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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4 12:13:51
Name 베르커드
Subject 선명하게 보라
우리 사회는 대립각이 너무 많다. 국가보안법, 조중동과 경향한겨레오마이, 국회, 정부와 기업, 서민과 부유층...
그러나 정작,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립의 중심에 서있지 않다. 그냥 아무런 접점없이 세상을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도 벅찬 것이 우리네 시민들일 것이다.

역시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라서, 결국 이런 대립각에도 자신만의 입장을 갖게되고 선호하는 쪽이 있기 마련이다.
이도 저도 아닌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거나 그냥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기 앞에 마이크가 놓여졌을때 뭐라도 말은 하게 되어있지 않은가.

인터넷은 결국 모두에게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이름의 '마이크'를 준다.
공평하게 떠들 수 있는 무대도 준다.
그 무대란 각 포털 사이트 뉴스란의 리플, 아니면 **인사이드나 *디어몹, *프라이즈 등의 거대 사이트가 될 수도 있다.

어찌되었건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의견을 피력하는 것 자체는 나쁠 것이 없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도 없이 단순히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입장만은 절대로 가져선 안된다.


동영상 출처 : imnews.com

나는 이 동영상에서 어른들의 추악한 욕망을 본 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의 속성조차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른들의 논리로 휘둘리는 아이들의 모습.
그 모습은 저곳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무한한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도 이런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모두가 당최 제대로 하나 알지 못하면서 잘들 떠든다.
왜냐, 옆에서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인형처럼 살건가? 언제까지 자기 생각도 없이 남만 쫓아 다닐 건가?
그랬다가는 당신은 남들의 인형이 된다. 노리개가 된다.

제발 좀 선명하게 보라

옛말에도 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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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이빨
05/01/04 12:43
수정 아이콘
오늘 날씨 춥던데, 오늘도 이러고 있는건가요?

추운 날씨에, 아이들이 불쌍하군요
악하리
05/01/04 12:54
수정 아이콘
요즘 세상은 중도로 살기 너무 힘든거 같습니다
05/01/04 13:04
수정 아이콘
정보를 나눌공간이 대화의장이 너무 부족 합니다 .. 공과 사 가 .. 일반 시민과 시민이 학교안에서 가깝게는 아버지와 나 엄마와나 나와 동생

맘을 터놓고 이야기 하는것은 아니라도 사정정도는 안다면 받을것과 줄것이 무엇인지 윤각이라도 잡힐것인데..

어딘가로 열심히 달리는것같은데 .. 정작 그곳에 머하로 가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달리니까 달리고보자 입니다
Elecviva
05/01/04 13:11
수정 아이콘
Dizzy님, 저 아이들은 우리와는 다른 아이들입니까?
저 아이들의 모습과 '나'는 다른 존재입니까?

돌아가봅시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에도 저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사회정의와 질서는 정말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근본이 다른 사람은 없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무지한 '초x'으로 묘사한 방송과 길거리로 떠민 부모의 잘못이지 '애새x'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되었습니다.

저 아이들이 다 크면 이 나라의 일꾼이 되고 희망이 되는 겁니다.
난다앙마
05/01/04 13:32
수정 아이콘
다 밥그릇 싸움이죠....-_- 분당은 분죽간 도로 뚫리면 자기네 차막히니까 집값떨어지고 죽전은 자기네는 교통편리 하니까 집값오르고.. 누가옳은것인가를 떠나서 아이들을 내세워 저러는게. 불쌍하죠...ㅠ.ㅠ 우리나라는 왜 집값때문에 난리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오늘도 집얻으러 다닙니다..--;;;
05/01/04 13:58
수정 아이콘
Elecviva님//저런 아이들이 어릴때 배운게 고스란히 커서도 발현될거라 생각하니..
그냥 막막하네요.. 어른들의 한심함이-_-
Elecviva님 의견을 받아서 지우겠습니다.
미네랄은행
05/01/04 14:40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가 없네요...부모가 약간의 물질적인 이득때문에 자식을 돈에 파는군요. 우리가 모르는 분당주민만의 어떤 피해나 사연이 있겠지요. 그래도 저렇게 해야만 했을까....
어려서부터 왜곡되고 고정된 사고를 하게되는 아이들에게 미래는 없을텐데...이런 이기심의 발현이 당장 물질적인 이익은 더 얻을지 모르겠으나 10~20년뒤에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올겁니다.
Connection Out
05/01/04 14:58
수정 아이콘
집값때문인지 무엇인지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저 분당 주민들이 반대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도로 폭이 너무 넓어서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것입니다.

