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3/16 02:32:38
Name Dark..★
Subject 브레이브 하트의 기억들..
1995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의 영광 '브레이브 하트'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겁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 뿐만 아니라 최고의 영화로 꼽으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저 또한 최고의 영화로 브레이브 하트를 주저 없이 꼽곤 합니다^^

살아가면서 영화를 많이 보는데, 참.. 영화라는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더군요.
나와 다른 현실 속에 주인공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브레이브 하트..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 같습니다.

약간 다른 얘기를 하자면 전 중세시대의 그런 분위기를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엄격한 봉건제 속의 국왕과 영주, 기사 그리고 멋진 분위기의 성(Castle),
특히 기사(Knight)에 대한 환상이 많은 것 같습니다(여러 온라인 게임의 폐해일까요;)
브레이브 하트도 중세 유럽 분위기의 그런 '멋'이 있죠.

여하튼 브레이브 하트, 대단했습니다.
자유라는 쉽고도 어려운 주제를 택해서 자연스럽게 극 속에 융합시킨 스토리,
무장한 철기병을 길다란 나무 장대로 제압하는 스털링 전투씬,
주인공 윌리엄 월레스가 패배하는 전투씬에서의 대단했던 표정 연기,
그리고.. 마지막의 "Freedom.."

아.. 정말 "Freedom.." 이 대사는 너무나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제가 영화를 처음 볼 때에 초등학교 5학년 이었는데 그 어린나이에도 한방울 눈물이 나더군요.
(그 후에 브레이브 하트를 잊고 있다가 얼마전 다시 볼 때에는 더 많은 눈물이 흐르던..)
죽음을 압둔, 자유를 갈망하는 한 인간으로서의 최후의 노력..
아.. 진정 남자라면 그처럼 살아야 될듯 합니다..-_-;

그런데 대부분의 영화가 그렇듯이 브레이브 하트도 현실 혹은 역사와는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영화 속, 폭군 롱생크는 역사속 유능한 군주 에드워드 1세(1272-1307)이었고
나약한 스코틀랜드의 귀족으로 묘사되었던 로버트 브루스는
지금까지도 스코틀랜드인들이 영웅으로 추앙하는 아주 훌륭한 인물이더군요.
아마도 주인공 월래스를 부각시키기 위한 설정이었나 봅니다^^

그러나 주인공인 실제 역사 속의 윌리엄 월래스는 전혀 왜곡 된 부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윌리엄 월래스의 대한 글중, 본문을 조금 보면..


------------------------------------------
'.....애버딘의 유니언 테라스에 있는 그의 기념비에는 재판을 받을 때 가가 말했던 말들 중 일부를 옮겨놓았다. 이는 참으로 그의 국민들에게 심오한 감정을 표현한 말들이었다.

"나는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왕에게는 반역자가 아니다. 그는 나의 왕이 아니다. 나는 그와 아무런 동맹관계도 없다. 그는 결코 나에게서는 신사의 예를 받을 수도 없고, 나의 생명이 이런 박해받는 육신속에 있는 한 그는 결코 충성의 예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월레스는 반역죄를 선고받았다. 그리고 그는 런던의 거리로 내몰려 교수될 때까지 스미스필드까지 질질 끌려갔다. 그곳에서 교수형을 받고 사지가 찢겨졌다. 그때 그의 머리는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런던 다리의 큰못에 걸려졌다. 분노한 에드워드 1세에 의해 행해진 월레스의 처형은 그를 순교자로 만들어 스코틀랜드인을 자극하는 결과가 되었다.

스털링대학의 바로 남쪽 언덕에 1869년에 세워진 높이 220feet(67m), 246계단의 윌리엄 월레스 기념탑이 있다. 이 탑은 부르스가 1314년에 승리한 스털링브리지에서 1297년 월레스가 잉글랜드 군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기위해 세워진 탑이다. 이 답에는 웰레스가 사용한 검과 무기들도 전시되어 있다. 그의 기념비는 스털링 이외에도 에버딘의 유티온 테라스등 스코틀랜드 곳곳에서 찾아볼수 있고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고, 그의 저항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스코틀랜드 인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


윌리엄 월래스란 인물, 영화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결코 덜했을 인물이 아닐 것 같네요..
아.. 내일 즈음에 비디오 한 번 더 빌려봐야 되겠네요^^; 너무나도 보고 싶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용잡이
04/03/16 02:57
수정 아이콘
휴일날 아주가끔 ocn 에서 해주더군요^^
마지막 freedom~~~정말 애절했었죠^^
이걸 대학교 신입생때 봣으니 처음본건
꽤됬군요^^
치마?입고 열심히 싸우던 스코틀랜드 인들^^
갑자기 거기나왔던 공주역의 여자분이 생각나는군요^^
어릴때 보았던영화 라붐?(맞는지모르겟네요)
이란영화의 주인공이었는데.....
아 스타몇판하고 왔더니 댓글도 주절주절
정신이 없네요 =.=
아무튼 재미있고 감명깊게 보았던
영화였네요^^
푸른별빛
04/03/16 09:18
수정 아이콘
영화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OST 음악이 좋았던 것이 기억나네요...멜 깁슨과 소피 마르소 다 좋아하지 않아서 작년엔가 OCN에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 10년만에 등장한 맥구한 할아버지의 모습이...ㅡㅜ
이선영
04/03/16 09:35
수정 아이콘
멜깁슨이 감독한 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그리스도의 수난)은 지금 박스오피스 1위!!역시 멜깁슨!예수님이 죽기전 12시간을 그린 이영화는 미국에서 어떤 아줌마가 보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네요.;;가장 리얼한 성서이야기!울나라에선 4월개봉!
04/03/16 09:54
수정 아이콘
The Passion of The Christ 기대되긴 하는데... 우리나라 개봉제목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그리스도의 패션(fashion)도 아니고 대략 난감하다는...^^;;
온리진
04/03/16 10:06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영화 처음 나놨을때

