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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7 12:07:06
Name ILovEH
Subject 시간 시간 시간...
시간(時間)
[명사]
1.어떤 시각에서 다른 시각까지의 동안, 또는 그 길이.
¶시간이 걸리다./시간이 흐르다.
2.무슨 일을 하기 위하여 정한 일정한 길이의 동안.
¶휴식 시간./점심 시간.
3.철학에서, 과거로부터 현재, 미래로 끊임없이 이어져 머무름이 없이 일정한 빠르기로 옮아간다고 생각되는 것. 공간과 더불어 인식의 가장 기본적인 형식. 시계로써 연(年)·월(月)·일(日)·시(時)·분(分)·초(秒) 따위로 나누어 잼. 시진(時辰).
¶시간을 초월하다. ③(참고)공간.
[의존명사] 하루의 24분의 1을 한 시간으로 하는 ‘동안’의 단위.
¶세 시간 오십 분.

네이버 국어사전에 시간에 대한 정의 입니다.

원래는 백과사전에 있는 것을 올리려고 했지만, 너무나도 많은 분량의 압박으로 인해 포기하고 국어사전에 있는 것을 올립니다.

여러분들은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얼마전에 친구와 이런 대화를 나눈적이 있습니다.
"시간이란 것은 굉장히 철학적인 것 같다." 라고 입니다.

사실 철학이 뭔지도 모르면서 '철학적인 것 같다' 라고 말 한것 자체가 말에 모순이 있는 듯 하지만, 그만큼 시간 이란것은 평범하면서도 깊게 생각해보면 신기한, 알거 같으면서도 알려고 하면 전혀 모르겠는 그런 개념의 것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고있는 이 시간에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한번 자세히 깊게 생각을 하면 굉장히 오묘하면서도 신기하지 않습니까?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그것은 느끼지 못하고 살고있죠.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라는 생각들이 들기도 하죠.

죽는 사람을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에 모든 사람은 똑같은 시간을 갖고 보내게 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은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 대통령에게 그리고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에게 시간은 모두 똑같이 공평하게 주어집니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라는 전제하에 말이죠.

위에서 말 했듯이 사람에게는 똑같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느끼는것이 다른 것 또한 시간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PgR여러분 같이 스타를 좋아하신는 분들은 게임을 하다가도 아무리 40, 50분 장기전이 나와도 그것을 지루하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게 됩니다.
하지만, 스타를 모르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40, 50분이나 게임을 하면 대게 지루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아니 꼭 이러지 않더라도 수업을 45분, 50분 듣게 되는것과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50분 하는 것 이것만 비교해도 큰 느낄수 있지 않나요?

시간은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것을 느끼는 것 그것은 똑같지 않다 라고 할 수있는 것 또한 시간입니다.

저는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겨울방학기간이 참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중요하다는 생각만 머리속에 있을뿐 공부는 하지 않고 놀기만 하게 됩니다. '시간은 아직 많아' 라는 생각 때문이죠.
사실 2달에 가까운 시간이 저에겐 있지만, 그 시간동안 지금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르죠.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머리속에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깨달지 못 할만큼 시간은 너무나 친숙하다고 해야할까요?

저에 시간에 대한 얘기를 하나 해보자면, 이것이 PgR에 올리는 첫 글입니다.
제가 이 곳을 알게 된 지는 3년이 됩니다. 2003년 말 프리미어리그 장진남 선수와 정수영 감독님 그 사건 때문에 이 곳을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아, 내가 이 곳에 가입한지 이렇게 오래 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시간이란 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참 신기한거 같습니다.
분명 자신은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러고서 나중에 시간을 의미없이 써버린 것을 후회하는 그런 것 이죠.

시간은 사람이 소비하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다. (데오프라스토스)
변명 중에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라는 변명이다. (에디슨)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중국고시)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에베소서 5:16)

여러분은 시간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s. 그냥 어제 저녁부터 시간에 대해 생각나기래 한번 써보았습니다. 쓰고나니까 보기 민망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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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5/01/07 12:33
수정 아이콘
오늘 아침부터 계속 생각했던 "주간 리뷰를 해봐? 말아?" 결국 '중3 되면 시간이 없어서 못해'로 혼자 결정했는데, 이 글을 읽으니까 갑자기 덜컥 하는군요. 좀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_-;;
그나저나 시간은 참 빠릅니다. 한게임배 OSL 16강 8강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나 지났군요. 흑흑. 글 잘 읽었습니다.
그냥:-)
05/01/07 12:47
수정 아이콘
민망할 필요 없습니다. 충분히 좋은 글이니까요. 저를 반성하게 하네요. ㅠ
비롱투유
05/01/07 15:34
수정 아이콘
하루는 길고 일년은 짧다.
수험생떄 숱하게 들은 말이죠 ^^..
그런데 일년보다 훨씬 더 짧은건 인생인거 같습니다.
오래 살진 않았지만 언제 내가 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컨트롤황제나
05/01/07 19:11
수정 아이콘
시간? 저는 모두에게 똑같이 주는 한권의 책이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그 책에 자신의 멋진 일생을 써 나가는가 하면...
누군가는 그 책의 마지막에 자살이라는 단어를 새기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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