도로 건설하는데 못해도 수개월은 걸렸을텐데 그땐 분당 학교는 계속 방학이었나보군요.

미네랄은행님 말씀처럼 당장 현실적인 이익 얼마 얻을지는 몰라도 저걸 보고 배운 아이들 인성에는 큰 오점을 남겼겠군요.
피렌체
05/01/04 15:05
수정 아이콘
아이들이 참...
常善如水
05/01/04 16:17
수정 아이콘
정말......
유구무언(有口無言) 입니다. 흠......
우우웅
05/01/04 16:20
수정 아이콘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군요 어떻게 부모라는 세상에서 제일 힘든 직업을 가지고
자신들을 유일하게 그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해주는 아이라는 가장 소중한
선물을 당장 코앞에 보이는 어처구니 없는 이익때문에 과감하게 버리
다니.. 절!대!로! 부모될 자격이 없는 사람들..
05/01/04 16:36
수정 아이콘
우우웅님 말씀에 동감.
아이들이 뭘 배우고 자랄까요;; 부모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서 아이들을 학교에도 안보내고 저렇게 도로에 내몰다니..
05/01/04 17:22
수정 아이콘
저 애들이 잘못했든, 하지 않았든... 제 눈에는 그저 '쇼'로밖에 안보이는군요...

개념, 개념 하는 소리 자꾸 나와서 죄송하긴 하지만... 저 동네 사람들.... '개념'은 어디로 간겁니까? 제가 개념원리 사줄까요?
QuellaRaiN
05/01/04 17:23
수정 아이콘
사실 저 시위가 어떠한 이유로 이러났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누가 옳거나 그르다고 할수는 없겠죠...^^;; 저기에 나타나는 내용이 다가 아닐수도 있는거고요... 제가 혹은 저 지역에 살지 않는 분들이라면 저 아이들보다도 저 상황에 대하여 모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보이는것만으로 비판하는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을거 같다는...;;
05/01/04 17:27
수정 아이콘
꼭 저렇게 해야만 할까요? 제가 살고 있는 울산 북구는 얼마전까지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사업장 건설때문에 주민들이랑 북구청이랑 보통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주민들은 저 사람들처럼 애들 등교거부에, 급기야 촛불시위(;;)까지 나오더군요... 결국 지지부진하던 건설 문제는 시민배심원제도를 사용함으로써 구청의 손을 들어줍니다. (즉, 공사를 하게 된다는거죠) 주민들도 배심원의 결정을 존중했고, 이제 공사가 시작됩니다....

분당 주민과 죽전 주민들이 배심원제를 써서 어떻게든 타협할 수는 없었을까요? 언제까지 저렇게 서로가 으르렁 댈건가요? 저러다가 둘 다 힘빠지는 것 아닌가요?
카이사르
05/01/04 17:36
수정 아이콘
무슨일인지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분당과 죽전의 주민들의 이기주의에 애꿋은 아이들만 희생되는군요.
자신의 부모들이 보여준 이 장면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과연 나중에 어찌 될런지에 대해서는 그 부모들은 전혀 관심이 없나봅니다.

국회의원들과 똑같군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정의도 마다하는
아이들만 불쌍합니다.
아이들 몇명 죽어야 정부에서 해줄거냐고 부르짖는 아주머니
아이들을 그렇게 내몰다간 당신의 아이부터 다칩니다. 마음만 다치죠..
공안 9과
05/01/04 17:38
수정 아이콘
사실관계야 어떻게 되었든 간에 아이들 욕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저러나 저 동영상이 외국 사이트에 유출될까봐 심히 우려되는군요.
05/01/04 17:57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님//저도 '국회의원이랑 다를 게 없네 -_-'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군요 -_-
05/01/04 18:45
수정 아이콘
어 듣고보니 그렇군요.. 국회만 개싸움 하는게 아니었군요-_-
까만 눈동자를
05/01/04 22:04
수정 아이콘
흠 그래도 국회가 가장 치열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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