비디오 출시에 즈음하여 생리대; 회사에서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광고에 차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대 아니더군요

" 사랑하는 여인에게 이 제품을 사용하라고 외치고 죽어갔습니다

멜깁슨도 인정한 탁월한 착용감 후히덩; 생리대 "
물빛노을
04/03/16 12:53
수정 아이콘
멋진 영화죠^^ "Free~~~dom~~!"
멜깁슨에게 반할 수 밖에 없었던 영화ㅠ_ㅠdd
아싸가고일
04/03/16 14:20
수정 아이콘
레슬매니아의 후폭풍인가;; 브렛하트라고 생각하고 클릭했습니다.
Bullet Mark
04/03/16 16:26
수정 아이콘
전 항상 감명깊게 본 영화가 뭐냐고 물으면 브레이브하트!! 라고 대답하죠^^
정말 사나이 가슴을 울리는 멋진 작품이었습니다T^T
KILL THE FEAR
04/03/16 17:19
수정 아이콘
아T-T 몇번이고 보고 또봐도 감동적인 영화~ 이 영화 보고 멜깁슨과 소피마르소를 진짜 좋아하게 됬죠.(소피마르소는 라붐으로 좋아하게 됬지만^^)
04/03/16 17:5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반지의제왕의 전투씬 스케일이 사상 최대 규모라 하지만... 가짜 아닙니까;; 이건 진짜이고...
04/03/16 23:19
수정 아이콘
음.. 브레이브 하트도 좋았지만
중세풍 영화의 최고를 뽑으라면 전.. 글레디에이터를
뽑고 싶네요. 물론 브레이브 하트도 좋았지만요^^;
멜깁슨이란 배우 좋아하신다면
로멘스 코미디 작품 ' 왓 위민 원트 ' 도 좋지요^^;
04/03/16 23:53
수정 아이콘
Cami//글레디에이터는 고대에 가깝지 않을까 싶은데요;;^^
에이지오브엠파이어2:에이지오브킹스 미션에 월래스의 미션이 있죠...
지피지기백전
04/03/17 02:54
수정 아이콘
눈물이 뚝뚝 떨어지던... 프리덤~~

정말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04/03/17 13:34
수정 아이콘
Freedom!!!!! 근데 멜깁슨.. 너무 우파적인 배우라서...요즘은 별로...-_-;
게다가 요즘은 미국 극우파적 입장에서 찍은 영화 한편때문에 엄청난 고초를 겪고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419998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85532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55248 13
81484 [LOL] [단독] '페이커 군단' T1 경영권 매각 착수, 美 컴캐스트가 품나 [33] 유머2782 25/07/31 2782 1
81483 [LOL] 레전드와 라이즈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 [19] TAEYEON1622 25/07/31 1622 1
81482 [오버워치] [OWCS] EWC 오버워치 프리뷰 [4] Riina4155 25/07/30 4155 2
81481 [기타] [철권8/스파6] EVO 2025 한국어 중계 방송 & 뷰잉파티 (8.1~4) 염력의세계4903 25/07/29 4903 0
81479 [LOL] 럼블 버그 이슈 [40] 햅피12142 25/07/29 12142 0
81478 [LOL] 페이커 재계약 관련 뉴스 및 반응들 [35] TAEYEON13854 25/07/28 13854 12
81477 [LOL] T1 FAKER 이상혁 4년 재계약 [121] 미드나잇블루20316 25/07/27 20316 15
81476 [LOL] 페이커, 4년 재계약. 2029년까지 T1선수로 [81] Leeka14200 25/07/27 14200 10
81475 [랑그릿사 모바일] 본섭 7주년 특별 생방송 내용 간단 요약 !! [7] 통피6325 25/07/27 6325 2
81474 [LOL] 1승이 쉽지않다 DN프릭스vsDRX, 홈그라운드를 축제로 끝낸 T1vs농심. LCK 3라운드 일요일 경기 후기 [16] 하이퍼나이프8119 25/07/27 8119 1
81473 [LOL] 2025 T1 홈그라운드 "원정관람" 후기 [4] Rorschach6896 25/07/27 6896 12
81472 [LOL] 2025 월즈는, 기존 월즈와 다른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36] Leeka8466 25/07/26 8466 6
81471 [기타] 2025 T1 홈그라운드 2일차 정산: 홈그라운드 이벤트의 명과 암 [4] 노틸러스4886 25/07/26 4886 18
81470 [LOL] 돌아왔구나! LCK 3라운드 DKvsBFX, 한화생명vsKT 후기 [22] 하이퍼나이프6825 25/07/26 6825 7
81468 [랑그릿사 모바일] 필독! 한섭에 날개꺾인새와 렌달, sp티아리스가 옵니다! + 중섭 신규 영웅 소개 [31] 통피7604 25/07/25 7604 4
81467 [LOL] 호랑이를 안방에 불러들여 사냥에 성공한 T1 - LCK 3라운드 T1 vs 젠지 [133] 하이퍼나이프15475 25/07/25 15475 15
81466 [기타] 최근 글로벌 게임업계 동향에 대한 글 소개 [8] EnergyFlow7667 25/07/25 7667 1
81465 [스타2] 우리 종족도 좀 우승하게 해주세요! 흑... (ewc 2025 스타2 프리뷰) [26] 원장6661 25/07/25 6661 7
81464 [LOL] 제우스 파이팅 [45] 감자크로켓7902 25/07/25 7902 33
81463 [LOL] T1 팬을 욕하지 말라. [442] 동쪽의소나무14480 25/07/25 14480 6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