 살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05/01/08 10:01
수정 아이콘
p.s 에 대한 질문 한가지만 답해보자면 '중'이 '스님'보다 높여 부르는거라고하더군요 ㅇ_ㅇ;
탈귀즘
05/01/08 10:46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를 생각하더라도 자기자신은 미워하지 말았으면 좋겠군요
그리고 사전에는 중의 높임말이 스님이라도 나오던데요.;; '님'자가 존칭어인지는 모르겠습니다
05/01/08 12:31
수정 아이콘
걱정만 하면. 살수 없답니다.
교통사고 날 확률도 50%, 살해당할 확률도 50%
병에 걸릴 확률도 50%, 사고로 죽을 확률도 50%.

하지만 인생은 알수없으니까 재미있는거죠. ^^
알수없으니 살아가는 겁니다. 그냥 즐겁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 끝이 영원한 '무'라고 해도 말이죠.

* 가끔 죽은 이후. 환생이란게 없다면 언제나 무의 세계에서
모든것이 끝난다고 생각할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역시 현실이 더럽고 힘들어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흐흐흐..
안전제일
05/01/08 14:10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면 잘살았다고 소문이 날까요..흠...
고민해보게 되는군요.(나름 심각-)
사실 소문나게 사는걸 피하는 사람이라..--;;;;

편하게 사는 방법이라면 가르쳐 드릴수도 있습니다만..으하하하-
NaDa][SeNsE~☆
05/01/08 17:43
수정 아이콘
낙천적으로 산다는것은 남을 얼마나 의식하지 않고 사냐의 의미와 비슷할 것 같네요.
고등학교때까지 일명 '청소년기'에는 법적으로나 우리나라 유교의 사상
하 에서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에서나 '책임'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키
지 않죠. 그러나 청소년이라는 딱지를 떼어버리고 '성인'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할때 부턴 철저히 혼자 입니다.
혼자라는 의미 무엇을 뜻할까요
제 생각엔 혼자라는건 또다른 의미로
청소년기에는 본인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책임이란 큰 하나의 무게를 다른 사람들이 나눠서 지고 있는 단계에서 이게 자신이 그 책임 자체가
된 시기라고 할까요.
책임이란 청소년기엔 부모들, 선생님들께서 보통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자 그것을 본인이 갑자기 지게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어떤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지게 되면 처음에 진짜 죽을 정도로 힘듭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그 무게에 익숙해져 일명 우리가 '면역'이 되었다
라고 하죠? 면역이 생기게되면 괜찮습니다. 단지 개인적인 차이일 뿐이죠
어떤사람은 처음부터 무게 자체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사람
(예로 소년,소녀 가장 같이 청소년기에 이미 책임이라 부모들이 대신 지어줘야할 것을 이미 본인이 지고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 도 있는 반면
처음부터 아예 적응 하지 못하고 사회에서 도태되는 사람들
일반적으론 우리는 이 중간일 겁니다.
단지 기간의 차이 일 뿐입니다. 물론 거기에 적응하려고 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수단겠죠
글을 읽어보니 본인이 만족하는 단계를 자신이 아닌 타의 눈을
기준으로 잡으시는 것 같네요
사람은 언제나 가장 최선 최고일 수 없습니다. 항상 자신보다 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자신보다 못하는 사람이 있는 법입니다.
글에서 기금 모금하는데 1000원 밖에 내지 못한 본인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인데 중요한건 액수가 아니라 마음입니다.
어린아이가 코묻은 손으로 10원짜리 동전을 모금함에 넣습니다.
할머니께서 꼬깃꼬깃 꾸겨진 1000원짜리 지페를 피고 피고 또 펴서
모금합에 넣습니다.
이런 장면을 생각해 보세요. 아름답지 않습니까?
금액이 문제입니까? 마음입니다 본인이 1000원을 기부 했을때 어떤 생각을 하고 넣었는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주머니에 31000원이 있는데 넣은
것인지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자 넣은 것인지 그게 중요합니다.
1000원 작은 액수 아닙니다. 당신같은 분이 우리나라 전부라고 생각해
보십니다. 온국민이 1000원을 모금함에 넣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이래도 작은 액수입니까?
먼저 자신을 타인에게 포장하여 잘 보이려고 하는 껍데기 부터
벗어 버리싶시요. 부끄럽지 않게만 살면 되는 겁니다.
자스민
05/01/08 22:19
수정 아이콘
음, 그동안은 낙천적이라기보다는 좀 세상을 좁게 보면서 살아오셨던것 같아요^^ 사실 인생 후배는 아니고, timeless님과 동갑입니다만, 비슷한 경우를 많이 겪어왔었죠. 근데, 결국 제일 중요한건 "나" 자신이더라구요. 아무리 객관적인 태도,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려고 해도 결국 "내" 자신이 태도를 취하고 결정을 하고 생각하는거니까요.

내면의 갈등은 피할 수 없는겁니다. '아, 이거 천원만 내자', ' 어차피 돈 있어봤자 쓸데없이 쓸텐데, 만원짜리 낼걸 그랬나', '내가 그래도 글까지 쓸정도로 관심이 많았는데 겨우 천원한장 낼 정도의 놈이었구나'.. 수많은 생각들이 오갈겁니다. 주변이 나에게 바라는 모습, 내가 바라는 나, 그리고 나 자신... 이 갈등들은 성인군자가 아닌이상 완벽하게 해결할수 없겠죠. 그렇다면 최대한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게 행동하세요. 행동한 다음에는 후회하거나, 아, 내가 그때 그러지 말고 이렇게 할걸 그랬나, 라고 자꾸자꾸 반복해서 생각하지 마세요. 그럴 수록 님은 뒷걸음질치게 되는겁니다. 순간순간 자기 자신의 선택과 신념에 충실하게 살아가세요.
지구사랑
05/01/09 11:59
수정 아이콘
그 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 글을 보니 갑자기 답글을 쓰고 싶어지네요. :)
다른 분들이 다 한 이야기, 중언부언하는 것 같지만, 제 어투로 다시 말을 해 보면...
저의 경우는 가능한 한 후회없는 인생을 살려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 "후회없는" 이란 수많은 기로에서 선택을 할때, 나중에 돌이켜 회상해 볼때 그래,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어 (그것이 당시의 최선이었어) 라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인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쉽다면 정말 쉽고 (자기 합리화를 하기 시작하면, 정말 쉬운 것이죠) 어렵다면 정말 어려운 거지요 (냉정한 눈으로 볼 때, 보다 나았던 선택은 대개 있기 마련이니까요).
결국은 그 사이에서 타협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정의는 공정하지 않고 최선의 길은 찾을 수 없다고 약간은 염세적으로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세상에는 사랑할 만한 것이 있고 아끼는 것이 있는 것이 또 다른 진실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냥 열심히 살 수밖에... (도대체 뭔 말인지)
Logic[Cold]
05/01/11 17:14
수정 아이콘
우리 부마스터님께서 이곳에서 인생상담을 원하셨군요...
Timeless님은 꼭 훌륭한 의사가 되실겁니다. 언제 제게 한번 놀러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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